• 맑음동두천 22.3℃
  • 맑음강릉 22.5℃
  • 구름많음서울 21.0℃
  • 구름많음대전 22.0℃
  • 구름많음대구 20.7℃
  • 구름많음울산 17.9℃
  • 구름많음광주 21.5℃
  • 구름많음부산 19.0℃
  • 구름많음고창 19.0℃
  • 구름많음제주 17.6℃
  • 구름많음강화 17.1℃
  • 구름많음보은 20.8℃
  • 구름많음금산 22.1℃
  • 구름많음강진군 21.1℃
  • 구름많음경주시 19.4℃
  • 구름많음거제 17.8℃
기상청 제공

동산병원, 조앤 포 안면상 제막식

'희생과 봉사, 헌신적인 사랑을 되새기기 위해'


지난 17일, 동산병원 물리치료실에서 30년 간 의료봉사를 실천해 온 선교사 투르자 조앤 포 추모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안면상 제막식이 열렸다. 안면상은 한기환(성형외과·교수) 교수가 직접 청동으로 제작했다. 정철호 동산병원장은 “조앤 포 선교사의 희생과 봉사 그리고 한국인에 대한 헌신적 사랑을 되새기기 위해 행사를 마련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교수님추천해주세요] 이문열의 『젊은 날의 초상』: 캠퍼스에 낭만이 사라진 지 까마득하다고 한다. 과연 그런가? 최근의 한 조사를 보면 많은 젊은이들은 여전히 사랑ㆍ우정ㆍ사회 같은 고전적 문제와 씨름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 문제를 전문으로 다루는 문학이 교양소설이다. 오늘은 한국 교양소설의 고전이라 할 만한 작품을 하나 소개할까 한다. 이문열의 『젊은 날의 초상』이다. 80년대 초에 나온 이 소설은 70,80년대 한국 대학생들의 외적·내적 풍경을 여실하게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요즘 대학생들이 공감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한국 대학사의 중요한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 영훈은 일찍이 부모님을 여의고 형에게 얹혀살면서 정상적인 학교 교육을 받지 못한다. 그러나 지적 욕구가 강하여 닥치는 대로 책을 읽는다. 그 지력을 바탕으로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마침내 명문대에 들어간다. 그러나 1학년이 끝나기도 전에 깊은 회의에 빠진다. 생각했던 대학공부가 아니다. 2학년 때는 학과공부는 포기하고 문학 서클에 들어가 문학에 심취한다. 천 권의 책을 독파하고 소설이나 비평문도 거침없이 써낸다. 주위의 박수도 받고 시기도 받는다. 그러나 이것도 만족과 행복을 주지 못한다. 무엇이든 궁극적인 이유나 목적이 없기 때문이다. 삶 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