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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병원, 지역최초로 존엄사 관련 세미나 개최

'존엄사와 치료중단'이라는 주제로 진행

지난 15일, 우리대학 뇌연구소와 가톨릭교수회가 주최하는 ‘존엄사와 치료중단’ 세미나가 의과대학 대강당에서 진행됐다.

존엄사 관련 주제로는 지역 최초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의료계·법조계·종교계·교육계 종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계 각층의 의견을 수렴하는 장이 됐다.

주최 측은 “존엄사와 치료중단 문제는 의료인뿐만 아니라 환자가족과 인류전체가 관심을 가져야 할 문제”라며 “이에 이 문제를 심도 있게 다뤄보기 위해 세미나를 개최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이상도(신경과·교수) 교수의 ‘의식장애·식물인간·뇌사’라는 주제 발표 외에도 최석완 변호사 등이 주제 발표를 가졌으며, 토론은 백승균(철학과·명예교수) 교수, 조원현(외과·교수) 교수, 손은익(신경외과·교수) 교수 등이 참여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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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추천해주세요] 모든 존재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이들에게,  ‘어머니와 나’ 오늘도 밥은 제때 먹었는지, 수업에서 ‘예시’를 들어 쉽게 설명했는지 물으시는 아빠께 툴툴거렸다. 당신 딸의 나이가 별로 실감나지 않으시는 눈치다. 사실, 저 안에 담긴 아빠의 마음을 모르지 않는다. 그래 놓고 돌아서서 후회하는 나 같은 학생들이 많으리라. 이 책은 어느 이름 모를 여사님의 일상 목소리를 기록한 것이다. 대화의 상대이자, 책의 저자인 김성우는 바로 그녀의 아들. 70대 초반쯤 되셨을 법한 여사님은 일상에서 마주하는 수많은 상황-거창한 시대적 사건부터 천 원에 산 감자 이야기까지-에 대한 단상들을 꾸밈없는 잔잔한 언어로 들려준다. 그런데 책을 읽어가다 보면 모든 이야기가 편편이 분절된 것이 아닌, 세월만큼 깊어진 그녀의 너그러운 지혜로 꿰어졌음을 발견하게 된다. 이 책은 한 여인이 존재했음을 증명하는 구술사이자 그녀의 에세이요, 삶에 대한 성찰을 담은 철학서인 것이다. 문학과 철학의 언어는 때로 우리에게 추상적으로 다가온다. 평범한 사람들의 삶과는 별 관련 없는, 재주 많은 이들의 영역인양 느껴지기도 한다. 리터러시 연구자로서 문자 자체에 대한 이해력을 넘어 삶이 스며있는 소통에 대해 이야기 해 온 저자는 “나의 어머니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