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출판부 신간 행복의 철학 이유택/2019 ‘행복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은 서양 철학의 태동기부터 제기되어온 만큼 서양철학의 역사는 행복 물음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오늘날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이 책은 서양 고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소크라테스, 플라톤, 스토아 학파, 니체, 카뮈 등 각 시대를 대표하는 저명한 철학자 18명의 ‘행복’에 대한 생각을 밝힌 책이다. 강의 교재로 활용하기 위해 출판된 책인 만큼 저자는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상세한 설명과 많은 원전을 직접 인용하고 있다.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은 독자라면 행복의 문제를 통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되며, 나아가 서양 철학의 역사에 대한 개괄적인 지식과 안목도 갖추게 될 것이다. ● 문의: 출판부 580-6233 동산도서관 신착 도서 독선과 아집의 역사 바바라 터크먼/조민, 조석현 역/2019 최근 대한민국 정치의 좌우 진영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미국의 제2대 대통령 존 애덤스의 “다른 모든 과학은 진보하나 정치만은 3, 4천 년 전과 거의 차이가 없다.”라는 말처럼 반만년을 이어 온 우리나라의 정치도 다를 바 없어 보인다. 역사책 저술로 두 번의 퓰리처상
전라남도 보물찾기 영상콘테스트 응모분야: UCC/영상 접수마감: 2019.03.18.~2019.11.15. 2019 한국전력 미디어콘텐츠 공모전 응모분야: 디자인, UCC/영상, 캐릭터/만화 접수기간: 2019.09.04.~2019.11.15. 2019년 대학(원)생 사회복지 프로그램 기획전 응모분야: 기획/아이디어 접수기간: 2019.09.02.~2019.11.22. 불법경마 예방 홍보 동영상 공모전 응모분야: 디자인, 광고/마케팅, UCC/영상 접수기간: 2019.10.10.~2019.11.24. 2019 과천시 블로그·유튜브 콘텐츠 공모 이벤트 응모분야: 광고/마케팅, 사진, UCC/영상, 문학/수기, 캐릭터/만화 접수기간: 2019.08.12.~2019.11.30.
이른바 ‘조국 대전’으로 아직도 온 나라가 떠들썩하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국론 분열’을 걱정한다. 한 쪽은 ‘검찰 개혁’을 외치며 촛불을 밝히고 있고, 다른 쪽은 ‘조국 구속’, 심지어 ‘대통령 탄핵’까지 외치며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고 있으며, 이 진영들 간의 대결에서는 그 어떤 상호 인정의 가능성도 보이지 않으니, 그 걱정의 심정을 전혀 이해하지 못할 것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가 정말로 해야 할 걱정은 좀 더 근본적인 차원의 것이다. 첫 번째 걱정은 방금 언급한 ‘걱정’에 대한 걱정이다. ‘국론’이라는 것은 그 존재 사실부터가 의심스러울 뿐 아니라, 당위성의 관점에서는 본질적으로 용인될 수 없다는 것이 시민사회적 상식이 아닐까. 국가란 저마다 다른 이해관계 속에 살면서 저마다 다른 가치와 신념을 지닌 자립적 주체들이 모여 이루어지는 것이니, 건전한 국가란 다양한 의견들이 서로 인정하면서 공정한 규칙에 따라 수행하는 경쟁, 교섭, 연대 등을 필요조건으로 한다. ‘국론’이라는 단어에는 오로지 한 방향의 주의만이 절대적으로 옳으니 모든 구성원이 그것에 순종해야 한다는 전체주의적 이데올로기가 깔려 있다. 그러기에 그 단어의 소극적 추종자들은 ‘분열’을 걱정
“월수입 수백만 원의 택배일을 알선해준다는 광고를 보고 찾아갔다가 피해를 입는 노인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월 4~5백만 원 수입의 택배일을 알선해 준다는 인터넷 광고를 보고 생계 때문에 어떻게든 일자리를 구해보려다 도리어 수백만 원 생돈을 물어내야 할 상황이 벌어진 것입니다.” 이는 9월 16일자 KBS 보도 가운데 일부다. 피해를 입은 노인은 건설 현장에서 일하다 일감이 뚝 끊겨 세 식구 생계가 막막해져 ‘택배회사’를 찾아 간 것이다. 이처럼 우리 생활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택배(宅配, 타쿠하이)’라는 말은 일본말이다. 이제 일상생활에서 택배 없이는 살 수 없는 세상이 되고 말았다. 그렇다면 언제부터 이 ‘택배’라는 말이 들어 온 것일까? 이 말이 들어온 시기를 말하기 전에 일본에서 ‘택배’라는 말이 언제 쓰이기 시작한 것인지를 살펴보자. 기록상 1976년 1월 20일 야마토운수(大和運輸)가 택배사업을 시작할 당시 ‘택배편(宅配便, 타쿠하이빈)’이라는 말을 썼다. 택배사업이 번창하기 전에 일본에서는 철도역을 이용한 소포나 또는 우체국에서 취급하는 소포제도 밖에 없었다. 우체국의 경우 집으로 물건을 배달해주기는 하지만 부칠 때에는 우체국으로 찾아가야
전라남도 나주는 전주와 더불어 전라도 명칭을 낳은 큰 도시다. 고려 현종 9년(1018)부터 조선시대까지 나주는 나주목(羅州牧)이었을 만큼 전라남도의 중심지역이었다. 나주는 고대사회 고분으로도 유명한 도시지만 나주객사 금성관(錦城館)도 유명하다. 금성관은 나주의 진산인 금성산에서 딴 이름이다. 금성은 백제시대의 ‘발라’를 통일신라시대 말 경덕왕 때 사용한 나주의 옛 이름이다. 조선 성종 때 지은 금성관은 조선시대 객사 중에서 가장 큰 규모다. 현재 보물로 지정 예정인 금성관은 이곳에 드는 순간 큰 규모에 압도당한다. 금성관의 또 다른 ‘보물’은 금성관 뒤편에 살고 있는 두 그루의 은행나무다. 6백50살 정도의 은행나무는 조선시대 성리학을 대표하는 나무다. 성리학 공간에 은행나무를 심은 것은 공자의 행단에서 유래한다. 은행나무를 두 그루 심은 것은 이 나무가 암수딴그루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사례는 서울의 성균관을 비롯해서 경북 영주의 소수서원, 충남 아산의 맹씨행단, 경북 청도의 자계서원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금성관 근처의 나주향교 대성전 앞에도 두 그루의 은행나무가 살고 있지만, 아쉽게도 문이 닫혀서 암수를 확인하지 못했다. 은행나무와 더불어
대학의 핵심 기능은 교육과 연구이다. 대학은 사회 유지와 발전에 요구되는 다방면의 인재를 양성하여 공급해 왔고, 깊이 있는 연구를 통하여 산출된 지식과 기술은 사회 발전을 견인해 왔다. 우리 대학과 같은 교육 중심 대학은 교육 부문에 우선순위를 두고 그 중심인 강의와 수업에 많은 노력을 집중한다. 두 기능이 바르게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모든 학생들에게 공정한 강의 혹은 수업 선택권이 보장되어야 하나, 우리 대학에서는 이번 학기에 처음으로 수강신청권을 암암리에 거래하는 일이 발생하여 수강 관련 민원이 야기되었다. 이는 학칙시행세칙 84조 ⓵항 12, 13호(면학분위기 저해 및 학원질서 어지럽힘, 학생 품위 손상)에 위배되는 행위로 이를 경고하는 교무처장 명의의 안내문이 대학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게시되어 있으며, 관련 학생에 대한 징계가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 대학은 학생들이 원하는 강의를 선택할 수 있도록 네 단계로 구성된 단계적 수강신청제를 운영하고 있다. 매년 1월 혹은 8월 말경에 수강꾸러미제를 통하여 본 수강신청 전에 빠른 수강신청이 가능하게 하여 수업계획을 사전에 충분히 검토할 수 있게 하고 있다. 1차 수강신청은 매년 2월, 8월 초순경에
●콘서트 <퀸 트리뷰트 콘서트> 일시: 2019.10.12./장소: 대구스타디움/문의: 053-602-2002 지난해 개봉해 한국에 퀸 열풍을 몰고 온 영화 <보헤미안랩소디>는 국내 퀸 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고자 영국 왕실이 트리뷰트 칭호를 하사한 전설적 밴드 ‘퀸 트리뷰트 밴드’의 내한공연이 대구에서 열린다. 많은 퀸 매니아들에게 사랑받는 퀸 트리뷰트 밴드의 공연을 통해 보헤미안 랩소디의 감동을 다시 한번 느껴보자. ●전시 <행복을 그리는 화가 에바 알머슨 in대구> 일시: 2019.09.06.~12.08/장소: 대구MBC 특별전시장/문의: 053-744-5400 이 전시는 에바 알머슨 화가의 유머러스하고 사랑스러운 ‘일상의 모습’들을 보여준다. 작가는 일상의 모습들을 그림으로 표현하여 우리 곁에 늘 존재하는 것들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 준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대구를 주제로 한 최신작이 최초로 공개되어 전시장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또 다른 재미와 볼거리를 선사한다.
묘한 영화다. 개인적으로 반했다. 두 번째 본 후에야 영화의 결이 보였다. <유열의 음악앨범>은 어떤 시간과 공간 속에 푹 잠겨보는 것, 그래서 영화에서 줄거리가 차지하는 몫은 길 안내에 불과하며 러닝타임 동안 실제로 ‘달려야’하는 건 관객 자신의 주체적 감각 동원력임을 일깨운다. 다 잊은 줄 알았으나 떨쳐지지 않는 기억, 아무리 돌이켜봐도 아쉬운 순간, 그것마저 소환해 ‘다시’ 살아보게 한다. 우연히 들려온 라디오 속의 사연과 음악이 마음을 잡아끌 때처럼. 사랑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우리는 알지 못 한다. 사랑에 빠져있는 동안 심지어 그것이 사랑임을 깨닫기도 쉽지 않다. 사랑에 대해 어쩌면 가장 흔한 건 후회일지도 모른다. 못다 한 사랑을 다시 하게 된다면, 잘 할 수 있을 것인가? 가정법이 의미 없음을 알면서도 수없이 되짚어보는 상상이다. 멜로나 로맨스는 바로 이 상상에 힘입은 장르일 터다. 왜 사랑은 지나간 후에야 그 전체의 윤곽이 비로소 보이는 것일까? 멜로가 ‘불가항력’에 의지해 연인들을 갈라놓고 엇갈리게 하는 전략을 쓰는 이유다. 가슴을 찢어놓는 자책으로부터 관객이나 독자를 구원하는 동시에 감정 몰입을 이끌기 위한 방편이다.
나는 꽤 오랫동안 우울했다. 10대에도, 대학을 다닐 때에도 참 어두운 성격이었다. 믿기지 않겠지만 나는 대학 4년 내내 과동기는 물론 그 누구하나, 사람 한 명 사귀지 못한 채 혼자 졸업했다. 졸업도 조용히 하고 싶어서 일부러 반학기 휴학 후 여름에 졸업했다. 졸업식엔 부모님도, 할머니도, 친구도 아무도 오지 않았다. 그렇게 난 혼자였고 돈도 없었고 미치도록 우울했다. 죽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첫 취업 후 모아둔 소액의 돈으로 정신과를 방문했다. 물론 역시 나 혼자 갔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말할 사람도 없었다. 초기에는 스트레스 검사, 심리검사 비용을 합해 몇십만 원이 나갔다. 그리고 이제 매주 2만원씩 약값으로 나간다. 돈이 다 떨어져가서 다시 재취업했다. 회사에 가야한다는 심리적 압박감이 심한 건 여전하지만 이젠, “나 살 것 같다.”고 외치고 싶다. 약을 먹으니 확실히 효과가 있다. 보험 가입 걱정이 되긴 하지만 그건 미래의 내 문제고 현재 당장 죽을 것처럼 우울하고 살 의지가 없는 학우들에게 꼭 말하고 싶은 점은 부모님 몰래라도 꼭 정신과에 들러 약을 타먹길 바란다. 심리상담보다 약을 권한다. 병원에서 나는 심한 우울증이라 진단을 받
지난해 11월 끝자락에 군복을 벗은 나는 얼른 복학해서 동아리(계명극예술연구회) 사람들과 연극을 하고 싶었다. 갓 전역한 내게 세상 모든 것들은 설렘 그 자체였지만, 무엇보다도 내 가슴을 뛰게 하는 것은 연극이었다. 고등학교 시절, 아침 7시에 등교해서 밤 10시에 하교하는 매일 매일에 나는 내 성적과 치열한 입시경쟁의 현실에 절망했다. 또한 학교생활의 막연함에 종종 허망했다. 어른들은 이런 내게 공부에 ‘절실함’을 가지라고 했다. 당장은 공부와 좋은 대학에 입학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이다. 하지만 그들이 남발하는 ‘절실’이라는 단어에는 어떠한 맹목적인 노력만 있을 뿐 어떤 내적가치도 포함되어 있지 않아서 차갑고 공허했다. 나는 그저 절실하게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찾고 싶을 뿐이었다. 그때 만난 것이 연극이었다. 고등학교 2학년, 떠밀리듯 들어간 연극동아리는 학교생활에 지쳐, 그저 시간을 흘려보내기만 했던 내게 진정으로 큰 축복이자, 위대한 선물이었다. 작중 인물을 탐구·분석하고 그 안에 뛰어드는 과정은 흥미로웠고, 내 삶과는 다른 사람의 삶을 살 수 있다는 점에서 나는 연기가 참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공연이 끝났을 때 무대에서 받는 박수와 그
“서울 강남구 한 호텔 주차장 입구에서 아흔여섯살 유모씨가 운전하던 차량에 서른살 이모씨가 치여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이는 올해 2월 화제가 되었던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사건이다. 점차 노령 인구가 늘어나며, 노인 운전자 수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65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 비율은 2016년 8%에서 지난해 9.4%로 늘었다. 또한 도로교통공단의 실험결과, 65세 이상 운전자의 경우 차선 유지를 위한 핸들 움직임이 상대적으로 많고 신호등 색상 판별에 더 많은 인지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교통 사망사고 중 노인 운전자가 낸 사망사고 비율이 2016년 17.7%에서 2018년 22.3%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노인 운전 사고를 줄이기 위한 노력으로 정부는 올해부터 75세 이상 고령 운전자의 적성검사 주기를 기존 5년에서 3년으로 줄이는 등 운전면허 재발급 요건을 강화했다. 한편 서울시는 70세 이상 운전자가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할 시, 최초 1회에 한하여 10만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지급하는 사업을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여러 정책들이 시행되고는 있지만 강제성을 띠지 않는 권고사항 수준의 정책들이다보니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