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를 시작하면 부모님과 함께 살 때에는 몰랐던 많은 것들을 알게 된다. 욕실에 차곡차곡 쌓여있는 깨끗한 수건과 갓 차린 따뜻한 밥상, 청소하지 않아도 늘 깨끗한 집안이 당연한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바쁜 학교생활에 치이다보면 청소와 빨래는 뒷전이 되기 일쑤고, 개수대는 설거지거리로 넘쳐나기 마련이다. 이처럼 자취생활은 환상과 달리 끼니를 챙기는 것조차 어려운데, 몇 가지 아이템들을 활용하면 좀 더 쉽게 할 일을 해낼 수 있다. 먼저, 자취생이라면 흔히 ‘돌돌이’라 불리는 밀대형 청소도구 하나쯤은 갖춰 두는 것이 좋다. 부모님이 하시던 것처럼 무릎으로 기어 다니며 바닥을 손걸레로 닦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 그렇다고 바닥에 쌓여가는 먼지를 두고 볼 수만은 없으니 적어도 이삼일에 한 번씩은 바닥을 청소해주자. 돌돌이를 이용하면 허리나 무릎을 굽히지 않고도 금방 먼지를 없앨 수 있다. 또 다른 자취방 청소 필수템은 물티슈다. 음식을 흘렸을 때 걸레 대신 이용하기 간편하기 때문이다. 다시 빨 필요 없이 그냥 버리면 된다는 것이 물티슈의 가장 큰 장점이다. 물티슈를 본격적으로 청소에 활용하고 싶다면 시중에 판매되는 청소용 물티슈를 추천한다. 좀 더 수월하게 얼
최근 하청 작업자 사망, 한화 대전공장 폭발사고, 대구 중구 사우나 화재 등으로 안전이 언론의 주요 기사로 보도되고 있다. 중앙로역과 상인역 사고는 세계 지하철 사고 중 2, 3위를 차지하고, 서문시장은 전통시장 화재 3위 안에 드는 화재가 두 번이나 발생하는 등 우리 지역은 안전 관점에서 불명예를 안고 있다. 우리 대학의 안전은 어떠한지를 살펴보자. 건물 출입구는 학기 중이나 입학식, 졸업식과 같은 큰 행사가 있을 때도 주출입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잠겨 있다. 많은 학생이 출입하는 동산도서관의 출입구는 하나 밖에 없으며 보조 출입구는 모두 잠겨 있다. 더구나 주출입구는 회전문만 열려 있고 중앙의 여닫이 문은 닫혀 있다. 이는 소방 관련법 규정 위반이 된다. 회전문은 바람막이나 건물 내부 온도 유지, 문을 급하게 열고 닫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충돌 사고 예방에는 도움이 되나, 화재나 지진 발생 시 급히 대피할 때는 장애가 되어 큰 피해를 초래할 개연성이 높다. 우리 대학은 관련 법률에 따라 매학기 초에 재학생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온라인 안전교육임에도 이수율이 낮아 대학 당국은 학과별 이수율을 공개하며 이수를 독려하고, 여러 학과에서는 수업
주변 지인들에게 “당신은 지금 사랑하는 무엇이 있는가?”라고 묻는다면 대다수의 답은 “그렇다.”일 것이다. 사람이란 태어난 순간부터 가족이라는 태초의 관계를 토대로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게 된다. 가족이든 친구든 연인이든 간에 우리는 그 속에서 사랑을 하고 사랑을 받으며 그 관계를 지속해 간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맺고 그 속에서 서로를 사랑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사람과 사랑은 어쩌면 떼려야 뗄 수 없는 필수 불가결의 관계라는 것이다. 하지만 동전에도 앞면과 뒷면이 있듯이 사람간의 관계 속에서도 우리는 사랑과는 또 다른 미움이란 감정을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다. 이유 없이 특정 사람을 미워하거나, 혹은 그 사람에게 사랑이란 감정을 느끼다가도 한 순간 미움이란 감정으로 변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 미움의 감정을 뒤집지 못 한다면 그 관계에는 조금씩 금이 갈 것이다. 우리는 앞으로 살아가며 무수히 많은 관계들을 만들고 잃을 것이다. 그 과정 속에서 사랑도 하고 미워도 하면서 고통 받기도, 성장하기도 할 것이다. 앞서 말했듯 사랑과 미움이란 감정은 동전의 앞, 뒷면과 같이 한 끗 차이라 그 누구도 예측 할 수가 없다. 나의 어떤
한 기자회견에서 작가 J.K. 롤링은 해리포터를 “결점도 있고 그의 나이에 걸맞게 충동적인 행동을 하기도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아주 고귀한 성품을 지녔고 대단히 용감한 사람, 완벽하지는 않으나 옳은 일을 하고자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여기서 내가 초점을 둔 것은 ‘용감한 사람, 완벽하지는 않으나 옮은 일을 하고자 노력하는 사람’이다. 먼저, ‘용감하다’는 것은 용기가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용감한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을까?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목표를 여러 가지 장애물들로 인해 ‘이상’보다는 ‘현실’에 맞춰 설정하고 살아간다. 나는 아직 많은 것을 경험하지 못해서 아직은 ‘이상’이 가득한 사람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목표가 너무 클지라도 용기를 충분히 가져도 된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 ‘완벽하지는 않으나’. 사람은 신이 아니기에 실수를 한다. 완벽한 사람이 어디 있을까. 나도 글을 쓰면서 문맥상 이상한 점은 없는지 확인해보곤 한다. 어쩌면 말보다 글이 더 편할지도 모른다. 글은 수정할 수 있지만 말은 한번 내뱉으면 되돌릴 수 없다. 그래서 더 신중해야한다. “세 번 생각하고 말해라.”라는 말을 명심해야한다. 내가 무심코 내뱉은 말에 상
● 클래식 <One Strings ensemble - 봄의 시작 > 일시: 2019.3.24./ 장소: 대구콘서트하우스/ 문의: 053-252-0724 ‘원 스트링스 앙상블’은 국내외에서 정통 클래식을 공부한 젊은 연주가들로 구성된 앙상블 팀이다. 이번 공연은 각 파트별로 단독으로 연주하는 실내악으로 진행되어 합주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연주가들의 섬세한 연주를 느껴볼 수 있다. 봄이 오는 소리와 함께 클래식 연주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 전시 <김성룡 : 흔적 - 비실체성> 일시: 2019.01.17.~ 3.31./ 장소: 봉산문화회관/ 문의:053-661-3500 이번 전시는 김성룡 작가의 단독 전시회로 열린다. ‘비실체성’이라는 주제 아래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작가만의 독자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미지는 기이한 상상력을 불러온다. 관객들은 작품을 만나며 상상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거대한 우화다. 영화 <더 와이프(The Wife)>는 인류사 그러니까 남녀의 공생과 투쟁사를 압축한 메타포임을 첫 장면부터 숨기지 않는다. 기실 극 속에 애초부터 ‘비밀’ 따위는 없다. 비밀이 유효하다 여기며 그 커튼 자락을 잡고 무대에 오른 둘을 관객도 잠시 지켜볼 뿐이다. ‘쓰는 자’와 ‘쓰게 하는 자’의 만남. 이 둘은 필연의 관계다. 첫눈에 서로를 알아본다. 부부로 해로한 건 공조하기에 최적의 형태여서일 것이다. 이 둘에게 관계의 결과보다 중요한 것이 과정이었으리라. 어쩌면 그 모든 문장들이 이 만남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어떤 의미에서 주인공 조안과 조셉은 두 가지를 ‘쓰고’ 있다. 글과 가면. 글은 어떻게든 꼬박꼬박 나왔다. 가면은 벗지 않은 채로 영화는 일단 끝난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보면, 첫 장면부터 끝 장면까지 그들은 당혹스러울 정도의 맨얼굴이었다. ‘말’로 확인사살을 하지 않았을 뿐 아무것도 가리지 않았다. 대중도, 자녀들도, 평론가들도 보고 싶은 것만 봤을 뿐이다. ‘작가’는 늘 아이들 뒤치다꺼리를 맡고 낯선 이성에게 수작 거는 취미생활을 이어가고, ‘조수’는 매일 8시간씩 서재에 틀어박혀 원고와 씨름했다. 이게 부부생
기후시그널8.5 웹툰 공모전 응모분야: 캐릭터/만화 접수기간: 2019.2.14.~2019.4.3. 인천상공회의소 브랜드 이미지 공모전 응모분야: 광고/마케팅 접수기간: 2019.2.18.~2019.4.5. 제7회 국토교통기술 아이디어 공모전 응모분야: 기획/아이디어, UCC/영상 접수기간: 2019.4.1.~2019.4.5. 제11회 대학생 공작기계 창의 아이디어 공모전 응모분야: 기획/아이디어, 과학/공학, 해외 접수기간: 2019.3.1.~2019.4.30. 제17회 통계청 논문 공모전 응모분야: 논문/리포트 접수기간: 2019.3.4.~2019.4.30.
계명대출판부 신간 기후변화와 미래사회 김해동 외 3명, 2018 오늘날 기후변화의 문제는 미래 사회를 위해 반드시 해결되어야 할 과제이다. 그래서 미래사회의 경제활동과 국제협력은 기후변화 문제해결을 위한 행동과 연계되어 이루어질 것이다. 미래 시대를 살아가야 할 대학생들에게 기후변화의 문제, 기후변화의 영향, 기후변화 해결은 반드시 공부해야할 필수적 지식이 되고 있다. 이 책은 기후변화 문제가 가져올 미래사회 전망과 이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요구되는 문제를 다루었다. 대학생들이 살아갈 미래사회는 기후변화 대응과 밀접하게 연관된 일을 하면서 살아가게 될 것이다. 이 책이 학생들의 장래 설계에 도움이 되는 안내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문의: 출판부 580-6233 동산도서관 신착 도서 우리말의 탄생 최경봉, 2019 우리는 현재 사용하는 말과 글의 기준 역할을 하는 사전이 어떤 의도와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것인지 크게 관심을 두지 않고 사용하였다. 하지만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여 우리의 역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얼마 전 개봉한 ‘말모이’라는 영화는 최초의 우리말 사전에 대해 집중 조명하였다. 이 책은 영화에서 다루지 못
2019년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이다. 대한민국 헌법 전문(前文)에는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이념을 계승”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헌법 전문이 헌법 규범 중 가장 근본적이면서도 최상위의 규범인 것으로 볼 때, 3.1운동은 헌법사적 측면에서 대한민국 역사 상 가장 중요한 사건 중 하나일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1919년 3월 1일, 전국 각지에서 대한의 독립을 염원하는 만세 함성이 울려 퍼졌다. 1910년 8월 22일 체결된 ‘한일병합조약’으로 대한제국의 국권이 일본에 의해 피탈된 지 약 9년 만이었다. 3.1만세운동은 3월 1일 서울에서 시작되어 2일 경기도 개성, 3일 충남 예산, 4일 전북 옥구, 8일 대구, 10일 광주 등 전국 각지는 물론이고 한인 동포들이 사는 중국, 러시아 등지로까지 들불처럼 번져갔다. 이는 우리나라 역사상 최대의 민족운동이었으며, 3.1 만세운동이 자아낸 독립과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은 훗날 6.10 만세운동, 광주학생운동, 4.19혁명으로까지 이어지는 등 다양한 사회운동의 뿌리
21세기 인류가 공유하는 보편적 가치 ‘민주주의’는 진보와 퇴보를 거듭해오며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권력을 나누기보다 독점하기를 원했던 독재자는 계속해서 등장했고, 그때마다 민중은 소수의 권력자로 부터 빼앗긴 민주주의를 되찾기 위해 투쟁했다. 39년 전 광주에서 있었던 ‘5.18 민주화 운동’은 그 투쟁 가운데 하나다. 5.18 민주화 운동(이하 5.18)은 1980년 5월 18일부터 27일까지 9일간, 전남 도민 및 광주 시민들이 계엄령 철폐와 전두환 퇴진 등을 요구한 민주화 운동이다. 이는 1987년 6월 민주항쟁의 초석이 되었고, 그 결과 지금까지 이어지는 ‘대통령 직선제’를 골자로 한 개헌이 이뤄졌다. 이렇듯 5.18은 우리나라 민주화를 상징하는 중요한 사건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이에 2011년 유네스코는 5.18 민주화운동 기록물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면서 5.18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민주항쟁사에 있어서도 의미 있는 사건임을 시사했다. 그런데 최근 “5.18은 북한군의 개입으로 진행된 폭동이자 내란에 불과하다.”, “5.18 유공자는 세금을 축내는 괴물집단이다.” 등 극우논객 및 자유한국당 일부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