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코너에 몰려 불면증으로 또 밤을 새버린 어느 날에나 깨닫게 된 것이 있다.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렴풋이 담아두고만 살았지 구체적으로 떠올려본 적은 없다는 것. 무엇이, 어떤 것이 나인가. 나는 이제껏 그 누구보다 스스로에 대해 많이 고민한다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하강의 이미지로서의 고민이었다. 내가 나를 싫어하는 이유, 내가 세상을 싫어하는 이유... 아래로 심연으로 구렁텅이로 파고들어가는 날들의 연속. 나는 ‘더 높은 곳의 나’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었다. 그러다 문득, 짧은 여행 중 만났던 새에 대해 생각했다. 분명히 날고 있지만 앞으로 나아가지는 못하는 새. 자신은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이가 봤을 땐 제자리에 머물며 어떤 것도 해내지 못하는 존재. 여행 중 마주했던 그 새는 또 다른 나였다. 생(生)을 표현할 다른 단어를 찾다보면, 나는 언제나 정오(正午)라는 단어를 발견하게 된다. 태양이 머리 위에서 작렬하고 그림자가 가장 짧아지며 내가 나 자신이 되는 때. 정오를 마주하며 그 새는 나에게 이제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그 새는 나아가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날개 달린 새’로서의 삶을 살고 있을 뿐. 날고 있다는
국유재산 개발·활용 국민 아이디어 공모 응모분야 : 기획/아이디어, 건축/건설접수기간 : 2019.07.15.~2019.09.16.全 국민과 함께 하는 2019 평화사랑 콘테스트응모분야 : 디자인, 사진, UCC/영상접수기간 : 2019.07.22.~2019.09.16.제6회 대한상의 사진 공모전응모분야 : 디자인, 사진, 예체능접수기간 : 2019.06.03.~2019.09.24.제5회 섬 여행 후기 공모전응모분야 : 광고/마케팅, 문학/수기접수기간 : 2019.08.01.~2019.09.30.국민 참여 영상 공모전 밥이 답이다 영상제응모분야 : 디자인, 광고/마케팅, UCC/영상접수기간 : 2019.08.26.~2019.09.30.
야 진짜 오랜만이다. 그동안 잘 지냈어? 너 옛날에 엄마가 하고 싶은 일 못하게 해서 울고불고 난리도 아니었잖아. 그래서 지금은 하고 싶은 일 찾았고? 난 네가 무슨 일하면서 사는지 제일 궁금하다. 결국 꿈 포기 당하고 성적 맞춰서 대학 갔잖아. 근데 과도 적성에 안 맞고, 하고 싶은 것도 없고, 잘 하는 것도 없다면서 고민을 그렇게 많이 하더니. 네가 나한테 해준 말 중에 그 말이 제일 슬펐는데.‘사실 나도 알고 있어. 엄마 때문이라고 핑계 댔지만, 사실 꿈을 포기한 건 바로 나야. 그거 하나 인정하는데 이렇게 오래 걸렸다. 내가 꿈을 포기한 걸 인정하는 순간, 나는 세상에서 제일 미련하고 한심한 사람이 되는 거니까. 근데 꿈이란 건 쳐다만 본다고 이루어지는 게 아니잖아? 계속 멈춰있고 싶지 않았어. 근데 웃긴 건, 그 망할 꿈을 포기했는데도 나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는 거야. 결국 나는 가진 게 아무것도 없었어.’라는 말.나는 요즘 저 말을 많이 생각해. 그냥 언젠가는 하고 싶은 일이 생길 것 같았어. 잘하는 일이 ‘뿅’하고 나타날 것만 같았고. 어느 것이든 잘 될 거라고 생각만 했어. 나는 나이를 먹는 게 너무 무섭다. 고등학생 때는 빨리 어른이 되고
무용지용(無用之用)이란 말이 있다. ‘쓸모없음의 쓸모 있음’이라는 이 역설적 의미의 한자성어는 중국의 철학자 장자(莊子)로부터 유래되었다. 장자는 사람들이 쓸모 있는 것의 쓸모만을 알고, 쓸모없는 것의 쓸모는 잘 모른다고 이야기한다. 쓸모없는 것의 쓸모, 어찌 보면 말장난 같기도 하고 단순한 언어의 유희로 치부할 수도 있다. 사람들은 무엇을 판단할 때 그것의 쓸만한 가치와 용도를 먼저 생각하고 대상을 쓸모 있는 것과 쓸모없는 것으로 분류한다. 쓸모없는 것은 버려야 되는 것이다. 장자는 나무의 예를 들어 쓸모없음의 쓸모 있음을 말한다. 반듯하고 튼실한 나무는 누가 봐도 좋다. 따라서 금방 베어질 운명에 처해진다. 하지만 구부러지고 부실한 나무는 그 쓸모없음으로 인하여 오랜 세월을 견뎌낸다.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그늘과 휴식을 제공하면서. 여기에서 쓸모는 다시 정의된다. 단순히 건축의 재료가 아닌 휴식의 공간으로 나무를 바라볼 때 비로소 쓸모 있음의 다른 가치가 탄생되는 것이다. 용도가 바뀌면 쓸모도 달라지는 것이다.세상의 무언가가 꼭 쓸모가 있어야 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누군가를 사랑하면서 그 쓸모를 따지지 않는다. 사람들은 양심의 쓸모를 따져가면서 윤리적
계명대출판부 신간‘신한첩 곤’(宸翰帖 坤)의 연구 및 역주장요한, 2019‘신한첩 곤’(宸翰帖 坤)은 효종, 현종, 숙종, 장렬왕후, 인선왕후, 명성왕후, 인현왕후 등이 효종의 넷째 딸인 숙휘공주와 부마 정제현, 인선왕후에게 쓴 총 35편의 한글편지를 엮은 책이다.각 편지마다 서지 및 국어학적 특징을 검토하고, 현대어역과 주석, 편지의 내용과 형식적 특징을 덧붙였다. 이 편지첩은 숙휘공주의 5대손인 정진석이 순조 2년(1802년) 중추에 엮은 것인데, 조선 중기 왕실가의 편지로서 국어학 연구는 물론 궁중 문화, 한글 서예 등의 연구에 매우 중요한 자료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문의: 출판부 580-6233동산도서관 신착 도서지상 최고의 사운드 : 전 세계의 경이로운 소리를 과학으로 풀다트레버 콕스, 2019최근 많은 사람들이 이어폰을 즐겨 사용하면서 그 외의 소리에 관심 갖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 또한, 자연 다큐멘터리에서도 시각적인 장면이 강조되어 청각에 대해 무감각해지는 경우가 많다.음향공학 보급공헌상 수상, 소리관련 기네스기록 보유 등 권위자인 저자는 이 책으로 미국음향학회 과학저작상을 수상하였다.이 책은 고고학, 신경과학 등 다양한 학문을 융합하여 음
어떤 인생은 자신이 살았던 시대의 비극을 고스란히 통과하며 죽음보다 낫지 않은 한 시절을 살아내기도 한다. 우리의 근현대사에는 이런 상처와 아픔이 너무도 흔하다. 개인의 삶이 집단에 의해 철저히 짓뭉개졌는데, 개인자격의 대처조차 못하도록 이중으로 옥죔을 당한 이들이 많다. 시간마저 고령 생존자들 편이 아닌 듯해 초조함도 깊어진다. 뉴스타파의 세 번째 영화 <김복동>은 이 묵직한 고민을 담담히 풀어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자신을 세상에 드러낸 1992년 1월 이후 김복동이라는 한 사람이 살아낸 27년의 투쟁 기록이다. 평화운동가 김복동 선생은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한 영웅이었다. 영화는 명징하다. 문제는 보고난 이후다. 할머니들의 역사를 잘 몰랐으며 마주할 용기도 부족한 나 자신을 흔들어대는 울림이 있다. 자료를 뒤적여도 쉬 해소되지 않는 혼란도 동반된다. 여자의 인생에서 의미와 가치란, 누구의 딸로 태어났느냐에 있지 않고 자신의 삶을 역경 속에서도 어떻게 개척해나갔느냐에 있을 것이다. 끝내 아버지의 1965년 굴욕적 한일협정 선례를 따라간 ‘아버지의 딸’일 뿐이었던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의 장본인 박근혜. 여기서 역설적으
● 뮤지컬 <북성로 이층집>일시: 2019.10.25.~10.27./장소: 봉산문화회관/문의: 053-661-3521일제강점기 북성로에서 태어난 일본인 남학생 류지와 조선인 여학생 분이는 서로 사랑하지만 각자의 환경으로 인해 헤어지게 된다. 해방 후, 일본에서 소설가가 된 류지는 자신의 어린 시절 북성로에서의 추억을 담은 소설 ‘북성로 이층집’을 쓰게 되고, 한국 출판을 기념해서 예순이 넘은 나이에 다시 북성로에 가게 되는데…● 전시 <팝/콘>일시: 2019.06.11.~09.29./장소: 대구시립미술관/문의: 053-803-7900노상호 작가는 일상에서 수집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드로잉, 집필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자신의 영역을 확장한다. 이번 전시는 상점을 운영했던 작가의 직업적 특성을 살려 작품과 아트상품을 판매하는 느낌의 컨셉으로 진행된다. 수백 개의 드로잉을 옷걸이와 행거에 진열하는 등 마치 ‘쇼룸’에 온 듯한 분위기 속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계명대출판부 신간 버클리의 관념론과 헤겔의 경험론 문성화, 2019 현대인들뿐만 아니라 모든 시대의 사람들은 생존 당시에 과거를 탐독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자신들의 미래를 설계했을 것이다. 지금 우리가 과거를 연구하는 까닭은 현재에 발을 딛고 있지만 미래로 나아가기 위함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고정관념과 선입견, 편견에서 벗어나야 한다. ‘버클리의 경험론’과 ‘헤겔의 관념론’은 바로 이와 같은 고정관념이자 선입견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이 책을 통해서 흔히 알고 있는 버클리의 경험론과 헤겔의 관념론이 어떻게 해서 ‘버클리의 관념론과 헤겔의 경험론’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지를 알리고자 한다. ● 문의: 출판부 580-6233 동산도서관 신착 도서 나는 달리기로 마음의 병을 고쳤다 스콧 더글러스, 2019 전신을 사용하는 유산소 운동인 달리기는 많은 사람들이 즐겨하는 운동이다. 최근에는 공원이나 도심 속에서 함께 달리는 ‘러닝크루’ 문화도 생겨났다. 이처럼 신체능력 향상과 사람 간의 교류에 도움 되는데 이 책 역시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달리고 교류하며 불안과 우울, 공황장애 등을 해결하는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기분부전장애를 오랫동안 겪어온 저자는 달리기야말로 손
제11회 공유저작물 창작공모전 응모분야: 기획/아이디어, 디자인, UCC/영상, 예체능 접수기간: 2019.5.22.~2019.6.12. 2019 인권공모전 응모분야: 기획/아이디어, 디자인, 예체능 접수기간: 2019.6.1.~2019.6.30. 독립기념관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 응모분야: 기획/아이디어 접수기간: 2019.5.13.~2019.7.15. 2019 에너지 콘텐츠 공모전 응모분야: 디자인, 광고/마케팅, UCC/영상, 예체능 접수기간: 2019.5.13.~2019.7.31. 제14회 자생 동식물 세밀화 공모전 응모분야: 디자인, 예체능 접수기간: 2019.8.19.~2019.8.27. 공모전 순위 제공: 씽굿(http://www.thinkconte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