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7.3℃
  • 구름많음강릉 10.3℃
  • 구름많음서울 8.0℃
  • 구름많음대전 10.1℃
  • 구름많음대구 9.5℃
  • 구름많음울산 9.4℃
  • 구름많음광주 10.9℃
  • 흐림부산 10.1℃
  • 구름많음고창 10.5℃
  • 흐림제주 14.4℃
  • 구름조금강화 9.3℃
  • 구름많음보은 8.0℃
  • 구름많음금산 8.0℃
  • 구름조금강진군 10.3℃
  • 구름많음경주시 8.0℃
  • 구름많음거제 9.1℃
기상청 제공

여야 원내대표 협상 타결 실패(종합)

쟁점법안 처리시한 명기놓고 이견 팽팽오늘 다시 협상..여야 입장차 커 난항 예상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 한나라당 홍준표, 민주당 원혜영, `선진과 창조모임' 문국현 원내대표는 5일 국회의장실에서 쟁점법안 처리를 놓고 협상을 재개했으나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여야 원내대표들은 이날 오후 김형오 국회의장의 주선으로 지난달 31일 협상 결렬 이후 닷새만에 협상을 재개했으나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과 언론 관계법, 금산분리 완화 문제 등에 대해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지난 1일 마련된 `가(假) 합의안'을 수용해줄 것을 요구한 반면, 민주당은 정세균 대표가 제안한 여야간 쟁점이 없는 95개 법안을 일단 처리하고 쟁점법안은 2월 임시국회에서 논의하자고 맞선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의 경우 한미FTA 비준안을 6월 협의처리로 미루는 대신 금산분리 완화는 2월 임시국회에서 협의처리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민주당이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언론 관계법에 대해서도 한나라당은 2월 임시국회에서 상정하고 합의처리를 위해 노력하자고 주장했으나, 민주당이 2월 상정 자체에 반대하면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여야는 다만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 단독상정과 국회 본회의장 점거로 인한 국회 파행 등에 대해 서로 사과하고, 이견이 없는 민생법안은 이른 시일내 처리한다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이처럼 이날 여야 협상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함에 따라 6일 열릴 예정인 협상에서도 여야간 팽팽한 신경전 속에 극심한 진통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홍 원내대표는 협상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처음에 국정원법 등 사회개혁법안 13개를 양보할 것처럼 하다가 나중에 합의처리하도록 노력하자고 하는 등 말을 하도 바꿔 합의를 못했다"고 민주당측의 협상 자세를 비판했다.

민주당 원 원내대표는 "오늘은 각 당의 입장이나 양보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논의한 정도"라며 "시간을 정하지 않았지만 내일 다시 만나 협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담에는 선진.창조모임의 새 원내대표인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와 함께 자유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도 동참했다.

한편 국회 사무처는 이날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농성중이던 민주노동당 의원과 보좌진의 강제해산을 시도해 충돌을 빚었다. 사무처는 경위·방호원 100여명을 동원, 민노당 보좌진을 강제해산한 뒤 보좌진 19명을 경찰에 인계했다.

jongwoo@yna.co.kr
(끝)

관련기사





[가까운AI] AI 킬러 활용법 – AI 검사기로 AI 글을 ‘내 글’로 바꾸기 “AI 검사기를 돌렸더니 ‘AI 생성 의심 90%’가 나왔습니다.” 한 교수의 말에 학생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정작 학생은 “저 AI 안 썼어요”라고 항변하지만, 검사 결과는 이미 교수에게 부담과 의심을 던져놓은 뒤다. AI 시대의 글쓰기는 교수도, 학생도 어느 한쪽만의 문제가 아니다. 사고 방식, 글쓰기, 평가 방식이 새롭게 바뀌는 과도기적 상황 속에서 모두가 혼란을 겪고 있다. ● 교수도 난감하고, 학생도 난감하다 AI 검사기는 문장 패턴과 구조를 기반으로 ‘AI일 가능성’을 제시하지만 절대적이지 않다. 교과서적 표현이나 정제된 문장을 자주 쓰는 학생일수록, 혹은 정보 기반 개념 정리를 하는 글일수록 AI 문체와 유사하게 보일 수 있다. 교수들은 “결과만 믿자니 학생이 억울해 보이고, 학생 말을 그대로 믿자니 책임이 생기는 상황”이라고 말한다. 학생들도 마찬가지다. 성실하게 썼는데 AI 비율이 높게 나오면 억울함과 불안감이 뒤따른다. ‘AI에게 개념만 물어보는 것도 AI 사용인가?’, ‘교정 기능은 어디까지 허용인가?’ 학생들은 AI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경계가 불명확한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느낀다. AI 검사기에서 오해가 생기는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