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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신문

[125주년 기념 사진 특집] 대구 의료계의 초석, 대구 제중원 복원

제중원에서 엿볼 수 있는 선교사의 박애 정신

1899년, 안의와 선교사와 장인차 선교사는 동산병원의 전신인 대구 제중원을 개원했다. 제중원은 고통받는 대중을 구제하고 치료하는 집이란 뜻을 가지고 있으며, 대구 최초의 서구식 병원이다.

우리학교는 창립 125주년을 기념해 역사의 시발점을 기억하고자, 2023년 2월 초기 대구 제중원 복원 사업을 시작해 올해 5월 마무리됐다.

 

건물은 흔히 초가삼간이라고도 불리는 세 칸의 작은 초가집이다. 정면에서 보았을 때 왼쪽부터 약제실, 수술실, 진찰실 및 작은 약방으로 운영됐다. 동산병원은 대구 현대 의료사의 시작이었으며, 의료 외에도 사회·경제·문화·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현대화의 물결을 일으켰다.

 

초석은 건축물의 기둥 아래를 받쳐 상부로부터의 하중을 지반으로 고르게 전달한다. 또한 지반과 기둥의 직접적인 접촉을 막아 지반으로부터 올라오는 습기에 의한 기둥의 부식을 방지하기도 한다. 초석 위에 기둥을 세우기 위해 그랭이질을 한다. 그랭이질은 기둥을 세우기 위해 자연석의 면을 따라 기둥뿌리에 본을 그려 긁어내는 일을 뜻한다.

 

처마를 보면 볏짚을 고정하고 비로 인한 나무의 부식을 막기 위해 사용된 다양한 건축 방식을 찾아볼 수 있다. 서까래 밑에 위치한 긴 대나무는 지붕을 얽어매는 도구로 연죽이라고 부른다. 이 연죽에 연결된 겉고살이라는 새끼줄은 바람에 지붕이 날아가지 않도록 고정해준다.

 

마지막으로 고정된 볏짚은 위아래 다른 방향으로 겹쳐져 있는데, 이는 빗물을 흡수하기 쉬운 초가 특성상 처마 부분의 급경사를 이루도록 해 배수가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돕는다.

한편 복원된 제중원은 6월 14일 대중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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