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8일에 도로교통법이 개정됨에 따라 ‘자전거 운전자 및 동승자 안전모 의무화(처벌 규정 미정)’에 대한 내용이 추가됐다. 그러나 자전거 이용자들의 안전모 미착용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한 주간 기자가 교내 자전거 이용자들을 살펴보았지만 안전모를 착용한 사람은 발견할 수 없었다. 자전거 탑승자 안전모 의무화가 시행된 지 2주가 지났지만 여전히 ‘안전모를 착용하며 불편한 점이 많다’, ‘여름엔 땀이 나서 더욱 쓰기 싫다’, ‘이런 법은 자전거 이용을 위축시킬 것이다’ 등 불만 여론이 높은 상태다. 현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자전거 안전모가 의무화된 곳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모두 24개국으로, 많은 국가에서 자전거 안전모 착용을 의무화하는 추세이다. 특히 정부는 지난 10년(2007~2016년)간 우리나라 자전거 교통사고가 두 배 가량 증가했다는 사실을 짚으며, 자전거 안전모 착용에 대한 규제를 더 이상 늦출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한국도로교통공단 조사결과에 따르면 최근 우리나라에서 자전거 사고는 매년 1만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 그만큼 사망자 수도 많은데, 도로교통공단의 2013~2017년 연구 자료에 따르면 자전거 이용자의
박완서 선생은 20대에 작가로 등단한 후 글을 통해 본인의 진가를 드러내셨다. 선생의 글은 따뜻함이 있고 애절함이 있다. 세대를 뛰어 넘는 이야기를 통해 마음을 먹먹하게 하기도 한다. 경험에서 흘러나오는 연륜이 글 속에 담겨있어 독자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게 있다면 선생의 ‘한강 사랑’이었다. 빌딩과 자동차로 가득한 서울 도심 속에서는 한강을 온전히 느낄 수 없다. 빽빽하게 들어서 있는 빌딩 숲 사이로 간간이 보이는 한강은 안쓰러워 보인다. 얼마 전 가족과 함께 서울 여행을 간 적이 있는데 서울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한강을 느끼기 위해서는 버스와 지하철 환승을 여러 번 해야만 했다. 한강의 넓고 광대한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정갈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는 인간의 모습이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든다.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는 말이 마음에 와 닿는다. 두 개의 갈림 길에서 선택하지 않은 쪽에 대한 막연한 애정이 들 때가 있다. 원하던 대학교에 입학하던 해에 터진 한국전쟁은 꽃다운 나이의 여대생의 꿈을 포기하게 만들었다. 3년간의 전쟁터를 통해 얻게 된 건 살기 위한 몸부림과 고통의 시간뿐이었다. 박완서
우리는 종종 익숙해진 것들에 대한 고마움을 잊고 산다. 손을 움직이는 것과 같이 당연하게 여겼던 것이 다쳐서 불편하게 여겨질 때에서야 비로소 고마움을 느끼곤 한다. 최근에는 공기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올해 들어 꾸준히 좋지 않던 대기 미세먼지 수치가 요새 들어 좋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세먼지의 해로움을 알고 나서부터 미세먼지 수치가 높다고 생각되는 날은 자연스럽게 외출을 자제하고, 마스크를 사서 착용하고 나가곤 한다. 날씨가 더운 날에는 마스크 속에서 땀이 줄줄 흐르는 불편함을 겪곤 했다. 이러한 불편함에서 잠시나마 벗어날 수 있었던 시간에 감사함을 느꼈다. 재작년도의 미세먼지 ‘나쁨’ 초과 일수는 258일이다. 1년의 절반이 훨씬 넘는다. 오늘날 우리는 미세먼지를 피해 안전하게 놀러 다니기 힘들어졌다. 밖에서 공기 걱정 없이 마음껏 자연을 향유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익숙함에 젖어 있지 않았나 싶다. 미세먼지가 공기좋은 날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일깨워 주고 있다는 것이 쓴웃음을 자아낸다. 결핍에서 오는 고마움이란 세련되지 못한 감정일지 모르지만, 고마움을 느끼는 대부분은 마스크를 쓰는 불편함으로써 깨끗한 공기의 소중함을 알게 해준 것과 마찬가
역사상 위대한 인물들의 위대한 발명에는 항상 그들 스스로 던진 질문이 전제되었다. 한자(漢字)만 통용되던 15세기 조선시대에 세종대왕은 ‘일반 백성들도 쉽게 읽고 쓸 수 있는 문자는 없는가’라는 질문을 화두 삼아 집현전 학자들과 수년간의 연구를 거듭한 끝에 훈민정음을 내놓았다. 올해 572돌을 맞는 한글날은 세종대왕이 던진 그 질문이 세기의 변혁을 주도할 창의적 발상이었음을 증명해주는 날이다. 어떤 질문은 인류의 기술 문명의 진보를 견인하기도 한다. 20세기 말에 최초의 개인용 PC를 선보여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스티브 잡스는 거기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질문의 해답을 찾기 위해 골몰했다. ‘컴퓨터를 휴대하고 다니면서 사용할 수는 없을까?’ 그 대답으로 그는 21세기 초 인류의 일상에 혁명적 변화를 가져다준 스마트폰을 내놓았다. 이런 스티브 잡스가 가장 존경했던 인물이 질문의 달인 소크라테스였다. 이걸 보면 스티브 잡스의 창의적 사고라는 비밀 금고에 두둑하게 쌓여 있었던 건 다름 아닌 질문하는 능력이었던 것이다. 시대의 난제를 푸는 데 있어 결정적 열쇠가 되는 질문은 낡은 시대를 청산하고 혁신적인 시대로 나아가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이런
영국 뉴캐슬에 아내를 잃고 혼자 살아가는 노년의 목수 다니엘이 있습니다. 심장 질환으로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게 된 다니엘은 의사의 권유에 따라 질병급여를 신청하지만 거부당하고 맙니다. 다니엘은 재심을 신청하기 위해 관공서를 찾아가지만, 컴퓨터를 사용해 본 적이 없는 그로서는 온라인 신청절차가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그곳에서 우연히 아이 둘이 있는 싱글맘인 케이티를 만나게 된 다니엘은 어려운 처지임에도 불구하고 이들 가족을 도와주게 됩니다. 영화는 어떤 결말을 맺게 될까요? 이 영화는 관료주의적인 사회복지시스템의 실태를 꼬집고 그로 인해 사각지대에 방치된 불행한 개인의 삶을 조명하고 있습니다. 다니엘은 과거 성실한 남편이자 능력있는 목수로서 살아왔고 어려운 이웃을 외면하지 않는 따뜻한 심성을 가진 남자입니다. 그러나, 질병과 실업은 일순간에 그를 빈곤층으로 내몰고 유일한 희망인 정부의 도움을 구하기는 어렵기만 합니다. 시민으로서 자신의 권리를 정당하게 주장하고 사람답게 살고자 하는 것, 다니엘의 소망은 오직 이것입니다. 영화 속 주인공에게 자연스레 감정이 이입되는 제 자신을 보면서 ‘나도 이제 꽤 나이가 들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한때 텔레비전에서 매일같이 그들을 볼 수 있었다. 주 5회 방영되던 MBC <청춘시트콤 뉴 논스톱> 얘기다. 지난 2000년부터 2002년까지 총 422부작이었다. ‘까까머리 조인성, 네모공주 박경림, 구리구리 양동근, 어리바리 장나라’가 대학에 가(기만 하)면 볼 수 있는 얼굴들일 줄 알았다는 시청소감이 있을 정도다. 10월 1일 방송된 MBC 스페셜 <청춘다큐 다시, 스물-뉴 논스톱편> 1부는 당시 갓 스물이던 배우들이 18년만에 한 곳에 모인 동창회를 보여준다. 스타가 된 그들은 ‘연기라기보다 그 나이 때의 자신’이었다고 회고한다. 정겨운 동시에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대중이 알지 못하는 곳에서 과로와 자괴감과 싸우며 마냥 즐겁고 행복한 모습을 보여줘야 했을 압박감, 심지어 ‘죽음’을 날마다 생각했으나 아무도 눈치 못 챘던 신인의 고통, 그 안에도 있었던 ‘구조조정’ 아니 해고, 환호 속에 살았으되 정작 자신은 전혀 기억이 없는 ‘연기 로봇’이었다는 고백. 그 속내를 이제야 털어놓는 그들 앞에서 고맙고 미안했다. 자신을 알리고 대중에게 즐거움을 준다는 ‘가치’는 소중했지만, 그 때 그들은 별 준비도 갖춰지지 않은 촬영장에서
라이너 ● 카테고리 : 생산성 ● 가격 : 무료 ● 언어 : 한국어 새로운 일을 할 때 가장 많은 시간을 차지하는 활동은 자료를 검색하고 취합하는 일입니다. 정보가 믿을 수 있는 지, 그리고 얼마나 주제와 적합한지를 꼼꼼하게 살피고 취합해야 합니다. 저는 PC가 아닌 이동하면서 모바일을 통해서 정보를 찾아보는데요. 구글, 네이버, 트위터, 블로그 등 다양한 매체를 돌아다니면서 적합한 정보를 검토하고 저장합니다. 정보를 저장할 때는 보통 화면을 캡쳐하거나 북마크, 트위터에 공유하기와 같은 방법을 많이 사용하는데요, 저장은 쉽지만 나중에 필요한 정보를 모을 때 어려움을 겪습니다. 어디에 무슨 정보를 저장, 공유했는지 일일이 기억나지 않기 때문이죠. 그래서 오늘은 정보를 쉽게 모으고 중요한 부분을 밑줄(하이라이트)치고, 부가 정보를 코멘트로 추가할 수 있는 앱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라이너’는 웹 페이지 및 PDF에 밑줄을 치고 밑줄 친 글을 한 곳에서 모아볼 수 있는 앱입니다. 이런 기능은 정보를 한 곳에 모으고, 취합한 내용을 다시 찾아보기 쉽게 해줍니다. ‘추가’ 메뉴 라이너 앱의 메뉴는 아티클, 하이라이트, 추가, 폴더, 검색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메
<자주 틀리는 우리 말> 웬지 vs 왠지 A1. ‘왠지’는 ‘왜인지’의 준말로, ‘왜 그런지 모르게’, 또는 ‘무슨 까닭인지’로 해석되는 부사입니다. 따라서 ‘웬지’는 올바른 표현이 아닙니다. ‘왠지’인지 ‘웬지’인지 헷갈릴 때는 부사 자리에 ‘왜 그런지’를 대입해 보세요. ‘왜’와 ‘왠’의 표기를 연관 짓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오늘은 왠지 치킨이 먹고 싶어 웬일 vs 왠일 A2. ‘왠지’와 더불어 자주 틀리는 표현 중 하나인 ‘웬일’. 아마도 이 표현이 의문사인 ‘왜’와 명사인 ‘일’이 결합된 말이라고 생각해서 헷갈리는데요. 하지만 ‘웬일’의 ‘웬’은 ‘어찌 된’, 또는 ‘어떠한’의 뜻으로 쓰입니다. 따라서 ‘웬일’은 ‘어찌 된 일’이란 뜻이 됩니다. · 이렇게 일찍 등교하다니, 웬일이야? ‘있다가’ 와 ‘이따가’ A3. ‘있다가’와 ‘이따가’는 그 쓰임에 주의해야 합니다. 먼저 ‘있다가’는 동사 ‘있다’에 ‘~다가’라는 연결어미가 붙은 꼴로, “방에 있다가 밖에 나갔다.”처럼 쓰입니다. 하지만 ‘조금 지난 후에’라는 뜻의 부사로 쓰일 때에는 ‘이따가’가 맞습니다. · 헬스장에 있다가 집으로 왔다. 뵈요 vs 봬요 A4. ‘봬요’는
간호사 인식개선 UCC, 포스터, 슬로건 공모전 응모분야: 네이밍/슬로건, 디자인, 광고/마케팅, UCC/영상 접수기간: 2018.9.21.~2018.10.25.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온라인 콘텐츠 공모전 응모분야: UCC/영상, 캐릭터/만화 접수기간: 2018.10.1.~2018.10.31. 한국환경공단,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전 응모분야: 기획/아이디어 접수기간: 2018.10.1.~2018.10.31. 2018년 산사랑 사진 공모전 응모분야: 사진 접수기간: 2018.9.20.~2018.11.20. 2018 K-청년창업 콘텐츠 공모대회 응모분야: 기획/아이디어, 디자인, 예체능 접수기간: 2018.11.21.~2018.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