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의 기적 5월 5일 일본의 도쿄 아키하바라 전자상가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던 한 남자가 휴지가 없었다. 난감한 그는 트위터에 “(급모집) 요도바시카메라 3층 남자화장실에 휴지”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고, 이글을 본 그의 지인들이 다시 다른 트위터에게 이글을 리트윗했다. 아키하바라 근처에 있던 트위터 사용자가 이 글을 확인하고 휴지를 갖다 주는데 20여 분이 걸리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이것을 ‘기적’이라고 불렀다. ▷작은 박스 하나세상에는 인터넷 사이트에 달랑 네모 박스 하나 만들어 놓고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사람들이 많다. 구글의 네모 박스는 전세계적으로 검색의 창으로서 유명하다. 우리나라에서도 네이버의 초록색 네모박스 역시 사람들에게 강력한 이미지로 남아 있다. 네모 박스 하나로 세상을 달라지게 할 수 있을까? 요즘 그에 대한 궁금증을 새로운 네모 박스인 트윗터 박스가 던져주고 있다. 트윗질이라고 불리는 이 신종 인터넷 경험은 twit이라는 단어가 주듯이 멍청한 짓이다. 공공연히 Let’s twit이라는 말이 인터넷에서 퍼지고 있는데, 가만 생각해보면, 멍충이질을 하자는 뜻처럼 생각된다. 어쨌든 왜 그런 의미가 생겼는지는 모르지만, twitter는 새의
1. 불쑥 다가온 3D TV 시대 영화 '아바타'가 흥행에 성공하자, 이목은 3D 영상에 쏠리기 시작하였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금년 '3D TV 실험방송 추진단'을 발족했다. 3~4년 안에 가정에서 3D 영상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도록 상용화한다는 것이 목표다. 현재 국제전기통신연합과 국제표준화기구 등 세계기구와 함께 국제 표준을 정하는 작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 표준을 정해 시장을 선점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방통위는 "금년 10월께 서울 지역 최소 50개 가구를 대상으로 3D 셋톱박스와 3D TV를 설치, 2D와 3D 영상을 모두 지원하는 서비스를 실험한다"고 밝혔다. 2011년에는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를 3D로 중계할 계획도 갖고 있다. 세계 최초로 지상파를 이용한 3D 방송의 기술 실험에 뛰어드는 것이다. 스카이라이프는 금년 1월부터 세계 최초 24시간 3D 전용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케이블 TV 업계도 금년 하반기부터 3D TV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하였다. 해외에서는 일본이 3D TV 상용화의 선두주자다. 위성방송으로 3D 프로그램을 실험방송하고 있는 단계이다. 미국과 유럽도 케이블, 위성방송을 통해 3D 방송을 실험 중이다. 미국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로 시작하는 동요는 현대사회에서는 서먹한 옛 노래 같아져 버렸다. 사실 우리나라의 도시와 농촌의 인구비율이 이미 13 : 1이 되어버린 탓이기도 할 것이다. 그렇다고 도시생활을 접고 모두 자연으로 돌아가자 해도 막상 용기 있는 사람은 극소수일 뿐 우리는 도시화, 과학화에 이미 길들여져 있다. 이런 생활 속에서 다시금 고개 내미는 것은 웰빙, 친환경, 녹색생활 등으로 현대인은 다시금 자연과 친숙해지고자 갖은 노력을 한다. 도시생활 속에서 어쩔 수 없이 우리들 생활공간 속으로 내 뱉어지는 각종 휘발성 유기물질(volatile organic compounds, VOC)은 거의 900여종으로 보고되고 있다. 공기를 오염시키고, 인체에 유해한 물질은 트리클로로에틸렌(trichloroethylene, TCE), 벤젠(benzene), 포름알데히드(formaldehyde) 등으로 호흡기 질환과 같은 새집 또는 빌딩증후군(sick building syndrome, SBS) 또는 화학물질과민증(multi-chemical sensitivity) 등의 주범으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새로 지은 건물에서는 100배 이상의 농도가 검출되고 있는 것으로
국토해양부의 우측통행 전면 실시에 대한 보도자료가 발표되자 ‘이제는 걷는것까지 오른쪽이어야 하는가?’라는 글이 인터넷에 올라왔다. 우측통행을 정책화한 정부의 의도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을텐데 이런 풍자까지 나오는 것을 보니 뭔가 문제가 있는 듯하다.우측통행을 정책화한 정부의 주장을 살펴보면 일제식민지때의 좌측통행 잔재청산 및 교통안전도모로 요약된다. 그리고 차량을 마주보고 통행시 교통사고의 약 20% 감소 추정, 우측통행시 인체심리 측면에서 눈동자 움직임 15%, 정신부하 13%, 심장박동수 18% 감소, 보행속도 1.2배 증가 및 보행밀도 58%감소, 충돌횟수 7% 감소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행문화 개선을 위한 바람직한 통행방법으로 보행전용공간에서는 우측통행, 보차 비분리도로에서는 차량과 마주보고 통행, 보차 분리도로의 인도에서는 차도에 가까운 보행자가 차량과 마주보고 통행할 수 있도록 우측통행으로 전환을 제시하고 있다(표1참조)이제 국토해양부의 우측통행에 대해서 하나씩 검토해보자. 첫번째는 일제시대 잔재청산이라는 측면이다.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는 것은 필요하지만 그것의 전제는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면서 미래의 가치를 제시하는
프랑스 철학자 들뢰즈(Gilles Deleuze)가 『시네마 2: 시간-이미지』를 탈고 한 후 과 인터뷰를 했을 때 일이다. 기자가 들뢰즈에게 “선생님의 영화에 대한 책은 지금까지 저술하신 두 권으로 끝나는 것인가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들뢰즈는 그렇지 않다라고 하면서 “세 번째 책을 준비하고 있다. 그 세 번째 책의 내용은 아마 ‘이미지-디지털’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하루가 다르게 이미지는 디지털 기술과 만나서 역동적으로 변하고 있고, 철학자의 처지에서 그것을 가만히 내버려 둘 수 없었을 것이다. 그만큼 이미지를 또 다른 형태로 살아 움직이고 있다. 이제 입체감을 넘어 오감을 통해 이미지는 그 생존과 번영의 토대를 마련하고 있고 이는 리처드 도킨스(Clinton Richard Dawkins)이 말하는 ‘밈’의 진화라고도 보여 진다.요즘 화제되고 있는 이미지의 진화적 형태는 3D와 4D라는 입체영상일 것이다. 1833년 영국의 찰스 위트스톤(Charles Wheatstone)이 두 개의 그림을 다른 각도에서 볼 수 있게 입체경을 제작한 것이 입체 원리의 시초로 알려져 있다. 입체 영상은 1855년 영국의 물리학자인 데이비드 브루스트(David Brews
1. 오는 6월2일에는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1인8투표제가 시행되는 이유는?종전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대구시에는 시장선거, 지역구시의원선거, 비례대표시의원선거, 구에는 구청장선거, 지역구구의원선거, 비례대표구의원선거 6개의 선거를 실시하였는데, 이번에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6개 선거에 교육감선거와 교육의원선거가 추가되어 지방선거와 동시에 실시하도록 되었기 때문에 이번 지방선거는 1인 8표제가 되는 것입니다.만약 8개 선거를 개별적으로 실시하면 선거관리비용이 과다하게 소요되고, 선거의 장기화에 따른 지지계층간의 갈등과 국론분열·혼란 및 낭비와 비능률을 초래하게 되므로 지방자치시대에 지방자치 및 교육자치를 담당할 대표자를 뽑는 선거를 동시에 실시하는 것입니다.2. 공직선거에서 투표율 저하로 나타나는 문제점은 어떤 점이 있나요?2006년 실시한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대구 전체평균은 49% 정도였고, 달서구의 경우는 투표율이 48% 정도였습니다. 특히 20대 대학생의 경우 학과 공부와 취업 준비 등으로 인한 정치적 무관심으로 투표율이 현저하게 낮은 상태입니다.투표율이 낮으면 민의가 심각하게 왜곡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입니
::: 1. 인도도 가고 싶고 런던도 가고 싶고 남미도 가고 싶은데요 :::배낭여행에 대한 조언을 구하면서 질문을 하는 분들 중에 의외로 자신이 '어디를 여행할 것인지'를 정하지 못한 채 조언을 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라디오나 TV 방송에서도 꼭 여행지를 추천해달라고 말해서 저를 곤란하게 합니다. 저는 남이 어디를 즐겁게 다녀왔는가가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여행이란 살아있는 생명체와 같아서 누구와 함께 여행했는지, 그날의 햇살은 어떠했는지, 우연히 만난 사람들은 어땠는지, 그 때 건강 상태가 어땠는지, 내 어깨의 배낭의 무게는 어땠는지에 따라 다르며, 같은 곳을 가도 추천할 만한 여행지가 될 수도, 말리고 싶은 여행지가 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원하는 여행이 어떤 여행인가를 스스로에게 물으며 여행지 후보를 줄여나가는 것입니다.다음 질문을 스스로에게 물어봅시다. '나는 모험하는 여행을 하고 싶은가? 여유를 누리는 여행을 하고 싶은가?', '나는 보는 여행을 하고 싶은가? 겪는 여행을 하고 싶은가?', '나는 머무르는 여행을 하고 싶은가? 이동하는 여행을 하고 싶은가?' 이런 질문에 스스로 대답하기 위해선 미리 최소한의 여행지 공부를 하
며칠 전 계명대신문 기자로부터 “최근 방송에서 한 여성이 키 작은 남자를 비하하는 발언을 해서 인터넷이 시끄럽습니다. 누리꾼들이 이 여성에게 비난을 퍼붓고 여성의 과거를 낱낱이 들춰내 인신공격을 하고 사생활을 침해 하는 등 마녀사냥을 일삼고 있습니다. 인터넷이 발전함으로써 더욱 심해지는 마녀사냥에 일부 연예인들은 극단적인 결과에 달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마녀사냥을 일삼는 누리꾼들의 심리적 원인은 무엇인지… 이러한 행동으로 인한 폐해 등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려고” 하는 특별기획을 시도하니 원고를 청탁한다는 부탁을 받았다. 심리학과 교수라 해서 인간의 심리현상을 전부 이해하는 것도 아니고, 특히 이러한 현상은 인터넷이란 새로운 매체에 의해서 발생하는, 우리사회에는 생소한 현상으로써 어떤 심리학자도 체계적인 설명을 제시하기는 어려운 문제이다. 따라서 다소 부담스러운 요청이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을 ‘마녀사냥’이라고 지칭하는 것이 벌써 부정적으로 평가하였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 사건은 좀 더 다른 각도에서도 고려해 볼 수도 있는 현상인 관계로 그러한 관점을 한번 부각시켜 보고자 원고청탁을 수락했다. 먼저 이 문제의 발단은 “키가 작은 남자는 루저(loser)”
세계경제는 제조기반(Manufacture) 경제에서 지식기반(Knowledge) 경제를 지나 경제발전의 동력으로서 창조성이 강조되는 창조경제(Creative Economy) 시대에 도달하고 있다. 창조경제의 도래에 따라 많은 도시들이 도시의 재활성화 전략으로 ‘창조도시(creative city)’를 채택하고 있다. 창조도시를 지향하는 현대사회에서 한 나라의 경쟁력은 문화적 지수에 따라 결정되고 평가되고 있으며 문화와 사회는 구분될 수 없고 문화와 경제 역시 분리될 수 없는 상황이다.도시는 창의적 인재들이 몰려들 수 있는 다양성, 역동성 및 개성을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거리경관, 주거환경, 개방적 분위기 등을 갖고 있기 때문에 문화 창조성을 증진시키는데 유리하다. 도시에 창의적 능력을 지닌 사람들이 거주하면서 문화 창조활동을 해 나감으로써 도시의 미래와 경쟁력을 결정하게 되므로 문화 창조성을 증진시키는 것이 최대 관건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도시는 창조적인 문화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문화적 인프라를 갖추고,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창조적 인재와 자본을 유인하여 도시의 경제 성장을 가속화시키고자 하는 것이다.대구시는 도심의 근대건축물, 근대골목길 등의 역사문화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 아니다. 하늘이 깊이를 짐작할 수 없을 만큼 파랗게 돋아오르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계절. 아무래도 가을은 가만히 앉아서 책을 읽기보다는 놀러가기에 더 좋은 계절이다. 실제로 서점업계에서는 가을보다 여름에 책이 15% 정도 더 잘 팔린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가을은 책 읽기에 가장 어울리는 계절이다. 한잎 두잎 마른 잎을 떨어내는 나무를 보며 사색하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기 때문이다. 올 한 해도 출판계는 외로운 사람, 뭔가를 알고 싶어하는 사람, 심심한 사람들에게 위안과 지식, 재미를 줄 책을 펴내며 자박자박 걸어왔다. 오늘도 사람들은 뭔가를 찾아 노란 불빛이 새어나오는 서점으로 향한다. 따스한 불빛 아래에서 사람들은 저마다 어떤 책을 읽고 있는 것일까. ▲ 책에서 희망과 위로를 찾다 2009년 한 해 동안 독자들에게 사랑받은 책의 키워드는 ‘희망’과 ‘위로’, ‘중년 남성’ 그리고 ‘스타’다. 세계적인 경제침체와 전직 대통령의 연이은 서거에 정국은 불안하고 우울했다. 하지만 사람들은 시대가 어두울수록 책 속에서 희망을 찾고, 위로를 얻고자 했다. 특히 세상을 떠난 이들이 남기고 간 희망의 메시지는 독자들의 마음 속에 뭉클한 감동
우리 사회는 일류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부모님께 드리는 최고의 효도요 선물이라는 잘못된 가치를 강요하고 있다. 학교와 학원을 쳇바퀴 돌듯이 오가면서 오로지 일류대학에 들어가고자 입시교육에만 올인해 온 고등학생들이 대학생으로 생활하면서 느끼는 기분은 과연 어떠할지 매우 궁금하기도 하면서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성공적인 대학생활을 위해서는 배워야 할 것도 알아야 할 것도 지켜야 할 것도 많지만, 사회경험이 없는 대학생들을 노리는 악덕 판매업자들의 교묘한 판매상술에 속아 자유분방하고 열정적이며 활기차야 할 대학생활을 망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드리고 싶다.지난 5월, 천안의 모 대학에서 대학생 소비자 피해 연구회(이하 대피소)라는 학술동아리의 창립 총회를 열고 특수거래와 관련된 대학생들의 피해를 연구, 홍보하여 피해를 예방하겠다고 발벗고 나섰다는 보도를 접하고 대학생들의 소비생활 관련 피해가 얼마나 심각했으면 이리 되었을까 하는 마음에 기분이 좋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대학생이 자주 당하는 피해는 크게 방문판매, 과외알선 사기, 아르바이트, 대부업, 불법 다단계판매 등과 관련된 피해로 5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방문판매’란 판매업자가 영업
●필기구의 역사기원전 50,000년에서 60,000년에 인간이 돌에 무늬를 새기기 위해 처음으로 사용한 도구는 돌도끼였다. 돌을 깎는 많은 도구나 조각칼/정 등이 프랑스 남부 지방과 스페인의 동굴에서 발견되었다. 수 천년 동안 그림은 인간이 의사 소통을 하는 유일한 양식이었다. 점차적으로 도상적인 그림 그리기가 양식화되었고 상형문자의 형태로 변형되어 갔다. 상징적인 그림을 빨리 그리기 위해 나타난 형식이 수메르인들의 쐐기문자나 이집트인들의 그림문자로 발전한다.글쓰기는 비용이 많이 들고 시간을 많이 소모하는 일이었다. 그래서 많은 보수를 받는 필기사가 동물의 뼈나 금속으로 만든 조각칼이나 정을 사용하여 윤을 낸 나무판 위나 점토판 위에 상형문자를 새기는 일을 하였다. 그러나 글로 기록을 남기려는 욕구가 날로 증가하면서 실질적인 글 쓰는 도구의 필요성이 증가하게 된다.잉크의 발명과 글을 쓸 수 있는 종이 ‘파피루스’의 발명은 글 쓰는 도구 분야에서 커다란 도약이었다. 그 당시 “글 쓰는 도구”는 얇은 식물 줄기의 끝을 씹어 날카롭게 해서 붓의 형태로 만든 것이었다. 후에는 대나무를 얇고 날카롭게 만들어서 사용했다. 이것은 최초의 만년필이라고 할 수 있다. 로마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