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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전 대표 영남학원 이사 복귀 않기로

강신욱 전 대법관 등 4명 이사로 추천

(경산=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20년째 임시이사 체제로 유지되어온 학교법인 영남학원 재단정상화 문제와 관련, 직접 이사회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영남학원은 22일 오후 이사회를 갖고 박 전 대표가 추천한 이사 후보 4명과 영남학원 구성원들이 추천한 이사 후보 3명 등 7명을 이사로 추인했다.

이사회는 이들을 임시이사를 대신할 정이사로 교육과학기술부에 추천키로 의결했다.

박 전 대표가 추천한 인사는 강신욱 전 대법관, 서울대 박재갑 교수, KAIST 물리학과 신성철 교수, 우의형 법무법인 렉스 대표 변호사 등이다.

또 영남학원 구성원들이 추천한 인사는 이효수 영남대 총장 당선자, 이호성 영남이공대 학장 당선자, 김문기 영남학원 감사 등이다.

이에 따라 당초 관심을 모았던 박 전 대표 본인의 이사회 복귀설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전망이다.

그러나 박 전 대표가 추천한 인사들 가운데 강 전 대법관이 2007년 한나라당 경선 당시 박 전 대표의 대선 예비후보 법률특보단장을 역임한 바 있어 일부 학생과 교수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박 전 대표는 이들 이사 후보의 명단과 함께 영남학원측에 제출한 공문을 통해 "영남학원의 창학정신과 산하 기관의 특성에 맞게 법인과 산하기관의 발전을 적극 지원할 수 있는 전문가들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또 "영남학원 정이사 추천에 참여하는 저도 영남대와 영남이공대학의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영남학원측은 구성원 2천5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재단 정상화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 임시이사 체제 전환 직전의 구재단 참여에 의견이 모아짐에 따라 재단 정상화에 긍정적 답변을 보낸 박 전 대표에게 정이사 후보 4명의 추천을 요청했다.

박 전 대표는 1980년 4월부터 11월까지 영남학원 이사장을 역임한 뒤 1989년 2월까지 수차례에 걸쳐 이사를 맡았고 영남학원은 1989년 2월부터 임시이사 체제로 운영돼 왔다.

duc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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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