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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서 `한우산업 생존전략' 학술심포지엄

(경산=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쇠고기 시장의 개방, 국제 곡물가격 상승으로 인한 사료값 폭등 등으로 위기에 처한 한우 사육농가의 생존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학술심포지엄이 16일 영남대에서 열렸다.

영남대 한우연구소 주최로 이날 자연자원대 강당에서 열린 `국제화 시대 한우산업의 생존전략' 심포지엄에서 농림수산식품부 석희진 축산정책팀장은 `국제화시대 한우산업의 정책 방향'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통해 `쇠고기 이력 추적제' 등 정부가 추진 중인 한우 산업 발전 방안을 소개했다.

석 팀장은 부실한 영세 브랜드 난립으로 인한 소비자 혼란과 마케팅 전략 부족을 국내 축산 농가의 문제점으로 지적한 후 2017년까지 브랜드 소 사육 비중을 현재의 28%에서 60%까지 확대하고 판매를 전담하는 도(道)단위 광역브랜드(판매전담법인) 육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또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학 한성일 교수는 "한우 생산비(수소 기준)의 항목별 비중을 보면 사육비 45.2%, 사료비 28.9%로 이 두 항목이 전체 생산비의 ¾을 차지하고 있어 송아지 생산 단가를 낮추고 사료비 부담을 줄이지 않는 한 한우가격 인하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한 교수는 또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 미 담보가 소비자들을 자극,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불가라는 극한 투쟁이 벌어진 것도 따지고 보면 우리나라 국민들의 위생 및 안전성에 대한 의식이 높았기 때문"이라면서 "위생 및 안전성을 높여 나가면서 유통비용을 줄여나가는 것이 수입쇠고기와의 경쟁에서 이기는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양질의 조사료 생산을 통한 생산비 절감방안, 유통비용 절감방안, 수입쇠고기와 차별화된 한우고기 생산 방안 등을 둘러싸고 열띤 토론도 이어졌다.

duck@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8/07/16 12:0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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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왜 읽고 생각하고 쓰고 토론해야 하는가? 읽는다는 것은 모든 공부의 시작이다. 지식의 습득은 읽는 것에서 시작한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지식 기반 사회에서는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지식 정보를 수집해 핵심 가치를 파악하고 새로운 지식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것들을 창출해 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의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 읽기다. 각 대학들이 철학, 역사, 문학, 음악, 미술 같은 인문·예술적 소양이 없으면 창의적인 인재가 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고전과 명저 읽기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교과 과정으로 끌어들여 왔다. 고전과 명저란 역사와 세월을 통해 걸러진 책들이며, 그 시대의 가장 첨예한 문제를 저자의 세계관으로 풀어낸, 삶에 대한 통찰이 담겨 있는 책이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발하는 정신의 등대 역할을 하는 것이 고전과 명저라 할 수 있다. 각 기업들도 신입사원을 뽑는 데 있어서 자신의 재능과 역량을 증명할 수 있는 에세이와 작품집을 제출하는 등의 특별 전형을 통해 면접만으로 인재를 선발하거나, 인문학책을 토대로 지원자들 간의 토론 또는 면접관과의 토론을 통해 인재를 선발하는 등 어느 때보다 인문과 예술적 소양을 중시하고 있다. 심지어 인문학과 예술을 모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