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영남대학교는 약학대학 장현욱(56), 이승호(50)교수의 연구 논문이 일본 약학회에서 발행하는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급 저널 `바이올로지컬ㆍ파머수티컬 불리틴(Biological & Pharmaceutical Bulletin)'으로부터 최우수 논문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에따라 이들의 연구 논문은 최근 발행된 `바이올로지컬 & 파머수티컬 불리틴' 7월호의 표지를 장식했다.
이들의 논문은 한국, 일본, 중국, 동유럽 등지에 분포하는 미나리과 자생식물로 한약재인 `전호(前胡)'의 주성분인 `디옥시포도필로톡신(Deoxypodophyllotoxin)'이 항염증, 항천식, 항알러지 효과가 있음을 과학적으로 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부터 전호가 해열, 거담, 항암, 항알러지용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어왔지만 어떤 성분이 어떤 과정을 통해 각각의 효능을 발휘하는지는 지금까지 제대로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
이들은 또 염증과 천식 억제 효과에 있어서도 전호가 기존의 합성의약품 보다 훨씬 뛰어나고 부작용도 적다는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
2003년 7월부터 올 6월까지 교육과학기술부가 주관하는 `중점연구소 지원 과제'로 수행된 이번 연구에서 이 교수는 디옥시포도필로톡신 추출을, 장 교수는 추출된 디옥시포도필로톡신의 효능을 규명하는 역할을 각각 담당했다.
한편 이들은 내달 초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는 `유럽ㆍ미국 공동 생약학회'에서이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