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동계 청년직장체험프로그램에 우리학교 하민철(경영학·4) 씨가 참가했다. 청년직장체험프로그램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졸업 후 취업을 희망하는 업체에서 직장체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한 이유에 대해 하민철 씨는 “방학기간을 이용해 원하는 업체에서 하루 네 시간씩 실무 경험을 쌓고, 나머지 시간에는 여가나 다른 공부도 가능해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생각에 지원하게 됐습니다”라 말했다.●책에서 벗어나 세상을 보다“평소 KT&G에 관심이 많아서 취업정보를 찾아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길을 걷고 있던 중 청년직장체험프로그램 신청을 받는다는 현수막을 보고 프로그램신청을 하는데 근무 기관에 KT&G가 있어 내심 기대했었습니다” 본인이 원하던 기업에서 직장체험을 하게 된 하민철 씨는 직원들과 친목도모를 하며 회사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고, 그 후에는 영업체험, 정관장 홍보, 상상유니브 홍보 UCC제작, FESTA기획 및 실행 등의 실무에 투입되어 일을 배웠다. 하민철 씨는 “막연했던 직장생활을 직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어서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라며 “두 달간의 짧은 시간이었지
윤성도(산부인과학·명예교수) 교수는 2001년부터 2003년까지 동산병원장을 역임했고, 지금은 동산의료원 국제의료센터에서 의료진으로 일하고 있다. 윤 교수는 작년 10월 대한산부인과학회장에 선출되어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대한산부인과학회는 여성건강의 동반자로서의 역할대한산부인과학회장으로 취임하게 된 소감을 묻자 윤성도 교수는 “대한민국 산부인과를 대표하는 학회장 자리를 맡게 되어 기쁩니다. 22대 송명도 박사님, 38대 서영옥 박사님, 43대 이기영 박사님에 이어 대구 출신으로 4번째로 선배님들의 뒤를 잇게 되어 영광입니다”고 말했다. 학회 소개를 부탁하자 “대한산부인과학회는 1947년 창립돼 여성건강의 동반자로서 사회에 공헌한다는 슬로건을 갖고 있으며, 학술대회 및 학술강연, 전문의 자격 인정, 의료사고 분쟁 해결, 국제교류, 회원 상호간 친목 및 정보교환 등의 활동을 합니다”라고 설명했다.●예술을 사랑한 윤성도 교수윤성도 교수는 어렸을 때부터 예술 활동을 좋아했다. 그래서 여태까지 쓴 작품들을 모아 4권의 시집과 3권의 에세이집을 발간하고, 미술 작품 개전식도 4번 열었다.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은 2011년 정년퇴임을 앞두고 발간한 ‘고통과 함께 잠들
보통 한국식물도감을 보면 식물의 학명, 간단한 유래 등이 적혀있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해 김종원(생물학·부교수) 교수는 “오늘날 한국식물에게 엉뚱한 이름을 붙인 경우나 관련 유래가 있음에도 수록하지 않은 경우가 많더군요”라며 우리나라의 정신성, 역사성을 배제한 많은 책들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또한 그는 “선조들은 식물을 심을 때 자연을 이해했는데, 요즘은 식물의 생태환경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아 문제에요”라며 현대사회의 식물에 대한 무관심에 안타까워했다.김종원 교수는 우리나라의 고유한 의미를 배제한 예로 ‘며느리밑씻개’라는 풀을 들었다. 이 명칭은 ‘마마코노시리누구이’라는 일본식 명칭을 한국어로 의역한 것으로 가정폭력과 여성비하의 뜻을 담고 있는 이름이다. 하지만 이 풀의 본래 이름은 ‘사광이아재비’이다. 김 교수는 “사광이아재비는 살쾡이가 속에 탈이 나면 낫기 위해 먹는 풀이에요. 이렇게 본래의 이름이 있는 소중한 풀에 엉뚱한 이름을 붙여 해석한 사례가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라고 정정해주었다.●'한국식물생태보감’ 1권 펴내김종원 교수는 한국식물의 가치와 역사를 담아내기 위해 지난 12월 30일 ‘한국식물생태보감’ 제1권을 출판했다. ‘한국식물생태보감’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에서 주관한 2013년 창작산실 한국무용 우수작품전에서 우리학교 장유경(무용학·교수) 교수와 무용학과 학생들이 출연한 ‘푸너리1.5’ 작품이 우수작품으로 선정되었다. 이번 작품의 안무를 총괄한 장유경 교수는 “우수작품으로 선정된 것은 작은 공연에서부터 큰 공연까지 언제나 함께 준비해준 제자들 덕분이에요”라고 소감을 말했다.●어부들의 풍어와 무사안녕을 기원한 굿우수작품으로 선정된 푸너리1.5는 중요무형문화재 제82호 동해안별신굿에 나오는 장단 중 푸너리장단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동해안별신굿은 동해안 어부들의 풍어와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굿으로, 그 중 푸너리장단은 한 장단이 16박이나 되는 아주 긴 장단이다.“몇 년 전 동해안여행을 가다 어떤 사물장단을 듣게 되었는데 이제껏 들었던 장단 중 처음 듣는 장단이라 의문을 가지게 되었죠. 나중에 동해안별신굿이라는 것을 알고 장단이 재미있어 작품으로 만들게 되었어요”●나를 항상 지켜보는 제자장유경 교수는 51년째 무용을 하고 있다. 28살 젊은 나이로 우리학교 교수가 된 장유경 교수는 30년 동안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제자는 김용철이라는 학생이에요. 젊은
우리학교 동산도서관이 3월 3일 스마트 도서관으로 새롭게 태어나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신입생을 포함한 재학생들에게 새로운 도서관의 시설과 이용방법을 안내해 학생들의 효율적인 도서관 이용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 엮은이 말 - ● 시설통합관리시스템 이용안내남녀노소 누구나 스마트폰을 달고 다니는 스마트 시대인 요즘, 동산도서관도 스마트 시대에 발맞춰 ‘클리커’라는 앱으로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학생증을 잘 가지고 다니지 않는 학생도 이제는 앱 하나로 도서관 출입, 도서관 열람실 좌석배정/취소, 그룹스터디룸 예약 및 도착인증 등의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이용 방법은 첫 번째, 스마트폰 앱에서 “클리커 또는 Clicker”를 검색 후 설치한다. 두 번째, [환경설정]의 [소속기관 선택]을 눌러 ‘계명대학교 동산도서관’을 선택한 후, [로그인 정보 없음]을 눌러 계정(아이디 : 학번, 패스워드 : 학사시스템과 동일)을 입력한다. 세 번째, 클리커 홈화면에서 ‘모바일 출입ID’ 버튼을 터치하면 모바일 출입ID를 발급받을 수 있다.● 층별안내환경 개선으로 변화한 도서관이 낯설고 궁금할 것이다. 각 층마다 어떤 시설이 있고 어떻게 이용
라힐 아마도바(경영학·09학번) 씨는 2009년 19살의 나이에 구소련에서 갓 독립한 아제르바이잔을 떠나 한국으로 유학을 왔다. 어렸을 때부터 외국어에 관심이 많았던 그녀는 아제르바이잔에서 한국어를 전공하고 있던 중, 정부초청장학생프로그램(NIIED)을 통해 우리학교로 와서 공부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처음 한국으로 온 그녀는 의사소통과 음식 때문에 한동안 힘들어 했다. “한국에 왔을 때 인사정도의 의사소통만 가능했고, 종교가 이슬람교라 돼지고기를 먹지 못해 거의 매일 라면과 비빔밥만 먹었어요” 하지만 5년이 지난 지금, 그녀는 유창한 한국어를 구사하며 소불고기, 치킨 등 한국음식을 거의 가리지 않고 잘 먹는다.라힐 아마도바 씨는 우리학교 한국어학당에 대해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어린 나이에 우리학교에 와서 많이 두렵고 외로웠는데 한국어학당을 통해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 그녀는 “다른 외국인 학생들도 두통이 있거나 향수병이 생기면 제일 먼저 한국어 학당에 있는 선생님에게 찾아가 위로를 받아요. 그러면 그게 아주 큰 힘이 돼요”라며 우리학교를 착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학교라고 회상했다.그녀가 한국에 있으면서 활발한 봉사활동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라
지난 1월 7일 탐앤탐스커피가 주최하고 환경부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등이 후원한 탐앤탐스 광고공모전에서 우리학교 김경아(시각디자인·3) 씨, 안가영(시각디자인·3) 씨, 박수빈(일본학·4) 씨, 윤송이(대구대·사회복지학·3) 씨가 속한 ‘핫식스’팀이 작품 ‘탐나는 미소’로 대상을 수상했다. 이에 김경아 팀장을 만나 광고 공모 활동 및 수상작에 대해 들어보았다.● 대상 수상 소감‘공모전 헌터 스쿨’이라는 프로그램을 수료하고, 처음 응모한 광고공모전이라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가 있어서 기쁩니다. 마땅한 아이디어가 잘 나오지 않아 힘들 때도 있었지만, 프로그램 선생님한테서 피드백을 받으며 팀원들 각자가 열심히 노력해서 만든 결과라 뿌듯했습니다. 함께 공모전을 준비한 팀원들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 수상작 ‘탐나는 미소’에 대해평소에 개인적으로 독도를 소재로 한 공모전에 도전해보고 싶었고, 제가 시각디자인과이다 보니 디자인 관련 공모전에 참가하려고 했습니다. 이 작품은 ‘우리나라에 독도가 없다면?’이라는 생각으로 시작한 작품입니다. 한복을 입은 여성의 부러진 치아를 이용하여, 과연 이것이 아름다운 미소인지 의문을 던집니다. 완벽한
지난 1월과 2월, 349번 버스와 650번 버스에 ‘부모님은 미남미녀. 그런데 넌 왜? 힘내’, ‘천천히 내리세요, 차 다쳐요’와 같은 정체불명의 문구가 붙기 시작했다. 문구들은 김보배(경영학·4), 김보람(광고홍보학·4), 이선아(산업디자인·4)씨로 구성된 문화기획단체 광대팀이 ‘즐거움 X버스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만든 작품이다. 이에 광대팀을 만나 팀 소개와 프로젝트에 대해 들어보았다.● ‘광대’ 소개와 프로젝트 준비과정‘광대’는 미칠 ‘광’에 대구의 ‘대’를 붙여 ‘대구에 미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비영리 문화기획단체입니다. 저희는 스펙을 중시하는 사회에 얽매이지 않고, 하고 싶은 일을 즐겁게 하려고 하는 단체죠. 광대는 작년 11월 생각이 같은 사람들끼리 모여 만들었어요. ● 문구를 버스에 붙이게 된 이유평소에 버스를 타서 주위를 둘러보면 대부분 승객들은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어요. 그런 사람들에게 소소한 재미와 웃음을 주기로 생각했고, 그 장소로 버스를 선택했습니다. 주제는 유머와 힐링, 사투리 세 가지로 정했죠. 사투리로 지역의 특색을 표현하고, 유머와 힐링으로 지친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주고자 했습니다.● 프로젝트를 하면서 기억에 남는
한무숙 소설가의 문학 정신과 업적을 기리고, 한국 소설의 발전을 위해 제정한 문학상인 ‘제19회 한무숙문학상’에 우리학교 박성원(문예창작학·조교수) 교수가 선정됐다. 이번 수상에 대한 소감과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박성원 교수를 만나보았다.● 수상 소감기쁘다는 말은 안하겠습니다. 너무 당연한 말이기 때문이죠. 이 한무숙문학상은 한무숙 소설가의 뜻을 기리고자 자녀들이 만든 상입니다. 다른 문학상도 많이 받았지만 이번 상은 문학을 사랑하는 어머니를 위해 순수한 마음으로 만든 상인만큼 더 뜻깊습니다. 우리학교 제자들도 자신의 작품을 열심히 써서 이 상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작품 소개이번에 제가 쓴 ‘하루’라는 작품은 6,70년대 포크 음악을 들으면서 연상한 것을 써 내려간 작품입니다. 어떻게 보면 ‘하루’라는 단어는 평범해 보이지만 인간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모든 모습을 표현할 수 있는 단어라는 생각에, 이를 주제로 작품을 쓰게 됐습니다. 이번 제 작품 속에 ‘누군가의 하루를 이해한다면, 그것은 세상을 모두 아는 것이다’라는 구절이 있는데 제가 하고 싶은 말을 함축적으로 담고 있는 한 문장입니다.● 문학의 매력문학은 여러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우리학교에는 많은 식당들이 있다. 아직 우리학교의 지리를 잘 모르는 신입생들에게 각 학생식당의 위치, 메뉴 등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 엮은이 말 - ● 구 바우어관 식당 우리학교 학생회관 중 가장 큰 건물인 바우어관에는 다양한 학생 편의시설이 있다. 그 중에서 식당은 1층과 지하 1층에 위치해 있다. - 메뉴 볶음밥 (치킨칠리볶음밥, 해물볶음밥 등-2천2백원~2천4백원대) 우동 (새우말이우동, 감자말이우동 등-1천7백원~2천7백원) 라면 (김치라면, 만두라면 등-1천7백원~2천원대) 중식 (짬뽕, 야끼우동 등-2천2백원대) 면류 (냉면, 잔치국수 등-2천5백원~2천2백원대) 백반 (참치백반, 된장백반 등-2천4백원대) 정식(2200원) 등 ● 신 바우어관 식당 구 바우어관과 이어진 신 바우어관 2층에는 한식당과 중식당, 양식당 그리고 패스트푸드점이 운영되고 있다. - 한식당 메뉴 찌개류 (순두부찌개, 부대찌개 등-2천5백원~3천원대) 탕류 (갈비탕, 감자탕 등-2천5백원~3천원대) 등 - 양식당 메뉴 돈가스류 (통살새우가스, 리치골드돈가스 등-2천8백원~4천원대) 스파게티류 (봉골레크림스파게티 등-3천9백원~4천2백원대) 등 - 중식당 메뉴 면류 (매운
“제가 평소에 느꼈던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처음 연구실에서 만난 최만기 교수는 겸연쩍게 웃으며, 발전기금을 기부한 이유를 말했다. 작년 12월 30일 최만기(경영학·교수) 교수가 정년을 약 2개월 앞두고 경영대학의 발전과 교원들의 연구 지원을 위해 발전기금 5천만원을 전달했다.최만기 교수는 학창시절 대학 가기가 힘들 정도로 집안 사정이 어려웠다. 하지만 그는 1968년 ‘비사특별대우 장학생’으로 선발돼 우리학교에 입학할 수 있었다. 졸업을 하고 나서 미국으로 유학을 다녀온 후 1987년부터 우리학교에서 교수 생활을 시작했다.평소 연구 업적으로 평가받기 때문에, 주로 단기적인 성과 중심의 교육 연구 활동을 하는 교수들을 바라보며 안타까움을 가지고 있던 최만기 교수는 이번 기회에 장기적이고 심층적인 연구가 가능한 환경 조성에 도움을 주기로 결심했다. 그는 “교수들의 연구 환경이 개선되면 교수들의 연구 의욕을 높여서 경영대학뿐만 아니라, 우리학교 전체의 경쟁력을 향상시켜 아시아 유수의 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기대감을 표했다.“우리학교에 입학한 일이 마치 엊그제 같은데 벌써 정년퇴임이라니 세월이 빠르게 느껴집니다”라며 퇴임 소감을 전하는
지난 2월 16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대구미술협회 제20대 회장 선거에서 우리학교 박병구(서양학·80학번) 동문이 재선에 성공했다. 이번에 재선된 박병구 회장을 만나 소감과 앞으로의 협회 운영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협회 소개와 재선 소감대구미술협회는 회원 수가 2천명이 넘는 큰 단체로, 지역 미술문화 발전을 위해 설립됐습니다. 구체적인 활동으로는 국내·외 미술문화 교류, 창작활동 지원, 대구시 전반의 전시미술 사업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는 등의 다양한 미술사업이 있습니다.일단 기쁨을 느끼기에 앞서 어깨가 더 무겁습니다. 저는 원래 작품활동을 열심히 하던 전업작가였는데 지난 임기 동안 성실히, 그리고 열심히 미술문화 발전을 위해 일했다고 자부합니다. 앞으로 더 잘하라는 회원들의 목소리라 생각하고 주신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앞으로의 협회 운영계획첫 번째로, 예전 ‘대구청년비엔날레’의 맥을 이어 청년작가들의 무대를 넓혀줄 ‘세계청년비엔날레’를 추진할 것입니다. 두 번째로, 저번 임기 때 성황리에 끝낸 ‘대구아트페스티벌’을 해외작가초청을 통해 더욱 큰 규모의 행사로 만들고 싶습니다. 세 번째로, 지역작가들이 비싼 경비와 전시료 때문에 서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