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9일부터 11일까지 이탈리아 아레나 아카데미아에서 주최하고 한국 아레나 문화예술단이 주관하는 ‘제3회 이탈리아 아레나 국제 음악 콩쿨’ 성악부문에서 우리학교 강동원(성악·4) 씨가 동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열심히 노력하는 젊은 음악인의 기량을 증진시키고 나아가 음악의 본고장인 이탈리아로 뻗어 나가는 계기를 만들고자 마련됐다. 강동원 씨를 만나 이번 대회 수상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인터뷰해보았다.노력과 격려의 결과물이번 대회로 대학교에 들어와 처음으로 입상을 경험한 강동원 씨는 졸업을 앞두고 좋은 일이 생겨 뿌듯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하석배 교수님께서 바쁘신 와중에도 많이 신경써주셔서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무대에 설 수 있었고, 대회를 앞두고 부담감과 긴장감이 심했는데 부모님께서 많이 격려해주시고 챙겨주셔서 잘 극복해낼 수 있었습니다”스스로 결정하는 자세가 중요어릴 때 동요를 배우던 강동원 씨는 선생님으로부터 성악의 길을 권유받았지만 그 당시에는 노래가 싫어 피해 다니기만 했다. 하지만 고3이 되어 진로에 대해 스스로 고민하면서 성악의 길을 택하게 됐다. “어릴 때 선생님 권유에 따라 바로 시작했더라면 지금처럼 성악에 대한 애정
지난 21일 재부산일본국총영사관, (사)부산한일교류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14회 일본어연극제’에서 이혜림(일본어문학·2) 씨가 최고연기상을 수상했다. 더불어 이번 연극제에 일본어문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우리학교 팀이 본선에 출전하여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혜림 씨를 만나 수상소감과 연극을 하며 느꼈던 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상황이 연기에 힘을 주다우리학교 팀이 연기한 작품은 신데렐라와 스토리가 비슷한 일본 고전극 ‘신(新) 오치쿠보모노가타리’이다. 우리학교 팀은 헤이안 시대를 배경으로 한 ‘신 오치쿠보모노가타리’의 배경을 에도 시대로 각색하고 코믹요소를 더해 공연했다. 이혜림 씨는 가엾고 안쓰러운 인물인 주인공 ‘오치쿠보’ 역을 맡아 연기했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연기하는 건 처음이라 많이 떨렸어요. 저는 애처로운 연기를 했어야 했는데 너무 긴장한 나머지 저절로 목소리와 손이 떨려서 의도치 않게 자연스러운 연출을 할 수 있었어요”즐기는 것이 가장 큰 힘우리학교 팀은 7월부터 연극제 준비에 돌입했다. 매일 4시간씩 맹연습을 하며 목이 쉬고, 무릎 부상까지 입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마침내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저희 팀의 가
지난 9월 3일 대구은행 계명대지점에서 취업관련 특강이 열렸다. DGB콜라보 콘서트 ‘소통의 경계’라는 이름을 가진 이 행사는 우리학교 통기타 동아리 ‘도레미’와 경북대학교의 클래식기타 동아리 ‘토레스’가 참여했으며 유세중(대구은행·감성마케팅실·대리) 씨와 대구은행 계명대지점의 공동기획으로 진행됐다. 유세중 씨를 만나 이날 열렸던 행사의 기획취지와 준비소감 등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소통의 장이 되다이번 취업특강은 정형화되고 딱딱한 정보만을 전달하는 다른 취업 강연과는 달랐다. 취업설명회와 ‘도레미’, ‘토레스’의 콜라보레이션 기타연주, 우리학교 서양화과 학생들의 미술작품 전시가 함께 이루어져 취업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취업 정보를 전달하는 것은 물론, 동시에 문화를 공유하는 소통의 장이 되었다. 행사를 기획한 유세중 씨는 “지루한 강연보다는 학생들이 자신의 열정을 가지고 어울릴 수 있는 행사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획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취업준비생 항해의 나침반 되길학생들이 ‘하고 싶은 일’을 찾기보다 취업을 위한 ‘스펙쌓기’에만 치중하는 모습이 안타까워 마련한 이번 특강은 학생들 스스로가 개인이 지닌 강점을 발견하고, 이를 토대로 다
근대문화골목을 지나 세 번째로 향한 ‘삼덕봉산문화길’은 골목투어에서 가장 긴 코스(4.95km)로, 탐방하는 데 약 2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삼덕봉산문화길은 국채보상운동의 시민정신을 기념하고자 설립한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을 시작으로 해서 대구광역시기념물 제2호로 지정된 건들바위를 끝으로 한다. 이번 코스에서는 강석순 봉산문화협회장과 이창원 김광석 길 기획운영자를 만나 이야기나누어 볼 것이다. 삼덕봉산문화길의 주요장소들을 걸으며 대구시민들이 내뿜는 따뜻한 삶의 향기에 취해보자. ● 대구의 시민정신을 기억하다,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이번 코스의 출발지는 국채보상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이다. 넓은 공원 내에는 갖가지 색을 뽐내는 초목과 꽃들이 시민들의 휴식을 도와주고 있다. 국채보상기념공원은 1907년 대구에서 비롯한 국채보상운동의 시민정신을 기념하고 도심지내 녹지 공간 확보 및 시민들의 안락한 휴식공간 제공을 위해 세운 공원으로, 동인동에 위치하고 있어 ‘동인공원’이라 불리기도 한다. 달구벌 대종을 비롯하여 국채보상운동기념비, 국채보상운동여성기념비, 국채보상기념관이 공원에 있어 대구시민들을 비롯한 관광객들에게 국채보상운동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
지난 9월 16일 KBS1TV에서 방영된 ‘시사기획 창’의 타이틀영상, 삽화, 애니메이션, 모션그래픽 파트를 우리학교 영상애니메이션학과 학생들이 맡아 제작했다. 이번 제작활동은 영상애니메이션학과 3학년인 유상경, 유주희, 이푸름, 장다정, 남기만, 류희진 씨와 박형진(영상애니메이션학·부교수) 교수가 참여했다. 유상경 씨를 만나 이번 제작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기회를 얻어 감사하다이번 여름방학부터 영상애니메이션학과 학생들은 KBS와 함께 매주 화요일 방영되는 시사 프로그램 ‘시사기획 창’의 애니메이션 영상과 삽화 제작에 힘을 쏟았다. “이번 제작활동을 통해 무슨 일이든 하면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이런 기회를 준 KBS와 교수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함께 고생한 팀원들에게도 수고했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이번 활동에는 애니메이션 제작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학업에 성실히 임한 학생들이 선발됐다. 처음해보는 영상작업인데다가 ‘유독물질 유출 사고’라는 어려운 주제가 주어져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어려움이 있을때 마다 교수님들의 가르침에 따라 동기들과 힘을 모으다보니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묵묵함이 빛을 발하다애니메이션이란
지난 6월 이시훈(광고홍보학·교수) 교수가 (사)한국소통학회(이하 한국소통학회)의 제12대 회장에 취임했다. 지난 2002년 스피치와 토론 교육 그리고 관련 연구의 활성화에 기여한 스피치커뮤니케이션학회를 출발점으로 한 한국소통학회는 우리 사회의 바람직한 소통문화를 정립하고 확산시키기 위해 설립되었으며, 현재는 다문화, 의료커뮤니케이션 등 연구분야를 확대해 가고 있다. 학회와 인연의 시작이시훈 교수는 은사였던 이경자(경희대·언론정보학·교수) 교수의 소개로 한국소통학회에 대해 알게 되었고, 우리 사회에 만연한 불통의 문화를 직시하고 개선하는데 기여하고자 2002년 서강대에서 개최한 창립 총회에 참여했다. 이때부터 한국소통학회의 일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게 되었다. 이시훈 교수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 저를 믿고 맡겨주신 선배 회장님들과 회원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학회 설립이념인 바람직한 소통문화의 정립과 확산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회원들이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학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람들의 원활한 소통 위해한국소통학회는 과거에 방송언어, 통신언어, 선거방송토론을 중점적으로 연구를 해왔다. 현재는 듣기 교육 연구에
최우익(응급의학·부교수) 교수가 20년간 응급환자를 치료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8월 27일 응급의학에 대한 소개 및 체계, 응급실에서의 에피소드, 위급한 상황 대처법 등을 다룬 ‘응급의학 마스터’를 발간했다. 최우익 교수를 만나 응급의학과 책에 관한 이야기들을 나누어보았다.‘진단’보다는 ‘치료’메이저과로 급부상한 응급의학은 초기에 적절한 응급 처치와 환자의 경중을 신속히 분류하는, 의사로서 가장 기본적인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전공이다. 생활이 불규칙적이고 갑작스런 상황에 맞딱드리는 경우가 많지만 오랜 기간 일하다 보면 요령을 터득해 침착하게 일을 수행할 수 있다. “응급의학의 가장 큰 매력은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을 그때마다 바로 해결해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진단’보다는 ‘치료’에 비중을 두기 때문에 위급한 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환자의 생명이 최우선응급실은 환자가 정해서 가는 곳이 아니다. 사건·사고가 발생한 곳에서 가장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시켜주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한 병원의 응급실에 여러 환자가 집중되는 경우가 있어 병실 수가 부족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사연을 모르는 환자들은 ‘남는 병실도 없으면서 왜 환자를 받았느냐’
지난 8월 7일 대구벤처센터에서 개최된 ‘2014 제2차 임시이사회’에서 우리학교 권업(경영학·교수) 교수가 제7대 대구테크노파크 원장으로 내정돼, 25일 취임식을 열고 기관운영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권업 교수는 2개 단(정책기획단, 기업지원단)과 4개 특화센터(나노·모바일·바이오·한방), 3개 대학센터(계명대·경북대·영진전문대)를 맡아 운영한다. 권업 교수를 만나 취임 소감과 조직 운영계획에 대해 인터뷰해보았다.대구 기업지원의 중심대구테크노파크는 지역산업 발전전략 수립, 스타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 조성, 기술개발, 인력양성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대구지역 기업지원기관이다. “대구지역의 산업과 기업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관의 원장이 됐다는 것이 영광스럽습니다” 권업 교수는 9개의 직속부서가 융합한 시너지 창출, 4개의 전략 수행을 통한 목표 달성, 1개의 최종 미션 완성을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거점기관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일명 ‘941生(구사일생)’ 프로젝트로 기관혁신을 시도할 계획이다.기술경영에 대한 관심대학 졸업 후 GS칼텍스 기획부, 산업연구원(KIET) 첨단산업실에서 근무하면서 기술경영과 산업정책분야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졌다. “기업,
지난 경상감영달성길에 이어 두 번째로 걸을 ‘근대문화골목’은 대략 1.64km로 탐방하는데 약 2시간 30분이 소요된다. 근대문화골목은 대구 의료·교육의 출발지인 동산선교사 주택을 시작으로 대구에 경제 발전을 가져다준 화교협회를 종착점으로 한다. 이번 호에서는 소설 ‘마당깊은 집’의 김원일 작가를 비롯하여 약령시에서 3대째 한약방을 운영 중인 이용식 씨, 많은 시인들의 발자취가 남아있는 미도다방의 정인숙 여사를 직접 만나 대구 근대문화골목을 추억해보았다. 그들의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어가며 바쁜 삶 사이에 쉼표를 그려보자. 그럼 지금부터 옛 기억들을 따라 즐겁게 걸어볼까?● 의료·교육의 출발지, 동산선교사 주택이번 코스의 시작은 고풍스런 분위기를 풍기는 동산선교사 주택이다. 개화기에 지은 선교사를 위한 주택들로 현재 보존이 잘 되어있어 스윗즈주택, 챔니스주택, 블레어주택이 각각 대구유형문화재 24, 25, 26호로 등록되어있다. 이 주택들은 1981년 우리학교 동산의료재단에서 인수하여 사택으로 사용하였다가 1997년에 의료선교박물관으로 개장하였다. 선교박물관인 스윗즈주택에서는 개신교 교회사에 관한 사진자료와 여러 종류의 성경 및 선교유물을, 의료박물관인 챔니스
지난 8월 27일 이나리(문예창작학·04학번) 동문은 가정폭력을 주제로 한 단편소설 ‘오른쪽’ 으로 제21회 문학동네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기성작가로 활동할 기회가 주어졌다. 직접 이나리 동문을 만나 창작의 고통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일상 속 숨어있는 뒤틀림당선된 소설 ‘오른쪽’은 엄마의 가정폭력 때문에 망나니로 자란 아들의 폭력성을 잘 표현했으며, 그런 아들을 두려워하는 엄마의 위치가 역전되는 곡선을 무리 없이 그려냈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제가 쓰고 싶은 이야기는 아예 일상과 동떨어진 이야기가 아닙니다. 소설을 쓰기 위해선 극적인 가공이 필요하지만, 그 밑바탕으로 일상에 대한 관찰과 이해가 있어야 합니다” ‘오른쪽’은 자칫 평범하게 끝날 수 있었던 주제를 일상 그대로의 모습을 나타내기보다 그 속에 숨어있는 ‘뒤틀림’을 발견하려고 시도했다. 하나의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여러 번 꼬아서 바라보면 그 속에 숨어있는 뒤틀림을 발견할 수 있다.부족함의 양은 동일하다오랫동안 습작을 해오면서 스스로 작품에 완성도가 부족하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고 한다. 이나리 동문은 소설을 쓰면서 가장 후회한 점은, 글이 많이 부족하다는 사실에 지
경북 청도 송전탑 공사 강행이 한 달이 넘도록 진행 중이다. 주민들과 여러 시민단체들이 저항하고 있는 가운데, 다큐멘터리 감독들이 하청업체 직원에게 뺨을 맞거나 경찰들이 촬영을 제지하는 등 어려운 상황 속에 촬영을 시도하고 있다. 우리학교 언론영상학과 영상창업동아리 KPI(Kei-myung Program provider Internet broadcast)도 주민들의 저항을 담은 다큐멘터리 제작에 나섰다. KPI 대표인 박지영(언론영상학·3) 씨를 만나 다큐멘터리 촬영 동안 겪은 생생한 스토리를 들었다.그들이 원하는 것, ‘생존’졸업한 선배로부터 청도 송전탑 공사 소식을 들은 박지영 씨는 KPI 팀원들과 함께 직접 현장 방문을 통해 조사를 시작했다. 현장에 가니 청도345kv송전탑대책위원회, 대구환경연합 등 여러 단체들이 주민들과 함께 힘겹게 저항을 하고 있었다. “청도 주민들이 돈 때문에 반대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주민들이 원하는 것은 돈이 아니라 터전을 보존해 생존하는 것인데 말이죠. 그런 오해들을 다큐멘터리를 통해 풀고 싶었습니다”청도에 닥친 위기최근 밀양에 이어 청도 송전탑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는 기사를 언론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우리학교 태권도팀이 제44회 협회장기 전국단체대항 태권도대회 겸 2015년도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남자부 3개 체급 금메달을 획득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우리학교 태권도팀은 2011 중국 선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비롯해 2012년 아시아선수권대회 등에서 우승한 실력파 팀이다. 이에 이번 대회 80kg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봉수(태권도학·4) 씨를 만나 인터뷰 해보았다. 삶에서 뗄 수 없는 태권도여느 또래처럼 재미로 태권도를 시작했지만, 고등학교 3학년 때 한국중고등학교태권도연맹이 주최한 올림픽 예선전에서 1등을 하게되어 태권도가 자신의 재능이라는 것을 확신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여러 대학교로부터 스카웃 제의를 받았지만, 우리학교의 뛰어난 감독과 우수한 실적을 보고 결국 우리학교의 태권도 선수가 되기로 결심했다. 초등학생 때부터 현재까지 함께해온 태권도는 이제 삶의 일부가 되었다. “처음엔 태권도를 단순히 즐기는 운동으로 생각을 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태권도가 제 삶에 뗄 수 없는 존재가 되었죠. 여러 기술들을 매일 꾸준하게 연마하다보니 좀 더 잘하고 싶다는 욕심도 생겼습니다”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김봉수 씨는 매일 4시간 동안 체육관에서 대련과 겨루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