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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송전탑 공사 반대 현장 다큐멘터리 제작, KPI 박지영 대표

“다큐멘터리를 통해 주민들에 대한 오해 풀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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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청도 송전탑 공사 강행이 한 달이 넘도록 진행 중이다. 주민들과 여러 시민단체들이 저항하고 있는 가운데, 다큐멘터리 감독들이 하청업체 직원에게 뺨을 맞거나 경찰들이 촬영을 제지하는 등 어려운 상황 속에 촬영을 시도하고 있다. 우리학교 언론영상학과 영상창업동아리 KPI(Kei-myung Program provider Internet broadcast)도 주민들의 저항을 담은 다큐멘터리 제작에 나섰다. KPI 대표인 박지영(언론영상학·3) 씨를 만나 다큐멘터리 촬영 동안 겪은 생생한 스토리를 들었다.

그들이 원하는 것, ‘생존’
졸업한 선배로부터 청도 송전탑 공사 소식을 들은 박지영 씨는 KPI 팀원들과 함께 직접 현장 방문을 통해 조사를 시작했다. 현장에 가니 청도345kv송전탑대책위원회, 대구환경연합 등 여러 단체들이 주민들과 함께 힘겹게 저항을 하고 있었다. “청도 주민들이 돈 때문에 반대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주민들이 원하는 것은 돈이 아니라 터전을 보존해 생존하는 것인데 말이죠. 그런 오해들을 다큐멘터리를 통해 풀고 싶었습니다”

청도에 닥친 위기
최근 밀양에 이어 청도 송전탑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는 기사를 언론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송전탑 공사는 신고리 원자력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수도권으로 공급하기 위해 시행하는 사업이다. 엄청난 고압의 전류가 흐르기 때문에 주민들이 암과 같은 각종 질병의 위험에 노출되는 것은 물론, 생계와 직결된 농업과 축산업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었다.

어려움 속에서 얻은 작품
민감한 문제를 다루다 보니 다큐멘터리 제작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았다. “한전 담당자에게 인터뷰를 거절당하거나 눈에 띄지 않고 조심스럽게 촬영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어요. 하지만 그보다 주민들이 여러 인터뷰를 통해 꺼냈던 아픈 상처들을 저희가 또 들춰내는 것 같아 많이 죄송스러웠어요” 제작을 마친 KPI 팀의 다큐멘터리는 지난 7월 말 대구MBC ‘열린TV 희망세상’에 방영되었다.

끊임없는 도전
박지영 씨는 다큐멘터리에서 가장 중요한 점으로 진실성과 객관성을 꼽았다. “다큐는 거짓 없는 진실을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방송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두 가지를 지킨다는 것이 가장 힘든데, 진실과 객관성에 가까워지도록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KPI 팀은 생활 속의 크고 작은 주제들을 소재로 삼아 다큐멘터리 제작에 끊임없이 열정을 쏟고 있다.




[교수님 추천해주세요] 내가 하고 싶은 공부는 무엇일까? 20년 전 사춘기의 소년에게 ‘노팅힐’은 감성을 자극하는 아름다운 로맨스 영화로 다가왔다. 작중 세계적인 여배우인 주인공 ‘애너 스콧(줄리아 로버츠 분)’이 런던 인근의 노팅힐이라는 작은 마을을 지나다가 우연히 들린 서점의 주인 ‘윌리엄 태커(휴 그랜트 분)’와 사랑에 빠지는 ‘신데렐라’ 같은 러브스토리이다. 당대 최고의 스타인 휴 그랜트와 줄리아 로버츠가 주인공으로 나온 이 영화는 엘비스 코스텔로가 부른 ‘She’라는 OST로도 매우 유명하다. 주인공 윌리엄 태커가 길모퉁이를 돌다가 애너 스콧과 부딪혀 그녀에게 오렌지 주스를 쏟고 만다. 이에 윌리엄은 바로 앞에 있는 자기 집으로 그녀를 안내하여 씻고 옷을 갈아입도록 한다. 그 순간 애너는 그의 집에서 샤갈의 작품인 ‘신부’를 발견한다. 그녀는 윌리엄에게 “당신이 이 그림을 가지고 있다니 믿기지 않아요···당신도 샤갈을 좋아하나요?”라고 묻는다. 그러자 윌리엄은 “네, 무척이나요. 사랑은 그런 거죠··· 짙은 푸른 하늘을 떠다니며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염소와 함께··· 이 염소가 없다면 그건 행복이 아니죠”라고 대답하였다. 이 짧은 공감 속에 싹트기 시작한 둘의 사랑은 이 영화의 결론이 해피엔딩임을 암시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