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을 수놓았던 1천7백만 촛불의 주인공은 ‘우리’였다. 민간인 최순실이 국정에 개입한 사실이 드러나자 많은 시민들이 분노했다. 1차 촛불집회에서 3만명(주최추산)에 불과했던 참가인원은 2주 만에 1백만명을 돌파했고 올해 초까지 23차례 걸쳐 진행된 촛불집회의 누적 참가인원은 1천7백만명에 달한다. 불의에 맞선 국민들의 저항은 박근혜 대통령을 끌어내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이후 촛불의 염원을 등에 업고 새로운 정부가 출범했다. 박근혜정부에서 그토록 강조하던 ‘비정상의 정상화’가 이루어진 순간이었다.11월 4일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열린 ‘대구 촛불 1주년 대회(이하 촛불대회)’는 주최 추산 5백여 명의 시민이 참석했다. 한창 촛불이 타오르던 시절과 비교하면 적은 숫자였지만 이날 광장에 모인 시민들의 목소리는 어느 때보다 절실했다. 이제 시민들의 목표는 박근혜 퇴진이 아닌, “모든 사회적 폐습과 불의를 타파”하는 헌법 정신의 실현일 따름이었다.이날 촛불대회는 작년부터 올해 초까지의 촛불집회 관련 기록물 전시와 정치개혁대구시민행동,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 등 여러 시민단체가 참여한 부스가 마련됐다. 오후 5시부터 시작된 ‘시민 자유발언’에서는 여
계명인성교육원이 성서캠퍼스 일대에서 단과대학 및 학과별 인성교육 강연을 지난 1일부터 17일까지 진행했다.총 7개 단과대학 및 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관련 초청강사들의 강연이 열렸다. 지난 1일 의학관 존슨홀에서 열린 ‘유학에서의 생명존중정신과 바른 마음가짐’을 주제로 한 특강을 시작으로, 6일에는 영암관 들메실에서 ‘정직한 삶과 칭찬 리더십’, 7일에는 백은관 102호에서 ‘과학과 인성’, 8일에는 쉐턱관 132호에서 ‘참 나의 발견과 사회변화’와 체육관 101호에서 ‘퇴계로부터 배우는 섬김과 배려의 올곧은 삶’ 강연이 열렸다. 이어 13일에는 공학관 4113호에서 ‘한국인의 공간의식과 올곧음의 윤리’, 17일에는 의양관 B02호에서 ‘군자의 경제와 올곧은 리더십’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현지(Tabula Rasa College·교수) 계명인성교육원 인성교육부장은 “의과대학생들에게 생명윤리가 중요한 이슈가 되듯이 단과대학 특성에 따라 학생들이 경험하거나 직면하게 되는 측면은 각각 다를 것이다.”며 “그래서 단과대학별로 다양한 내용의 인성교육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지난 19, 20일 양일에 걸쳐 우리학교 간호과학연구소가 주최한 ‘제24회 국제학술대회’가 간호대학 존슨홀에서 열렸다. 이번 학술대회는 ‘Forensic Nursing: Crossroad of Health Care and Legal Systems’를 주제로 ‘법의간호’에 대한 학술적 접근을 하고자 마련됐다. 9일에는 환영사 및 축사 후 버지니아 린치 법의학 교육자, 존 E. 버드 미 국방 연구소장, 정낙은(성균관대·일반대학원·과학수사학) 교수 등 초청 연사들의 다양한 강의가 진행됐다. 10일에는 김덕임(간호학) 교수와 육지영(대구과학대·간호학) 교수의 ‘Forensic Sciences in Korea’에 대한 발표가 이루어졌다.축사에서 남재열 산학협력부총장은 “간호과학연구소는 1997년 설립되어 간호대학의 학문 수준 향상에 많은 기여를 했다.”며 “이번 학술대회가 한국에서 생소한 법의간호를 활성화시키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한편 ‘The Science of Forensic Nursing in Human Violence’에 대해 강연을 한 버지니아 린치 씨는 “법의간호란 법과학과 간호학이 합쳐진 학문으로, ‘폭력’이 전세계적인 이슈가 되고
오는 23일 2018학년도 제55대 총학생회(이하 총학)를 비롯한 학생자치기구 선거가 실시된다.이번 총학 선거에는 기호 1번에 정-함주영(경영학·3) 씨와 부 -남준현(심리학·3) 씨, 기호 2번에 정-서환웅(세무학·3) 씨와 부 -신유동(토목공학·3) 씨가 출마함에 따라 간만에 경선이 이뤄진다. 단과대학 학생회장 선거의 경우, 사범대학과 음악공연예술대학을 제외한 모든 단과대학에서 후보가 단독 출마해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한편, 인문국제학대학과 약학대학은 후보자가 출마하지 않아 내년 3월에 보궐선거가 실시될 예정이다.선거일정은 총학생회 회칙에 따라 선거에 관련된 제반업무를 관장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관위)가 담당한다. 중선관위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입후보자 등록기간을 거쳐 지난 16일 후보자를 공고했다. 선거운동은 오는 22일까지 이뤄진다.투표는 선거시행세칙에 따라 진행되며, 선거 참가 인원에 상관없이 총 투표수 중 찬성표가 반대표보다 많을 경우 당선이 확정된다. 투표 시간은 23일 8시부터 18시 30분까지(이부대학은 8시부터 22시 30분까지)로 재학생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지만 휴학생이나 미등록자는 참여할 수 없다. 신분증(학생증, 주민등
우수의 계절 가을. 단풍나무, 은행나무, 메타세쿼이아 등 캠퍼스를 수놓은 각양각색의 나무들은 교정을 가을의 빛으로 물들이고 있다. 녹음이 우거진 봄과 여름을 지나 빨갛게 노랗게 물이 든 단풍은 완연한 가을이 왔음을 눈으로 확인시켜준다. 자기를 물들임으로써 보는 이로 하여금 생생한 가을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단풍은 나무가 겨울을 나기위해 생육 활동을 둔화시키는 과정에서 나타난다. 나무가 잎으로 가는 수분·영양 공급로를 차단하여 영양 공급이 중단되면서 엽록소 생성이 중단되고, 잎에 남아있던 엽록소는 햇볕에 파괴되면서 잎의 색깔이 변하는 현상으로 나타난 것이 단풍이다.우리학교에 있는 나무 중 가을에 더욱 사랑 받는 단풍나무, 은행나무, 메타세쿼이아를 다뤘다.단풍나무 ‘단풍’은 다음의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먼저 나무의 종류에 관계없이 기후 변화로 식물의 잎이 붉은빛이나 누런빛으로 변한 잎을 이르는 것으로, 우리가 흔히 단풍이라고 일컫는 것들이 바로 여기에 해당한다. 하지만 진짜 ‘단풍나무’는 따로 있다. 단풍나무류 단풍나무과의 낙엽 활엽 교목이 바로 그것인데, 따지자면 이것이 ‘진짜’ 단풍이라고 할 수 있다. 단풍나무의 종류를 넓게 보면 전 세계에 6백여
본교 창립 118주년과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해 지난 10월 30일, 성서캠퍼스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동천관 국제세미나실에서는 ‘개혁의 새로운 구도: 종교개혁, 미국 장로교, 그리고 한국’을 주제로 한 ‘제2회 동천국제포럼’이 열렸다. 동천국제포럼은 우리학교와 지역 기독교계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동천 정순모 학교법인 이사장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고, 계명의 신앙전통과 학문을 발전시키기 위해 2014년부터 시작됐다. 이날 강연은 크레익 반스 미국 프린스턴신학교 총장의 ‘항상 개혁되는’, 클리프톤 커크패트릭 (미국 루이빌장로회신학교) 교수의 ‘미래의 종교개혁과 세계개혁운동’, 임희국(장로회신학대·역사신학) 교수의 ‘루터 종교개혁의 유산인 ‘오직 성경’에 대한 성찰, ‘성경의 부활’을 기다림’이 진행됐다. 이어 이규민(장로회신학대·기독교육학) 교수, 박병욱 대구중앙교회 담임목사, 안영호 대구생명의빛교회 담임목사가 참여한 가운데 종합토론이 진행됐다.신일희 총장은 환영사에서 “우리학교는 1899년 미국 북장로교에 의해 설립되어 본질적으로 종교개혁의 후예이다. 미국 장로교가 한국에서 기독교 선교, 고등교육 등을 통해 이룬 업적들을 존경하며 재평가하고자 한다.”고
대한민국은 ‘흡연대국’이다. 우리나라 성인 남성의 평균 흡연율은 2013년 기준 36.2%로, OECD 국가 중 그리스, 터키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흡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강해지면서 지난 ’98년 66.3%에 달했던 성인 남성의 흡연율은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흡연자와 비흡연자 사이의 갈등은 계속되고 있다. ● 금연캠퍼스이긴 한데…우리학교는 2000년대 불어온 금연 열풍에 발맞춰 캠퍼스 내 금연을 위한 여러 방안을 내놓았다. 지난 2002년에는 본관과 동산도서관, 정보전산원, 아담스채플, 오산관, 쉐턱관, 체육관 등 7개 건물을 금연건물로 지정했고, 2008년 ‘에코캠퍼스’를 선포한 바있다. 이어 2014년에는 금연캠퍼스 선포식을 거행, 성서캠퍼스 및 대명캠퍼스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같은해 1월 1일부터 교내 매점의 담배 판매를 금지했다. 성서캠퍼스 바우어관 동편, 봉경관 앞 해방광장 파고라(사방이 트여있고 지붕이 있는 시설) 외 21개 장소와 대명캠퍼스 윌슨관 앞 휴게공간 외 6개 장소에서만 흡연이 허용되었고 지정된 장소 외에서 흡연을 할 경우, 교내 프로그램에서 각종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그러나 이러한 금연정책이 무색하게도 학내
2학기 중간고사를 앞두고 학생들이 부쩍 분주해졌다.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과목마다 각종 과제들이 쏟아지면서 학생들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여기에다 중간고사 기간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인지 시험을 앞두고 바짝 긴장한 기색도 역력하다.매 학기마다 반복되는 이런 살인적인 일정으로 인해 피곤함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 경영학과에 재학중인 A 씨는 “학과 특성상 조별과제가 잦은 편인데다가 중간고사도 함께 준비해야 해서 부담스러운 경우가 많다.”며 “조별과제 발표일 바로 다음날에 시험을 치렀던 적도 있다.”고 말했다. 또 국제통상학과에 재학중인 B 씨는 “교수님께서 시험날짜를 갑자기 다음주로 미루겠다고 공지하셔서 일정이 꼬였다.”면서 “10월 말에 치러질 시험이 11월 초까지 밀려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말했다.● 중간고사 기간 폐지, 그 후현행 학사일정에는 중간고사 기간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중간고사는 학칙상 정기시험이 아니기 때문이다. 학칙 제37조 1항은 ‘교과목의 성적은 정기시험, 수시시험, 학점취득 특별시험 등을 포함한 여러 평가방법으로 사정한다.’고 명시하고 있는데, 여기서 중간고사가 ‘수시시험’의 일종이다. 수시시험은
동산의료원은 개원 118주년을 맞아 지난 11일 동산의료원 대강당에서 교·직원 3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개원 118주년 기념 예배 및 2017년 동산의료원 포상대상자 시상식’을 가졌다. 행사에서는 기념예배와 더불어 ‘2017년 동산의료원 포상’에 선정된 교직원과 부서 및 협력기관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모범 교원상은 강구정(간담췌외과) 교수, 김대현(가정의학과) 교수, 김유철(안과) 교수, 이주엽(소화기내과) 교수가 수상했으며, 우수부서는 흉부외과, 52병동, 입원원무팀이 선정됐다.김권배(내과·교수) 동산의료원장은 “동산의료원이 118년 동안 걸어온 ‘메디컬 프런티어’의 정신을 가슴 깊이 새겨 2018년 새 병원으로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동산의료원은 올해부터 공정한 포상을 통해 교・직원들의 업무 성취감을 높이고, 건강한 조직문화를 조정하기 위해 교직원 온라인 투표를 통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하는 등 포상 제도를 변경하기도 했다.동산의료원은 1899년 미국 존슨 선교사가 ‘제중원’이란 이름의 서구식 진료소를 세우고 대구·경북 최초로 서양 의술을 펼친 데서 출발했다. 현재 동산의료원은 국내 의료계를 선도할
지난 13일 의양관 운제실에서 우리학교와 주한독일문화원이 공동주최하고 인문국제학대학 독일어문학전공이 주관한 ‘제4회 계명-괴테 골든벨 대회’가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는 9개 대학 1백 명의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독일의 정치, 경제, 사회, 역사, 문학 등 독일 문화 전반에 대한 약 50개의 문제가 출제됐다. 1, 3 라운드는 점수합산방식, 2라운드는 탈락제로, 약 3시간 동안 대회가 진행됐다.이중희(회계학·교수) 교무부총장은 축사에서 “우리나라가 경제발전을 이룩하는 데는 독일의 도움이 매우 컸다고 할 수 있다.”며 “계명-괴테 골든벨 대회는 독일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우리학교에서 주최·주관하고 있는 행사인 만큼, 이번 대회를 통해 독일에 대한 참가자들의 관심이 더 높아졌으면 한다.”고 했다.이번 대회에서 계명대학교 총장상을 수상한 최동현(부산외국어대·3) 씨와 주한독일문화원장상을 수상한 박세미(충남대·4) 씨는 독일왕복항공권과 4주간의 독일 괴테 인스티투트 어학연수의 기회를 얻게 됐다.
지난 12일과 13일 양일간 계명인문역량강화사업단과 국어국문학과가 주관한 ‘별 헤는 밤’ 행사가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맞아 한국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시인 윤동주의 삶과 시를 기리고 재학생을 비롯한 지역민의 인문학에 대한 관심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첫날인 12일에는 영암관 358호에서 유성호(한양대·국어국문학) 교수가 ‘윤동주의 삶과 시’라는 주제의 강연을 했다. 국어국문학과 3학년 과대표 박소현(국어국문학·3) 씨가 “윤동주 시인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시인을 잊지 않겠다는 마음을 표하고자 행사를 준비했다.”고 학생을 대표해 개회사에서 말했다. 이어 이튿날인 13일에는 스미스관 100호에서 제1부 시창작 공모제 시상식, 제2부 자작랩, 합창 공연과 기념 공연, 제3부 연극 및 댄스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김영찬(국어국문학)교수는 개회사에서 “이번 행사를 통해 참가자들이 윤동주 시인의 시 세계를 다시 되돌아보고, 헤아릴 수 없는 시인의 마음의 깊이를 이해해보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