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의 계절 가을. 단풍나무, 은행나무, 메타세쿼이아 등 캠퍼스를 수놓은 각양각색의 나무들은 교정을 가을의 빛으로 물들이고 있다. 녹음이 우거진 봄과 여름을 지나 빨갛게 노랗게 물이 든 단풍은 완연한 가을이 왔음을 눈으로 확인시켜준다. 자기를 물들임으로써 보는 이로 하여금 생생한 가을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단풍은 나무가 겨울을 나기위해 생육 활동을 둔화시키는 과정에서 나타난다. 나무가 잎으로 가는 수분·영양 공급로를 차단하여 영양 공급이 중단되면서 엽록소 생성이 중단되고, 잎에 남아있던 엽록소는 햇볕에 파괴되면서 잎의 색깔이 변하는 현상으로 나타난 것이 단풍이다.우리학교에 있는 나무 중 가을에 더욱 사랑 받는 단풍나무, 은행나무, 메타세쿼이아를 다뤘다.단풍나무 ‘단풍’은 다음의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먼저 나무의 종류에 관계없이 기후 변화로 식물의 잎이 붉은빛이나 누런빛으로 변한 잎을 이르는 것으로, 우리가 흔히 단풍이라고 일컫는 것들이 바로 여기에 해당한다. 하지만 진짜 ‘단풍나무’는 따로 있다. 단풍나무류 단풍나무과의 낙엽 활엽 교목이 바로 그것인데, 따지자면 이것이 ‘진짜’ 단풍이라고 할 수 있다. 단풍나무의 종류를 넓게 보면 전 세계에 6백여
본교 창립 118주년과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해 지난 10월 30일, 성서캠퍼스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동천관 국제세미나실에서는 ‘개혁의 새로운 구도: 종교개혁, 미국 장로교, 그리고 한국’을 주제로 한 ‘제2회 동천국제포럼’이 열렸다. 동천국제포럼은 우리학교와 지역 기독교계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동천 정순모 학교법인 이사장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고, 계명의 신앙전통과 학문을 발전시키기 위해 2014년부터 시작됐다. 이날 강연은 크레익 반스 미국 프린스턴신학교 총장의 ‘항상 개혁되는’, 클리프톤 커크패트릭 (미국 루이빌장로회신학교) 교수의 ‘미래의 종교개혁과 세계개혁운동’, 임희국(장로회신학대·역사신학) 교수의 ‘루터 종교개혁의 유산인 ‘오직 성경’에 대한 성찰, ‘성경의 부활’을 기다림’이 진행됐다. 이어 이규민(장로회신학대·기독교육학) 교수, 박병욱 대구중앙교회 담임목사, 안영호 대구생명의빛교회 담임목사가 참여한 가운데 종합토론이 진행됐다.신일희 총장은 환영사에서 “우리학교는 1899년 미국 북장로교에 의해 설립되어 본질적으로 종교개혁의 후예이다. 미국 장로교가 한국에서 기독교 선교, 고등교육 등을 통해 이룬 업적들을 존경하며 재평가하고자 한다.”고
대한민국은 ‘흡연대국’이다. 우리나라 성인 남성의 평균 흡연율은 2013년 기준 36.2%로, OECD 국가 중 그리스, 터키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흡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강해지면서 지난 ’98년 66.3%에 달했던 성인 남성의 흡연율은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흡연자와 비흡연자 사이의 갈등은 계속되고 있다. ● 금연캠퍼스이긴 한데…우리학교는 2000년대 불어온 금연 열풍에 발맞춰 캠퍼스 내 금연을 위한 여러 방안을 내놓았다. 지난 2002년에는 본관과 동산도서관, 정보전산원, 아담스채플, 오산관, 쉐턱관, 체육관 등 7개 건물을 금연건물로 지정했고, 2008년 ‘에코캠퍼스’를 선포한 바있다. 이어 2014년에는 금연캠퍼스 선포식을 거행, 성서캠퍼스 및 대명캠퍼스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같은해 1월 1일부터 교내 매점의 담배 판매를 금지했다. 성서캠퍼스 바우어관 동편, 봉경관 앞 해방광장 파고라(사방이 트여있고 지붕이 있는 시설) 외 21개 장소와 대명캠퍼스 윌슨관 앞 휴게공간 외 6개 장소에서만 흡연이 허용되었고 지정된 장소 외에서 흡연을 할 경우, 교내 프로그램에서 각종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그러나 이러한 금연정책이 무색하게도 학내
2학기 중간고사를 앞두고 학생들이 부쩍 분주해졌다.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과목마다 각종 과제들이 쏟아지면서 학생들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여기에다 중간고사 기간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인지 시험을 앞두고 바짝 긴장한 기색도 역력하다.매 학기마다 반복되는 이런 살인적인 일정으로 인해 피곤함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 경영학과에 재학중인 A 씨는 “학과 특성상 조별과제가 잦은 편인데다가 중간고사도 함께 준비해야 해서 부담스러운 경우가 많다.”며 “조별과제 발표일 바로 다음날에 시험을 치렀던 적도 있다.”고 말했다. 또 국제통상학과에 재학중인 B 씨는 “교수님께서 시험날짜를 갑자기 다음주로 미루겠다고 공지하셔서 일정이 꼬였다.”면서 “10월 말에 치러질 시험이 11월 초까지 밀려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말했다.● 중간고사 기간 폐지, 그 후현행 학사일정에는 중간고사 기간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중간고사는 학칙상 정기시험이 아니기 때문이다. 학칙 제37조 1항은 ‘교과목의 성적은 정기시험, 수시시험, 학점취득 특별시험 등을 포함한 여러 평가방법으로 사정한다.’고 명시하고 있는데, 여기서 중간고사가 ‘수시시험’의 일종이다. 수시시험은
동산의료원은 개원 118주년을 맞아 지난 11일 동산의료원 대강당에서 교·직원 3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개원 118주년 기념 예배 및 2017년 동산의료원 포상대상자 시상식’을 가졌다. 행사에서는 기념예배와 더불어 ‘2017년 동산의료원 포상’에 선정된 교직원과 부서 및 협력기관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모범 교원상은 강구정(간담췌외과) 교수, 김대현(가정의학과) 교수, 김유철(안과) 교수, 이주엽(소화기내과) 교수가 수상했으며, 우수부서는 흉부외과, 52병동, 입원원무팀이 선정됐다.김권배(내과·교수) 동산의료원장은 “동산의료원이 118년 동안 걸어온 ‘메디컬 프런티어’의 정신을 가슴 깊이 새겨 2018년 새 병원으로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동산의료원은 올해부터 공정한 포상을 통해 교・직원들의 업무 성취감을 높이고, 건강한 조직문화를 조정하기 위해 교직원 온라인 투표를 통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하는 등 포상 제도를 변경하기도 했다.동산의료원은 1899년 미국 존슨 선교사가 ‘제중원’이란 이름의 서구식 진료소를 세우고 대구·경북 최초로 서양 의술을 펼친 데서 출발했다. 현재 동산의료원은 국내 의료계를 선도할
지난 13일 의양관 운제실에서 우리학교와 주한독일문화원이 공동주최하고 인문국제학대학 독일어문학전공이 주관한 ‘제4회 계명-괴테 골든벨 대회’가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는 9개 대학 1백 명의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독일의 정치, 경제, 사회, 역사, 문학 등 독일 문화 전반에 대한 약 50개의 문제가 출제됐다. 1, 3 라운드는 점수합산방식, 2라운드는 탈락제로, 약 3시간 동안 대회가 진행됐다.이중희(회계학·교수) 교무부총장은 축사에서 “우리나라가 경제발전을 이룩하는 데는 독일의 도움이 매우 컸다고 할 수 있다.”며 “계명-괴테 골든벨 대회는 독일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우리학교에서 주최·주관하고 있는 행사인 만큼, 이번 대회를 통해 독일에 대한 참가자들의 관심이 더 높아졌으면 한다.”고 했다.이번 대회에서 계명대학교 총장상을 수상한 최동현(부산외국어대·3) 씨와 주한독일문화원장상을 수상한 박세미(충남대·4) 씨는 독일왕복항공권과 4주간의 독일 괴테 인스티투트 어학연수의 기회를 얻게 됐다.
지난 12일과 13일 양일간 계명인문역량강화사업단과 국어국문학과가 주관한 ‘별 헤는 밤’ 행사가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맞아 한국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시인 윤동주의 삶과 시를 기리고 재학생을 비롯한 지역민의 인문학에 대한 관심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첫날인 12일에는 영암관 358호에서 유성호(한양대·국어국문학) 교수가 ‘윤동주의 삶과 시’라는 주제의 강연을 했다. 국어국문학과 3학년 과대표 박소현(국어국문학·3) 씨가 “윤동주 시인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시인을 잊지 않겠다는 마음을 표하고자 행사를 준비했다.”고 학생을 대표해 개회사에서 말했다. 이어 이튿날인 13일에는 스미스관 100호에서 제1부 시창작 공모제 시상식, 제2부 자작랩, 합창 공연과 기념 공연, 제3부 연극 및 댄스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김영찬(국어국문학)교수는 개회사에서 “이번 행사를 통해 참가자들이 윤동주 시인의 시 세계를 다시 되돌아보고, 헤아릴 수 없는 시인의 마음의 깊이를 이해해보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서캠퍼스 인근에서 자취 중인 A 씨는 새 학기를 맞아 고민이 늘었다. 매달 30만원 씩 지출되는 자취방 월세도 부담이지만 전공서적과 교양강의를 위한 교재까지 구입하려니 10만원을 훌쩍 넘는 비용이 들었기 때문이다. A 씨는 “스터디다 뭐다 해서 바쁜 나머지 아르바이트를 할 시간이 없어서 용돈을 받아 생활하고 있다.”며 “월세를 제외하고 월 20만원 씩 받는데, 새 학기 시작과 동시에 용돈의 절반을 교재비로 지출했다.”고 말했다.하지만 A 씨는 최근 황당한 경험을 했다. 기껏 거금을 들여 교재를 구입했더니 본인 외에는 아무도 책을 사지 않았던 것이다. 알고 보니 다른 수강생들은 근처 복사집에서 강의에 쓰이는 부분만 따로 제본을 하여 사용하고 있었다. A 씨는 “이렇게 제본을 해도 되는 것이었으면 굳이 책을 사지 않았을 것”이라며, “혼자만 바보가 된 것 같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학생 72.3%, “교재비 부담에 불법복제 했다” A 씨의 경우처럼 교재를 직접 샀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적지 않다. 대부분의 대학 교재가 소량으로 생산되어 가격이 비싼 탓에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은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제본과 같은 불법복제가 성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지난 9월 22일부터 23일까지 경주 코오롱 센터에서 우리학교 대학창조일자리센터가 주관한 ‘대학연합취업캠프’가 열렸다. 우리학교를 포함한 경일대학교, 대구가톨릭대학교, 대구대학교, 대구한의대학교, 영남대학교 등 6개 대학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이틀 간 진행됐으며, 각 대학에서 20명의 학생들이 선발되어 총 1백2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이번 행사는 ‘블라인드 채용을 대비한 핵심전략 수립 및 채용트렌드 분석’을 주제로 한 특강과 함께, 역량 중심 입사지원서 컨설팅, 직무전문가 초빙 교육, 지역 주요 기업체 인사담당자 초빙 토크 강연 등이 열렸다. 특히 입사지원 컨설팅과 직무전문가 초빙 교육은 그 직무단위를 경영지원직군, 생산직군 등으로 세분화해 학생들에게 더욱 자세한 정보를 전달했다. 이성용(경찰행정학·교수) 대학창조일자리센터장은 “지역의 6개 대학이 협력해 출신대학을 불문하고 취업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상호 협력하는 좋은 자리가 됐다.”며, “학생들에게는 취업정보 교환의 장이 되어 좀 더 넓은 시선을 가지는 계기가 된 것 같아 정기적으로 이런 행사를 가지고자 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행사는 지난 3월 6개 대학이 체결한 ‘상생발전을 위한
지난 9월 26일 동천관 401호에서 우리학교 사범대학이 주최하고, 대구광역시교육청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후원하는 ‘제3회 동산포럼’이 열렸다. 이날 포럼에는 미국, 중국, 일본의 세계적인 고등교육 전공 석학들이 모여 ‘미래사회를 선도하는 융합형 인재교육’을 주제로 4차 산업혁명 등에 따라 급변하는 미래사회의 대학의 역할과 나아갈 방향에 대해 발표와 토론을 지행하였다. 행사는 개회사, 환영사, 축사, 기조연설, 발표,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김신혜(영어교육·교수) 동산포럼 준비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포럼은 우리가 안고 있는 많은 교육 현안을 해결하는데 필요한 협력방안을 찾는 계기가 될 것이며, 급변하는 시대가 요구하는 역량과 인성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는 데 필요한 지혜와 경험을 모으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중희(회계학·교수) 교무부총장이 신일희 총장을 대신해 읽은 환영사에서 “강연을 위해 우리 대학을 방문해주신 국내·외 발표자 여러분, 포럼 준비를 위해 애써주신 교직원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고 했다. 한석수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은 축사에서 “4차 산업혁명의 도래와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대학이 위기인데, 이번 포럼으로 고등교육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