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가 로봇산업 발전과 육성을 위해 지난달 3일부터 6일까지 우리학교 대명캠퍼스 동산도서관 화이트 갤러리에서 ‘제1회 로봇 디자인 성과물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에 지난 5월 3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가졌다. 이번 전시회는 우리학교 미술대학이 주관하고 산학인재원이 주최했으며, 지역 로봇산업 발전을 목표로 로봇디자인 고도화와 디자이너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을 강화하고 마련됐다. 전시회에는 미술대학 산업디자인전공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연구한 성과물 9건 등 총 39건의 로봇 디자인들이 소개됐다. 한편 우리학교는 이번 전시회를 시작으로 로봇 관련 기관들과 협력해 다양한 산학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지역 기업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 5월 2일부터 4일까지 대한양궁협회 주최로 열린 제56회 전국남여양궁종별선수권대회에서 우리학교 양궁부 특기생들이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그중 서민기(체육학·3) 씨가 이번 대회에서 4관왕(대학부 30m, 50m, 개인종합, 남자 단체전 1위)을 차지하며, 양궁선수로서의 기염을 토했다. 서민기 씨는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입상하기도 했다. 계명대신문사는 서민기 씨를 만나 대회 수상과 앞으로의 계획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 4관왕을 차지한 소감은? 이번 대회 같은 경우, 시험 등으로 인해 평일에 훈련하기가 어려웠습니다. 특히 국제경기규칙 변경으로 기존에는 활을 쏠 때 6발에 240초가 주어졌으나 이번 시합부터 180초로 줄어들어 시간이 촉박했습니다. 또 종별선수권대회 때는 항상 바람이 많이 불어, 오래 들고 있을수록 활이 흔들린다는 문제도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빠르게 화살을 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주말을 활용해 연습하면서 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훈련했습니다. 다행히 열심히 연습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쁩니다. ● 양궁을 시작한 계기는 무엇인가? 시작은 활이 너무 멋있어 보여서였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양궁부 형이 활을 가져온 모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비롯해 박찬욱 감독과 송강호 배우의 칸 영화제 수상 후 한국영화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한 가운데 우리학교에서도 국제 영화제에서 수상한 인물이 있다. 제54·55회 휴스턴국제영화제에서 백금상과 금상을 수상한 조현준(언론영상학) 교수를 만나보았다. ● 2회 연속 수상한 소감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후보에 올랐다는 사실만으로도 뿌듯했지만, 출품작이 4백 개 이상인 국제 영화제에서 순위권인 백금상과 금상을 수상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또한, 백금상을 수상한 ‘마더아야’는 장편 영화라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금상을 수상한 ‘시계’는 단편영화이고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은 장편에 더 프라이드를 느껴서 ‘마더아야’의 수상이 더욱 와닿는 것 같습니다. 같은 영화제에 후보로 오른 적은 있지만 두 번 연달아 수상한 건 처음이라 앞으로 휴스턴 영화제에 더욱 애착이 갑니다. ● ‘마더아야’는 어떤 영화인가? 이 작품은 정신질환 치료의 목적으로 ‘아야와스카’라는 환각제를 접하고자 아마존 정글로 향하는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입니다. 치료를 위해서는 무당과 함께 아마존으로 가 의식을 치러야 하는데 이러한 의식을 치르고 치료를 하는 것이 남미 아
우리학교와 동산의료원이 지난 5월 10일 폴란드 크라쿠프 시립 복지센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 구호 성금을 전달했다. 이번 구호 성금은 지난 5월 1일 우리학교 레나타 체칼스카(폴란드·야기엘로니아대학·교수) 한국어교육전공 특임교수가 전쟁고아들로 힘든 우크라이나 상황을 알려와 전달하게 되었다. 성금은 계명 1% 사랑나누기와 대학교회에서 5만 달러, 우리학교 동산의료원과 동산의료원 선교 복지회에서 5만 달러를 각각 마련해 총 10만 달러를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머물고 있는 폴란드 크라쿠프 시립복지센터에 전달했다. 성금 전달은 김선정(한국어교육·교수) 국제처장을 단장으로 한 4명의 대표단이 맡아 폴란드 크라쿠프 시청에서 전달식을 가졌다. 또한, 대표단은 피난민들이 머무는 갤러리아 플라자 난민소를 찾아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위로했다. 신일희 총장은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이 하루빨리 전쟁이 종식되어 일상을 회복하고 치유되길 바란다.”며 “전쟁은 어떠한 경우도 정당화될 수 없으며 이는 오랜 기간 이룬 모든 것을 앗아갈 뿐이다. 우리나라 역시 전쟁의 아픔을 겪어봤기에 현재 상황을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하며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해 작은 보탬이 되고자 한다.
우리학교가 ‘계명인성대상’을 제정하고 지난 5월 25일 쉐턱관 132호에서 첫 시상식을 가졌다. 계명인성대상은 우리학교의 창립 정신을 구현하고 인성교육을 중시하는 대학문화 확산을 위해 올해 처음 제정됐다. 또한 이번 제정은 지난해 우리학교가 대한민국 인성시민교육 대상을 수상한 것을 기념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이에 지난해까지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시상했던 계명비사포상(모범생활분야)을 재학생까지 확대하고 상금을 상향했다. 수상자는 지난 3월 28일부터 4월 22일까지 지도교수 및 동료의 추천을 받은 29명을 대상으로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심사를 거쳐 대상 1명,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이 최종 선정됐다. 선정결과, 대상 최혁(생명과학·3) 씨, 최우수상 안준호(간호학·4) 씨, 그리고 우수상에는 최윤진(IR·3) 씨와 최지혜(광고홍보학·4) 씨가 수상하게 되었다. 수상자에게는 대상 3백만 원, 최우수상 1백만 원, 우수상 50만 원의 상금이 각각 지급됐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계명인성교육원의 이중희(회계학·명예교수) 원장은 “계명인성교육대상의 제정 및 시행을 통해 인성교육의 수월성 확보 및 저변 확산이 기대된다.”며 계명인성대상 제정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지난 5월 20일 오전 10시 성서캠퍼스 아담스채플 대예배실에서 우리학교 창립 123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이번 창립기념식은 김남석 학교법인 이사장, 신일희 총장, 이재하(서양화·74학번) 총동창회장, 박승호 계명문화대 총장을 비롯한 교내 구성원 및 귀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코로나19에 따른 거리두기 수칙으로 인해 인원 참석이 제한됐던 이전과 달리 이번 창립기념식은 방역지침 변경에 따라 많은 인원이 참석했다. 강경문 총무부처장의 개식 선언으로 시작된 창립기념식은 계명금장 수여, 교직원 포상, 기념사 및 축사, 축가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본교 창립 123주년을 맞아 업적이 우수한 교수와 직원들에 대한 시상식이 이루어졌다. 이번 수상자 명단에는 총 75명의 교직원이 이름을 올렸으며, 계명금장 3명, 비사교수 2명, 공로상 3명, 업적우수상 42명, 모범상 16명, 계명대학교 출판문화상 2명, 외국인교수 우수교육상 3명, 학생지도 우수교원상 4명이 각각 수상했다. 신일희 총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난 몇 해 동안 팬데믹 상황으로 다 같이 모여 창립 기념행사를 가지지 못했는데 오늘 한자리에 모일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창립기념일은 창
우리학교가 교육부에서 주관하는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이하 LINC 3.0 사업) 수요맞춤성장형’ 유형의 수행대학으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우리학교는 2027년까지 6년간 약 240억 원의 정부 지원금을 받게 되며 올해에는 그중 42억 5천만 원을 배정받았다. LINC 3.0 사업은 매년 3천25억 원의 정부예산이 투입되는 LINC 사업의 3번째 단계이다. 기존에 시행됐던 1, 2 단계 링크 사업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대학과 산업계가 상생 발전하는 산학연협력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우리학교는 앞서 지난 2012년과 2017년에 있었던 1, 2단계 LINC 사업에 각각 선정돼 수행한 바 있으며, 1단계에서는 현장밀착형 산학협력 선도모델 및 전용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산학협력 인프라 구축과 양적 확대에 노력했다. 이어진 2단계에서는 1단계 사업을 통해 구축한 기반을 바탕으로 ‘지역의 문제해결을 주도하는 앵커기관으로 성장’이란 비전과 함께 산학협력 체제 완성 및 산학협력 성과창출모델을 구축했다. 앞으로 시행될 3단계 링크 사업에서 우리학교는 그동안 연구 관리에 집중해 왔던 조직을 연구가치 창출과 활용을 위한 조직으로 바
지난 4월 29일 행소박물관 1층 로비에서 ‘고려음, 청자에 담긴 차와 술 문화’ 특별전시 개막식이 열렸다. 개막식에는 신일희 총장과 민병찬 국립중앙박물관장, 이수미 국립광주박물관장 등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특별전시는 대학박물관 진흥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4월 29일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전시에는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광주박물관, 국립대구박물관, 국립춘천박물관과 행소박물관 및 계명문화대학교가 소장한 청자 10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 관람은 행소박물관 1층 동곡실에서 매주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까지 가능하다. 또한 5월에는 무휴개관으로 일요일에도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이번 특별전에 대해 신일희 총장은 “코로나19로 여행이 자유롭지 못한 시기에 대구에서 전국의 명품 고려청자를 감상할 수 있게 해주시고, 순회전시를 개최하는데 적극 도움을 주신 국립광주박물관 이수미 관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밝혔다. 김권구(사학·교수) 행소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고려시대에 청자를 사용하던 사람들의 심미안과 정신세계를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고 평했다. 한편 행소박물관은 전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됐던 공연전시가 거리두기 완화 조치로 다시금 활기를 띄고 있다. 지난 1월 공연장 등의 방역패스가 폐지된 이후 공연계는 객석을 모두 다 사용하던 코로나 상황 전의 상태로 서서히 돌아가고 있으며, 전시계도 관람객이 증가하고 있다. 중간고사가 마무리되고, 비대면 생활에 익숙해진 학생들이 새로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이번 발자취에서는 5월의 공연전시를 소개하고 조금 더 보람차게 즐길 수 있는 노하우를 전달하고자 한다. -엮은이말- 공연 ● 티켓 구매와 좌석 선정, 센스있게 하는 법 대학생에게 공연 티켓의 가격은 조금 부담스러울 때도 있다. 그런 부담을 덜고 싶다면 공연장 홈페이지에 주목하자. 대부분의 공연은 재관람 할인, 학생 할인 등 각종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우리학교 계명아트센터에서는 기획사와 협의 후 학교 구성원들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계명가족 특별할인’을 시행하고 있다. 단, 모든 공연에서 제공하는 것은 아니니 꼭 홈페이지를 미리 확인하자. 혜택을 받으면 현장에서 티켓 수령 시 학생증 등 관련 증명을 확인하니 미리 챙겨가야 한다. 사람들이 티켓을 예매할 때 고민되는 것 중 다른 한 가지는 어떤 좌석을 선택해
그럴만한 사정이 있다면 폭력도 정당화할 수 있을까? 상대방이 농담이라며 개인적인 부분을 건드리는 발언을 했을 때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여야 할까? 최근 이러한 두 가지 의문이 들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3월 27일 미국에서 열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 중 윌 스미스가 자신의 가족을 모욕한 크리스 락의 뺨을 때리고 욕설을 퍼붓는 일이 있었다. 사건의 발단은 코미디언인 크리스 락이 시상식 진행 도중 한 농담에서 시작됐다. 그는 윌 스미스의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를 향해, G.I. 제인 2를 기대하겠다는 내용의 발언을 했다. 언급한 G. I. 제인은 여주인공이 삭발한 채로 등장하는 영화로, 제이다 핀켓 스미스는 당시 탈모증으로 삭발을 한 상태였기에 이를 개그 소재로 삼은 것이다. 폭력 사태 이후 윌 스미스는 사과 발언을 하고, 아카데미에서 탈퇴했다. 아카데미 측은 “어떠한 행태로도 폭력은 용납할 수 없다.”라며 추가 징계로 윌 스미스의 시상식 참석을 10년간 금지했다. 흥미로운 점은 이 사건과 관련해, 서구와 동아시아 문화권 간의 의견이 서로 정반대라는 것이다. 미국 등의 서구 문화권은 크리스 락을 옹호하고 윌 스미스의 폭력을 비판하는 분위기이다. 그저
“생각을 조심해라, 말이 된다. 말을 조심해라, 행동이 된다. 행동을 조심해라, 습관이 된다. 습관을 조심해라, 성격이 된다. 성격을 조심해라, 운명이 된다. 우리는 생각하는 대로 된다.” 1979년부터 10여년간 영국 총리를 역임한 대처(Margaret Thatcher, 1925~2013) 여사를 다룬 영화 ‘철의 여인(The Iron Lady, 2011)’에서 늙고 병든 대처가 의사에게 하는 말이다. 영화에서 대처는 어릴 때 그녀의 아버지에게 들은 말이었다고 덧붙인다.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내가 빚은 것이다. 아무도 모르는 머릿속 자기 혼자만의 생각이 결국 자신의 운명이 되는 것이다. 여러 고전에서 볼 수 있는 낯설지 않은 말인데, 다른 문화권이라도 이런 식견은 서로 통하게 마련이다. 생각과 말과 행동이 습관과 성격과 운명이 된다. 누구나 뻔히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누구나 흔히 망각하는 일이다. 고매하고 난삽한 이론은 책장을 넘기면 얻을 수 있다. 흔히 망각하는 뻔한 사실을 반복해서 다시 떠올리기, 우리 교육의 또 하나 중요한 지향점이 되어야 한다. 이 시기 교육기관으로서 대학이 거듭 다짐을 두어야 하는 쪽은 후자일 것이다. 전국적 현상이 된지 오래지만,
인간의 마음이란 무엇인가? 이 질문에 대해 우리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쉽게 대답할 수 있다. 그러나 소유 여부가 아닌 마음에 대한 과학적 답변을 요구한다면 이 질문은 난해한 것으로 변한다. 미치오 카쿠는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을 현대 뇌과학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마음의 미래’에 담아내고 있다. 저자는 기본적으로 인간의 마음을 뇌의 작용으로 바라본다. 이러한 시각에서 인간의 각 감정(분노, 기쁨 등)에 따른 뇌 뉴런구조의 변화 등을 비교적 쉬운 말로 설명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머지않은 미래에 뉴런 연결구조를 변화시킴으로써 지식획득과정을 매우 빠르게 할 수 있다고 저자는 설명하고 있다. 마치 영화 매트릭스의 한 장면처럼 말이다. 결론적으로 저자는 인간 뇌 구조에 대한 분석으로 마음에 대해 이해도를 높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마음이 뇌 부위의 활성화 등으로 나타나는 물리적 현상임을 알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한편 인간의 마음이 어떤 고귀한 것이 아닌 물리적 현상이라고 했을 때 인간의 가치가 이전에 비해 낮아질 수도 있으나, 저자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마음을 분석하는 것도 결국 마음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인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