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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호 고민톡톡] ‘연애, 어떻게 시작하나요?’

안녕하세요. 가을도 오고 날씨만큼이나 마음이 쌀쌀한 새내기 여대생입니다. 친구들은 어디에서 남자친구를 만드는지 모르겠는데 다들 잘 사귀더라고요. 주위에서 소개해준다고 하지만 저는 소개팅처럼 끼워 맞추듯 만나는 자리는 불편하고, 만약 한다고 하더라도 낯을 많이 가려서 말도 한마디 못할 게 뻔하기 때문에 소개를 받지 못하겠어요.

새내기 때 남자친구를 못 만들면 마녀가 된다던데, 저는 마녀가 되는 건가요? 점점 날씨도 추워지고 더 외로워질 텐데 저도 얼른 연애를 해보고 싶어요. 도대체 어디서 어떻게 연애를 시작할 수 있을까요? 조언 좀 부탁드려요.




‘연애의 기회는 공간과 용기가 창조한다.’


졸업하면 대학시절만큼 연애의 기회가 보장되는 공간이 없음을 실감하게 된다. 그때가 되면 마음도 물질을 따라가기 때문에 쉽게 누군가에게 빠지기도 어려워 더더욱 연애의 기회는 상실된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연애를 시작할 수 있을까? 그 방법에 대해서 배워보자.

첫 번째, 공간을 통해 자연스럽게 연애의 기회를 확보하자. 동아리, 타 교양 수업, 학외 활동 등을 활발히 하다보면 행동 범위가 넓어지게 되고, 자연스럽게 이성과 친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첫인상에서 승부를 걸 수 없는 사람일수록 유용한 전략이다.

두 번째, 연애의 기회는 자기계발과 비례한다. 평소에 스스로 괜찮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를 알아야 한다. 나에게 어울리는 표정, 스타일, 생각, 취향. 이러한 자기 개성이 자기 확신, 즉 연애에 대한 자신감과 관계의 주도권을 보장해줄 뿐만 아니라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기운을 발산하여 고백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한다.

세 번째, 용기가 없으면 아무리 잘생기고 예뻐도 연애의 기회를 확보할 수 없다. 만약 정말 마음에 드는 이성이 있다면 쪽지 한 장 먼저 건넬 줄 아는 용기가 필요하다. 필자가 대학시절 애인이 없었던 적이 없는 이유는 그러한 용기 덕분이지 어떠한 방법이나 기술 때문이 아니었다. 다른 사람들이 망설이고 있을 때 필자는 망설임 없이 먼저 손을 내밀었다. 이 같은 용기야말로 연애의 기회를 확보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다. 같은 학교라는 소속감과 유대감으로 반감 없이 다가갈 수 있게 하여 접근에 대한 부담감도 줄어든다. 돌이켜보면 운명은 없었고, 막연한 기다림의 끝은 깊은 고독뿐이었다. 고백하고, 다가감도 다 때와 타이밍이 있는 법이니, 지금 가장 아름답고 자유로운 시절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먼저 손을 내밀 줄 안다면 다가오는 겨울이 따뜻해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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