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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호 고민톡톡] - ‘좋아함이 커져 불안함으로’


안녕하세요. 새내기 때 여자친구를 만나 1년째 연애 중인 남학생입니다. 다들 1년쯤 됐으면 시들해지고 질릴 때도 되지 않았냐고 하는데 저는 여전히 여자친구가 정말 좋고 예뻐보입니다. 하지만 너무 좋아해서 그런지 여자친구가 떠나거나 헤어질까 두려운 마음이 자꾸만 커집니다. 처음에는 이런 감정이 제가 여자친구를 좋아해서 그런 거라고 넘겼지만 하루하루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지는 불안함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불안함이 심해져 요새는 잠도 잘 이루지 못하고 여자친구에 대한 의심까지 생겨 저도 모르게 집착을 하고 있습니다. 대화로 해결해봐야 한다는 주변의 조언을 들었지만 만약 저의 이런 감정을 사실대로 말하면 여자친구가 실망할까봐 말도 꺼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제가 사랑하는 여자친구를 불편하게 하지않고 행복하게 연애하고싶습니다.



‘자존감이 떨어질수록 사랑이 불안하고, 두렵다.’

처음 서로가 좋아서 사랑을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연애 관계는 갑과 을로 나뉘게 된다. 덜 좋아하는 사람이 갑이 되고, 더 좋아하는 사람이 을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연인 사이에서 덜 좋아하고, 더 좋아하고가 생기게 되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저마다의 가치 때문이다. 가치가 있는 사람은 자기만의 주관과 확신, 취미, 취향, 성장, 이념, 미래에 대한 희망이 있기 때문에 스스로의 사랑 또한 확신한다. 그리고 이런 사람은 자신감이 있어 상대의 마음이 변하지 않을까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래서 자기다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고, 서로가 성장하며 관계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자신의 가치, 아니 자신조차 모르는 사람은 상대의 감정에만 의존하게 된다.

스스로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이 없기 때문에 상대방만 배려하게 되는데, 그럼 관계의 자극이 없기 때문에 서로는 성장할 수 없는 무미건조한 관계가 될 수밖에 없게 되고, 상대는 이런 사람에게 질리게 될지도 모른다.

따라서 현재 사랑을 두려워하기보다 스스로 더 괜찮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혹시 당신은 1년 전과 현재가 똑같은가? 아니면 1년 전보다 더 성장하는 사람이 되었는가? 이 의문에 대한 대답이 바로 앞으로 관계 유지의 관건이다. 만약 1년 전과 똑같다면 감정도 더 이상 성장할 수 없이 과거의 추억에 의존할 뿐이다. 하지만 감정은 시간과 함께 희미해지기 때문에 더 큰 가치와 자극이 주어지면 이내 식어버리게 될지도 모른다. 자신을 사랑하고, 자기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설 때, 사랑도 주체성 있게 이끌 수 있고, 유지할 수 있다.

봄이 가고, 겨울이 왔을 때 살아남는 것은 겨울을 준비한 사람이지 봄에 가장 아름답게 피었던 사람이 아니다. 처음 사랑을 시작할 때 아름다웠던 꽃이었던 당신은 사랑의 겨울, 어떤 열매를 맺어 두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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