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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호 고민톡톡] - ‘하고 싶은 일들, 어떻게 고를까요?’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고 대외활동, 봉사활동, 동아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싶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제가 하고 싶은 모든 활동을 할 수는 없으니 선택을 해야만 하네요. 대학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여러 활동 중에서 선택을 해야 할 때 어떤 점을 우선순위로 두고 선택하는 게 효율적일지 조언을 듣고 싶어요.


‘무엇을 가장 하고 싶은지를 파악하라’

하고 싶은 일도, 해야 하는 일도 많은 대학생활입니다. 인터스텔라처럼 시간이 늘어나는 것도 아니고 내 몸이 몇 명의 분신으로 나누어지는 것도 아니니 어떤 활동을 할지 선택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무언가를 선택한다는 것은 다른 것을 포기한다는 것이라 결정이 쉽지 않아 고민이 될 것 같습니다. 나중에 후회하는 건 아닌가 걱정도 되고요.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방법의 고전이 있습니다. 종이에 하고 싶은 활동을 모두 적어보세요. 그리고 그 옆에 가장 좋아하는 것부터 번호를 매깁니다. 그 다음엔 1번부터 5번까지의 활동을 다른 곳에 적어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활동 목록을 보면서 해당 활동을 선택했을 때의 장점과 단점을 작성합니다. 이 때 본인이 활동에 투자해야 하는 시간, 이 활동을 통해 자신이 얻을 수 있는 것과 포기해야 하는 것을 고려합니다. 또 다른 방법은 중요도와 긴급도에 따라 활동을 분류 하는 겁니다. 중요도는 ‘이 활동이 나에게 얼마나 의미가 있는가’이고 긴급도는 ‘지금 기회를 놓치면 언제 다시 기회를 얻을 수 있는가’입니다. 이런 방법을 통해 활동의 우선순위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의 방법론보다 중요한 것은 본인이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싶은가 입니다. 활동을 선택할 때 어떤 점을 우선순위로 두어야 하는가는 내가 어떤 대학생활을 보내고 싶은가에 달려 있지 않을까요? 진로를 찾고 싶다면 자신의 흥미와 적성이 일치하는지 알아봐야 할 겁니다. 취업 준비를 하고 싶다면 취업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에 참여해야겠죠. 고등학교까지의 스트레스를 풀고 마음의 여유를 찾고 싶다면 평생의 취미가 될 만한 활동을 찾아볼 수도 있습니다. 무엇을 위해 어떤 활동을 하며 이 시간을 보내고 싶은가요? 차근차근 답을 찾아간다면 효율적인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즐거운 대학생활을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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