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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소박물관 ‘로쎄티의 한국, 1902-1903’ 사진전 개최

우리나라의 근대화 과정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기회


우리학교 행소박물관에서 지난 4일부터 10월 31일까지 ‘로쎄티의 한국, 1902-1903’사진전이 이탈리아 지리학회, 주한이탈리아대사관, 주한이탈리아 문화원, 서울역사박물관과 공동으로 열렸다.

이번 사진전은 카를로 로쎄티(Carlo Rossetti 1876.~1948.)가 1902년부터 1903년에 걸쳐 주한 이탈리아 영산을 영임하며 당시 한국의 다양한 모습을 촬영하고 수집한 것으로 카를로 로쎄티는 서울에서 7개월 동안 당시 한국의 다양한 모습과 체류경험의 기록을 모아 ‘꼬레아 레 꼬레아니’와 ‘한국에서의 서한’등 다수의 서적과 논물을 발표했다.

특히 ‘꼬레아 레 꼬레아니’는 당시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434매의 사진으로 다른 여행기나 한국 관련서적은 따라오기 어려울 만큼의 수량으로 직접 촬영한 사진을 모아 자신만의 사진집을 만들었다. 더욱이 이중에는 로쎄티가 직접 촬영한 사진이 166매가 포함되어 당시 한국의 시장, 거리풍경, 다양한 풍습, 공공기관 현장모습 등 단면을 고스란히 전해준다.

이번 사진전은 로쎄티가 촬영하고 수집한 한국의 풍습과 근대화 과정을 보여주는 다양한 주제의 50여점의 사진으로 특히 한국의 궁궐, 거리, 신발수선공, 빨레터, 옹기장수, 혼례, 장례식, 인물사진, 잔치, 관립 영어 학교, 우체국, 중앙전화국, 조폐국 현장 모습 등 당시 생활상과 근대화 과정을 보여주는 다양한 주제의 50여점의 사진으로 한국의 옛 모습과 풍습을 이해하는데 귀중한 자료가 될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근현대사 연구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사진전은 1부 이탈리아와의 첫만남, 2부 로쎄티가 만난사람들 - 가게, 시장, 3부 로쎄티가 만난사람들 - 거리, 4부 로쎄티가 만난 한국사람들 - 근대문물들, 5부 로쎄티가 만난 사람들 - 인물들, 6부 로쎄티가 본 한국풍경으로 6부문으로 나눠 열린다. 관람은 오는 10월 31일까지 일요일, 공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까지 가능하며 관람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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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