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우리학교 행소박물관에서 블라지미르 이바노비치 일류힌(Vladimir Ivanovich Ilyukhin) 러시아 캄차카주 주지사의 특별강연이 열렸다.
‘한-러 경제협력 활성화와 한국의 캄차카 개발프로그램 참여의 긍정적인 측면’이란 주제로 우리학교 신일희 총장, 러시아 캄차카주의회 의장, 캄차카시장, 러시아어문학과 학생, 교직원 등 2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일류한 주지사는 양국의 경제협력과 미래지향적 관계 구축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한국과 러시아는 동업자 관계를 벗어나 우정을 쌓으며 긴밀히 협조하고 상호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캄차카 반도는 한반도 바로 옆에 있어 고려인이 많이 살고 있는데 어떻게 보면 우리는 오래전부터 친구이며, 이웃나라로서 문화적 공통점이 많다”며 “경제 분야에서 서로 필요하고 부족한 부분에서 협력한다면 서로가 상생하며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산의료원의 의료기술에 대해 “선진 의료기술과 진료시스템에 큰 감명을 받았다. 러시아 사람들은 선진 의료에 대해 관심이 높기 때문에 이번 방문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밝히며 “우리지방에 한국의료센터가 건립돼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가 제공되길 희망하고, 아울러 한국 의료진이 캄차카반도를 직접 방문해 의료연수를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