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학령인구 감소, 수도권 대학 편중 현상 등으로 지역대학이 ‘교육편제조정’이라는 난관에 부딪혔다. 우리학교 또한 이 흐름을 피할 수 없었다. 지난해 우리학교는 일부 학과의 통폐합, 단과대학 폐지, 이부대학 내 학과 신입생 모집 중지 등 교육편제조정을 결정하고 올해 3월 2일부터 시행했다. 이에 따라 중국어문학과 중국학이 중국어중국학으로 통합되는 등 우리학교의 교육편제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위기에 빠진 지역대학, 원인은 학령인구 감소 지역대학의 교육편제조정을 일으킨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전문가들은 ‘학령인구 감소’를 지목한다. 지난 1월 대학교육연구소(이하 대교연)가 발표한 ‘대학 구조조정 현재와 미래 정원 정책을 중심으로’에 따르면 통계청은 만 18세 학령인구가 2019년 59만명에서 2024년 43만명으로 5년 만에 16만명 가량 감소할 것이라 전망했다. 대교연은 이런 학령인구 감소가 대학 미충원으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대학 학(부)생 수 전망도 밝다고 할 수 없다. 학령인구가 감소함에 따라 2025년 지역대학들의 학생 수가 2020년 대비 17.3% 감축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는 수도권 대학의 감축률인 8.1%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이다. 대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후 백신패스 도입 사례 늘어 숭실대·인하대는 백신패스 운용… 다른 대학들도 도입 검토 중 우리학교, 지난 축제에서 백신 미접종자 참여 제한 교무·교직팀 관계자 “수업 측면에서 백신패스 도입 고려 안 해” 학생지원팀장 “비교과 프로그램 등 접종자에게 인센티브 부여” ‘백신 패스’를 둘러싼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백신 패스가 코로나19 감염을 막고 미접종자의 백신 접종을 유도할 수 있다며 도입 필요성을 주장하는 쪽이 있는 반면, 백신 접종 여부에 따라 공동시설 이용 권한을 제한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백신 패스’란 정부가 지난 11월 1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일종의 보건 증명서 제도를 말한다. 백신 패스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나 유전자 증폭(이하 PCR) 검사 음성 확인서를 가진 사람에 한해 다중시설 이용을 허가하는 제도인데, 접종 완료자의 경우 스마트폰 앱으로 제공되는 전자예방접종증명서(COOV·쿠브)를 백신 패스로 제시할 수 있다. 고령자 등 전자증명서 발급이 어려운 경우엔 종이 증명서나 신분증에 붙이는 접종 완료 스티커로도 대체 가능하다. 아직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거나 접종한 지 14일이 경과되지 않은
여러 대학에 ‘사전 승인’ 존재 헌법상 ‘표현의 자유’ 침해 논란 인권위도 “일부 학칙 인권 침해” 지적 위헌 학칙 대부분은 군사정권 잔재 민주화 이후 폐지 혹은 사문화 ‘사전 승인’, ‘시위 금지’ 형태로 남아 전문가 “현행 학칙 문제” 입모으지만 학칙 개정에 학생 참여 어려운 실정 국회 고등교육법 개정안 주목 대한민국 헌법 제21조 제1항은 다음과 같이 규정하고 있다. “모든 국민은 언론·출판의 자유와 집회· 결사의 자유를 가진다.” 이어 제2항은 “언론·출판에 대한 허가나 검열과 집회·결사에 대한 허가는 인정되지 아니한다”라고 선언한다. 대표적인 자유권적 기본권이자, 87년 헌법의 핵심 요소로 평가받는 ‘표현의 자유’에 관한 헌법 규정이다. 헌법은 국내의 모든 법률, 명령, 조례, 규칙의 최상위 규범으로 작용한다. 즉 헌법에 위배되는 법률 등은 부당한 것이며, 법률이나 규칙 등을 제정할 때부터 헌법의 지도 원칙에 따라야 함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러한 ‘원칙’으로부터 유독 자유로운 공간이 있다. ‘진리의 상아탑’으로 불리는 대학가이다. 국립대와 사립대를 막론한 여러 대학들은 학내 게시물에 대해 총장 혹은 관계기관의 ‘사전 승인’을 요구한다. 만약 이를 어
2012년 시행된 국가장학금 반값등록금 운동으로 도입됐지만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은 여전해 올해 국가장학금 예산 3.6조 원 사립대 ‘반값’ 비중은 32.1%에 불과 들쑥날쑥 소득분위 분위에 따라 최대 460만 원까지 차이 보건복지부 자료로 소득분위 산정 재산정 신청 4년간 10만 건에 달해 “고등교육 공공성 높여야” 지적 우리학교 재학생 A씨의 아버지는 요양원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요양원 인수 과정에서 사기를 당해 거액의 빚을 떠안게 되었다. 집안 사정이 어려워진 A씨는 국가장학금을 신청했지만 소득분위가 10분위로 산정된 탓에 장학금을 단 한 푼도 받지 못했다. 한국장학재단이 아버지 명의의 요양원과 응급차 두 대를 근거로 A씨의 소득분위를 분류했기 때문이다. 결국 A씨는 은행 대출을 받아 등록금을 납부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었음에도 소득분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국가장학금을 받지 못했다”라며 “국가장학금이 개인의 형편을 제대로 고려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토로했다. 2011년을 휩쓴 대학생들의 ‘반값등록금’ 운동이 어느덧 10주년을 맞았다. 대학생들은 최대 1천만 원에 육박하는 등록금 액수에 반발하며 “조건없는 반값등록금
토목공학전공 졸업생 A씨 등록금 부담·취업 압박 탓 휴학 없이 곧장 졸업 졸업 직전 취업 결정돼 코로나19로 오히려 일감 늘어 국제통상학과 졸업생 B씨 취업 준비차 1년간 졸업 유예 웹디자인 관련 직종 준비 중 전공 살려 취업 준비했지만 코로나19로 진로 바뀌어 감염병 대유행 사태 이후 모든 것이 꽁꽁 얼어붙었다. 지난 7월을 기준으로 취업준비생(이하 취준생) 수는 86만 명으로,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06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를 갱신했다. 비슷한 시기 청년 실업률은 7.2%. 그러나 체감실업률은 27%에 달한다. 10명 중 3명은 사실상 실업 상태라는 의미다. 가까스로 일자리를 얻어도 상황이 썩 여의치 않다. 코로나19로 일감 자체가 줄어, 매출이 감소한 회사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구인구직 사이트 ‘사람인’이 직장인 1천18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로 회사 매출이 급감했다는 응답이 무려 73.5%였다. 원래부터 좋지 않았던 업황이 코로나19 탓에 더욱 악화되면서, 간신히 얻은 일자리마저 잃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항상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 시대에도 청년들은 졸업 후의 진로를 고민하거나, 근심을 안고 직장생활을 이어간다.
대학생 10명 중 5명은 인권침해 경험 전국 대학 인권센터 상당수 인력난 · 예산부족 시달려 실효성 있는 인권교육 위해 인권센터 위상 제고 필요 최근 경산의 모 대학에서 있은 성폭행 사건의 은폐를 시도한 정황이 포착되어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피해자가 실명을 공개하여 사건을 공론화하기까지 학교는 사건을 은폐하기 급급했고, 가해자에 대한 격리나 직무배제 등 피해자 보호를 위한 조치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더욱이 해당 대학에는 성폭력 사건을 처리하는 별도의 기구가 존재했음에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대학 내 인권전담부서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10명 중 5명은 인권침해 경험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 지난해 2월 발표한 ‘대학 내 폭력 및 인권침해 실태와 개선방안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1천902명(학부생 1천265명, 대학원생 637명) 중 학내에서 인권 침해를 당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무려 46.4%에 달했다. 이 중 강제적인 행사 동원이나 회식 참석 강요 등 ‘친밀성’ 영역에서의 피해를 가장 힘들었던 경험으로 응답한 비율은 76.8%로 매우 높게 나타났는
대학생 이용도 높은 에브리타임 게시판 익명성·폐쇄성 악용한 혐오성 게시물 범람 이용자 10명 중 8명 꼴로 불쾌감 느껴 혐오와 차별 막는 인권 관련 수업 강화해야 “중국놈들 다 자기 나라로 꺼졌으면 좋겠다” “페미니스트는 외모, 몸매, 인성, 어느 것 하나 잘난 게 없다” “빈곤층 지원 정책 짜증난다. 왜 잘사는 사람 등골을 빼먹나” 우리학교 에브리타임 게시판에 업로드된 게시물 중 일부다. 지난 2011년 출시된 에브리타임은 시간표를 비롯한 각종 커뮤니티 기능을 제공해 학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강의가 확산되면서 정보 공유를 위해 에브리타임을 찾는 학생들은 더욱 늘어났다. 올해 기준 에브리타임은 전국 400여 개 대학 516만 명이 이용하는 초대형 커뮤니티로 거듭났다. ● 익명성·폐쇄성이 부메랑으로 ‘익명성’은 에브리타임이 가진 강력한 장점이다. 학교 인증을 하지 않은 외부인은 게시판을 접속할 수 없기에 이곳은 온전히 학생만을 위한 공간으로 남는다. 이런 익명성과 폐쇄성은 학교의 관리와 제재를 받고 실명제로 운영되는 학내 공식 커뮤니티(비사광장)와는 대비되는 특징이다. 하지만 이러한 강력한 익명성과 폐쇄성은 불특정다수에 대한
대규모 정원 미달 속출… 구조조정 가속화 두 차례 걸친 대학평가, 수도권 편중만 심화 다가온 3주기 평가도 여전히 지방대가 불리 지방대학 붕괴는 곧 지역사회 침체로 이어져 전국 대학에 미달사태가 속출한 가운데 낮은 충원율을 기록한 대학들을 중심으로 후폭풍이 거세다. 신입생 모집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던 대구대 김상호 총장이 학교 이미지를 실추시켰다는 이유로 지난 3월 29일 해임된 데 이어, 전북 익산에 위치한 원광대와 강원 원주의 상지대에서도 총장 사퇴를 요구하는 여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대구대는 올해 입시에서 전체 정원의 20%가량인 780명을 채우지 못했고, 원광대 또한 신입생 등록률 79.9%를 기록해 전체 정원 중 710명이 공석으로 남았다. 지난해 민주공영대학을 선포하고 교육 공공성을 확보하겠다고 나선 상지대는 충원율을 대외비에 부칠 만큼 충격이 컸다. ● 대학평가는 ‘기울어진 운동장’ ‘2021년 대학기본역량진단(이하 3주기 대학평가)’을 앞둔 지역 대학가에는 전운이 감돈다. 3주기 대학평가는 지난 2015년부터 박근혜정부에서 시작되어 3년 단위로 실시되는 대학구조조정 정책의 마지막 단계다. 2014년 ‘대학구조개혁 추진계획’이라
대구·경북 대학 경쟁률 ‘곤두박질’ 일부 학과 지원자 ‘0명’…충원율 하락 불가피 시장주의적 접근은 오히려 지역대학에 악영향 지역대학 몰락 막으려면 수도권 편중 해소가 급선무 지역대학이 ‘패닉’에 빠졌다. “벚꽃 피는 순서대로 대학이 문을 닫을 것”이라는 흉흉한 소문은 별안간 현실이 됐고, 학령인구 감소의 직격탄을 맞은 지방대학은 존폐의 갈림길에 섰다. 지난 2월 <중앙일보>가 전국 187개 대학의 2021학년도 정시모집 경쟁률을 조사한 결과를 살펴보면 대구·경북 지역의 경쟁률은 각각 3.14, 2.12에 불과했다. 정시모집에서 수험생 1인당 최대 3곳까지 원서를 제출할 수 있음을 감안하면, 경쟁률이 3:1에 미치지 못하는 대학은 사실상 정원 미달인 것으로 본다. 지난 1월 11일 정시모집 접수를 마감한 우리학교는 평균 경쟁률 3.47:1을 기록하여 겨우 미달을 면했다. 이는 지역 평균에 비해서 높은 수치지만 지난해 경쟁률인 5.19:1보다 크게 하락한 수치다. ● 구멍 뚫린 지역대학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따르면 전국 4년제 대학 162곳의 추가모집 정원은 2만6천129명으로 지난해(9천830명)에 비해 세 배 가까이 늘었다. 이는 지난 2
종착점 앞둔 총학생회 ‘사계’ 코로나19 대확산 속 출범 비대면 강의로 학생회 운영에 어려움 겪어 가장 기억에 남는 공약은 ‘가을음악회’ “많은 학우 덕분에 성공적으로 마쳐” 공약 이행 어떻게 됐나 네 가지 분야에서 총 17개 공약 제시 이행 완료 3건, 일부 이행 4건, 미이행 6건 “코로나19로 인해 현실적으로 이행 불가” 에드워드 시스템 모바일 버전은 내년 중 윤곽 ★★★:이행 완료 ★★:일부 이행 or 이행 준비중 ★: 이행 불가 [교내 환경개선] 흡연구역 울타리 보강 및 환경개선 ★★ 일부 이행 / 기타 시설 보수로 대체 은행나무 열매 수거장치 설치 ★★ 일부 이행 / 총학생회가 직접 수거 풋살장 인조잔디 교체 및 야간 조명시설 추가 설치 ★★★ 이행 완료 / 향토생활관 신축으로 확충 명교생활관 내 카페테리아 설치 ★★★ 이행 완료 / 위와 동일 명교생활관 내 전자제품 및 세탁시설 확충 건의 ★★★ 이행 완료 / 위와 동일 [학생 복지] 시험기간 기숙사 통금시간 연장 건의 ★★ 이행 준비 중 / 명교생활관 및 사생자치회와 협의중 여성 취약공간 불법 촬영 점검 확대 ★★ 일부 이행 / 전년과 동일 문화공연주간 지정 ★ 이행 불가 / 코로나19로 인한
2019년 5월 20일, 오늘(당호 발행일) 우리학교가 마침내 120돌을 맞았다. 1899년 미국 의료선교사 장인차(1869-1951) 박사가 대구 최초의 근대 의료기관 ‘대구 제중원’을 창립하였고, 1954년 계명대학교의 전신 ‘계명기독학관’이 설립되었다. 이후 1980년, 제중원을 이은 ‘대구동산기독병원’과 계명대학교가 합병하면서 지금의 계명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동산병원이 탄생했다. 계명대학교와 동산기독병원은 1980년 합병 이전까지 독립적으로 운영되어 왔으나, 기독교 정신 및 개척 정신을 기반으로 교육과 의료를 통한 지역사랑, 사회봉사, 인재양성 등의 일관된 공동의 목표를 지향해 왔다. 이에 지난 2014년, 학교법인 이사회가 연혁을 정리하여 제중원의 개원 연도인 1899년을 우리대학의 설립연도로 확정하고 선포했다. 이에 본사는 창립 120주년을 맞아 신일희 총장을 만나 120주년을 맞은 소감, 우리대학의 향후 교육 방향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 120년의 성장 동력, ‘개척정신’ 120년 전 작은 약국으로 시작한 계명대학교는 현재 성서에 3차 상급종합병원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동산동에 2차 종합병원 ‘대구 동산병원’을 운영하고, 성서, 대
2018학년도 2학기 신임 교수 명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