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기대의 무덤인 성주 성산동고분군 제59호분의 부장곽 외부에서 출토된 신선로 모양의 대부완으로 전체적으로 연질의 적황색을 띠고 있다. 반구형으로 깊은 몸체 내부에는 원형으로 붙여 만든 칸이 있으며, 굽다리는 아래로 갈수록 팔자상으로 벌어진다. 신선로 모양 토기는 원삼국시대부터 확인되고 있으…
전체적으로 붉은 옻칠을 한 목제 찬합이다. 찬합이란 서랍과 같이 여러 층으로 나누어 음식을 넣어 두거나 가지고 다닐 수 있도록 만든 오늘날의 도시락 통과 같은 것이다. 주칠은 칠 과정에서 주(朱)라는 재료와 혼합하여 붉은 색을 내는 도장법으로 주로 궁중용으로 사용되었다.찬합은 3단으로 이루어져 있으…
경북 고령 지산동 32호분에서 발견된 발걸이로 나무로 만든 목심(木心)에 얇은 철판을 씌워 만들었다. 발을 디디는 안쪽 바닥면에는 5개의 방형 돌기가 나 있어 발이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하고 있다.발걸이가 없이 말을 타면 싸우거나 할 때 힘을 주기가 어려운데 발걸이가 발명됨으로써 말을 타면서 자유자재…
복숭아 모양으로 만든 연적(硯滴)으로 복숭아의 꼭지와 가지는 붉은 빛의 동화(銅畵) 안료를 사용하였고 잎은 청화 기법으로 표현하였다. 연적이란 먹을 갈을 때 벼루에 따를 물을 담아 두는 그릇을 말한다. 동화는 구리가 주성분인 안료를 사용하며, 청화는 코발트 안료를 사용하여 무늬를 그린 후 유약을 입혀…
고령 지산동고분군 제35호분에서 출토된 5세기대의 그릇받침과 긴목항아리이다. 긴목항아리의 몸체에는 4단으로 구분하여 물결무늬를 새겼으며 ‘八’자형으로 벌어지는 굽에는 사각형의 투창을 엇갈리게 뚫었다. 긴목항아리는 목부분에 3단으로 구분한 후 내부에 물결무늬를 새겼으며 단추모양의 꼭지를…
떡살과 다식판은 우리의 전통 음식인 절편과 다식에 다양한 문양을 찍는 도장과 같은 도구이다. 주로 나무로 만들어졌으나, 도자기로도 많이 만들어 사용하였다. 떡살과 다식판의 무늬에는 물고기, 격자, 수(壽)·복(福), 국화, 동그라미, 네모, 수레, 태극 등 다양하며 장수, 부귀 등의 기원을 담고 있다. 떡살과…
매화와 새, 대나무를 푸른 코발트 안료로 그려 넣은 백자 청화 매화 · 새 무늬 항아리이다. 입은 밖으로 비스듬히 벌어졌으며 몸통의 지름은 가운데 부분이 가장 넓다. 입술에는 청화 안료로 두 줄의 선을 그었으며 어깨에는 번개무늬를 새겨 넣었다. 몸통에는 활짝 핀 매화나무, 대나무, 새를 그려 넣어 한 폭의…
분청사기 대접으로 입술 주위에만 백토로 분장하였고 백토물이 자연스럽게 흘러내린 자국이 남아 있다. 입은 비스듬히 밖으로 벌어지고 투명한 유약을 굽을 제외한 전면에 잿물을 발랐다. 그릇의 안쪽 바닥에는 그릇을 포개 굽기 위한 받침인 태토비짐 흔적이 남아 있다.이러한 분청사기를 덤벙(분장)분청사기…
- 미술・민속 유물 : 청자 상감 ‘육관’이 새겨진 잔고려시대의 청자 잔으로 몸통에는 이중의 원 안에 ‘육관(六官)’이라는 명문이 상감되어 있다. 현재는 특정 관청에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잔의 윗부분에는 중국의 기하학적 무늬인 도철무늬가 변형된 번개무늬를, 아랫부분에는 연꽃무늬…
- 고고 유물: 돌칼안동 임하댐 수몰지구 지례리 지석묘군에서 출토된 청동기시대 돌칼로 길이는 35.9㎝이다. 검신에는 양쪽으로 날카롭게 날을 새웠으며 끝으로 갈수록 점점 좁아져 뾰족하게 처리했다. 검신과 손잡이 사이 부분을 약간 돌출시켜 구분하였다. 손잡이는 완만한 곡선을 이루다가 아래로 가면서…
- 미술・민속 유물 : 청자 상감 국화무늬 병청자 상감 국화무늬 병은 옅은 녹색을 띠고 표면에는 빙렬(금이 간 형태의 무늬)이 관찰된다. ‘상감 청자’란 자기의 바탕흙 표면에 무늬를 새기고, 그 안에 다른 색 흙을 메운 뒤 유약을 입혀 구운 청자를 말한다. 입은 밖으로 넓게 벌어지고 목 아래에는 두…
- 고고 유물: 무문토기 큰 항아리 경주 황성동유적 1차 다지구 13호주거지에서 출토된 청동기시대 무문토기 큰 항아리로 높이가 81.8cm에 달한다. 항아리의 바닥은 몸체에 비하여 작은 굽을 가지고 있고 몸체의 최대직경이 토기 몸체의 상단부에 위치하고 있다. 토기의 목부분은 곧으며 상단부에 가로로 짧…
- 미술・민속 유물: 금강령(金剛鈴)금강령은 금강저와 함께 불교의식 때 소리를 내어 여러 불, 보살들을 기쁘게 해주고 중생을 깨달음의 길로 인도하는 불교의식구의 하나이다. 형태는 아랫부분은 종 모양을 하고 있으며 윗부분은 금강저의 모양을 하고 있다.금강령의 몸통에는 불교를 수호하는 제…
- 고고 유물: 갈돌과 갈판김천 송죽리유적 제8호 주거지에서 출토된 유물로 곡물 등을 갈고 부수는데 사용하던 도구이다. 갈판 위에 곡물이나 야생열매 등을 놓고 갈돌로 왕복운동을 하면서 2차 가공해 음식을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갈돌의 평면 형태는 말각장방형으로 불을 맞아 전체적으로 적색을 띤다. 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