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김호준 기자 = 해군 3함대 소속 고속정 1척이 10일 오후 야간 경비임무 수행 중 귀환하다가 어선과 충돌해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다. 군 관계자는 11일 "참수리 고속정(150t) 1척이 전날 오후 10시50분께 제주항 서북방 5.4마일(8.7㎞) 해상에서 야간 경비임무 수행 중 귀환하다가 부선선적 어선(270t)과 충돌했다"고 밝혔다. 고속정에는 30명의 승조원이 탑승했으며 28명은 긴급 출동한 고속정에 의해 구조됐다. 그러나 중상을 당한 노가빈 일병이 후송된 병원에서 사망했고 임태삼 하사와 홍창민 이병은 충돌 직후 바다에 빠져 실종됐다. 사고 해상에는 링스헬기 1대와 CN-235 수송기 1대, 고속정 1척, HH-60 구조헬기 1대, 기뢰탐색함 등을 비롯한 해경정이 출동해 실종자를 수색 중이다. 고속정은 충돌 후 바닷물이 유입되어 침몰 중이며, 해군은 침몰에 대비해 고속정에 위치 부이(부표)를 설치했으며 기뢰탐색함을 인근에 대기시켰다. 그러나 해상의 파고가 2.5m로 높아 구조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고속정과 해경정, 링스헬기 등을 투입해 구조작업 중이며 추가 구조전력을 투입해 실종자
일본 재무성은 9월 말 현재 국채와 차입금, 정부단기채권을 합친 일본의 국가 부채 잔고가 908조8천617억엔(약 1경2천355조원)이었다고 10일 밝혔다. 6월 말 904조772억엔으로 900조엔을 처음으로 넘어선 데 이어 3개월 만에 4조7천845억엔(65조원)이 더 늘어났다. 일본 국민 1인당 빚으로 환산하면 약 713만엔(9천692만원)이다. 이중 국채는 741조2천878억엔, 차입금은 54조3천903억엔, 정부단기채권은 113조1천836억엔이었다. 2007년 말 838조엔이었던 중앙정부의 채무는 지난해 9월 말 864조엔으로 불었고, 내년 3월 말에는 973조엔으로 팽창할 전망이다. 지방정부 빚을 합친 정부 부채는 2005년에 이미 1천조엔을 넘어섰다. 일본 정부는 경기 침체로 세수가 감소한 가운데 경기 부양과 복지 예산이 증가하면서 빚이 늘어나 재정건전성이 악화하고 있다. 국채와 차입금 잔고는 국제통화기금(IMF) 기준에 따라 3개월마다 공표된다. chungwon@yna.co.kr 2010/11/11 00:47 송고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교통사고 현장에 경찰관이 도착해 구호조치가 이뤄질 수 있었다 하더라도 사고 운전자가 중상해를 입은 동승자를 위해 실질적인 구호조치 없이 사고현장에서 떠났다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에 해당된다는 판결이 나왔다. 울산지법 제1형사부(재판장 박춘기 부장판사)는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동승자를 다치게 하고 사고현장을 떠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등)로 기소된 김모씨에 대한 항소심 재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조수석에 탄 동승자가 중상해를 입은 사실을 알면서도 실질적인 구호조치가 이뤄지기 전에 사고현장을 이탈해 도주했다"며 "사고현장을 떠나기 전에 경찰관이 사고현장에 도착해 경찰관에 의한 구호조치가 이뤄질 수 있었다고 해도 사고운전자는 법률상 부여된 구호조치 의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어서 특가법상 도주의 죄를 면할 수 없다"고 밝혔다. 1심은 도주 부분에 대해서는 피고인 범죄의 증명이 없다는 이유로 무죄로 판단했지만 음주운전 등의 혐의는 유죄로 보고 징역 4월을 선고했다. 김씨는 지난해 말 혈중알코올 농도 0.093% 상태서 운전하다 가드레일 등을 들이받아 조수석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내년부터 대학의 운영 전반을 외부기관이 심사해 인증서를 주고 이를 정부의 재정지원 사업에 반영하는 `대학 교육역량 인증제'가 도입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대학에 이런 인증을 해주는 역할을 담당할 `대학 평가·인증 인정기관'으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를 향후 5년간 지정해 내년부터 평가·인증 절차를 시행하도록 했다고 11일 밝혔다. 대학 교육역량 인증제는 그동안 대교협이 실시했던 대학평가 사업을 대체하게 될 제도로 각 대학의 운영 전반이 일정 기준에 충족하는지를 평가해 일종의 `인증마크'를 주는 것을 말한다. 대교협이 인증기준을 정해 대학들에 제시하면 대학은 이에 맞춰 자체평가를 한 뒤 대교협에 평가 보고서를 제출하게 되고, 대교협은 다시 이를 토대로 심사해 인증기준에 충족하면 대교협 회장 명의로 된 인증서를 발급하는 방식이다. 인증기준에는 전임교원 확보율, 교사(校舍) 확보율, 정원내 신입생 충원율, 정원내 재학생 충원율, 교육비 환원율, 장학금 비율 등 6대 필수평가 준거가 있다. 필수기준은 최소요구수준(80%) 충족 여부를 검토하되 전임교원 확보율은 요구수준 61.0%의 81.96%인 50.0%를 적용한다. 일반평가영역
`용산참사' 농성자 항소심 징역 4∼5년(종합)검찰, 용산참사 항소심서 징역 5∼8년 구형(서울=연합뉴스) 이웅 나확진 기자 = 대법원 2부(주심 양승태 대법관)는 11일 '용산참사' 당시 화재를 일으켜 경찰관을 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용산철거대책위원회 위원장 이충연씨 등 7명에게 징역 4~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농성을 주도한 것으로 지목된 이씨와 김모씨는 각각 징역 5년, 김모씨 등 5명에게는 각각 징역 4년을 선고했다. 가담 정도가 약한 조모씨 등 2명에게는 각각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과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받아들여 특수공무집행방해치사와 건조물 침입, 업무방해,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피고인들에게 적용된 모든 혐의를 유죄로 인정한 원심을 유지했다. 이씨 등은 작년 1월 정부와 서울시의 재개발 보상 정책에 반발해 서울 용산구 남일당 건물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던 중 이를 진압하기 위해 투입된 경찰특공대에 시너를 뿌리고 화염병을 던지며 저항하다가 화재를 일으켜 경찰특공대원 1명을 숨지게 하고 13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해 이씨 등 7명에게
(포천=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동네 장애인을 때려 숨지게 한 뒤 시신을 매장한 현역 군인을 포함한 20대 선.후배가 4년8개월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포천경찰서는 7일 지체장애가 있는 60대 남성을 살해한 뒤 야산에 묻은 혐의(살인 등)로 박모(21.무직)씨를 구속했다. 박씨의 동네 선배이자 범행을 공모한 육군 모 부대 소속 김모(22)일병과 이모(22)이병도 같은 혐의로 헌병대에 구속됐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각각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 때인 2006년 3월11일 오후 7시께 포천시 창수면의 야산에서 지체장애 3급인 같은 마을 김모(당시 61세)씨를 손과 발로 마구 때려 숨지게 한 뒤 다음날 새벽 시신을 같은 장소에 파묻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박씨 등은 어린시절 자신들을 따라다니는 김씨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었으며, 중.고교생이 된 뒤 이를 갚아주려고 김씨를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숨진 김씨는 살해당한 지 20여일 만에 마을 주민에 의해 발견됐으며, 경찰은 수사본부를 꾸려 범인 검거에 나섰으나 단서가 없어 자칫 미제로 남을 뻔했다. 그러나 올해 초 사건을 재분석한 뒤 마을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여 김 일병을 특정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우리나라의 국제통화기금(IMF) 지분율 증가 폭이 중국, 브라질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것으로 7일 나타났다. 또한 이번 IMF 지분율 조정으로 중국, 브라질, 인도 등 신흥국이 약진한 반면 선진국의 쇠퇴 기미가 역력해 세계 경제 판도가 급변하고 있음을 실감케 했다. ◇한국, IMF 쿼터개혁 주도 눈길7일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주요 20개국(G20)회의 의장국인 한국은 IMF 역사상 가장 포괄적이면서 획기적인 개혁안을 이끌어내는데 핵심 역할을 했다. IMF는 이번 쿼터 개혁과 관련해 "IMF 창설 65년 이래 가장 근본적인 지배구조 개혁을 단행한 역사적 합의"라고 평가했다. 특히 IMF 내에서 신흥개도국의 발언권 및 대표권의 획기적인 증대가 한국이 신흥국에서는 처음으로 G20 정상회의 의장국을 맡을 때 이뤄진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에 따라 향후 G20에 대한 신뢰성이 높아져 세계경제협력의 최상위 협의체(Premier forum)로서 G20 제도화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의장국으로서 각국의 의견을 조정하고 최종 타결에 임박해서는 IMF와 공동으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이진한 부장검사)는 북한 체제를 찬양하는 동영상 등을 인터넷에 올린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김모(45)씨를 구속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국내 유명 포털사이트에 개설된 한 카페에 북한 체제를 찬양하는 내용의 동영상과 글을 여러 차례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지난달 1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도 "김일성ㆍ김정일 수령님은 위대하신 분들이다. 그분들을 위해서라면 평생을 바칠 각오가 돼 있다"라며 당당하게 북한 선군정치를 찬양한 바 있다. 김씨가 이용한 카페는 북한 체제를 노골적으로 옹호하는 내용의 게시물이 자주 올라온다는 신고가 잇따르자 포털사이트 운영 업체의 조치로 지난 7월 말 임시 폐쇄됐다가 한 달여 뒤 활동을 재개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안당국은 이 카페의 이적성 여부를 조사해 김씨 외에 카페 운영자와 불온한 내용의 게시물을 올린 회원들을 형사처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firstcircle@yna.co.kr 2010/11/07 14:14 송고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혈관이 막혀서 생기는 `허혈성심질환'의 주요 위험요인 중 하나로 꼽히는 `낮은 고밀도콜레스테롤(HDL)' 유병률이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교실 박혜순 교수팀이 1998년과 2001년, 200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참여자 중 검진을 받은 30~80세 남성 5천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낮은 고밀도콜레스테롤(HDL)' 유병률이 1998년 26.3%에서 2001년 38.8%, 2005년 45.9%로 증가추세를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의료진은 혈중 고밀도콜레스테롤(HDL) 수치가 40㎎/㎗ 미만인 경우를 `낮은 HDL'로 판정했다. HDL 수치가 건강관리에 중요한 것은 이 수치가 낮을 경우 허혈성심질환의 발생률과 사망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이미 HDL 수치가 1㎎/㎗ 증가할 때마다 허혈성심질환 위험도가 남성에서 2%, 여성에서 3%가량 감소한다는 연구보고가 나와있다. 미국의 경우 △총콜레스테롤 200㎎/㎗ 미만 △LDL 콜레스테롤 100㎎/㎗ 미만 △HDL 콜레스테롤 60㎎/㎗ 이상을 권고하고 있다의료진은 국내에서 낮은 HDL 수치를 보이는 환자가 늘고
(리야드 AFP=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으로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 통치시기 유물을 발굴했다고 사우디 관광.유물위원회가 7일 밝혔다. 위원회 성명에 따르면 4개월 전 사우디 북서부의 타부크로부터 남동쪽으로 200㎞ 떨어진 '타이마'라는 오아시스 지역에서 람세스 3세의 이름이 새겨진 약 3천100년 전 바위 명문(銘文)이 발견됐다. 사우디의 문화재 담당관인 알리 알-가반은 람세스 3세가 기원전 1192~1160년 고대 이집트를 통치했으며 당시 타부크는 나일 계곡과 오아시스 지역을 잇는 주요 교역 거점이었다고 설명했다.위원회는 최근 홍해 해안과 역사 유적지를 중심으로 관광지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hanarmdri@yna.co.kr 2010/11/08 09:48 송고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대구권 대학의 수시모집 경쟁률이 전년도보다 높아져 대부분 5~8대 1 수준을 기록했다. 계명대는 3천34명 모집에 2만889명이 지원해 6.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입학사정관 전형에서는 모집인원이 40% 늘었는데도 경쟁률이 전년도 2.41대 1보다 높은 4.09대 1을 나타냈다. 14일 경북대에 따르면 2011학년도 수시모집 입학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전체 2천898명 모집에 2만3천403명이 지원, 평균 8.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2010학년도의 경쟁률 6.93대 1보다 높은 것이다. 최고 경쟁률을 보인 모집단위는 4명을 모집하는 데 238명이 지원한 논술능력우수자전형의 국어교육과로 경쟁률이 59.5대 1이다. 이어 영어교육과가 4명 모집에 202명이 지원해 50.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전형유형별로 보면 논술능력우수자전형이 19.66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고 예체능계우수자전형이 13.68대 1, 이웃사랑전형이 8.52대 1로 그 뒤를 이었다. 영남대는 2천301명을 수시모집하는 데 1만3천971명이 지원해 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전년도 경쟁률 4.63대 1보다 역시 높았다. 최고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