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내 기자 = 롯데마트는 '통큰 치킨'이란 이름으로 튀김 닭 한 마리를 단돈 5천원에 판매하던 것을 16일부터 중단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9일부터 판매가 시작된 통큰 치킨은 저가 판매로 인한 영세상인의 생존권 침해논란을 불러일으킨 지 1주일 만에 매장에서 사라지게 됐다. 롯데마트는 이날 '통큰치킨을 사랑해주신 고객 여러분께'라는 제목의 자료를 내고 판매중단 사유로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용, 반영하는 차원의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이 사회적 화두로 제시된 상황에서 통큰 치킨으로 타격을 입은 치킨 전문점 업주들의 반대 시위와 이들의 공정거래위원회 제소 방침 등 반발이 거세지자 1주일 만에 판매를 접은 것이다. 노병용 롯데마트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파이낸셜뉴스 빌딩에서 열린 동반성장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취지와 다르게 전달돼서 많이 고민했다. 사회 각계각층의 여러 의견을 수렴해 16일부터 통큰치킨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1년 내내 판매하겠다는 고객과 약속을 우리가 갑자기 중단해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 큰 이해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통큰 치킨은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안용수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북한이 연평도 도발 당시 3차 포격을 할 경우 전투기로 폭격할 것을 지시했던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3차로 포격을 해오면 (전투기로) 때릴 준비가 돼 있었다"면서 "당시 우리는 (지하 벙커에서) 그렇게 하기로 했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의 포격 직후 청와대 지하벙커에 있는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한민구 합동참모본부의장과 화상회의를 한 데 이어 김성환 외교통상, 현인택 통일, 김태영 국방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외교안보장관 회의를 소집했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포격했을 때 우리 전투기가 떠 있었고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게 사실"이라면서 "사실 포문이 식기 전에 단호하게 큰 타격을 입혔어야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즉각 대응을 하지 않은 이유와 관련, "이 대통령은 북한의 1,2차 포격에 `저것 어떻게 할 수 없느냐'고 수차례 물었다"면서 "그러나 합참은 `그러면 우리 민간인 대량 피해를 각오해야 한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1차 연평해전 때 과잉대응으로 징계를 받기는 했지만 (북한 함선을) 침몰시키지 않았느냐
(서울=연합뉴스) 이강원 기자 = 경북 구제역 발생지역의 한우 9마리가 구제역 발생 이전에 서울로 반입됐고 이 중에서 3마리가 유통된 것으로 확인돼 구제역 확산 및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농림수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경북 봉화 지역에서 반출된 한우 9마리가 지난 4일 서울 가락동 시장 농협축산물 공판장으로 반입돼 사흘뒤인 7일 도축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서울서 도축한 하루 뒤인 8일 구제역 감염을 막기 위해 봉화 지역에서 예방적 살처분한 한우에서 구제역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비롯됐다. 예방적 살처분한 봉화의 한우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자 농식품부 등 방역당국은 봉화 지역에서 반출된 모든 소의 이력을 추적한 끝에 9마리의 한우가 서울로 반입된 사실을 파악했다. 이어 농식품부는 서둘러 서울시에 더이상의 유통을 금지시켜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미 도축된 9마리의 한우 가운데 3마리가 도매상을 통해 수도권 지역에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구제역 바이러스가 서울로까지 전파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 이에 대해 농식품부는 "예방적 살처분한 봉화 한우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만큼 그에 앞서 반출된 한우도 구제역 바이러스가
(보은=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보은경찰서는 12일 이성교제에 반대하는 조부모를 살해한 혐의(존속살인)로 임모(19.대학 휴학생)군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임군은 이날 오전 5시께 보은군 보은읍 자신의 할아버지 집에서 "여자친구를 만나지 말라"고 반대하는 데 앙심을 품고 할아버지 임모(75)씨와 할머니 김모(76)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군은 범행 뒤 약 4㎞ 떨어진 자신의 집에 숨어 있다가 뒤쫓아 간 경찰에 2시간 만에 붙잡혔다. 경찰은 "개 짖는 소리 등에 잠을 깬 이웃들로부터 '사람들이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하던 중 임군이 사건현장 부근까지 택시를 탄 사실을 확인하고 임군을 용의자로 특정했다"라고 말했다. 검거 당시 임군은 옷과 손 등에 피가 묻은 채로 방 안에 숨어 있었고, 경찰에서 범행사실은 순순히 시인했지만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서는 입을 굳게 다문채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외아들인 임군은 군입대를 위해 지난 7월 대학을 휴학했으며 최근 이웃에 사는 고교 여자 동창을 만나 교제하면서 이를 반대하는 가족과 갈등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군의 어머니는 경찰에서 "아들한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15일 라디오연설을 통해 서울 G20(주요20개국)정상회의 결과를 성공적으로 평가하면서 국민 각계각층의 성원에 모든 공을 돌렸다. 이 대통령은 이날 KBS1라디오와 교통방송,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를 통해 방송된 제52차 라디오ㆍ인터넷 연설에서 "서울 G20정상회의의 성공은 국민의 성공이고 대한민국의 성공"이라고 규정했다. 또 "서울 G20정상회의 성공을 계기로 대한민국이 모든 분야에서 한 단계 높은 수준의 나라로 거듭나기를 소망한다"며 "지금처럼 국운이 융성할 때 함께 마음을 합해 나간다면 우리는 그야말로 세계를 선도하는 일류국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불과 1세기 전 나라를 잃은 비주권국가였고 반세기 전엔 세계 최빈국중 하나였으며 10년전 외환 위기 당시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굴욕적 지원을 받았던 우리나라가 이제 `프리미어 포럼'을 주재하고 IMF 개혁을 주도하게 됐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렇게 남이 인정해주고 평가해줄 때 꾸준히 더욱 잘해야 한다. 기회가 왔을 때 그 기회를 잘 살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G20 정상회의 기간 높은 질서의식을 보여준 시민들, 회의 기간 휴
(고양=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10대 여중생이 장난삼아 어린이를 걷어차 다치게 한 영상이 SBS를 통해 보도되자 경찰이 뒤늦게 사실 확인에 나섰다. 14일 방송을 통해 공개된 CCTV 영상에는 지난 11일 오후 경기 고양시에 있는 한 건물 입구에 있던 10대로 보이는 여학생 중 하나가 건물로 들어오는 남자 아이 2명의 다리를 차례로 걸어 넘어뜨리는 장면이 담겨 있다. 첫 번째 아이가 넘어지자 여학생들은 박장대소했으며, 두 번째 오모(6)군이 계단에 얼굴을 박고 쓰러져 울기 시작하자 여학생들은 황급히 도망쳤다. 아이는 앞니 2개가 부러지는 등 얼굴을 다쳤으며, CCTV를 토대로 확인한 결과 가해 학생은 근처 중학교에 다니는 A(14)양으로 파악됐다고 보도됐다. 또 다친 어린이의 부모는 CCTV 영상과 함께 A양의 인적사항까지 넘겼지만, 경찰은 피의자의 신원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수사를 미루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고양경찰서는 관할 지구대와 파출소를 통해 신고가 접수됐는지와 사건 경위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gatsby@yna.co.kr 2010/11/14 22:18 송고
(요코하마=연합뉴스) 추승호 이승우 기자 = 일제 강점기 일본이 수탈한 조선왕실의궤를 비롯한 문화재급 도서 1천205권이 우리나라로 돌아올 전망이다. 김성환 외교통상 장관과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외무상은 14일 일본 요코하마(橫浜) 인터컨티넨털 호텔에서 열린 이명박 대통령과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일본이 한반도에서 유래(수탈)한 도서 1천205권을 인도(반환)한다'는 내용의 협정문에 서명했다. 협정문에는 협정 발효 후 6개월 내에 도서를 인도하며 양국간 문화 교류를 발전시키고자 협력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일본 정부는 빠른 시일 내에 협정문을 임시국회에 상정해 비준을 받는다는 방침이지만, 자민당을 비롯한 일부 야당이 다소 부정적 반응을 보이는 점이 걸림돌이다. 중의원 외교위원회와 본회의는 큰 문제없이 협정문이 통과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여대야소'인 참의원 외교국방위원회와 본회의에서는 이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도서반환 협정에 서명한 것을 평가했고, 간 총리는 "한반도에서 유래한 도서의 인도를 통해 양국 관계가 보다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협정식에는 한국 반환에 합의된 일부 도서가 전시됐다. 양국 정
(서울=연합뉴스) 김병수 기자 = 이명박 정부의 감세정책에 따라 국세 감면비율이 전임 노무현 정부에 비해 늘어났으나 중소기업보다는 대기업이, 저소득층보다는 고소득층이 상대적으로 더 많은 혜택을 본 것으로 15일 드러났다. 국세청의 국세감면 관련자료에 따르면 현 정부 첫해인 2008년의 국세감면액은 28조7천827억원, 국세감면비율은 14.7%로 전임 정부 마지막해인 2007년(국세감면액 22조9천652억원, 국세감면비율 12.5%)보다 각각 5조8천175억원, 2.2%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08년 조세감면 내역을 보면 비과세.세액공제.소득공제 등 직접세 부문이 22조5천31억원으로 2007년(16조6천469억원)보다 5조8천562억원 늘어난 반면에 부가가치세 면세, 개별소비세.교통세.교육세 면세와 같은 간접세 부문은 5조9천940억원으로 2007년(6조467억원)보다 오히려 527억원 줄었다. 관세부문은 2천855억원으로 2007년(2천715억원)보다 140억원 늘었다. 기업들의 세액공제 및 감세액은 2008년 6조6천987억원으로 2007년의 5조5천885억원보다 1조1천102억원 늘었으며 중소기업보다는 대기업이 더 많은 세액공제.감면 혜택을
(광저우=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한국선수단이 광저우아시안게임 초반부터 `금 벼락'을 맞았다. 종합 2위 수성에 나선 한국은 14일 중국 광저우에서 계속된 제16회 아시아경기대회에서 하루동안 금메달 9개와 은메달 7개, 동메달 4개를 쓸어담았다. 대회 이틀만에 금메달 13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2개를 수확한 한국은 일본(금8, 은20, 동15개)을 제치고 국가별 종합순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공룡' 중국은 금메달 37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2개로 단독 질주를 계속했다. 태릉선수촌 전력 분석팀조차 예상 못한 `슈퍼 골든데이'였다. 태릉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일본이 강한 수영과 유도가 초반에 몰려 있어 대회 초기에는 힘든 레이스를 예상했지만 한국이 사격과 유도에서 기대 이상의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일본과 메달 레이스에서 한결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금메달 개수 못지않게 순도 역시 최고였다. 오랜 슬럼프에 빠졌던 `마린보이' 박태환(21.단국대)은 수영 남자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80으로 터치패드를 찍어 아시아신기록으로 대회 2연패를 이룩했다. 지난해 `로마 참패'로 적지않은 우려를 자아냈던 박태환이지만 최근 라이벌로 떠오른 중국의 신예 쑨
(서울=연합뉴스) 이강원 기자 = 국내 최고의 걸그룹 `소녀시대'가 내달초 공정거래위원회의 심판정에 선다. 소녀시대는 영화배우 고(故) 장자연씨 자살사건, `동방신기' 전속계약 논란 등으로 촉발된 국내 연예계 `노예계약' 실태에 대한 공정위의 조사과정에 참고인 자격으로 나와 노예계약 여부에 대한 진술을 할 예정이다. 당초 소녀시대는 이달 말 공정위에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소녀시대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엔터)측의 서류 및 증거 보강 요청으로 출석예정일이 12월초로 순연됐다. 소녀시대가 공정위에 나오는 것은 자신들의 전속계약을 둘러싼 문제 때문이 아니라 SM엔터 소속인 남성그룹 `동방신기'의 노예계약 여부 판정 사건에 대한 진술을 하기 위함이다. 앞서 동방신기의 팬클럽은 올해초 공정위 서울사무소에 SM엔터가 거래상 지위를 남용해 동방신기에 불이익을 제공했다며 노예계약 여부 판정을 요구했다. 소녀시대가 국내는 물론이고 일본 등지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최고의 걸그룹이란 점을 감안할 때 소녀시대의 이번 공정위 진술은 국내 연예기획사의 노예계약 실태 및 여부 판정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소녀시대 멤버 9명 전원이 공정위 심판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대구지역 종합병원들이 대구와 우호 협력도시 관계인 중국 선양에서 의료관광 마케팅 활동을 벌인다. 경북대학교병원,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영남대학교의료원, 파티마병원 등 지역 4개 종합병원은 11일부터 13일까지 선양을 방문, 현지인과 기업 등을 대상으로 대구의 의료상품을 설명하고 개별 상담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방문에선 경북대 모발이식기술, 동산의료원 보이스클리닉, 영남대의료원 정밀건강검진, 파티마병원 탈장수술 등 지역 대표 의료상품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특히 현지 기업체를 상대로 단체 의료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대구와 선양시는 지난 2001년부터 우호 협력도시 관계를 맺고 다양한 교류활동을 펴고 있다. 대구시 김형일 의료산업팀장은 "선양은 대구와 교류가 많은 지역으로 중국 동북지역의 거점 도시인 만큼 다양한 형태의 의료관광객 유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tjdan@yna.co.kr(끝) 2010-11-10 15:4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