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여자 친구는 사실 등산에 별로 관심이 없다. 산을 올라가는 것이 힘들 뿐만 아니라 아직 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기에는 어리다. 대개 관심사에 더 흥미를 느끼길 마련. 하지만 남자 친구와 색다른 추억을 쌓고 싶다는 바람으로 한 번 새로운 도전을 해 본 것이다. 이 같은 도전에는 용기와 애정이 전제되기 마련.하지만 막상 산에 오르니까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힘들다. 재미있는, 뭔가 색다른 데이트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데이트를 즐길 수 없을 만큼 고통스러웠던 것이다.하지만 당신은 등산 경험이 풍부하고, 정상에서의 멋진 풍경을 보여 주고 싶은, 정상 특유의 뻥 뚫린 기분을 만끽하게 해주고 싶은 마음에 서둘렀을 것이다. “빨리 올라 와! 정상이 얼마 남지 않았단 말이야!” 그녀는 당신의 바람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당신은? 이런 여자의 마음을 알고 나니까 당신이 이기적이었던 것은 아닐까? 만약 그녀와 사귄지 얼마 되지 않았거나, 그녀에 대한 애정이 훨씬 더 깊었다면 혼자 올라가고 싶은 심장 따위는 들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 자기 힘들지 않아? 조금만 참고, 일단 여기서 쉬어가자”, “이 산은 나에게 추억이 많은 곳이야. 그래서 자
여자 친구를 다그치고, 깨끗이 정리하는 교훈적인 모습을 보여줘서 그녀를 고치게 할 수는 있다. 그렇지만 그녀는 몇 년동안 그렇게 지내오던 오랜 습관이라 쉽게 고쳐지지 못할 것이다.그녀는 정리를 해야 하는 필요성과 이유, 깔끔하고 우아한 이미지에 대한 감상이 부족한 것 같다. 이런 그녀를 위해서 그 같은 장소에서 데이트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데이트 장소 중 청결하고 정리 정돈이 잘 되어 있는 커피숍에나 레스토랑에서 함께 식사를 해보자.“넌 이런 청결하고 우아한 장소랑 너무 잘 어울리는 여자인 것 같아” 이런 암시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마 직설적으로 “넌 어째 여자가 그렇게 지저분하니! 정리 정돈 좀 하고 살자!”라고 말하는 방법보다 훨씬 효과적일 것이다. 말을 직설적으로 하지않고 그녀를 생각하여 말 한다면 적어도 그녀의 자존심을 건드리지는 않을 테니까.그리고 여기서 당신은 보다 다른 관점으로 그녀의 주변을 지저분하게 하는 이런 불청결한 태도에 대해서 다시 바라볼 필요가 있다. 그녀의 단점을 꼭 고쳐야만 하는 것일까?내가 정리해주면서 그녀의 일부분이 될 수도 있지는 않을까. 누구나 부족한 단점을 가지고 있길 마련이다. 내 경험상 문제없는 사람을 만난다
사람마다 자기 위주의 우선 순위를 갖고 있다.현재 그에게 있어서 우선 순위는 데이트가 아니라 공부다. 주가 공부이고 부수적으로 데이트에 임하는 것이며, 그는 스스로 충실하다고 믿고 있기 때문에 논리적인 설득조차 투정으로 치부해 버릴 가망성이 크다. 따라서 그의 이기심을 인정하는 범위 내에서 다음과 같은 전략을 펼쳐 보도록 하자.첫 번째, 도서관에서 함께 열심히 공부하다가 조금 일찍 나가 데이트할 것을 권유해 보자. 즉 상대방의 우선 순위를 인정해 주면서 자신의 권리를 요구하는 것이다. 사실 인간의 집중력은 한계가 있기 마련. 그의 집중력이 떨어졌을 타이밍에 머리를 식히러 갈 것을 권유해 보도록 하자. 그럼 그가 수긍할 확률이 높아진다. 또한 기대감을 심어주는 화법도 유리하다. “자기 배고프지? 내가 알고 있는 맛있는 돈까스 집이 있는데, 스프도 소스도 너무 훌륭해. 우리 그거 먹으러 가자!”두 번째, 자기 역시 우선 순위를 한번 바꿔 보도록 하자. 물론 그가 보고 싶은 마음은 이해한다. 그렇지만 자주 만나고 싶은 마음이 상대에게 부담이 될지도 모른다. 따라서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길 다른 대안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세 번째, 때때로 과격하게 나갈 필요도
사연을 읽으니 과거 내가 대학 후배들에게 엠티 전략을 전수해 주던 그때가 생각난다. 아마 그때의 전략을 설명해준다면 현재도 무리 없이 자신의 매력을 발산하고 학과엠티에서 캠퍼스 커플을 이룰 확률이 높아질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엠티 전략은 다음과 같다.첫 번째, 춤도 노래를 잘 못해도 상관없다. 열심히 하는 모습이 중요하다. 이 같이 열심히 동참하는 모습 속에서 상대는 당신에게 매력을 느끼기 때문이다. 따라서 잘 하려 하기보다 열심히 하려는 모습을 보여 주도록 하자.두 번째, 너무 맘에 드는 사람에게 직접적으로 다가가지 말자. 선배들과의 술자리에서 상대방 눈에 띄는 거리에 앉아 있어도, 너무 밀착한 거리에서 앉아 있지는 말자. 그리고 상대방 옆 사람을 더 챙겨주면서 상대의 환심을 사도록 하자. 단 이때 선배들이 주는 술을 덥석덥석 받아먹고 술에 취한 모습을 보여줘서는 안 된다.세 번째, 어쨌거나 여자는 신비주의가 생명이다. 섣불리 환상을 깰 필요는 없다. 편하게 입는 옷이라도 예쁜 옷으로 신경써서 준비해 가도록 하자. 그리고 적당한 내숭은 필수다. 간혹 여자 선배들이 질투하기도 하겠지만 그런 질투 따위에 연연하지 말고 자신의 페이스를 유
먼저 더 이상 고백을 지체해서는 안 된다. 연인이 아닌 이상의 편안함은 그저 편한 오빠 정도의 감정만으로 당신의 감정을 정착시키기 때문이다. 어떤 누구를 만나든지 고백 기한이 최소 3개월 이상이 넘어가서는 안 된다. 이미 당신은 2개월간의 일적인 마주침으로 자신을 충분히 설득했을 것이다.사실 고백은 고백보다 고백 전, 어떤 이미지를 구축했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진다. 교대 알바라서 서로 눈인사 정도로 끝났을 테지만 그로 인해 더욱 애틋한 감정을 키울 수도 있었을 것이다. 가장 큰 변수는 같은 알바라서 상대가 부담을 느낄 가망성이 크다는 것이다. 따라서 자신이 알바를 그만 둘 때 고백하는 것이 가장 위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만약 계속해서 일을 해야 할 경우라면 자신의 마음을 편지를 이용해 고백해 보도록 하자. 직접 말을 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편지 내용은 너무 감정적이거나 부담스럽지 않게 지금까지 보면서 인상 깊었던 상대방의 모습을 묘사하면 된다. 그리고 “좋아합니다”라고 확정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발표하지 말고, 한번 만나보고 싶다는 뉘앙스로 자신의 마음을 고백해 보도록 하자. 기회는 많다. 앞으
너무나 당황스러운 상황이 아니라, 너무나 당연한 상황은 아닐까? 당신은 사소한 싸움으로 헤어졌다. 이는 그녀가 당신에게 큰 반감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여자친구는 다시 잘 해주면 당신의 마음이 금방 마음이 돌아설 것이라고 착각한 것이다. 헤어진 이후의 태도를 확실하게 보이지 않았던 당신 잘못도 크다. 물론 헤어지고 나서도 친구처럼 편하게 대할 수는 있겠지만 자칫 당신의 전 여자친구처럼 또 다시 사귀자고 할지도 모른다. 사실 마음이 약한 사람일 경우, 그 동안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던 상대에게 모질게 대하기는 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상대가 마음을 정리할 수 있도록 자신의 의사를 분명하게 표현할 줄은 알아야 한다. 이때는 솔직하게 왜 헤어지게 되었고, 자신의 현재 감정 상태가 어떤지 명확하게 말해 보도록 하자. 그리고 단지 여자친구가 다시 사귀자고 해서 사귈 생각이라면 그만 두길 바란다. 어차피 헤어짐의 이유는 반복되고, 헤어지고 나서 마땅히 만날 사람이 별로 없어서 사귀는 것이라면 또 언제 어떻게 변심하게 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대개 우유부단하게 그런 식으로 헤어졌다, 만났다를 반복하다가 다시 정이 들기도 하고 잘 지내기도 하는데 서로의
A: “정리 태도를 지켜보자”원래 남자들은 기본 성향 상 여자친구와 헤어지면 여자보다 더 빨리 과거의 흔적을 지워버린다. 물론 헤어진 여자친구가 다시 돌아오기를 원하고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지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전화번호부터 삭제하는 것이 바로 남자다. 그러니 만약 미니홈피나 블로거 혹은 휴대폰에 과거 여자친구의 흔적을 발견했다면 그의 말만 믿고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된다. “그녀는 나의 이상형이 아니야”, “곧 정리할 거야”, 헤어지기 미안해서 그냥 참고 있는 거야” 이런 그의 말에 마음이 약해져서 확실히 관계를 정리하지 못한다면, 결국 당신이 그에게 먼저 이별 선언을 듣게 될지도 모른다. 따라서 확실하게 정리 할 것을 요구한 후 그의 그 다음 태도를 지켜보도록 하자. 대개 과거 여자친구를 정리할 생각이 원래부터 없었다면 남자는 말로만 정리할 것이라며 관계를 질질 끌게 될 것이다. 그렇지만 정말 정리할 마음이 있는 남자라면 시간의 문제일 뿐 빨리 정리를 해 현재의 여자 친구에게 믿음을 심어 줄 것이다.덧붙여 정리할 생각 없이 바람을 필 목적으로 다른 여자를 만나는 남자들의 성향을 함께 배워 보도록 하자. 첫 번째, 주말에는 꼭 친구들과의 약속이 정해져 있어서
A: 후회는 젊음의 낭비다. 후회를 할 것 같으면 차라리 고백을 해보자서서히 좋아져가는 그렇게 매력을 발견하고 마음을 열어가는 여자와는 달리 남자는 바로 좋아하고 바로 포기하는 성향이 짙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그가 당신에게 아무런 고백을 하지 않았다면 여자로써 생각하지 않았을 가망성이 크다. 물론 남자가 여자에게 친구 이상의 감정을 고백했을 때보다 여자가 남자에게 친구 이상의 감정을 고백했을 때가 위험부담은 적다. 그나마 좋은 선후배사이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 같은 감정을 알게 되면 여자가 필요할 때, 당신을 찾게 될지도 모른다. 자신을 좋아하는 사실을 알면 자신의 요구를 들어줄 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당신에게도 그를 좋아할만한 계기가 주어졌듯이 그에게도 당신을 좋아할만한 어떤 계기가 주어져야 한다. 그런데 사실 남자는 여자의 인간됨이나 성격보다 이미지에 먼저 마음을 빼앗긴다. 따라서 먼저 그에게 여자로서의 매력부터 보여라. 가장 쉬운 방법은 지금 자신의 모습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를테면 자신이 귀여운 스타일일 경우 약간 섹시한 스타일로 변신한 모습을 보여주도록 하자. 그 같이 다양화된 모습 속에서 그가 생각했던
A: 남자의 “괜찮다”는 “정말 괜찮다”가 아니다남자의 태도는 감정의 변화와 함께 바뀌기 마련이다. 처음에는 잘 보일 목적으로 자신이 밥값을 지불했다. 또한 그것을 당연하게 여기게 된다. 하지만 사귀게 되면서부터 점점 이성을 찾게 되는데, 초반부터 유지하던 패턴이 있기 때문에 쉽게 말을 할 수 없을 뿐 호시탐탐 말할 기회를 노리게 된다. 특히 싸웠을 때나 상대방이 잘못했을 때, 즉 약자의 입장이 되었을 때 그 이전의 잘못을 끄집어낸다. 사실 여자가 생각하는 것 이상 남자는 소심하다. 겉으로만 괜찮다고 말할 뿐 속으로는 꽁하고 있다. 특히 남자는 데이트 자금에 상당히 민감한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여자는 남자가 아무리 괜찮다고 하더라도 적당히 계산을 할 줄 아는 센스를 발휘할 필요가 있다. 그가 계속해서 만류한다면 그 몰래 계산을 할 수도 있지 않은가? 더욱이 남자친구는 학생이다. 부모님에게 용돈을 받아 쓰는, 자신과 같은 처지인 것이다. 이런 그의 속 좁은 마인드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그래 이제부터 나도 밥을 살게!”라고 말해서는 안 된다. 반항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명분을 만들어서 계산을 해보도록 하자. 첫 번째, “너 오늘 기운이 없
우선 고백 여부는 오직 당신의 선택권일 뿐이다. 당신의 감정에 좀더 솔직해지길 바란다. 물론 고백에 실패하게 되면 다소 껄끄러운 사이가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학생으로서 충분히 그럴 수 있고, 또한 후회하는 것보다 낫다고 본다. 따라서 한 번 고백해 보는 것이 어떨까?그렇다면 그녀에게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 하는 것일까? 그 접근 공식은 의외로 간단해서 실천하기도 수월하다.첫 번째, 먼저 자신의 존재를 인식 시키는 것이 관건이다. 그녀가 일어설 때, 따라나서서 몇 번씩 우연을 가장해 마주치도록하자. 그녀가 자판기 앞에서 커피를 뽑고 있다면 그 뒤에 서보는 것도 좋은 방법 중에 하나이다. 그렇게 자신의 존재를 인식시켜야 다음 전략에 대한 정당성이 확보된다.두 번째, 도서관에서 말을 걸기는 애매모호하다. 주위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먼저 쪽지를 그녀에게 건네 보도록하자. 쪽지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저는 무슨 과 몇 학년 누구입니다. 꼭 할 말이 있습니다. 도서관 앞에서 기다릴게요.” 단 쪽지를 주고 뒤돌아 설 때는 최대한 부끄럽게. 왜냐하면 이러한 모습이 순수함과 귀여움을 강조하기 때문이다.세 번째, 그녀가 나오면 자신의 감정을 이야기
그가 외출을 꺼린다면, 아마도 데이트 장소는 편하고 저렴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자취방이나 원룸일 것이다. 거기서 많은 시간을 보내려 하겠지. 여자들은 정적인 것을 추구하기 때문에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분위기를 맛 볼 수 있는 데이트를 원한다. 하지만 남자들은 여자들과는 달리 그저 자신의 편의대로 데이트를 규정지을 뿐이다. 더욱이 그녀가 이미 자신에게 넘어왔다는 확신이 든다면 굳이 애써 멀리까지 갈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만약 그가 정말 천성적으로 외출을 꺼리는 은둔자라면 그런 그를 이해해 줄 수밖에 없다. 이런 성향은 부모조차 바꿀 수 없는 문제니까. 하지만 대개는 그런 성향 때문보다 여러 가지 다른 이유 때문일 가망성이 크다. 이를테면 데이트 자금을 아끼기 위해서, 날씨 탓에, 자신의 귀차니즘 때문에, 더 이상 잘 보일 마음이 없어서, 이미 사랑이 식어서 등등. 그는 왜 외출을 좋아하지 않는 걸까? 정말 그녀를 사랑한다면 그녀를 위해서 자신이 싫어하는 것들을 해 줄 수도 있는 문제다. 다리 아파서? 정말 좋아하는 여자랑 함께 걸으면 다리가 아플까! 사람이 너무 많고 시끄러워서? 그럼 사람이 적고 한적한 데이트 장소를 찾으면 되잖아!그는 아무런 노력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