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출판부 신간 바울의 영성신학 오우성, 2018 이 책은 신약성경의 영성시리즈로 저자 오우성 교수의 ‘요한의 영성’에 이어 두 번째로 출간된 책이다. 이제까지의 바울 이미지는 신학자 바울이나 선교사 바울에 국한되어 있었으나, 이 책에서는 바울의 영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바울의 신학과 선교 그리고 영성은 분리될 수 없는 분야이기에 더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바울의 바리새적 영성부터 시작하여 논란이 많은 그의 회심과 소명, 그가 받은 계시와 신학, 자비량 선교 상황, 그리고 바울 영성수련의 여정을 영성적 관점에서 살펴보고 영성지도의 원리와 지침, 그리고 바울 생애를 이끌어 온 소망의 영성을 다룬다. ● 문의: 출판부 580-6233 동산도서관 신착 도서 어린왕자, 우리가 잃어버린 이야기 민이언, 박상규, 2018 어린왕자는 1943년에 발표되었지만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이 책은 어린 왕자를 기본적으로 이야기하고 있으나, 지금 나와 있는 많은 인문학 서적처럼 인생에 대한 해답이나 결론을 내려고 하지 않는다. 기술이 발전하고 다양성이 요구되는 시대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나만의 고유한 스토리텔링은 사라지고 커뮤니케이션은 서툴
최근 한 대형 모빌리티 기업에서 카풀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히면서 승차공유 서비스에 대한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교통 서비스의 품질과 이동 편의성이 개선될 것이라면서 택시 이용자들은 환영하고 있지만, 승차공유 서비스가 자신들의 생존권을 위협할 것이라며 택시업계는 반발하고 있다. 도대체 승차공유 서비스가 무엇이고 어떤 이유가 있기에 이렇게 논란이 되는 것일까? 승차공유(ride-sharing) 서비스는 이동을 위해 교통수단을 공유하는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일컫는 말이다. 승차공유 서비스는 일반적으로 차량만 공유하는 차량공유(car-sharing) 서비스와 차량과 함께 운전 서비스, 즉 차량과 기사가 함께 제공되는 차량호출(ride-hailing) 서비스 및 합승 혹은 카풀(ride-sharing) 서비스를 모두 포함한다. 현재 국내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승차공유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쏘카(SoCar)나 그린카(Green Car) 같은 회사들이 차량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쏘카의 자회사인 VCNC가 지난 10월 초에 출시한 타다(Tada)나 차차크리에이션의 차차 등이 차량호출 서비스에 해당한다. 그리고, 카카오 모빌리티가 내년 초를 목표로 카풀 서비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이 진퇴양난에 처했다. 소득주도성장이라는 깃발을 내걸고 최저임금을 무려 16.4%나 올리며 기분 좋게 출발한 현 정부의 경제팀은 현재 차 떼이고 포 떼인 상황이다.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설계자로 알려진 홍장표 당시 경제수석비서관이 지난 6월 경질된 데 이어 지난달 9일엔 장하성 교수마저 청와대 정책실장 자리에서 내려온 것이다. ● 위기에 처한 소득주도성장론 그뿐만이 아니다. 소득주도성장론이 무엇인가? 1997년 경제위기 이후 악화일로를 걷던 소득분배를 바로잡음으로써, 그러니까 저임금 노동자와 영세 자영업자의 소득을 늘리는 방향으로 소득분배를 조정함으로써 한국 경제의 성장을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돌려 말하면, 최근의 저성장의 원인을 바로 그 불평등 심화에서 찾는 입장이기도 하다. 이런 생각이 ‘표준적인’ 경제학의 사고에 반하는 것이긴 하다. 정권 출범 이전부터 많은 경제학자들이 소득분배 개선이 경제성장으로 이어진다는 생각에 대해 의구심을 표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웬걸 문제는 다른 데 있었다. 대폭 인상된 최저임금이 적용된 올해 들어 소득분배가 개선되기는커녕 오히려 조사 이래 최고 수준으로 악화되었음이 확인되었다. 고용증가세 역시
사랑은 죽음보다도, 죽음의 공포보다도 강하다. 우리는 오직 사랑에 의해서만 인생을 버텨 나가며 전진을 계속하는 것이다. 자신을 쉽게 비하하는 경향이 있는 사람에게 오랜 시절 만들어진 습관화된 슬픔을 그만큼 시간을 들어서 치유해 줄 수 있는 사람, 즉 봄 햇살이 겨울 내내 쌓였던 눈을 녹이는 것처럼 그렇게 비루함이라는 고질적인 슬픔을 천천히 치유해줄 사람이 필요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사랑만이 비루함에서 우리를 구원할 수 있는 법이니까. 슬픔 없이 피는 꽃이 어디 있으며 고통 없이 영그는 열매가 어디 있겠는가. 사랑은 나무 같아서 때로는 꽃 피고 때로는 열매 맺고 때로는 단풍 들고 때로는 낙엽진다. 사랑에도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있어서 철에 따라 황홀함과 쓰라림이 동반된다. 비록 못 견디게 아파도 어쩔 수가 없다. 나의 사랑은 아무리 옷섶을 여며도 늑골이 허해지는 계절이다. 떨어져 있는 거리만큼이나 우리 사이에도 왠지 모를 어색함이 감돈다. 의무적으로 하는 연락은 안부를 전하는 게 고작이고, 사랑 표현에 인색한 나는 끝내 입을 다문다. 오랜만에 만난 날, 옷도 사 주고 좋은 음식도 사 주고 집까지 데려다 주길래 사랑한다고 한번 말해 봤다. 그 말을 들을지
윤동주는 유명한 시인이다. 역사적으로, 대중적으로, 못다 피운 꽃 하나는 해방이라는 다른 꽃이 핀 후에 민들레 씨 마냥 널리 퍼져나갔다. 나도 아마 민들레 꽃가루를 맞은 사람일 것이다. 그렇게 몸속으로 그는 스며들어왔다. 우리는 SNS(social networking service)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글로 표현하는 것이 예전보다 훨씬 자유로워졌지만, 그만큼 말의 무게가 가벼워지기 시작했다는 악영향도 존재한다. 4차 산업혁명까지 운운하고 있는 시기에도 슬픔은 사람 간의 이별이라는 것에 쫀득쫀득하게 결속되어 있다. 마치 힘만 주면 떼어낼 수 있을 것 같지만, 떼어내도 나머지 손에 남는 것은 좋은 것이라 할 수도 없고, 나쁜 것이라 할 수도 없다. 그래서 이별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그에게 어릴 적 모든 것이 ‘순이’였다(「사랑의 전당」 中). ‘봄’(春)을 노래하고, ‘봄’을 그리다가, 헛봄이 아닌 역사의 ‘봄’을 보기 몇 개월 전에 세상과 이별해야 했다. 그렇게 그는 아른하게 높기도 한 하늘의 별빛을 따라 1945년 2월 16일 생을 마감했다. 윤동주는 내게 시를 본격적으로 쓸 수 있게 해 준 장본인이다. 사실 윤동주를 논할 때에 역사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하
인터내셔널 라운지가 어떤 곳인지 알고 있는가? 2005년부터 국제화, 세계화에 부응하여 외국 언어와 문화에 대해 배우고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외국인 학생들에게 알리고 그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는 취지로 마련된 장소이다. 인터내셔널 라운지가 새롭게 단장했다는 소식을 듣고 학우 여러분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발로 뛰며 살펴보았다. 많은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확장된 공간부터 다양해진 편의시설까지 인터내셔널 라운지의 새로운 모습을 알아보자! - 엮은이 말 ● 인터내셔널 라운지는? 우리학교 재학생들과 외국인 학생들의 교집합! 인터내셔널 라운지는 교류 속에 만남의 장소이자 각 나라의 언어, 문화 등을 서로 공유하는 의미가 있다. 공강시간을 활용하는 휴식공간이기도 학습공간의 장소이기도 하다. 인터내셔널 라운지에서 새롭게 사귄 친구들과 타문화에 대한 이해도 높이고 외국어 능력을 향상시켜 볼까? ※ 여기서 잠깐! 인터내셔널라운지에 대한 흔한 오해! Q. 외국인 학생들만 입장할 수 있는 걸까? 아니다! 우리학교 재학생들이라면 모두 이용 가능하다. Q. 영어 등 외국어만 써야 할까? 한국어도 사용 가능하다. ● 확장한 이유는? 외국인 학생 수와 일반
실크로드 중앙아시아연구원이 주관하는 ‘2018 실크로드 중앙아시아 문화축전’이 지난 7일 바우어관 주변 및 인터내셔널라운지에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중앙아시아 유학생들의 문화 홍보부스와 한국문화학과 부스를 통해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우리나라의 문화를 공유하고 알리고자 마련됐다. 행사에는 몽골,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러시아, 터키, 우즈베키스탄 등 7개국의 유학생들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부스에서 자국의 전통의상 및 소품, 전통 음식 시식, 전통공예품 만들기 등을 진행했으며, 한국문화학과 부스에서는 우리나라 대표 전통의상인 한복을 학생들에게 소개했다. 또한, 체험 부스 외에도 몽골과 카자흐스탄의 전통춤, 중국의 전통악기 ‘고쟁’ 연주 등의 축하공연과 실크로드 현지 인문탐사 사진전, 실크로드 중앙아시아 영화 상영 등의 다양한 즐길거리가 더불어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조정희(한국문화정보학·3) 씨는 “여성가족부 행사에서 만났던 유학생들을 다시 만나서 좋았다.”며, “여러 나라 문화체험을 통해 그 나라를 이해하고 유학생들과 가까워지는 계기가 된 것 같아 좋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세계적으로 부유하면서도 행복도가 최상위권에 속하는 나라들의 공통점은 ‘좋은 정치’가 작동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좋은 정치란 국민의 애환을 적기에 포착해서 문제를 해결하는데 정치의 에너지가 집중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더불어 사회전반의 소통을 촉진시키고 상호이해와 사회적 신뢰를 증진시켜 공존의 규범을 유도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좋은 정치가 작동하는 사회는 동반자 의식이 강하고 생각이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존중한다. 당연히 사회적 갈등이 적을 수밖에 없다. 좋은 정치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는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의 경우 세계에서 가장 평화스럽고 조화로운 나라들이다. 덴마크의 경우를 보면 정치인들이 도대체가 싸우지 않는다. 2014년 이 나라 현직 국회의장을 만났다. 그에 따르면 자신의 국회 경력 30년 간 의원들 사이에 욕설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소리 지르는 것을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덴마크 정치는 상호공존의 가치에 기반하고 있다. 정치세력 간에 동반자 의식이 있고, 따라서 대화가 매우 활발하고 타협이 용이하게 이루어진다. 이 나라 정치의 에너지는 국민이 당면한 문제해결에 집중된다. 국민이 행복한 것은 당연한 것이다. 이 나라에서는 사회의 다양한 ‘다툼’
사람들의 현실 인식과 해석에 대한 미디어의 영향력은 지대하다. 무엇이 중요하며 어떻게 대상을 이해할지를 판단하는 과정과 행위 결정에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언론 종사자들에겐 높은 책임과 의무가 부과된다. 하지만 커뮤니케이션 기술의 발전으로 누구나 손쉽게 정보 생산과 유통에 참여하면서 전통적 언론의 역할은 크게 감소되고 있다. 이제 검증되지 못한 저급한 정보들이 미디어 공간을 일정부분 메워가는 분위기다.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가짜뉴스(fake news)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정보품질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가짜뉴스가 유권자의 그릇된 판단을 초래하여 민주주의의 건전성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다. 올해 11월 미국 중간선거에서도 투표 방법과 투표소 관련 거짓말까지 난무하면서 유권자들이 큰 혼란에 빠졌다고 한다. 라틴계열 유권자의 투표 참여를 막고자 이민단속국이 투표소에서 유권자를 체포하는 것처럼 보이는 조작된 사진이나 투표기계가 고장 났다는 가짜뉴스가 떠돌기도 하였다. 국내에서도 대통령 선거와 탄핵 관련 재판 등에서 가짜 뉴스가 생산, 유포되는 현상을 경험한 바 있다. 넓은 의미에서 가짜뉴스는 오류(misinformation)
대학가에 3대 바보가 있다. 첫째, 학교생활 중 한 번이라도 장학금을 못 받아 본 사람. 둘째, 캠퍼스 연애를 못 해본 사람 그리고 세 번째가 동아리 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이다. 나는 대학 생활을 하면서 줄곧 동아리에 대해 회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목적에 맞는 능력을 개발하기보다 친목이 주를 이루지 않을까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업을 듣고 조별과제를 진행하다보니 공모전 동아리에 속한 선배들의 돋보이는 활약을 보고선 마음을 바꾸게 되었다. 비록 공모전에는 한 번도 도전해 본 적 없지만 이들과 함께라면 적어도 도전에 대한 두려움은 없을 것이라 생각해 동아리에 가입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적응하기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매주 회의하고 연습하는 시간을 가지고 수상 작품을 그대로 따라 만들었다. 수업과 과제, 시험 기간이 되면 여러 업무들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다 어느 하나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해 좌절했던 때도 있었다. 부족한 역량에 나 스스로 많이 자책했었다. 되돌아보니 참 많이도 걸어왔다. 어느덧 나만의 효율적인 작업방식도 생겼다. 나 혼자 걸어갔다면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아직도 방황하고 고생했을 것이다. 하지만 내 주위엔 어느덧 나를
계명대출판부 신간 영상특수효과의 세계 서정남, 2018 오늘날 영화는 지식정보화 사회 속 콘텐츠의 핵심이고 대중오락의 꽃이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그렇다면 영화 속 특수효과 기법은 얼마나 발전했을까? 책에는 특수효과의 시초와 영화의 초창기 모습, 세계 및 한국영화의 역사, 특수효과의 이론, 적용 사례 등이 상세히 기술되어 있다. 참고 사진을 통해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오늘날의 특수효과들은 너무나 감쪽같아, 실제와 구분이 어렵고 마술의 트릭과 같이 궁금케 하는 면이 있다. 마술의 원리에 대해 골몰하거나, 연극 천막 뒤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궁금하다면 영상의 특수효과를 얘기하는 이 책을 권해본다. ● 문의: 출판부 580-6233 동산도서관 신착 도서 대한제국 실록 황인희, 2018 ‘조선왕조실록’에 등재되지 못한 ‘고종황제실록’과 ‘순종황제실록’은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져 일제의 압박이 작용했다는 이유로 오늘날 정사로 취급받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구한말 시대의 자료가 풍부하게 실려 있어 왜곡이란 이유로 우리 역사에서 배제하기엔 아쉬운 면이 크다. 이 책은 조선 말기부터 대한제국에 이르는 시기에 조정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실제 실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