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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들과 함께 `경북 문학여행' 떠나세요

(대구=연합뉴스) 김효중 기자 = 경북도가 문학을 주제로 한 여행 상품을 내놓았다.

8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역출신 유명 작가들과 함께 이들이 쓴 작품에 등장하는 무대, 소재, 동기가 된 곳과 인근 관광지를 찾아가는 '문학테마 여행' 상품을 개발했다.

이에 따라 도는 '문학테마 여행'을 오는 12월까지 7차례 실시하며 참가하는 작가는 김주영, 김명인, 정호승, 안도현, 성석제, 문태준씨 등이다.

작가들과 떠나는 여행지는 이들의 작품 무대를 중심으로 작가의 생가나 주변 사찰, 문화 유적지 등이고 여행 프로그램도 문학 강연, 시ㆍ노래 감상, 스님의 법문, 소설ㆍ시 낭독 등 다양하다.

이번 문학 여행은 오는 9일 정호승 시인과 함께 청도 운문사를 찾는 것을 시작으로 같은 달 30일에는 김주영씨와 그의 대표작 객주의 배경이 된 문경새재로 떠난다.

이어 9월 6일에는 김명인 시인과 함께 그의 고향인 울진으로 동해안의 숨겨진 비경을 보러 가고 같은 달 27일에는 정호승 시인과 '그리운 부석사'의 배경인 영주 부석사를 찾아간다.

이밖에 10월 11일에는 시인 안도현(안동,예천), 10월 25일 소설가 성석제(상주), 11월 1일에는 시인 문태준(김천)씨와 함께 이들의 고향이나 작품에 등장하는 무대를 둘러보는 여행이 잇따른다.

경북도 김성경 관광산업진흥본부장은 "'문학테마 여행'은 전국 시ㆍ도 가운데 처음 운영하는 것으로 '문학과 예술의 본고장' 경북을 널리 알리는데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지역출신 작가의 작품을 소재로 한 테마타운 건립과 문학해설사 양성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kimh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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