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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대 총장 "현대百-학원간 협의 주선"(종합)

(청주=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부채 해결 등의 문제로 구성원들로부터 퇴진 압력을 받고 있는 청주 서원학원이 현대백화점에 경영권을 매각할 의사가 없다고 밝힌 가운데 최경수 서원대 총장이 학원 측과 현대백화점과의 협의를 주선하겠다는 뜻을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최 총장은 이날 오후 개인 성명서를 내고 "인수 의사가 분명하고 공감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한다면 대학의 조속한 안정과 발전을 위해 협의를 주선할 것"이라며 "구성원 모두는 학교를 점거하는 등의 행동을 자제하고 양 측의 성실한 협상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얼마 전 공식적으로 인수포기 의사를 밝혔던 현대백화점도 학원 인수가 그룹 차원에서 이뤄진 것인지를 다시 분명하게 공식적으로 밝히고 인수의사가 있다면 현 이사장을 직접 만나 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서원학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미 수 차례에 걸쳐 법인을 매각할 의사가 없음을 확고하게 천명한 바 있으며 최근 법인을 인수하겠다고 밝힌 현대백화점 그룹도 이 점에서는 결코 예외일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법인은 채권을 넘겨 받은 주체가 누구든지 간에 경위를 불문하고 `채권 양수도' 행위로 그가 법인의 정당한 채권자임이 법적으로 명백히 확인되는 즉시 채권 소멸을 위해 협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충북도의회도 이날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에게 보내는 건의문을 채택, "충북지역 인재양성의 산실이었던 서원학원 구성원들의 갈등과 불신의 골이 깊어져 가고 있다"며 "지역안정과 화합을 위해 서원학원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도록 나서 달라"고 요구했다.

ywy@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8/07/21 17:4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