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김범일 대구시장은 17일 "민선 4기 임기 중에는 시청사 이전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날 대구시의회에서 류규하 시의원이 "최근 경북도청 이전지가 결정되었고 이와 관련해 노후하고 협소한 시청사 문제가 다시 거론되고 있다"면서 `시청사 이전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그는 특히 시청사 맞은편 주차장 부지에 시청사를 증축하고 기존 청사를 리모델링하는 방안에 대해 "사업비, 사업추진기간, 행정서비스 등 경제적, 행정적 측면에서 많은 장점이 일견 예상되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검토한 바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다만 "향후 신청사 건립 등에 대비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임기 중에 이전 장소와 규모 등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대구시는 2004년 `신청사 건립 타당성조사 용역'을 실시, 신청사 건립의 필요성과 건립 규모 등에 대한 기본 구상안을 마련했으나 이에 필요한 막대한 재정 부담과 부지선정 과정에서의 지역사회 갈등 우려 등을 고려해 이를 잠정 유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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