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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7호 비사인] 정점식

한국 추상미술계의 거목 극재(克哉) 정점식 화백


극재(克哉) 정점식(鄭點植) 화백은 한국 추상미술계의 거목이다. 그는 1964년 우리학교 미술대학의 교수로 부임 했다. 우리학교에 미술공예학과가 신설되기 1년 전부터 그는 교육과정 제정 등 기반 마련을 위해 탄탄한 준비를 했다. 미술대학장을 역임하기도 하면서 학과 발전을 위해 교수미술작품전 시행, 중등학교 미술교사연수회 개최뿐만 아니라 중요 국제전시 및 국내전시를 본교에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는 등 미술대학 발전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 또한 1975년 당시 약 5천만원이라는 거금을 장학금으로 조성했는데, 현재도 ‘극재미술장학금’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다. 우리학교는 그의 예술과 교육철학, 그리고 학교에 기여한 공적을 높이 평가하여 1999년 대명캠퍼스 동산도서관에 개관한 미술관의 이름을 ‘극재미술관’이라 명명하고 상설전시관을 갖추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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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추천해주세요] 모든 존재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이들에게,  ‘어머니와 나’ 오늘도 밥은 제때 먹었는지, 수업에서 ‘예시’를 들어 쉽게 설명했는지 물으시는 아빠께 툴툴거렸다. 당신 딸의 나이가 별로 실감나지 않으시는 눈치다. 사실, 저 안에 담긴 아빠의 마음을 모르지 않는다. 그래 놓고 돌아서서 후회하는 나 같은 학생들이 많으리라. 이 책은 어느 이름 모를 여사님의 일상 목소리를 기록한 것이다. 대화의 상대이자, 책의 저자인 김성우는 바로 그녀의 아들. 70대 초반쯤 되셨을 법한 여사님은 일상에서 마주하는 수많은 상황-거창한 시대적 사건부터 천 원에 산 감자 이야기까지-에 대한 단상들을 꾸밈없는 잔잔한 언어로 들려준다. 그런데 책을 읽어가다 보면 모든 이야기가 편편이 분절된 것이 아닌, 세월만큼 깊어진 그녀의 너그러운 지혜로 꿰어졌음을 발견하게 된다. 이 책은 한 여인이 존재했음을 증명하는 구술사이자 그녀의 에세이요, 삶에 대한 성찰을 담은 철학서인 것이다. 문학과 철학의 언어는 때로 우리에게 추상적으로 다가온다. 평범한 사람들의 삶과는 별 관련 없는, 재주 많은 이들의 영역인양 느껴지기도 한다. 리터러시 연구자로서 문자 자체에 대한 이해력을 넘어 삶이 스며있는 소통에 대해 이야기 해 온 저자는 “나의 어머니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