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3일, 계명아트센터에서 ‘외국인 유학생 전통의상 패션쇼’가 열렸다. 행사에서는 29개국의 유학생들이 총 35개의 전통의상을 선보이고 국가별 전통 예술 공연도 이어지는 등 다양한 무대가 펼쳐졌다.
지난 10월과 11월, ‘세계 음식의 날’ 행사와 ‘외국인 유학생 전통의상 패션쇼’가 각각 소운동장과 계명아트센터에서 열렸다. 국제사업센터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전통음식과 의상을 통해 세계 각국의 문화를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10월 30일 세계 음식의 날 행사에는 15개국 출신 80명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참여해 베트남의 고이 꾸온, 몽골의 호쇼르, 인도네시아의 마르타박 등 총 30가지의 전통 음식을 소개했다. 중국의 냉무침 닭갈비를 선보인 위묵언(일반대학원·관광경영학·석사과정) 씨는 “모국 음식을 친구들에게 소개하고 여러 나라의 전통 요리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11월 13일에 열린 외국인 전통의상 패션쇼에는 29개국의 유학생들이 네팔의 하쿠 파타시, 루마니아의 코스튬 포풀라르, 말레이시아의 바주 꾸룽 등 총 35종류의 전통의상을 선보였다. 패션쇼와 더불어 국가별 전통 예술 공연도 이어졌다. 1부에서는 몽골의 민속춤과 베트남 전통춤 및 무술 공연이, 2부에서는 중국 전통악기 칠현금 연주와 콜롬비아 전통춤 무대가 펼쳐졌다. 이외에도 무용학과의 중고 공연, 우리학교 태권도 시범단의 축하공연 등 우리나라 문화 공연이 진행됐다.
지난 10월 30일, 대명캠퍼스 본관 앞 특설무대에서 패션디자인과가 주관하는 ‘계명대학교 창립 125주년 기념 국제패션쇼’가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우리학교를 비롯해 중국 동화대학교, 인도네시아 마라나타기독대학교, 일본 우에다패션대학, 우즈베키스탄 국립예술디자인대학의 패션 교육기관이 참여했다. 패션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성장과 비전을 활처럼 그려낸다는 의미의 ‘Arc(아크)’를 주제로 진행됐다. 우리학교 패션디자인과는 크리쳐(Creature), 하마르티아(Hamartia), 유대, 옵스큐어(Obscure), 디어유스(Dear Youth), 완전한 불완전(Perfect Imperfection), 잔혹동화, 디스토피아(Distopia), 드림코어(Dreamcore), 블러드(Blood)를 테마로 한 94벌의 작품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4개국의 패션 교육기관은 총 26벌의 의상을 출품했다. 패션쇼 후 이어진 최우수 작품 시상식에서는 민상아(패션디자인·4)씨가 상장과 함께 (사)박동준기념사업회가 후원하는 장학금을 수여받았다. 김윤희(산업디자인·교수) 미술대학장은 “창립 125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패션쇼가 학생들에게 국제적 감각을 키우고 글로벌 패션 인재로 성
미술대학의 ‘KMU 글로벌 아티스트 육성 프로젝트’가 지난 4월 1일에 시작해 11월 29일 막을 내렸다. 미술대학 10개 학과 재학생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우리학교의 창립 125주년과 미술대학의 60주년을 기념해 학생들의 글로벌 전공역량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프로젝트에는 시각디자인과 17명, 영상애니메이션과 16명, 웹툰과 8명을 포함해 회화과, 공예디자인과, 산업디자인과, 패션디자인과, 텍스타일디자인과, 패션디자인과, 사진미디어과에서 각각 12명이 선발돼 총 1백25명이 참여했다. 지난 7월 2일, 하계 국외 현장학습에 앞서 참가 학생과 교원들은 대명캠퍼스 동산도서관 시청각실에서 해외 출정식을 가졌다. 이후 7월 8일부터 12일까지 세 팀으로 나뉘어 도쿄, 오사카, 상하이를 방문했다. 참가자들은 도쿄예술대학, 교토예술대학, 상하이 동화대학교, 동경국립신미술관, 쿄세라미술관, 차이나아트뮤지엄을 방문해 현지 특강을 듣는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현장학습이 끝난 학생들은 10월까지 ‘CONNECT’를 주제로 개인 작품을 제작했으며, 완성된 작품은 11월 25일부터 27일까지 대명캠퍼스 극재미술관에서 전시됐다.
우리학교의 창립 125주년을 기념해 개최된 ‘대학생 에세이 대회’가 지난 11월 6일부터 11월 26일까지 진행됐다. ‘AI 시대, 인간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는 총 5백90명의 재학생이 참여했으며, 6개로 분야를 나눠 운영됐다. 학부생은 인문, 사회, 자연공학, 예술, 종교 등 5개의 분야에 참여할 수 있었으며, 종교분야를 제외한 나머지 분야는 각 단과대학 소속 재학생만 작품을 접수할 수 있도록 제한됐다. 대학원생은 위 5개 분야와 ‘대학원생분야’까지 총 6개의 분야 중 희망하는 분야를 선택해 지원할 수 있었다. 이후 12월 6일 신바우어관 덕영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는 각 분야별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을 수상한 52명의 학생들에게 상장과 3백만 원, 2백만 원, 1백만 원, 2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또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을 수상한 학생에게는 각각 30점, 20점, 10점의 Co mpass K 점수가 지급될 예정이다. 대상은 인문분야 정윤정(러시아중앙아시아학·2) 씨, 사회분야 유지연(광고홍보학·4) 씨, 예술분야 이상혁(피아노·1) 씨, 대학원분야 김형진(일반대학원·컴퓨터공학·박사과정) 씨가 차지했다. 사회분야에서 대
지난 11월 12일, 우리학교 양궁부 류수정 감독과 장혜진 동문(체육학·06학번)이 문화체육관광부가 개최한 ‘2024년 체육발전유공 포상 및 제62회 대한민국체육상 전수식’에서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상했다. 청룡장은 체육훈장 5개의 등급 중 가장 높은 등급의 훈장으로, 체육 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이 뚜렷하고 국민 체육의 위상을 높인 사람에게 수여된다. 올해 청룡장을 받은 지도자 부문과 선수 부문 수훈자는 우리학교 양궁부 류수정 감독과 장혜진 동문을 포함해 총 6명이다. 류수정 감독은 1990년부터 우리학교 양궁부 감독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및 2020년 도쿄 올림픽 여자 양궁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는 등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류수정 감독의 제자인 장혜진 동문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개인전 및 단체전,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수상하는 등 선수로서 우수한 결과를 보여줬다. 이번 수훈에 대해 장혜진 동문은 “류수정 감독님과 청룡장이라는 영광스러운 훈장을 동시에 받을 수 있어 더욱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청룡장 수훈을 기념해 지난 11월 26일 체육관 101호에서 류
지난 11월 25일 동천관 국제세미나실에서 ‘2024 계명 실크로드 학술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계명 실크로드 학술상’은 실크로드학을 진흥시키기 위해 작년 우리학교 실크로드연구원이 제정한 상이다. 올해 수상작은 정재훈(경상국립대) 교수의 저서 ‘흉노유목제국사 기원전 209~216’과 Xin Wen(프린스턴대) 교수의 저서 ‘The King’s Road: Diplomacy and the Remaking of the Silk Road’다. ‘흉노유목제국사 기원전 209~216’은 ‘고대 유목제국사 3부작(흉노, 돌궐, 위구르)’의 하나로 기획되었으며, 몽골 초원 최초의 유목제국이자 이후 국가들의 기틀을 마련한 흉노의 역사를 정리한 저서이다. 또한, ‘The King’s Road: Dipl omacy and the Remaking of the Silk Road’는 실크로드 역사를 상업 경로가 아닌 외교적 경로의 관점으로 해석해 국가 간 네트워크의 작동 방식을 탐구했다. 신일희 총장은 “초기 상업적인 경로로만 여겨진 실크로드가 점차 기존의 학문적 경계를 뛰어넘는 학제 간 연구의 대상으로 진화했다. 두 분의 연구는 실크로드 연구의 공간적 범위를 확장하고 보편적 가치
누군가 나한테 지난 대학생활 동안 어떤 활동을 가장 많이 했냐고 묻는다면, 그것은 아르바이트이다. 1학년 1학기 초에는 원하는 학과에 입학했으니 공부를 열심히 하리라 다짐했다. 그러나 용돈이 끊김과 동시에 아르바이트를 시작했고 새로운 일에 적응하는 데 모든 신경이 쏠려 결국 공부는 소홀해졌다. 나의 지난 대학생활은 수업에는 항상 출석하지만, 벼락치기로 시험을 보며 학기 중에는 주말에만, 방학에는 아르바이트를 더 늘리는 것이 전부인 시간이었다.동일한 시간 동안, 어느새 주변 사람들은 각자의 노력으로 취업을 위해 또는 꿈을 위해 명확한 성취를 이루고 있었다. 이 사실에 위기감을 느끼기 시작한 것은 3학년부터였다. 이때부터 남들과 비슷한 삶을 살기 위해 시도했다. 하지만 여러 방법을 시도해봐도 나의 ‘게으름’을 의지로 극복할 수 없었다. 이것 또한 변명에 불과할 수 있지만, 게으름을 다루지 못한 나에게 찾아온 것은 자기혐오와 무기력, 무력함이었다. 이것들은 외면하려 해도, 시간이 지날수록 더 깊어졌다. 결국 올해 중순, 정신건강의학과에 방문해 종합검사를 받았다. 점점 졸업이 다가오는데, 언제까지나 문제를 방치할 수 없었다. 해결하고 싶었고, 변화하고 싶었다. 검사
시간은 빠르게 흘러 계절은 가을을 향해 달려가 ‘4’라는 숫자가 서서히 희미해져 가는 시간 속에서 마라톤과 같았던 필자의 대학 생활도 끝이 보이려 한다. 그 시간 속에서 문득 현재의 공간에 발을 디디게 된 목적을 회고해 질문을 던져 보았다. ‘나는 내 꿈의 근처라도 도달했을까?’ 필자는 마이스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군대에서 수능을 준비하여 남들과는 다른 시기에 대학교를 입학했다. 그 이유는 바로 ‘좋아하는 것’을 해보기 위해서였다. ‘좋아하는 것을 행하는 삶이 가장 아름다운 삶’ 이는 아버지가 유년 시절부터 항상 내게 하신 말이다. 이에 영향을 받아 필자 또한 가슴 속 깊숙이 숨겨놓았던 ‘선생님’이라는 꿈과 목표를 다시 한번 열어보기로 했다. 선생님은 국어, 수학, 영어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매우 매력적인 직업군이다. 그중에서도 필자는 ‘역사’를 통해 학생들이 삶의 가치와 의미를 깨닫고, 아름다운 미래를 그릴 수 있도록 가르치는 선생님을 목표로 교직이수를 진행했다. 이후 4학년이 되어 ‘교직이수의 꽃’이라고도 할 수 있는 교육실습, 흔히 우리에게는 ‘교생실습’이라는 명칭이 더 익숙한 학교현장실습을 진행하게 되었다. 비록 4주에 걸친 짧은 시간에 수업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