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미술대학이 창립 125주년, 미술대학 설립 60주년을 기념해 대명캠퍼스 극재미술관 전시실에서 ‘미술대학 재학생 아트페어’를 개최했다. 지난 10월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진행된 이번 행사는, ‘Show your work’라는 주제 아래, 10개의 전공과 1천7백여 명의 재학생이 모두 참여했다. 드로잉, 회화, 일러스트, 캐릭터, 사진, 디자인 소품, 도자기 등 다양한 예술 분야의 작품과 디자인 굿즈들이 총 1천8백여 점 출품되어, 학생 각자의 예술적 감각과 개성을 드러냈다. 이번 행사는 재학생, 교직원 외에도 지역민이 함께 감상하고 즐기는 지역 미술행사로 진행되면서 작품 또한 구매할 수 있었다. 가격은 작품마다 2만5천 원부터 150만 원까지 책정되어 판매되었다. 여기서 발생한 수익금은 재학생을 위한 특별 장학 기금으로 마련되며, 올해는 4천6백만 원의 장학 기금이 마련되었다. 이번 행사에 대해 미술대학 김광수(산업디자인·3) 학생회장은 “학과의 경계를 넘어, 개인과 타인의 다양한 작품관을 경험해보면서, 학생들 간 교류, 경험의 장이 열린 의미 있는 시간이 된 것 같다.”며 소회를 전했고, 김윤희(산업디자인·교수) 미술대학 학장은 “재학생들만의
지난 10월 18일 근원 김양동 석좌교수의 기증작품전 개막식이 행소박물관 1층 로비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계명시민교육원 개원 3주년 기념으로 진행되는 계명시민위크 행사 중 하나로, 11월 18일(매주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한 달간 무료 전시된다. 이번 전시에는 김양동 교수가 말하는 ‘빛살’이 담겨있다. 한국 미학은 신석기 시대 빗살무늬 토기처럼 많은 사람이 ‘빗살’로 알고 있지만, 우리의 미학은 ‘빗살’이 아닌 ‘빛살’이라며 빛살 무늬를 담고 이를 표현하고자 한 것이 이번 전시의 핵심이라 김양동 교수는 설명했다. 이번 작품전에 전각, 그림, 글씨 등 작품 총 37점을 기증 전시한 김양동 교수는 전시와 함께 “봉직했던 학교에 작품을 기증해, 몇십 점이라도 한곳에 모으고 싶었습니다.”라며 기증 소감을 밝혔다. 한편 신일희 총장은 “다양한 화폭으로 한국미를 연구하시고, 이를 풀어낸 귀중한 작품을 기증해주신 김양동 석좌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전했다.
지난 9월 1일 자로 우리학교 국제부총장에 김선정(한국어교육전공) 교수가 임명되었다. 국제부총장은 관련 부서의 주요 정책을 관장하고, 국제 업무를 총괄하는 자리다. 이는 현재 2천명이 넘는 외국인 학생들을 교육하고 있는 우리학교에서 국제 관련 업무에 더 힘을 실을 것이라는 의미다. 이번 국제부총장직 신설과 김선정 교수의 임명으로 우리학교의 국제 관련 업무의 경쟁력 강화가 기대되고 있다. 현재 우리학교는 다른 대학에 비해 교환학생, 단기해외어학연수, 외국어특별장학프로그램 등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학생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학교가 진행하는 국제관련 주요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기숙사에서 배우는 외국어 외국어특별장학프로그램(KELI, JIKU), 공자아카데미 교육프로그램(C-CLIK HOUSE)은 기숙사 내에서 특정 언어만을 사용하게 하여 일상생활에서 외국어 사용이 익숙해지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우리학교는 영어특별장학 프로그램 KELI, 일본어특별장학 프로그램 JIKU, 중국어 전용 기숙사 C-CLIK HOUSE 등 3개 언어에 관한 기숙사를 운영 중이며, 입사자들은 해외교환학생과 함께 생활하며 외국어 능력을 향상할 수 있
지난 9월 13일 우리학교 아담스채플 대예배실에서 2023학년도 하반기 한국어 정규과정 개강식이 열렸다. 이번 개강식에는 여름학기 입학생 4백여 명, 신입생 2백여 명, 내빈 등을 포함해 총 7백여 명이 행사에 참석했으며, 한국어학당에 대한 소개, 축하공연, 여름학기 성적 우수 학생 시상식 등이 진행되었다. 개강식 축사를 맡은 김선정(한국어교육전공·교수) 국제부총장은 “한국어학당을 통해 한국어를 배우고 다양한 친구를 사귀며, 큰 꿈을 펼쳐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격려했다. 이어 박성태(한국어교육전공·교수) 한국어학당 소장은 “학생들이 한국어를 공부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며 매번 큰 힘을 얻었다. 앞으로도 한국어학당을 통해 한국어를 배워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우리학교 한국어학당은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 및 한국문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대한민국 정부초청 장학생 교육을 위한 공식 연수기관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
지난 9월 6일부터 7일까지 구바우어관 일대에서 총동아리연합회가 주최하는 2023학년도 2학기 가두모집이 진행됐다. 이번 가두모집에는 정규동아리 33개, 국외봉사 1개를 포함한 신문방송국, 아리미, 푸르미 등 5개의 외부기관이 참여했다. 행사가 진행되는 총 이틀간 헌혈 버스와 푸드트럭도 학생들의 발길을 잡았다. 헌혈 버스에서는 헌혈 시 ‘푸드트럭 4,000원’ 상품권을 포함한 다양한 상품권을 증정해 주었으며, 구바우어관 앞 돌계단에서는 도레미, 함성, 불카누스, 비트, 비사응원단이 각각 공연하며 학생들에게 동아리를 홍보하기도 했다. 총동아리연합회는 분과별 동아리를 체험한 후 스티커 판을 본부 부스에 제출하면 푸드트럭 쿠폰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했는데, 조기 마감 후 추가 이벤트가 열리는 등 많은 학생의 호응을 끌어냈다. 이에 지난 학기와 마찬가지로 풍선 다트 게임을 진행하며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한편, 가두모집과 비슷한 시기에 구바우어관 1층에서 열린 ALL-바르미의 ‘자원순환의 날’ 캠페인에서는 학생들이 커피 찌꺼기인 커피박을 재활용한 열쇠고리를 만드는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열렸다. 이번 활동은 자원순환의 날을 소개하고 재활용의 중요성을 설명
우리학교 이채연(웹툰전공·1) 씨와 정희영(웹툰전공·1)씨가 제19회 전국 웹툰·애니메이션 창작자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K-콘텐츠 문화 창작의 세계화를 목표로 진행하는 전국 규모의 공모전으로 이번 공모전에서는 웹툰 7개의 작품, 애니메이션 8개의 작품 등 총 15개의 작품이 선정되었다. 이채연, 정희영 학생이 이번에 공모한 작품은 ‘그림자 없는 동거’라는 제목의 작품으로 재기발랄한 MZ세대의 퇴마사 이야기를 다뤄 작품성과 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수상자인 이채연, 정희영 학생은 “처음으로 나간 공모전에서 우수상이라는 좋은 결과를 받게 되어 뿌듯하다. 작품을 완성하고 나니 부족한 점들이 한눈에 보여서 아쉬웠지만 이번 공모전 작품을 발판삼아 다음 작품에서는 부족한 점을 개선하고 좋은 점을 더 향상하려고 노력해야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우리학교 기계공학전공이 2016년부터 미국 남동부 앨라배마주에 위치한 오번(Auburn)대학교와 3+2 학위제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3+2학위제는 우리학교에서 3년, 오번대학교에서 2년을 이수하면, 우리학교 학사 학위와 오번대학교 석사학위를 동시에 취득할 수 있는 제도다. 오번대학교는 미국 남부 명문 공과대학으로 기계공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명문대학교다. 우리학교는 지난 2016년 3명 파견을 시작으로 2023년 현재까지 20명의 학생을 오번대학에 파견했으며, 이후 미국에서 진학, 취업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3+2학위제가 크게 주목받는 이유는 우리학교 등록금으로 유학이 가능하며, 미국 내에서 인턴십과 연구원 활동 기회가 제공된다는 점 때문이다. 한편, 하지수(기계공학전공·교수) 책임교수는 “3+2학위제 이외에도 2024년부터 6개월 수학과 6개월 인턴십을 포함한 1년 파견 프로그램도 진행되니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국제적인 인재가 되길 바란다.”며 격려를 전했다.
우리는 매일 불확실함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종종 한 치 앞도 모른다는 표현을 들어보았을 것인데, 여기서 한 치는 약 3.03cm로 정말 작은 단위의 미래조차 우리는 알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래를 알 수 없기에 우리는 불안해하며, 불안함과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 미래를 약속한다. 경제적 관점에서는 미래의 환율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선물환율(forward exchange)을 예시로 들 수 있으며, 입시를 치르는 학생들에게는 특정 기업과 연계되어 취업이 보장되는 대학 학과가 인기를 끈다는 것을 예시로 들 수 있다. 이에 반해 미래를 확실하게 기약할 수 없는 주식과 비트코인 등은 위험성이 수반된다고 평가받는다. 그렇다면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 미래를 약속하는 방법이 과연 최선의 방법일까? 특정한 것에 대한 사람의 생각과 태도는 생각보다 더 빠르고 빈번하게 바뀐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우리는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 사람들이 불확실한 상황 끝에 최종적으로 특정한 선택을 내린 것은, 그 순간 그것이 가장 옳다고 생각했기 때문일 것이며, 이는 새로운 가능성의 시작이 된다. 그러나 약속된 미래는 현재로부터 그 시점까지의 여러 가지 예상치 못한 긍정적
네이버 블로그를 작성해 본 적이 있는가? 작년 기준 200만 개의 블로그가 새롭게 생성됐으며, 전체 블로그 수는 총 3,200만 개로 집계됐다. 이는 블로그가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요즘 SNS에서 숏폼 콘텐츠가 유행하면서 하나의 콘텐츠에 소비하는 시간이 줄고 있다. 그러나 긴 글 위주의 콘텐츠를 생산하는 블로그는 왜 인기가 늘고 있을까? 전체 블로거 중 MZ세대는 반 이상인 70%를 차지하고 있다. MZ세대들은 자신에 대한 관심이 크고, 자신의 행동에 만족감과 즐거움을 느끼며, 기록에 대한 욕구가 강하다. 이러한 점을 이용해 네이버는 이들의 특징에 맞춰 다양한 챌린지를 시도했는데, 이것은 MZ세대에서의 블로그 흥행에 한몫했다. 2022년 6월부터 6개월간 주 1회 사용자 일상을 블로그에 기록하고 소통하는 ‘주간일기 챌린지’, 응모 기간 내 주제별로 제시된 해시태그에 적합한 모먼트를 만들어 전체 공개로 업로드하는 ‘모먼트 챌린지’가 그 예시다. 또한 최근 코로나 이후 직장인, 수입이 줄어든 소상공인, 프리랜서 등은 더욱 N잡을 생각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됐다. 그중 블로그도 하나의 수익 창출 창구로 활용되고 있다. 블로그 글 본문에 광
올해 벚꽃이 필 무렵, 지역아동센터에서 근로를 시작했다. 센터에서 만난 초등학생들은 내 예상보다도 조그맣고 앳된 얼굴들이었다. 꾀꼬리 같은 목소리와 무한정 충전되는 체력, 순진무구한 질문을 가진 아이들을 보며 내가 동심의 세계에 들어왔다는 것을 하루하루 실감했다. 근로를 시작한 지 사흘 차가 됐던 날, 뜻밖의 일을 겪었다. 한 아이가 나를 학습방 밖으로 불러낸 것이다. 유난히 동그랗고 맑은 눈을 가진 초등학교 1학년 상우(가명)였다. “선생님 이리 와봐요.”라고 내 귀에 속삭이는 목소리는 다분히 은밀했고, 나는 영문도 모른 채 상우의 손에 이끌려 나갔다. 아무도 없는 방 밖에서 내가 무슨 일이냐고 물었을 때 상우는 긴장된 얼굴로 나를 올려다보았다. 뭔가 할 말이 있는 듯 입술을 달싹거리던 상우는 뜻밖에도 이렇게 말했다. “선생님, 사랑해요.” 일순간 저항없이 웃음이 새어나왔다. 푸석푸석한 말들만 오가던 나의 일상에 오랜만에 들어온 사랑스러운 말이었다. 쑥스러워진 나는 “응, 고마워. 근데 왜 선생님 밖으로 불러내서 얘기해?”라고 물었고, 상우는 다른 친구들이 놀릴까봐 그렇다고 답했다. 그날 이후로 아직까지도 상우는 종종 내게 와 사랑한다고 말하곤 한다.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