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계명시민교육원이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4일까지 성서·대명캠퍼스 일대에서 ‘제2회 계명시민위크’를 열었다. 이번 계명시민위크는 10월 31일 대명캠퍼스 전문관 1층 로비에서 열린 '계명 창업기업 전시회'를 시작으로 포문을 열었다. 다음날인 11월 1일엔 성서캠퍼스 행소박물관에서 개막식이 열려 신일희 총장, 이태훈 달서구청장, 최재훈 달성군수 등 각계각층의 지역 인사들이 참석했다. 행사기간 동안 총 16개의 프로그램(성서캠퍼스 8개, 대명캠퍼스 8개)이 진행됐으며, 성서캠퍼스에서는 ▶개막식 및 문양으로 보는 하늘·땅·사람 특별전 관람 ▶권정순 한국민화연구소장과 제자들 작품으로 구성된 민화 및 가방 콜라보 전시회 등의 행사가 열렸다. 대명캠퍼스에서는 ▶창업기업 전시회 ▶소상공인&예비창업자 디지털 트랜스폼 페어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다만 11월 3일 예정돼 있던 ‘대구 시민모델 패션쇼&라인댄스’는 국가애도기간 선포로 인해 취소됐다. 김범준(전자공학·교수) 계명시민교육원장은 “1971년 제1기 주부시민대학 강좌 개설 이래 내려온 오랜 전통을 이어받아 올해 제2회 계명시민위크를 개최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계
우리학교 김민주(작곡·3) 씨가 지난 11월 10일 행복 북구문화재단에서 주최한 제5회 대학창작가곡제에서 대상을 받았다. 제5회 대학창작가곡제는 한국 대표 작곡가를 배출한 대구에서 제2의 박태준, 현제명을 꿈꾸는 신진 작곡가를 발굴하고자 지난 2018년 처음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5월 공모를 시작으로 예선을 거쳐 지난 10일 어울아트센터 함지홀에서 본선 경연대회가 열렸다. 김민주 씨는 가요 ‘홀로 아리랑’을 가곡풍으로 전환해 작곡했다. 홀로 아리랑은 ‘한돌’이 작사, 작곡한 히트 가요로 전통 아리랑 선율과 비슷하면서도 미묘하게 다른 음색과 한국적인 정서가 담긴 가사로 호평받은 작품이다. 김민주 씨는 “한국 가곡은 가사와 곡의 선율이 조화가 잘 어우러지면 가사의 의미가 더욱 감명 깊게 사람들에게 전달된다고 생각하는데 이러한 의도가 잘 전달되어 상을 받게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한, “음악을 전공하지 않는 우리학교 학우들도 한국 가곡이 주는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김민주 씨의 ‘홀로 아리랑’은 추후 전국 각 가곡 교실을 비롯해 구·군 합창단 등 다양한 단체에 보급되며, 다음달 가곡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개최하는 ‘박태준과
지난해부터 시작된 ‘계명더하기’ 장학금 기탁 행렬이 졸업 동문과 전 교수진 가족들 손길을 통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월 15일 김종대 전 독어독문과 교수와 동문 제자 일행이 총 1억 원의 장학금을 모교에 전달했다. 이에 우리학교는 장학금 1억 원에 매칭장학금 1억 원을 더해 총 2억 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하고, 향후 독일유럽학과 학생들을 위해 운용할 예정이다. 김종대 교수는 “앞으로 더욱 훌륭한 인재들이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작은 보탬이 되고 싶었다.”고 기부 취지를 밝혔다. 이어 18일과 28일에는 고 박광희 전 패션마케팅학과 교수의 자녀인 김캐롤라인 씨와 고 염승섭 전 독어독문과 교수의 부인 이병희 여사가 각각 5천만 원의 장학금을 기부했다. 해당 장학금 또한 매칭장학금 각 5천만 원씩을 더해 각각 1억 원의 기금이 패션마케팅학과와 독일유럽학과 학생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계명더하기’ 장학금은 지금까지 교직원, 동문, 기업인 등 참여해 약 14억 원의 장학기금이 모였다.
우리학교 동산도서관에서 지난달 11월 2일부터 11월 7일까지 4일간 ‘2022 동산도서관 가을 페스티벌’을 진행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환경, 기후변화, ESG’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계명 ESG 도서 전시회', '페이퍼리스 리딩', '메모지 나눔' 등 총 16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특히 '1회용 컵 이별하고! ESG 실천하고!' 프로그램에서 1회용 컵을 재활용해 식물 가습기를 제작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종이책 사용 감소 및 전자책 홍보를 위한 페이퍼리스 리딩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또한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다양한 경진대회도 함께 치러졌다. 동산도서관 정보서비스센터에서는 11월 4일 제8회 Tabula Rasa 120 독서퀴즈 대회가 열렸으며, 장한별(회계학·4) 씨가 1등을 차지해 총장 명의의 상장과 상금 1백만 원을 받았다. 또한 같은 날 6층 인문학플러스존에서 ‘2022 자기성찰을 위한 인문학 책읽기 책에 미친 비사야’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해당 도서를 읽고 독후감을 작성했으며, 심사를 거쳐 총 11개의 독후감을 선정해 시상했다. 시상식은 22일 동산도서관 관장실에서 진행됐다. 이외에도 가을 페스티벌 중에는 ‘
국가애도기간으로 인해 잠정 연기됐던 가을 학생 축제가 재개됐다. 해당 행사들은 10월 말부터 11월 초에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애도 기간이 선포된 점을 감안해, 주최 측이 기존 일정을 약 2주 연기하고, 프로그램 중 일부 내용을 변경한 후 진행하였다. 먼저 제40대 총동아리연합회가 주최하고 제38대 음악공연예술대학이 주관한 연합축제 ‘PALLATE’가 지난 11월 16일부터 17일까지 총 2일간 성서캠퍼스 소운동장에서 개최됐다. 축제는 뮤직프로덕션전공의 무대를 시작으로 도레미, 비사응원단을 비롯한 교내 동아리 축하공연과 연예인 초청공연 등의 다채로운 볼거리가 제공됐다. 아울러 축제 중에는 학생들의 즐길 거리와 볼거리를 책임질 12개의 동아리 부스와 7개의 먹거리촌이 운영됐다. 본 축제에 앞서 이성용(경찰행정학·교수) 학생처장은 “바쁜 와중에도 이렇게 축제를 잘 개최해준 음악공연예술대학 학생회장, 총동아리연합회 회장·부회장에게 감사하다.”라며 “학생들이 재밌게 축제를 즐기길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축제에 참여한 강영주(광고홍보학·1) 씨는 “총동아리와 음악공연예술대학에서 그동안 갈고닦았던 실력을 볼 수 있어 좋았고, 부스 체험과 공연 관람을 통해 다양한
우리학교 국제사업센터가 지난 10월 4일부터 7일까지 제576돌 한글날 맞이 기념행사를 가졌다. 먼저 지난 10월 4일부터 7일까지 동영관 1층 로비에서 한글 이름 꾸미기 대회가 열려 외국인 학생들의 작품 60여 종이 전시됐다. 또 지난 10월 7일에는 의양관 운제실에서 외국인 학생, 강사 등 4백50여 명이 참여한 한글날 기념 한국어 퀴즈대회가 열려 골든벨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한글 이름 꾸미기 대회에서 우승한 레 자 느(한국어학당) 씨는 “이곳에서 한국어를 공부하며 그 매력에 더 빠지게 됐고, 베트남에 돌아가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베트남 등의 계명코리아센터와 미국, 타지키스탄의 세종학당에서도 한글날 맞이 행사를 개최했다.
우리학교 김창완(벤처창업학·교수) 창업지원단장이 11월 15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2 세계 기업가정신 주간 한국 행사’에서 기업가 정신 확산 및 진흥 유공자로 선정돼 중소벤처기업장관 표창을 받았다. 김창완 단장은 우리학교 창업지원단장직을 수행하면서 창업강좌 4배 확대, 3백89명 고용창출 등으로 창업투자 및 문화학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유공자로 선정됐다. 김창완 단장은 “개인상이지만 우리 대학에서 진행해 온 창업교육과 관련해 많은 여건을 마련해 왔고 총장님과 학교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학교는 1998년 지역 창업보육센터 지정이후 창업대학원, 창업교육센터 등 창업교육 및 보육 인프라를 구축해 창업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우리학교 이성국(행정학·3), 하강익(행정학·3) 씨가 부산 YMCA가 주관한 ‘제7회 지방자치·분권실현 정책제안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모전은 지방자치의 활성화와 지방분권 강화 및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한 공감대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이성국, 하강익 씨는 ‘주민자치(위원)회 분과위원과, 대학생 위주의 주민자치 교육프로그램을 통한 주민자치 역량강화 방안’ 정책을 제안했다. 또한, 이를 통해 주민자치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보다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주민자치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성국 씨는 “수상과 관계없이 전공 지식을 활용하고 발휘하는 데에 의의를 두었기에 이번 수상이 더 기쁘게 다가왔다.”며 “정책이 실제로 이어져 지방분권에 보탬이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주)한국종합기술 조경레저부가 개최한 ‘2022년 제2회 한국종합기술 조경레저부 아이디어경진대회’에서 본교 ‘℃℃(도씨도씨)’팀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번 경진대회는 과거 쓰레기 매립지였던 지역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새로운 정원·수목원 아이디어를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생태조경학전공 3학년 재학생(이서현·김서영·김은주·이지은·황지은 씨)들로 이뤄진 ‘℃℃’팀은 ‘°Climate °Change’라는 주제로 아이디어를 제시했으며, 기온이 N℃씩 올라갈 때마다 소멸하는 식물들에 관한 ‘N℃ 정원’ 등의 구성 등을 인정받아 수상을 거머쥐었다. 팀 대표 이서현 씨는 “급하게 준비했음에도 저희의 아이디어를 알아주신 것 같아 정말 감사하다. 환경문제와 수목원에 대해 더 폭넓게 배울 수 있어 많은 공부가 됐다.”고 말했다.
우리학교와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이하 DIGST)이 지난 11월 11일, 12월 2일에 우리학교 성서캠퍼스와 DIGST에서 상호교류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두 대학 간 네트워크 형성과 상호교류·협력 추진을 위해 우리학교는 인문예술, DGIST는 기술공학 자원 공유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11월 11일 진행된 ‘Liberal Arts Culture Tour’에서는 DIGST 학생 및 교직원 26명이 우리학교에 방문해 한학촌 투어 및 다도체험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또한 12월 2일에는 DGIST에서 ‘Technology Culture Tour’가 열려 본교 학생 및 교직원 40여 명이 뇌과학과 등 학과 방문 일정을 가졌다. 한편 두 대학은 이번 상호교류 행사 이후 전문 인력 교류 등을 통해 지역사회의 지속가능 발전을 모색하고자 노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우리학교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부족한 혈액 수급 안정화를 위해 ‘계명 가족 사랑의 헌혈’ 행사를 지난달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진행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우리학교는 20대의 헌혈차량을 동원해 캠퍼스와 ‘헌혈의 집 계명대센터’에서 헌혈행사를 진행했다. 헌혈에는 1천31명이 참여했으며 이는 지난 캠페인과 비교해 300여 명이 증가한 결과이다. 신일희 총장은 “작년부터 시작한 계명 가족 헌혈 행사가 2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헌혈참여는 혈액 수급 안정화와 더불어 미래 헌혈자 확보로 연결되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전했다. 행사에 참여한 이동건(중국어중국학·2) KMU-RCY 동아리 회장은 “미숙한 점도 많았지만 단원들의 많은 도움과 관심으로 이번 헌혈 캠페인이 잘 마무리된 것 같아 다행이다.”고 말했다.
지난 11월 1일 행소박물관 1층 로비에서 ‘문양으로 보는 하늘·땅·사람’ 특별전 개막식이 열렸다. 개막식에는 이태훈 달서구청장, 이희범 경북문화재단 대표, 김성배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장 등의 내외빈들이 참석했다. 계명시민교육원 개원 2주년을 맞이하여 한성백제박물관 순회전시로 열린 이번 전시에는 용, 꽃, 동물, 사람 등 다양한 문양이 표현된 수준 높은 한성백제박물관 소장 유물 90여 점이 전시된다. 관람은 11월 1일부터 오는 12월 24일까지 행소박물관 1층 동곡실에서 가능하다. 신일희 총장은 “이번 특별 전시를 개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전시 관람을 통해 하늘과 땅과 사람이 서로 조화를 이루며 삶을 영위하였던 고대인들을 만나는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떠나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26일 동천관 401호 국제세미나실에서 ㈜삼한C1 한삼화 회장의 명예공학박사 수여식이 개최됐다. 이날 수여식에는 신일희 총장, 정진갑(화학·교수) 대학원장, 노진환 영남유교문화진흥원장을 비롯한 내외빈들이 참석했으며 공적 소개, 수여사, 답사,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명예박사수여는 한삼화 회장의 황토 벽돌 생산 및 보급 활성화 등 한국 황토 벽돌의 우수성을 알린 공로를 인정받아 이뤄졌다. 한삼화 회장은 “황토 벽돌 한 장 한 장에 건축 예술의 혼을 불어 넣고 기술과 노력, 기본과 원칙을 기업의 이념으로 삼아 최선을 다해왔다.”며 “앞으로도 ‘가자! 100년 기업 도약’이라는 슬로건 아래 기술의 진화, 환경 친화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얼마 전 영화 ‘인사이드 아웃’을 보았다. 인사이드 아웃은 사람의 감정을 캐릭터화해 주인공의 내적 성숙을 섬세하게 다룬 작품이다. 감정 친구들이 협응하여 주인공의 감정을 지휘하고, 때론 어떤 감정이 앞서나가 방황하기도 한다. 영화의 내용을 알고 있었음에도 보고 난 후 감회가 새로웠다. 표면적으로 영화를 이해하는 것을 넘어, 나 자신을 이해해보는 시간을 마련해주었기 때문이다. 특히 영화의 후반부에 슬픔을 외면하려 했던 기쁨이가, 슬픔이 있을 때 모든 감정이 의미 있게 됨을 깨닫는 장면은 얼마 전 나의 모습과도 비슷했다. 사실 어릴 적의 나는 어두운 감정들을 줄곧 무시해왔던 아이였다.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어색했고, 그러면 안 되는 일처럼 여겨졌다. 그런 나의 세계에 균열이 일어난 것은 전공기초 수업 속 성격유형 분석 활동 때문이었다. 나는 내 유형의 풀이를 보는 순간 민낯을 들켜버린 것처럼 부끄러웠다. 내가 타인의 감정을 돌보는 만큼 나의 감정을 돌보지 않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인간관계에 온 신경을 쏟다 보니 정작 그 속에 내 목소리는 묻혀가고 있었다는 걸 21살이 되어서야 인지하게 된 것이다. 슬픔이 찾아오면 한없이 슬퍼하지 못했던 나의 모습. 긍
아버지가 작아지신 것 같다고 느낀 어느 날의 일기다. 연고도 없는 대구에 와 정신없이 대학에서의 마지막 학기를 보내던 중, 오랜만에 본가에 들르게 되었다. 현관문을 열자 일찍 퇴근하신 아버지께서 나를 맞아주셨다. 맞아주셨다고 적긴 했으나, 사실은 TV를 보시다가 ‘왔나.’ 하는 무심한 투의 말이 전부였다. 그 반응에 익숙하게 '응. 나 왔어.' 대답하던 찰나에, 아주 우연하게도 20년 넘게 의식하지 못했던 무언가를 느꼈다. 허리와 다리의 건강이 좋지 않아 앉아있는 게 힘든 아버지께서 내가 집에 도착하기 전부터 앉아계셨다는 사실과 방으로 들어가는 내 등에 고정돼 있던 시선을. 그제야 알았다. 그것은 내가 알지 못했던 부모님의 온전한 애정이었다. 아버지는 매우 엄하시다. 인생에서 단연 변하지 않을 진리처럼 여기던 문장이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산처럼 거대하고 가장 무서웠던 아버지는 겨울잠에 든 곰처럼 무던해지시고, 정오의 그림자처럼 작아지셨단 느낌이 들었다. 노쇠해져 다 빠져버린 치아의 자리에 틀니가 끼워지고, 까맣던 머리엔 하얗게 새치가 가득 들어차서 그랬을까. 하지만 그것은 아버지의 연로해진 외관이었지, 아버지가 변한 게 아니었다. 당신은 내가 의식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