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이 필 프리티’는 2018년에 개봉한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 자신의 외모 때문에 매사에 자신감 부족인 르네 베넷이 자기 확신을 가지게 되면서 겪게 되는 일상의 변화를 그리고 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르네 베넷은 뛰어난 패션 감각을 갖고 있지만 타인의 기준으로 보기에 통통한 몸매 때문에 불안한 삶을 살고 있다. 그러다 어느 날 스피닝 센터에서 운동을 하다 기구 고장으로 인해 머리를 크게 다치게 된다. 그 뒤로 정신을 차린 르네는 자신이 항상 그리던 외모로 변한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되고 자신은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믿게 된다. 실제 르네의 외모는 변한 것이 없었다. 달라진 건 자신을 바라보는 관점이었을 뿐. 자존감이 높아진 르네의 행동은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바꾸게 되고 르네의 인생이 달라지기 시작한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실수를 하며 기대한 성과를 거두지 못할 때, 때로는 나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에 빠지기도 한다. “나는 왜 이렇게 제대로 하는 게 없지? 난 어차피 해도 안 될 거야” 라는 생각이 들어 움츠러들기도 한다. 이런 우리에게 ‘아이 필 프리티’의 르네는 “어린 소녀일 땐 배가 나오든 엉덩이가 팬티를 먹든 세상 누구보다도 자신감이 넘치죠.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자신을 의심하게 돼요. 누군가 중요한 것들을 규정해주고 그 울타리에서 자라죠. 그리고 수도 없이 자신을 의심하다가 결국은 자신감을 모두 잃어버려요. 우리가 그런 순간들을 허락하지 않았다면, 우리가 그것보다 강했다면 어땠을까요.” 라고 말한다. 결국 자신의 가능성을 제한하고 성장에 한계를 두었던 것은 타인이 아닌 바로 자신이라는 사실을 알려준 셈이다.
자기 충족적 예언이라는 현상이 있다. 스스로 어떠한 주장이나 신념이 사실이라고 믿으면 실제로 믿는 대로 이루어지는 것을 말한다. 앞으로도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어 나갈 나에게 스스로의 한계를 짓지 않고 응원의 말을 해보는 건 어떨까? 자기 예언이 쌓이다 보면 우리도 르네처럼 알아차리지 못하는 사이에 더 나은 나를 발견하게 될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