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연세대학교 언어연구교육원 한국어학당(원장 서상규)은 다음달 8일 이 대학 노천극장에서 `제18회 외국인 한글 백일장'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연세대는 한글날을 기념해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이나 해외 교포들에게 한글 창제의 뜻과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려고 지난 1992년부터 매년 백일장을 개최해왔다. 특히 올해는 한국어학당 창립 50주년을 맞아 미국, 베트남, 중국 등 6개국의 대학과 고등학교에서도 백일장이 열린다. 지금까지 100여개국에서 온 1만5천여명의 외국인과 해외 교포들이 백일장에 참가했으며, 지난해에는 66개국 1천580명이 `새벽'(시)와 `행복'(수필)이라는 주제로 글솜씨를 겨뤘다. 올해도 2천여명의 외국인ㆍ해외교포가 참가하며 태권도와 탈춤 공연, 행운상 추첨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kong79@yna.co.kr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계명대학교(총장 신일희)는 국내 처음으로 공간환경 디자인을 특화한 건축학 관련 단과대학을 설치해 내년부터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계명대는 지금까지 학과 단위로 운영하던 건축학과를 내년부터 건축학 단과대로 운영해 세계적 공간디자인 명문대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건축학 단과대는 기존 공대에서 분리한 건축학(5년제)ㆍ건축공학ㆍ도시공학과와 미대에서 분리한 실내환경디자인과, 새롭게 만드는 생태환경디자인과 등 5개 학과로 구성될 예정이다. 건축학대는 실내환경에서 건축, 도시, 생태조경분야에까지 그린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통합디자인을 지향할 방침이다. 대학 측은 내년도에 기존 공대 서편에 건축학대 전용건물을 착공할 계획이다. realism@yna.co.kr(끝)
(서울=연합뉴스) 신나희(19.계명대)가 2009-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피겨 그랑프리 3차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신나희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폴란드 토룬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감점 없이 37.27점을 얻어 총 31명의 출전 선수 중에서 12위를 차지했다. 이날 신나희는 기술점수에서 21.41점으로 선전했지만, 예술점수가 15.86점에 그치면서 총점 37.27점으로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역대 최고점인 45.66점에 크게 뒤졌다. 신나희는 12일 새벽 치러질 프리스케이팅을 통해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한편 지난해 12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4위를 차지했던 일본의 기대주 무라카미 가나코(15)가 56.16점으로 자신의 역대 최고점(55.52점)을 갈아치우며 선두로 치고 나섰다. 또 지난달 1차 대회에서 종합 4위를 기록하며 주니어 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13살의 러시아 '꼬마요정' 안나 오브차로바는 1차 대회(45.39점) 때보다 무려 8.82점이나 끌어올린 54.21점으로 2위에 올라 역전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horn90@yna.co.kr(끝)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중소.중견기업 10곳 가운데 6.5곳 꼴로 올 하반기에 신규채용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이들 회사의 평균 채용인원은 한 곳당 8.7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종업원 1천명 미만인 중견.중소기업 522곳을 조사한 결과, 65.5%(342개사)가 하반기 채용계획이 있다고 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의 평균 채용예상 인원은 지난해의 11.6명보다 2.9명 적은 8.7명으로 집계됐다. 조사대상 기업 중 하반기 채용 기업을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곳은 22.4%였고, 채용 계획이 없다는 기업도 12.1%나 됐다. 업종별로는 식음료 분야의 채용 예상 인원이 회사당 12.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제조 및 기타 10.4 명 ▲건설 9명 ▲금융 8.1명 ▲유통.무역 7.6명 ▲전기전자.정보통신 5.7명 ▲기계.철강 3.2명 순이었다. 채용분야(복수응답)로는 '영업직·판매'가 36.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생산.기술직(21.9%), 경영.일반사무.회계(21.1%), 기획.마케팅.홍보(19.9%), 인터넷.IT(16.0%), 연구개발(11.7%)이 그 뒤를 이었다. 커리어 이정우 대표는 "경기가 회복세를 보
(연천=연합뉴스) 최우정 기자 = 임진강 수난사고 보상 협상이 11일 타결됐다. 한국수자원공사와 연천군, 유족 측은 10일 오전 11시40분부터 밤 늦게까지 마라톤 협상을 벌여 이날 0시5분께 사망자 1인당 5억원 가량을 지급하는 내용의 합의서에 서명했다. 협상에는 김규배 연천군수, 이길재 수공 부사장, 유족대표, 양측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이에 따라 유족들은 장례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장례비용과 특별위로금 등을 포함해 1인당 5억원 가량을 받게 된다. 수자원공사와 연천군은 장례 7일 이내에 유족들에게 1억원을 먼저 지급할 계획이다. 수자원공사와 연천군은 실종자 6명의 시신을 모두 인양한 9일 유족들과의 협상을 시작해 이틀 만에 합의했다. 합의에 따라 유족들은 이날 오전 10시 시신이 안치된 연천의료원을 출발해 낮 12시께 동국대 일산병원에 합동 빈소를 차릴 예정이다. 지난 6일 새벽 북한의 황강댐 방류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6명은 7일과 9일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friendship@yna.co.kr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신종플루 거점병원에서 수개월째 다른 질병으로 입원 치료를 받아오던 환자가 신종플루에 감염돼 충격을 주고 있다. 10일 대구지역 한 신종플루 거점병원에 따르면 지난 4월 이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아오던 A(61)씨가 최근 신종플루 확진 환자로 판명났다. 당뇨에 심부전 합병증을 앓아오던 A씨는 일반병실에서 치료를 받다 지난 1일 심장 기능이 급격히 떨어져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병원측은 A씨가 지난 7일께 고열 증세를 보이자 신종플루 검사를 했고 다음날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것. 병원측은 A씨에게 타미플루 처방을 내리고 재검사를 했으나 또다시 양성 반응이 나왔다. A씨는 현재 폐에 물이 차면서 호흡이 곤란한 폐부종 증상을 보이는 등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측은 A씨가 병원 관계자나 또다른 환자를 통해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병원 관계자들의 발열 여부 점검 등 감염 경로 파악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duck@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2010학년도 대학 수시모집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신종플루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교육과학기술부가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교과부는 10일 전국 대학에 신종플루 예방 가이드라인을 전달하고 각 대학이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대입 수시 논술, 면접고사 등에 대비해 철저한 예방책을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수시 원서접수는 9일부터 시작됐으며 19일부터는 학교별로 논술 및 면접 고사를 실시한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논술고사를 치를 때는 신종플루 감염 학생을 위한 별도의 시험실을 마련해 따로 시험을 보도록 하고 시험장 주변에 손 세척기를 설치해 수험생들이 수시로 손을 닦을 수 있게 해야 한다. 감염 학생을 미리 파악하기 위해 대학별로 시험 1~3일 전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수험생들로부터 감염 여부에 대한 자진 신고를 받도록 했다. 개별 수험생들에게 손 세정제를 지급하고 희망자에겐 마스크도 제공한다. 면접구술고사는 수험생들이 한꺼번에 치르는 것이 아니므로 격리 시험장을 설치할 필요는 없지만 신종플루에 걸린 학생이 면접을 볼 경우 면접위원과 학생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면접위원 등 감독관을 선정할 때는 최근 일주일간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가 서울대 교수시절 발표한 논문 중 중복게재가 의심되는 논문이 또 발견됐다. 정 후보자는 1998년 서울대 경제연구소 경제논집 37권에 `IMF와 한국경제'라는 33쪽짜리 논문을 게재했는데 이 논문의 상당 부분이 2001년 한국행정학회 논문집에 게재한 `내가 본 한국경제'에 그대로 실렸다는 지적이 9일 제기됐다. `IMF와 한국경제'의 도입부 첫 문장은 `한국이 1997년말 이래 겪고 있는 경제위기는 단기적인 외환위기로만 치부할 수 없다'이며 `내가 본 한국경제'의 도입부는 `한국경제가 1997년말 이래 경험하고 있는 경제위기는 단기적인 외환위기로만 치부할 수 없다'로 시작한다. 모두 18쪽인 `내가 본 한국경제' 가운데 약 9쪽 분량이 `IMF와 한국경제'에 실린 내용과 겹치지만 정 후보자는 출처나 인용표시를 하지 않았다. 자신의 논문 내용이라도 출처를 밝히지 않고 다른 논문에 다시 쓰면 중복게재에 해당한다. 정 후보자는 이에 대해 "당시 철학, 행정학 등 여러 분야에서 위기극복의 해법을 제시해 달라고 요청해와 기고나 강연 등에 응했다. 비슷한 시기에다 비슷한 주제인 만큼 일부 유사 내용이 있을 것으로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정부가 올해 상반기 복권 판매를 통해 5천억원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정부가 올 상반기 복권 사업 실적을 정리한 결과, 총 판매액은 1조2천444억원에 당첨금과 사업비를 제외하고 5천65억원을 수익금으로 남겼다. 올 상반기 판매액은 로또 등 온라인 복권이 1조1천893억원, 추첨식 등 인쇄복권이 308억원, 매직스핀 등 전자복권이 242억원 어치 팔렸다. 1조2천억원의 상반기 총 판매액 가운데 총 당첨금은 6천273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로또 등 온라인 복권의 당첨금이 5천947억원이었으며 인쇄복권이 185억원, 전자복권이 141억원이었다. 복권 발행에 따른 수익금은 온라인 복권이 4천990억원으로 압도적이었으며 인쇄복권이 24억원, 전자복권이 50억원이었다. 사실상 로또가 정부의 복권 사업에 가장 커다란 수익원인 셈이다. 이밖에 판매 수수료가 745억원, 발행.유통비가 26억원, 위탁 수수료 등이 334억원 등 올 상반기 복권 발행에 따른 총 사업비는 1천105억원이었다. 한편, 정부는 올 상반기에 복권기금을 활용해 법정배분 사업에 1천79억원, 공익지원사업에 2천926억원을
(서울=연합뉴스) 문성규 기자 = 민간기업이나 단체, 개인은 국기나 국기 문양을 영리 목적이나 인지도 향상 등 사적인 목적으로 사용해선 안 된다. 행정안전부는 그동안 훈령, 고시 등 5종으로 분산돼 있던 국기에 대한 지침을 국무총리 훈령(제538호)으로 통합하면서 이런 내용을 새로 규정, 10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훈령에 따르면 국기의 깃면에 구멍을 내거나 절단해 사용해선 안 되고 국기 또는 국기 문양이 국민에게 혐오감을 줄 우려가 있는 방식으로 활용돼서도 안 된다. 외국기 등 다른 기를 국기와 함께 달 경우에는 그 크기를 국기에 맞춰야 하고, 행사장에서는 실물 국기를 게양하지 않은 채 발광 화면이나 스크린 등을 통해 영상만으로 국기에 대한 의식을 진행해서는 안 된다. 가로기는 국경일과 국군의 날, 그밖에 정부가 따로 지정한 날에 게양하도록 했고, 국기 선양을 목적으로 일정 구간을 지정해 연중 게양할 수 있도록 했다. 조기를 게양할 때 차량이나 보행자의 통행에 지장을 줄 우려가 있거나 깃대가 짧아 조기로 게양할 수 없을 때는 조기임을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최대한 내려 달도록 했다. 국기를 매일 24시간 게양하는 경우에는 야간게양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가
(대구=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세계 각국의 보디페인팅 예술가와 모델들이 참여하는 `2009 대구 국제 보디페인팅 페스티벌'이 막을 올린다. 9일 대구국제보디페인팅 페스티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10일 전야제를 거쳐 11∼13일 달서구 두류공원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사흘간의 일정에 들어간다. 보디페인팅은 공개된 장소에서 모델의 몸에 그림을 그린 뒤 완성된 작품을 보존하기 위해 사진.영상을 촬영하는 방식으로 이뤄져 무대, 패션, 카메라, 공연 등이 결합한 종합예술로 꼽힌다. `컬러의 열정, 자연과 인간'을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행사에선 한국을 비롯해 일본, 독일, 러시아 등 7개국 51개 팀이 총상금 3천만원을 놓고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11일과 12일에는 보디페인팅과 판타지메이크업 예선 경기가, 13일에는 본선 경기가 진행되며 행사기간에는 이.미용박람회와 페이스 페인팅.네일아트 체험, 헤어쇼 등 갖가지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조직위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세계 미용 산업 정보교류의 장이자 대구의 대표적 문화축제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조직위는 신종플루 지역 사회 감염이 증가함에 따라 행사기간 신종플루 발열신고센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