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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적 인재 양성 위한 교양총서 ‘타불라 라사 115’ 선포

시대적 요구와 사회상을 반영한 115권의 새로운 교양총서 구성


우리학교는 학생들에게 동서양의 고전을 읽게 하여 고도의 사고 작용을 불러일으키고, 창의적인 지식을 생산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자 계명교양총서를 구성하고 있다. 기존에는 ‘계명교양총서 100선’이었으나, 달라진 시대적 요구와 사회상을 반영하고 각 학문 영역별 균형을 고려하여 지난 10월 30일 선포식을 기해 ‘타불라 라사 115(계명 교양총서 115선)’으로 개편했다.

새로이 개편된 타불라 라사 115는 창립 11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2013년 8월부터 38명의 교수진으로 구성된 교양교육과정위원회가 약 2년간 수차례의 선별 과정을 거쳐 고전 115권을 주축으로 만들었다. 위원으로 참가한 이유택(교양교육대) 교수는 “다양한 판본에 대한 가독성과 난이도, 가격 등을 고려해 각 분야별 최고의 판본을 엄선하고자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우리학교는 이 시대가 요구하는 전인적 인재로 거듭나기 위해서 동서양의 고전과 명저(현대판 고전)에 대한 이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았다. 교양교육과정위원회는 이번에 지정한 교양총서에 철학과 역사, 문학과 예술 분야의 동서양 고전을 근간으로 삼되 현대 사회와 첨단 기술과학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킬 수 있다고 판단되는 명저를 적극 수용하였다. 또한 학문주제(철학과 역사, 문학과 예술, 사회와 문화, 과학과 기술, 글로벌 리더십/진로탐색), 지역(동양과 서양), 시대(고중세와 근현대), 국가별로 균형을 고려해 115권을 선정했다.

선정된 115권의 도서는 ‘철학과 역사’, ‘문학과 예술’ 등 5개의 학문영역별로 구분되어 있다. 철학과 역사 영역은 ‘장자’, ‘화엄경’, ‘군주론’ 등 34권, 문학과 예술 영역은 ‘변신·시골의사’, ‘오이디푸스왕과 안티고네’, ‘현대시 새겨 읽기’ 등 45권, 사회와 문화 영역은 ‘정의란 무엇인가’, ‘문화의 수수께끼’, ‘나의 생애와 사상’ 등 13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과학과 기술 영역은 ‘이기적 유전자’, ‘부분과 전체’, ‘호두껍질 속의 우주’ 등 16권, 글로벌 리더십/진로탐색 영역은 ‘서번트 리더십: 내 안의 위대한 혁명’, ‘카네기 인간관계론’, ‘글로벌 리더십: 넓어진 경제에서 리더의 역할과 책임’ 등 7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중 ‘논어’,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 파이톤, 향연)’, ‘삼국유사’ 등의 20권은 핵심도서로 지정되어 있으며, 공통교양과목인 ‘교양세미나와 글쓰기’ 과목의 교재로 활용될 계획이다.

우리학교는 ‘타불라 라사 115’를 구성한 것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에게 독서를 권장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두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프로그램 및 이벤트를 운영하는 등 타불라 라사 115를 홍보하고 학생들의 독서를 증진시키기 위해 힘쓰고 있다.

먼저 우리학교는 학생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타불라 라사 115에 적합한 2천여종의 책을 동산도서관 2층 정보서비스센터에 비치해 두었다. 또한 10월 30일 선포식과 더불어 ‘타불라 라사 115 독서 퀴즈대회’를 개최해 많은 재학생 및 학교 구성원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독서 퀴즈대회는 타불라 라사 115가 단순한 홍보자료로 남지 않고 학생들이 이를 읽도록 유도하기 위해 진행되었으며, 가능한 매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도서 목록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타불라 라사 115에 기반한 독서인증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으로 준비 중에 있다. 독서인증 시스템을 통한 K-STAR의 독서 인증을 교육성과관리센터와 논의해 추진하는 등 주기적으로 학생들의 독서 데이터를 구축하는 방법을 마련하고자 한다. 그 외에도 학생들의 흥미를 돋우고 동기를 유발하기 위해 타불라 라사 115에 대한 해제를 만들고, 교양수업과 전공수업의 교재로 활용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교양교육과정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이번 개편에 참여한 박희구(화학공학·교수) 교양교육대학장은 “타불라 라사 115가 우리학교 학생들에게 좋은 의미로써 변화를 일으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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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