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2일부터 20일까지 치열한 경선을 거친 ‘제3회 아시아·태평양 국제 쇼팽 피아노 콩쿠르’가 21일 계명아트센터에서 열린 시상식 및 우승자 연주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아시아·태평양 국제 쇼팽 피아노 콩쿠르는 우리학교와 폴란드국립쇼팽음악대학, 폴란드국립쇼팽협회가 전 세계의 젊고 우수한 피아니스트를 발굴 및 육성하기 위해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러시아, 폴란드 등 총 13개국에서 1백22명이 참가했으며, 주니어 부분과 시니어 부분으로 나눠 진행되었다. 주니어 부분 1등은 선율(예원학교·15세) 씨, 2등은 정지원(예원학교·14세) 씨, 3등은 문지수(한국예술종합학교·18세) 씨가 각각 수상했으며, 플로네이즈는 선율 씨, 마주르카는 문지수 씨, 비사특별상은 최기림(한국예술영재교육원·16세) 씨와 나승혁(서울예술고·18세) 씨가 각각 차지했다.
시니어 부분 1등은 Liu Kate Jin(커티스음악원·21세) 씨, 2등은 Szymanowski Micha ł (폴란드 비드고슈치 펠릭스 Nowowiejski 음악아카데미·27세) 씨, 3등은 최형록(서울대·22세) 씨가 수상했으며, 플로네이즈는 Szymanowski Micha ł, 마주르카는 Liu Kate Jin, 비사특별상은 백원주(피아노·08학번) 씨, 복경림(피아노·4) 씨가 각각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우리학교 신일희 총장, 크쉬슈토프 마이카 주한 폴란드 대사, 카탈지나 포포와-지드론 폴란드 국제 쇼팽 피아노 콩쿠르 심사위원장, 박용회 한국·폴란드회장 등 다양한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었다.
카탈지나 포포와-지드론 심사위원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자들의 실력과 재능이 높아져 수상자 선정에 힘들었다. 이번 대회에서 젊은 피아니스트들이 재능을 펼쳐 쇼팽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어 기뻤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한편, 시니어 우승자인 Liu Kate Jin 씨는 오는 12월 폴란드 바르샤바 오페라하우스 레두토웨홀에서 독주회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