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히든피겨스”는 흑인들이 백인들이 사용하는 화장실을 이용할 수 없을 정도로 인종차별이 심했던 195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시작한다. 미국과 러시아의 치열한 우주 개발 경쟁으로 보이지 않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던 시절, 천부적인 두뇌와 재능을 가진 흑인 여성들이 우여곡절 끝에 NASA 최초의 우주 비행 프로젝트팀에 선발된다. 당시는 흑인이라는 이유로 800m 떨어진 유색인종 전용 화장실을 사용해야 하고, 여자라는 이유로 중요한 회의에 참석할 수 없으며, 엔지니어에 관련된 수업도 흑인에게는 용납되지 않았던 불평등이 당연했던 시절이었다. 영화 속 주인공들은 그들의 희망과 꿈을 위해 많은 희생을 감수하면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고 NASA 최초로 흑인 여성 항공 우주 엔지니어가 되고만다. 영화를 보면 자주 등장하는 대사가 있다. 흑인이라는 이유로 차별 당하는 주인공들에게 사람들은 “그러려니 해요” 라는 말을 한다. 이 말은 온갖 불합리한 상황을 그냥 용납하고 인정하라는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이 영화속 주인공들은 ‘그러려니’라는 족쇄를 벗어던지고 자신의 존재감과 가치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결국은 인정을 받아 성공을 거둔다. 졸업에 가까워 질수록 아직도 끝내
2022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발표한 ‘2021 청년사회·경제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대학생이 한 달마다 ‘부모님 또는 친지로부터 받는 생활비’(이하 용돈)는 31만6천3백81원이다. 이러한 평균과 우리학교 재학생이 받는 용돈의 금액대를 주거 형태로 비교하고 용돈 현황을 알아보고자 한다. 이에 2월 27일부터 3월 6일까지 재학생 1백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에서 말하는 ‘용돈’은 학생의 주 소비처인 통신비와 식대, 교통비를 포함된 금액이며, 금액에 큰 영향을 미치는 주거형태를 통학, 기숙사, 자취방으로 세분하였고, 용돈 금액대는 ‘받지 않음’과 20만 원 이하부터 1백만 원 이상까지 9개로 나눴다. 또한, 대학생 평균 용돈은 3년간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12%, KOSIS)을 곱해 37만9천6백57원으로 설정했다. 평균 용돈과 설문조사 결과 간의 어떤 차이가 있고, 주거 형태에 따른 특징은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자. ● 통학하는 학생들의돈 먼저, 통학을 한다고 응답한 51명의 용돈 현황은 다음과 같다. ‘30만 원 이상 40만 원 미만’의 금액대가 33%(17명)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서 ‘20만 원 이하’가 22%(11명)로 두 번
벚꽃이 예뻐 찍어두었던 계명의 모습입니다. 벚꽃잎이 흩날리며 펼쳐지는 장관이 올해도 계명에 가득하길 바라며, 개강을 맞아 사진 한 장 보냅니다. 꽃의 아름다움과 그 향기처럼 우리의 새학기, 새학년이 아름다운 추억과 향기로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1. 계명대학교 본관이 새로운 이름을 갖게되었습니다. 그 이름은 무엇일까요? (힌트 3면) 1) 쉐턱관 2) 성서관 3) 동산관 4) 행소관 2. 사귀는 사이, 알아가는 사이에서 발생하는 폭력을 뜻하는 이 단어는 무엇일까요? (힌트 5면) 1) 교제폭력 2) 가정폭력 3) 학교폭력 4) 직장폭력 3. 로버트 스턴버그가 표현한 사랑의 삼각형의 요소 세 가지 중 아닌 것은 무엇인가요? (힌트 7면) 1) 열정 2) 관심 3) 책임 4) 친밀감 ·퀴즈에 대한 정답을 찾아 아래 링크를 통해 응모해주세요. 추첨을 통해 정답자 2분께 학습지원금 3만원을 드립니다. · 당첨자는 다음호(1203호)에서 발표됩니다.
우리 대학교 창립 125주년을 맞아 계명대신문이 새롭게 출발한다. 우선, 대학신문의 크기가 달라졌다. 대판 사이즈(가로 391㎜, 세로 545㎜)에서 가로와 세로가 각각 약 70㎜ 줄어든 베를리너판으로 변경된 것이다. 기존 신문은 펼쳤을 때 어깨너비보다 커서 불편한 점이 있었다. 신문이 처음 등장했을 당시 신문의 페이지 수에 따라 세금을 매겼기 때문에 신문의 크기를 크게 하였고, 이러한 대판 사이즈는 일반적인 크기가 되었다. 하지만 19세기 말부터 독일 베를린에서는 크기를 줄인 신문이 등장하였는데, 이를 베를리너판이라고 부른다. 베를리너판은 사람의 팔 길이, 눈 구조 등 인체공학적 측면에서 가장 보기 편한 사이즈로 알려져 있다. 신문을 펼쳐도 어깨너비를 넘어가지 않기에 옆사람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으며, 시야의 분산도 적어 정보 탐색에 유리하다. 이에 우리 계명대신문은 베를리너판으로 변경하여 독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자 한다. 외형적인 변화뿐만 아니라 내용적인 측면에서도 변화를 꾀하고 있다. 요즘 대학에는 대학 홈페이지, 소식지, SNS 등 여러 채널이 있다. 하지만, 학생들의 시선에서 직접 자신의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는 공식적인 매체는 바로 대학신문이다.
계명대학교에 입학한 게 엊그제같이 생생한데, 이렇게 4년이라는 시간이 빠르게 흘러 졸업을 맞이하니 정말 믿기지 않습니다. 계명대에 입학하기 바로 직전에 발생한 코로나로 인해 모든 수업이 대면에서 전면 비대면으로 전환되어 신입생 OT, MT 등 교내 활동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완연한 봄바람을 느끼면서 캠퍼스를 거니는 즐거운 학창 시절을 상상했는데, 갑작스러운 코로나로 대학 생활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걱정도 됐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어렵고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할 일에 최선을 다하며 졸업까지 달려온 저와 모든 학우분들이 자랑스럽고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교수님들께서도 저희에게 가르침을 주겠다는 신념 하나로 실시간 줌 수업, 녹화 수업 등 지금까지 해 본 적 없던 수업 방식을 시도하며 애써 주신 점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항상 저희를 믿고 격려해 주신 덕분에 졸업까지 무사히 올 수 있었습니다. 4년간 교수님들로부터 배운 지혜와 지식들을 양분으로 삼아 자랑스러운 사회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졸업을 축하해 준 후배님들도 정말 감사합니다. 남은 학교생활을 어떻게 하면 더 알차게 보낼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을 해보셨으면
"사랑"이라는 단어는 다양한 감정과 경험을 포괄하는 광범위한 개념입니다. 열정적인 연애, 깊은 유대감을 바탕으로 한 우정, 오랜 시간 함께 쌓아온 신뢰와 애정까지, 사랑은 그 형태가 다양하며, 시간에 따라 변화하기도 합니다. 심리학자 로버트 스턴버그는 사랑을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된 삼각형으로 표현했습니다. 1. 친밀감: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깊은 유대감을 느끼는 것 2. 열정: 상대방에 대한 강렬한 매력과 끌림을 느끼는 것 3. 헌신/책임: 서로의 관계를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 아래 척도는 스턴버그가 개발한 사랑의 삼각형 척도입니다. 당신이 사랑하거나 깊이 좋아하는 한 사람을 떠올린다. 각 문장에 대해 "매우 그렇다" 9점에서 "전혀 아니다" 1점까지 9점 척도로 답변해보세요. 1 2 3 4 5 6 7 8 9 전혀 아니다 중간이다 매우 그렇다 ( ) 1. 나는 파트너의 행복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 ) 2. 나는 파트너와 따뜻한 관계를 맺고 있다. ( ) 3. 파트너를 보기만 해도 나는 흥분한다. ( ) 4. 내가 파트너에 대해 염려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 ) 5. 나는 하루에도 자주 파트너에 관해 생각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
읽는다는 것은 모든 공부의 시작이다. 지식의 습득은 읽는 것에서 시작한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지식 기반 사회에서는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지식 정보를 수집해 핵심 가치를 파악하고 새로운 지식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것들을 창출해 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의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 읽기다. 각 대학들이 철학, 역사, 문학, 음악, 미술 같은 인문·예술적 소양이 없으면 창의적인 인재가 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고전과 명저 읽기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교과 과정으로 끌어들여 왔다. 고전과 명저란 역사와 세월을 통해 걸러진 책들이며, 그 시대의 가장 첨예한 문제를 저자의 세계관으로 풀어낸, 삶에 대한 통찰이 담겨 있는 책이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발하는 정신의 등대 역할을 하는 것이 고전과 명저라 할 수 있다. 각 기업들도 신입사원을 뽑는 데 있어서 자신의 재능과 역량을 증명할 수 있는 에세이와 작품집을 제출하는 등의 특별 전형을 통해 면접만으로 인재를 선발하거나, 인문학책을 토대로 지원자들 간의 토론 또는 면접관과의 토론을 통해 인재를 선발하는 등 어느 때보다 인문과 예술적 소양을 중시하고 있다. 심지어 인문학과 예술을 모르
지난해, 우리학교 시각디자인전공 학생들이 UX디자인 분야에서 학술대회 수상과 국내외 공모전에서 입상하는 등 다양한 연구성과를 거두었다. UX디자인은 시스템이나 서비스 등을 이용하면서 사용자의 경험을 개선하기 위한 설계 영역으로 우리나라 대부분의 IT기업이 주력하는 디자인 분야 중 하나다. 그러나 UX디자인 관련 기업이 대부분 수도권 지역에 포진되어 있어 우리학교와 같은 지방대학은 프로젝트와 실무 체험을 경험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시각디자인전공 학생들은 이런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대구·경북 지역 연합동아리인 EXPO(엑스포)를 조직하고, 주변대학 및 충청도권 학생들과 UX디자인 실험과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그 과정에서 도출된 결과물은 논문과 디자인 등으로 도출되어 공모전과 온라인 플랫폼 등에 개시되었다. 이러한 학생들의 노력 결과, 국내 디자인 학회인 ‘한국디자인학회’와 ‘HCI학회’ 등에서 총 42건의 소논문을 게재했고, 국내외 디자인 공모전에서 특선 1건, 입선 3건, 동상 1건 등 총 5건의 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엑스포 동아리를 지도하고, UX디자인 연구에 주력하고 있는 장순규(시각디자인·교수) 교수는 이번 성과에 대해 “앞으로도 연구자이자 디
지난 11월 13일 성서캠퍼스 동천관 국제세미나실에서 ‘실크로드 학술상’ 시상식이 열렸다. 수상작은, 독일 작센 주립 과학 및 인문학 아카데미 모니카 친 교수의 '쿠차의 벽화에 나타난 신, 신성, 그리고 악마들(God, Deities, and Demons in the Paintings of Kucha)'과 영국 요크대 딜노자 두투라에바 교수의 '중국으로 향하는 카라한의 길: 중국과 투르크 관계의 역사(Qarakhanid Roads to China: A History of Sino-Turkic Relations)' 등 두 권의 저서가 선정됐다. 관련한 수상 기념 강연도 대명캠퍼스 본관에서 11월 14일에 진행됐다. 신일희 총장은 이번 상 제정에 대해 "실크로드는 연구의 공간적 범위가 확장됨에 따라 연구의 질적 깊이도 다방면으로 풍부해져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국제적 수준의 체계적인 육성 지원 제도가 필요하다. 이 상은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 설명했다. 한편, 실크로드 학술상은 ‘실크로드의 보편적 가치 확립과 인류문명에 대한 글로벌 관심 촉진’을 목적으로 우리학교 실크로드연구원이 제정한 상이다. 선정에는 폴 프랑크포르토(프랑스 국립학술원·
▲ 사진은 좌로부터 임문영 명예교수와 하석배 교수 ⓒ 대외홍보팀 우리학교가 운영하는 ‘계명더하기 장학금’에 대한 기부가 지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계명더하기 장학금은 기부자의 기부금액에 매칭장학금 100%를 더해 장학기금을 조성하는 것으로 2021년부터 교직원, 동문, 기업인 등 총 22명이 참여해 50억(매칭장학금 25억 원 포함) 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해왔다. 10월 18일에는 임문영(독일유럽학) 명예교수가 신일희 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후학을 위해 써달라며 5천만 원을 기부했고, 이는 5천만 원의 매칭장학금을 더한 1억 원의 ‘우제(愚齊) 장학금’으로 명명됐다. 또 11월 10일에는 하석배(성악전공·교수) 음악공연예술대학장이 ‘계명더하기 장학금’ 전달식을 가지며 5천만 원의 장학금을 기부했다. 하석배 학장의 기부금 역시 100% 매칭 장학금을 더해 1억원의 장학기금으로 조성되고, 하석배 장학금이라는 명칭으로 명명되어 운영될 예정이다.
연말이 다가오면, 크리스마스 구세군 등 여러 기부 행렬이 늘어난다. 뿐만 아니라 뉴스에서도 연예인들의 기부에 관한 보도가 연이어 나오기 시작한다. 그렇다면 아직 본격적인 사회생활을 시작하지 않은 대학생들은 어떻게 기부를 실천할까? 젊은 층 사이에 유행하는 기부방식과 이색기부에 대해 알아보았다. ● 대학생들, 기부에 대한 관심 줄고 있나? 기부란 자선이나 대의를 목적으로 대가 없이 무언가를 내놓는 것을 말한다. 흔히 생각하는 현금을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의류나 음식 등 물건도 여기에 포함된다. 장기나 혈액도 기부 대상 중 하나이다. 상대적으로 돈에 대한 부담이 큰 대학생들은 이러한 여러 기부 중에서도 혈액 기부를 많이 선택한다. 그 때문에 많은 대학들이 헌혈의 집을 운영하고 있으며, 우리학교는 지난 11월 7일부터 3일간 헌혈 버스를 배치해 혈액을 기부받았다. 그러나 참여자는 작년 대비 소폭 감소하였는데, 작년에 비해 코로나19가 비교적 안정화된 것을 생각하면 이는 헌혈에 대한 대학생의 관심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많은 대학생들의 참여를 끌어낸 기부의 특징은 무엇일까. ● SNS에서 유행하는 기부 챌린지 코로나19가 유행된 후 SNS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