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진 동문은 2010년도에 창업을 시작해 현재 ‘디자인폴더’를 운영하고 있다. 디자인폴더는 고정밀 3차원 측정을 통해 효율적인 제품 설계, 생산, 운용을 위한 차별화된 기술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 김동진 동문을 만나 회사와 창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 회사소개 부탁드립니다.
디자인폴더는 3D스캔 측정 데이터를 통해 역설계 모델링을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역설계 모델링이란 기존에 있는 제품을 3D 그래픽 기술로 도안을 생성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나온 도안은 사용 목적에 따라 다양한 산업에 쓰입니다. 가령 설계 데이터 분석이나 도안 복구 용도로 사용될 수 있고, 사람을 스캔해 의료 산업 또는 영화 소품으로 쓰일 수 있습니다.
● 창업을 결심한 계기가 궁금합니다.
처음부터 창업에 큰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대학생 시절 창업 아이템을 구상하던 중 교내에서 ‘예비기술 창업자’라는 지원사업을 진행한다는 것을 알고 참여하게 됐습니다. 사업 초반, VR을 활용한 디지털 콘텐츠를 계획했으나 당시에는 일반 소비자가 VR기기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습니다. 2년간 성과가 나지 않자, 본전공인 공예디자인과 부전공인 산업디자인을 융합해 3D 그래픽 기술 사업으로 방향을 전환했습니다. 사업 초반에는 주로 혼자 외부 위탁 업무를 수행했고, 시간이 지나 사업 규모가 커지면서 지금의 디자인폴더가 됐습니다.
● 창업 후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학생 때 창업에 도전하여 학교에서 배운 이론만으로는 변화하는 소비자 트렌드를 따라잡기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회사를 운영하면서 경영과 창업에 필요한 기술들을 직접 배우고 익혔습니다.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이 있다면 저처럼 경험 없이 시작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그보다 먼저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의 거주 지역을 벗어나 새로운 곳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으신가요?
디자인폴더가 3D 기술 분야에서 견고한 입지를 다지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글로벌 창업대학원에서 벤처창업학과 석사를 졸업하며 전문지식을 얻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여러 전시회를 방문해 관련 정보를 얻고 있습니다. 이처럼 끊임없는 학습과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