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대구 지역 백화점 고객들은 어버이날과 어린이날 선물로 각각 현금과 완구류를 가장 많이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동아백화점이 `가정의 달' 5월을 앞두고 홈페이지(www.dong100.com)를 방문한 고객 48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어버이날 부모님께 드릴 선물의 종류가 무엇이냐'는 물음에 현금이 49%로 가장 많았다. 이어 건강식품이 18%로 뒤를 이었고, 의류.액세서리 11%, 건강 진단과 화장품이 각각 4%씩이었다. 반면 `어린이날 자녀에게 줄 예정인 선물의 종류는 무엇이냐'는 물음에는 장난감 등 완구류가 34%로 가장 많았고 학용품 또는 서적이 29%, 의류나 패션잡화 13%, 게임기 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또 `가정의 달에 가족으로부터 받은 선물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선물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19%가 `어린 자녀의 삐뚤삐뚤한 편지'라고 응답해 가장 많았고 남편 또는 아내의 격려 편지가 15%, 의류 및 액세서리 15%, 여행상품 6% 등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올해 가정의 달에 자녀와 부모를 위해 지출할 예상금액'에 대한 물음에는 10만~20만원이 47%로 가장 많았고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경제위기의 여파로 대학 신입생의 가장 큰 고민도 학비마련과 취업 등 경제 관련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의대 학생상담센터는 신입생 3천7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입학 이후 고민거리를 묻는 질문에 학비조달(35.8%)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다음으로 학교공부(25%), 시간관리(14.6%), 취업문제(13.4%), 이성교제(3.4%) 등의 순으로 답했다. 가정내 고민거리를 묻는 질문에서도 경제적 문제(43.6%)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부모와의 의견차이(16.7%), 가족의 과잉기대(10.4%), 가족의 건강(7.6%), 가정불화(2.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입생의 81%가 아르바이트를 희망했고,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유로는 잡비 및 용돈 마련(51.1%), 학비 마련(18.9%), 폭넓은 사회경험(5.1%), 생계비 마련(3.9%), 자립심 고양(1.7%) 등을 꼽았다. 대학생활 중 가장 하고 싶은 일로는 전공공부(17.1%)를 가장 많이 꼽았고 다음으로 자격증 취득(15.9%), 취업준비(14.4%), 원만한 인간관계(13.5%), 동아리활동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계명대 동산병원은 오는 23일 오전 10시 병원내 심혈관조영실에서 관상동맥 중재 시술을 시연해 국제심장학회 심포지엄에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22일 동산병원에 따르면 서울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국내외 중재 시술분야 전문가 1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는 국제심장학회 심포지엄에 한국 대표로 심장혈관 중재 시술을 시연해 위성 중계한다. 시연에는 지역의 중재 시술 전문가들과 일본 쇼난 카마쿠라 병원의 심장센터장인 사이토 시게루 교수가 참여, 외과적 수술 치료에 의존하고 있던 관상동맥 질환을 대퇴동맥 혹은 요골동맥을 통한 중재 시술로 치료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동산병원 심장센터 김권배 교수는 "이번 라이브 시술을 통해 '메디시티'를 지향하는 대구가 심장 혈관 분야의 선도 주자임을 알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날 라이브 시술은 동산병원 외에도 서울 아산병원과 아주대병원에서도 이뤄질 예정이다. mshan@yna.co.kr(끝)
(서울=연합뉴스) 김병수 조준형 유현민 기자 = 북한은 21일 개성공단사업과 관련, 임금.토지사용 등 남측에 부여했던 모든 제도적 특혜조치를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00년 8월 현대아산과 북한당국간 개성공단 개발 합의서 채택으로 시작된 개성공단 사업은 최대의 위기에 봉착하게 됐으며 상당 정도 사업차질이 예상된다. 북한 당국은 이날 개성공단에서 이명박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린 남북 당국자접촉에서 개성공단 사업운영과 관련, 이처럼 일방 통보하고 기존 계약을 재검토하기 위한 협상을 남측에 제안했다고 통일부가 전했다. 남측은 이날 접촉에서 23일째 억류돼 있는 개성공단 근로자 유모씨를 조속히 석방할 것을 요구하며 접견과 신병인도를 촉구했으나 북측은 억류자 문제는 이번 접촉과 무관하다며 이를 거부, 접견이 성사되지 못했다. 남북은 이날 7차례 예비접촉을 갖는 등 진통 끝에 오후 8시35분부터 22분간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사무실에서 접촉을 가졌으나 의제에 대한 논의없이 각자의 주장만을 통보하는 등 공방을 벌였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측은 이날 접촉에서 "개성공업지구 사업을 위해 남측에 주었던 모든 제도적인 특혜조치들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겠다"며 북측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그동안 적법성 논란이 일었던 희망근로 프로젝트의 소비쿠폰 지급이 가능해졌다. 또한 희망근로와 관련한 부대비용 절약을 위해 소비쿠폰의 발행 원가를 1장당 50원 이하로 맞추기로 했다. 22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희망근로 참여자들에게 급여로 현금 50%, 소비쿠폰 50%를 지급하기로 했으나 근로기준법에 어긋난다는 지적에 따라 고용정책기본법 시행령 개정안을 최근 입법 예고했으며 내달 중 시행할 방침이다. 6월부터 시행되는 희망근로 프로젝트는 근로능력이 있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근로와 연계해 한시적으로 생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6개월간 현금과 쿠폰을 섞어 월 83만원을 지급하게 돼 있다. 이번 개정안은 소비쿠폰 지급에 따른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공공근로사업 등에 참여하는 사람에 대해 필요한 경우 급여의 일부를 통화 이외의 것으로 지급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이에 따라 희망근로 뿐 아니라 향후 시행되는 일반 공공근로 사업에서도 전액 현금이 아닌 소비쿠폰을 급여로 지급하는 방식을 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노동부 장관이 시행하는 공공근로사업에 참여하는 사람에 대해 급여지급을 통화 외의 것으로 할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정부 경제정책을 비판하는 허위의 글을 인터넷에 올린 혐의(전기통신기본법 위반)로 구속기소됐다가 1심 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 박대성(31) 씨는 21일 "앞으로 할 말이 있다면 실명을 내걸고 글을 쓰겠다"고 말했다. 박씨는 이날 오후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히고 "재판이 진행 중이라 당분간 글을 쓰는 것이 힘들겠지만 (형이 확정된 이후부터) 글을 쓰게 되면 `미네르바'라는 필명과 함께 실명을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맞는 것을 맞다'고 쓰는데 숨어서 그늘 안에서 작성할 필요가 없다"며 "(네티즌들도) 자신의 주장이 맞다는 확신이 있다면 실명으로 글을 작성하라"고 주문했다. 무죄 선고를 예상했느냐는 질문에는 "집행유예 정도를 예상했다"고 답한 뒤 "이번 무죄 판결로 사법부의 독립성이 훼손되지 않았다는 부분에서 희망을 봤고 독립적인 판단을 한 법원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검찰 수사에 대한 불만을 묻자 박씨는 "(검찰의 항소 방침에 따라) 재판 진행 단계라서 할 말이 없다"고 답했지만 `표적 수사라는 느낌을 받았다'며 수사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인터
(대구.경주=연합뉴스) 홍창진 이승형 기자 = 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21일 대구와 국회의원 재선거가 열리는 경북 경주를 잇달아 방문해 지역의 비전과 미래 경쟁력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 의장은 이날 오후 대구 영남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강연을 통해 "21세기 창조경제 시대엔 과거 제조업 중심에서 벗어나 지방 특성에 맞는 다양성을 일깨워야 한다"며 "(정부가)다른 지역과 차별화되는 대구ㆍ경북의 비전과 발전전략을 고민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충남은 과학.기술에서, 전북은 새만금과 식품산업에서, 광주ㆍ전남은 문화중심도시사업에서 각기 비전을 갖고 있다"면서 "대구ㆍ경북은 교육과 특유의 집중력을 살려 의학, 패션, R&D 분야 등을 검토할 만 하다"고 말했다. 임 의장은 강연에 참석한 지역 기업인들에게 "정책위의장으로서 이곳저곳 강연과 토론하러 다니는데 대구에서 강연은 처음"이라며 "한나라당을 사랑하는 여러분이 격려해 주시고 회초리도 때려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그는 경주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한나라당 정종복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기자 간담회를 하고 경주 현안에 대한 당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임 의장은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중앙대가 학생들로부터 강의태도가 불량하다는 지적을 받은 전공과목 강사를 이례적으로 학기 중에 해촉한 것을 놓고 찬반론이 일고 있다. 22일 중앙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심리학과는 올해 1학기 전공과목인 `성격 심리'의 강의 담당자를 시간강사 A씨에서 학과 소속 전임교수로 최근 바꿨다. A씨가 멋대로 휴강하거나 자주 지각하는 등 불성실한 자세로 강의에 임하고, 불친절하게 대한다는 수강생들의 불만이 컸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달 말 한 수강생의 항의 전화를 계기로 학교 측으로부터 1차 주의를 받았으나 그 후에도 무성의한 태도를 보이고 불쾌한 말투를 사용했다는 것이 학교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에 따라 심리학과는 이달 초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수강생 면담 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A씨를 해촉하면서 다음 학기부터 2년간 그를 강사로 위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중앙대에서 2002년부터 강의해 온 A씨가 예전에도 강의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던 점 또한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그러나 A씨가 맡은 대학원 강의에 대해서는 새 강사를 당장 구하기가 어렵고 대학원생들로부터는 큰 불만이 나오지 않은 점을 고려
(서울.파주=연합뉴스) 조준형 김도윤 기자 = 북측과 개성공단 관련 현안을 협의할 정부 당국자들이 21일 오전 방북했다. 김영탁 통일부 개성공단사업지원단장과 문무홍 개성공단관리위원장 등 우리 측 참석자 7명은 이날 오전 8시40분께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를 출발, 약 5분 뒤 군사분계선을 통과했다. 우리 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 10시 전후로 개성공단관리위원회 사무실 또는 북측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사무실에서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가 현 정부들어 남북간 현안 협의를 위해 북한 땅을 밟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접촉에서 북측은 지난 16일 예고한 대로 개성공단 운영과 관련한 `중대문제'를 통지할 것으로 보이며 우리 당국자들은 그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개진할 계획이다. 북측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은 지난 16일 남측 개성공단관리위원회에 보낸 통지문에서 `중대 문제를 통지할 것이 있으니 관리위원장은 개성공단과 관련한 책임있는 정부 당국자와 함께 21일 개성공단으로 오라'고 통보했다. jhcho@yna.co.krkyoon@yna.co.kr(끝)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농협중앙회와 회원조합의 지배구조 개편을 골자로 한 농업협동조합법 개정안이 최근 국회 상임위를 통과하면서 농협 개혁이 한고비를 넘겼다. 문제는 농협 개혁의 완결판이라 할 '신용(금융)-경제(농축산물 유통) 사업 분리' 작업이다. 이 신경 분리는 지배구조 개편보다 더 험난한 앞길이 예상되고 있다. ◇ 지배구조 개편 '절반의 성공'농협법 개정안이 최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를 통과하면서 농식품부는 고무된 분위기다. 아직 법제사법위원회(23일)와 본회의(29일 또는 30일)가 남아있지만 통과를 낙관하고 있다. 애초 정부가 제출한 개정안은 상임위를 거치면서 적잖이 손질됐다. 조합장 비상임화 요건이 '자산 규모 1천500억 원 이상'에서 '2천500억 원 이상'으로 강화되면서 대상이 줄었고, 조합 선택권 확대 폭도 '시.도'에서 '시.군.구'로 바뀌었다. 비상임화된 조합장들이 경제나 지도사업에서 전면 손을 떼도록 한 정부 안과 달리 일부 경제.지도 사업도 허용했다. 그러나 정부는 만족하는 분위기다. 중앙회장의 인사권 배제나 단임제화.간선제화 등이 그대로 관철됐고, 조합장 비상임화도 일단 도입에는 성공했기 때문이다. 법안 제출 때만 해도
(서울=연합뉴스) 유경수 기자 =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에 대한 법원의 무죄 판결을 계기로 대표적인 인터넷 규제책중 하나인 '사이버 모욕죄'를 둘러싼 논쟁이 재점화할 분위기다. 탤런트 고 최진실씨의 사건으로 입법이 추진돼 '최진실법'으로 불리던 사이버 모욕죄는 작년 10월 김경한 법무부 장관이 도입 필요성을 강조한 뒤 뜨거운 논쟁 끝에 의원 입법 형태로 발의됐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며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에서 방송법 개정안과 함께 논의가 진행 중이다 사이버 모욕죄는 '누구든지 인터넷 등 정보통신망을 통해 타인을 모욕하는 행위를 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는 것으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에 포함돼 있다. 지금까지 이 조항의 도입을 두고 '과도한 인터넷 규제책', '포털에 재갈물리기' 등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았지만 '근거없는 소문이나 이야기로 특정인을 비방하고 모욕하는 행위는 사라져야 한다'는 옹호론도 나름 광범위한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었다. 하지만 미네르바에 대한 무죄판결 직후 '대표적 인터넷 규제책의 하나인 사이버 모욕죄 역시 사라져야 한다'는 주장이 아고라 토론방이나 법원 판결 관련 기사의 인터넷 댓글에 쌓여가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