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2일, 성서캠퍼스 체육관에서 ‘계명멘토데이’가 열렸다. 올해는 우리학교 창립 125주년을 기념해 총 1백25명의 졸업생이 멘토로 참가했으며, 이번 학기 행사에는 60개의 기업체에서 근무하는 60명의 졸업생들이 참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멘토들이 기업체별로 준비된 부스에 방문한 학생들에게 진로 및 취업 관련 상담을 제공했다. 행사에 참여한 권소현(국제통상학·4) 씨는 “진로를 정하지 못했었는데, 여러 부스를 돌아다니면서 성향이나 고민하던 직무에 대해 확신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5월 20일 성서캠퍼스 아담스 채플 대예배실에서 ‘계명대학교 창립 125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남석 학교법인 이사장, 정순모 학교법인 명예 이사장, 신일희 총장, 이재하(회화·74학번) 총동창회장, 누리디노프 아크말 우즈베키스탄 국립예술학술원 회장 등의 내외빈과 교직원들이 참석해 본교 창립을 기념했다. 우리학교 창립 125주년 기념식은 1899년 동산의료원의 전신인 제중원 창립으로부터 시작된 역사를 되새길 뿐만 아니라, 간호교육 100주년, 개교 70주년, 동산도서관 70주년, 우리학교 출판부 설립 55주년, 산학협력단 설립 20주년, 계명1%사랑나누기 추진 20주년을 기념하는 것에도 의미가 있다. 이번 행사에는 축사, 기념사, 공연에 이어 학교 발전에 공헌한 교직원들의 포상 수여가 있었다. 수상자는 총 94명으로, 계명금장 6명, 비사교수 2명, 공로상 4명, 업적우수상 52명, 모범상 17명, 계명대학교 출판문화상 1명, 학생지도 우수교원상 4명, 계명산학연구 우수교수상 8명이 수상했다. 뒤이어 125주년 기념도서 봉정식이 진행됐다. 이종한 동산도서관장이 기념 도서 ‘계명대학교 성서캠퍼스: 세계를 향해 빛을 비추다’를 신일희 총장
지난 4월 15일부터 19일까지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국제 순수 및 응용미술 축제’에 우리학교 학생들이 참해 다양한 예술 교류 활동을 펼쳤다. 우즈베키스탄 예술학술원의 주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전국 거점도시에서 예술 분야 축제가 진행되는 국가적 행사로, 예술창작 연합 회원과 예술 교육 전문 교육기관의 교사와 학생들이 축제에 참여했다. 올해로 3년째 초청받은 우리학교는 주최 측의 요청으로, 하루를 ‘계명의 날’로 지정하여 현지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제1회 계명국제미술실기대회’를 개최했다. 총 5백2점의 작품이 접수되었으며, 그중 21명에게 5천3백 달러(한화로 약 7백20만 원) 규모의 시상금이 수여됐다. 이외에도 예술학술원의 요청에 따라 태권도 시범단이 4일간 축하공연을 펼쳤고, 미술대학 전공 교수들의 특강과 함께 학생 작품 51점, 교수작품 17점 등 68점의 작품을 전시했다. 작품 전시 외에도 패션디자인학과 학생들이 준비한 패션쇼도 함께 진행되면서 행사참가자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였다. 김윤희(산업디자인·교수) 미술대학장은 “3년 연속으로 우즈베키스탄의 ‘국제 순수 및 응용미술 축제’에 참가하며 타문화와의 예술적 교류를 통해 학생들의 안목
지난 5월 14일, 행소박물관 1층 로비에서 ‘함께 만들어 온 명품 박물관’ 특별전 개막식이 열렸다. 이번 전시회는 우리학교 창립 125주년을 기념해 총동창회와 행소박물관이 주최하였으며, 행소박물관 1층 동곡실에서 5월 14일부터 8월 31일까지 진행된다. 특별전에는 ‘진주성 그림’, ‘관동팔경 그림’ 등 행소박물관이 구입하고 기증받은 유물 1백20점이 주제별로 전시됐다. 한편, 5월 20일에는 행소박물관에서 행소기념실 개소식이 열렸다. 행소기념실은 우리학교의 역사와 행소 신일희 총장이 우리학교의 발전을 위해 공헌한 업적을 기리고자 마련됐다. 행소기념실의 내부는 신일희 총장의 학창시절부터 현재 총장 재임기까지 그의 삶의 행적을 우리학교 발전의 역사와 함께 구성됐다. 같은 날, 대명캠퍼스 백학관에서는 계명역사관 개관식이 치러졌다. 백학관의 지하 1층에는 학교의 역사가 6개의 주제로 나뉘어 전시되어 있으며, 1층에는 대명캠퍼스, 성서캠퍼스 등 5개 캠퍼스의 조성사와 우리학교 주요 건축물의 사진이 공개됐다. 2층은 우리학교에서 진행했던 국제교류 활동이 연도에 따라 4개의 주제별로 소개됐다. 한편 신일희 총장은 “전시회를 관람하는 학교 구성원과 지역 주민들이 우리학
우리학교 체육대학 학생들이 3월에서 5월까지 열린 다양한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이번 대회에는 특히 육상, 태권도, 테니스, 양궁 등 여러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실력을 입증했다. 육상부는 제79회 전국대학육상경기선수권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6000mR 경기에서 김윤식, 김시온, 유우진, 윤지수 선수가 팀을 이뤄 1위를 차지했다. 김윤식(체육학·4) 씨는 10000m 경기에서 2위를 기록하며 개인 종목에서도 좋은 성적을 보였다. 신입생 윤지수(체육학·1) 씨도 3000mSC 경기에서 2위를 차지했다. 제51회 전국대학태권도개인선수권대회에서 태권도부는 여러 체급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이인혁(태권도학·1) 씨는 -80kg 부문과 전현민(태권도학·2)은 +87kg 부문에서 금메달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김민겸(태권도학·3) 씨는 -80kg 부문에서 2위, 서지훈(태권도학·3) 씨는 -63kg 부문에서 3위를 기록하며 전체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3월 22일부터 약 일주일간 열린 제17회 춘계회장배 테니스대회에서는 뛰어난 팀워크를 발휘했다. 남자 단체전에서 최모리, 하서준, 김민서, 이주현 선수가 1위를 차지하며 우승을 거머쥐었으며, 여
지난 5월 17일, 동산도서관 앞 분수 광장에서 학생과 교직원들이 함께하는 치맥 가든 파티가 열렸다. 우리학교 창립 125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번 행사에서 신일희 총장은 “귀한 시간을 내어 이번 행사에 참여해 준 여러분들 모두에게 감사하다. 공연을 감상하며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인사를 전했다.
우리학교가 창립 125주년을 맞아 국내외 석학들을 초청한 가운데 ‘디지털 시대의 한국학 : 연구자원, 도구, 방법론’을 주제로 한국학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한국학 전문 석학인 마크 카프리오(일본 릿쿄대학·한국학) 명예교수와 마야 슈틸러(미국 캔자스 대학·한국 미술사) 교수를 만나 한국학 연구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 동북아 이슈에서 시작된 한국에 대한 관심 마크 카프리오(이하 카프리오) 교수는 평소 동북아 이슈에 관심이 많았다. 학부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그가 일본에서 영어 교사로 지낸 것도 동북아에 대한 관심의 영향이었다. 그는 한국학에 관심 갖게 된 배경에 대해 “일본에서 영어 교사로 근무하다 한반도 문제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고, 한국에 대해 더 알고 싶어졌어요.”라며 계기를 밝혔다. ● 한국학을 공부하기 시작한 계기 카프리오 교수가 한국에 관심갖게 된 이후, 그는 시애틀에 있는 워싱턴대학교 대학원에서 한국학을 공부하게 되었다. 그러나 워싱턴대학교에서 한국학은 수강할 수 있는 과목이 많이 없었을뿐더러, 그마저도 정치학 위주로 수업이 꾸려졌다. 카프리오 교수는 정치학에 큰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공부 방향성에 대해 고민했다. 그
● 한국학에 관심 갖게 된 배경 마야 슈틸러(이하 슈틸러) 교수는 독일인 아버지와 파독 간호사였던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태어날 때부터 어머니에게 많은 영향을 받았던 그녀는 유창한 한국어로 자신의 가정 배경을 설명했다. 그녀는 “저는 어머니로부터 오는 문화 DNA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어와 한국의 문화를 제가 쉽게 이해할 수 있었던 것도 그 영향이 컸어요. 이는 자연히 한국학에 관심 갖게 되는 계기로 이어졌던 것 같아요”라며 당시의 기억을 떠올렸다. ● 한국학을 공부한 과정 슈틸러 교수는 베를린 홈볼트 대학교에서 한국 미술사를 전공하고, 베를린 자유대학교 대학원에서 한국 승려 초상화에 대한 논문을 작성해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녀의 목표는 한국 미술사의 미를 가르칠 수 있는 교수가 되는 것이었다. 독일에서 교수가 되기 위해선 총 2개의 논문을 작성하는 하빌리타치온(Habilitation, 교수자격검증)을 취득해야 했다. 결국 그녀는 하빌리타치온을 준비하기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대학원을 택했다. 유럽에서는 한국학을 배울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캘리포니아대학교를 결정한 것에 대해 “미국에서 한국 불교를 가르치시는 교수님은 로버트
우리학교 동문교수장학회는 1990년에 출범해 현재 2백여 명의 우리학교 교수들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매년 본교 출신의 해외 대학교 석·박사과정 학생과 재학생을 선발한 후 동문 교수들이 모은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1994년부터 2023년까지 총 2백21명의 학생에게 약 2억7천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번 인터뷰는 작년 한 해 동안 우리학교 동문장학회장으로 재임했던 변재웅(국제통상학) 교수를 만나 장학회 활동 소감 등을 들어보았다. ●후배들에게 보탬이 되는 선배가 되고 싶어 변재웅 교수는 동문교수장학회를 통해 우리학교 학생들에게 교수가 아닌 동문 선배로서 따뜻한 응원의 말을 전하고자 장학회 활동을 시작했다. “평소 학생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선배로서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고, 작게나마 보탬이 되고 싶었습니다. 대학교라는 학문에 대한 공부는 물론 해외 유학의 경험도 할 수 있는 곳이지요. 그 길을 응원하고자 동문교수장학회 활동을 시작했습니다.”라며 후배를 생각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교수가 되어 돌아온 후배 선배로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묻자, 변재웅 교수는 김종현(기계공학) 교수를 언급했다. “우리학교를 졸업하고 2016년에 미국 유
김혜영 학장은 간호대학 구성원 모두 힘쓴 결과로 맞이한 100주년을 함께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간호대학은 간호선교사 클라라 헤드버그 브루언(Clara Headberg Bruen)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기독간호사의 양성을 위해 1924년 개설한 간호부 양성소에서 시작됐다. 1960년대 말부터 1970년 초반까지는 우리학교 졸업생들이 미국과 독일 등으로 이주하여 한인 간호사회에서 주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1970년대 후반부터 동산간호전문대학은 국내 최고의 간호교육기관으로 손꼽혔고, 이후 1980년대에는 4년제 교육기관으로 승격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최종적으로 1994년에 동산간호전문대학이 지금의 간호대학으로 성장하게 되었다. 올해 100주년을 맞은 간호대학의 김혜영 학장(간호학·교수)을 만나 소감과 간호대학이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 100주년을 맞은 간호대학 김혜영 학장은 저출산이나 인구 감소 등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간호대학이 100년의 역사를 이어 온 것이 가장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동안 간호대학이 이룬 성과에 대해 김혜영 학장은 “구성원 모두가 발전을 위해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달려온 결과라고 생각합니다”라며 구성
● 1924~1948 “시작” 1924 제중원내 간호부양성소 설립 1933 동산기독병원 내 간호부양성소 설립 1948 동산기독병원 부속 간호고등학교로 명칭 변경 일제의 식민 지배 이후 한국의 의료환경은 매우 열악할 수 밖에 없었다. 이에 하복음 간호선교사는 동산병원 부속 간호부양성소를 설립하고 서구식 간호 교육 커리큘럼 도입하는 등 간호 교육의 기틀을 확립하기 위해 힘썼다. 그 결과 생물학, 화학, 해부학, 생리학 등 과학적 지식이 통합된 간호 교육이 이뤄졌다. 간호부양성소의 하복음 소장은 당시 비과학적이고 주술적인 치료가 주로 행해졌던 열악한 대구·경북지역의 의료환경에서 대구영아보건소를 개설 및 운영했다. 이는 한국 아동 간호가 시작되는 계기로, 영아사망률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키고 간호 서비스의 전문성과 질적 수준이 향상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간호부양성소 제1회 졸업생 이영순 동문은 영유아 보건간호 교육과 산과간호 등 전문교육을 받기도 했다. 간호부양성소의 졸업생들은 선교사들과 함께하는 선교 활동에도 적극적이었으며 그 결과 간호와 선교가 융합될 수 있었다. 1940년, 세브란스병원의 간호원장과 간호부양성소 교무과장을 겸한 엘라 샤록스가 간호부양성소 2대 소장
● 들어가기 2024년 올해는 계명대학교 창립 125주년이 되는 해다. 계명대학교가 창립 125주년이라 하는 것은 현 계명대 동산의료원의 전신인 대구 제중원(濟衆院)이 1899년 개원한 것에 연유한 것이고 고등교육기관으로서 계명대는 1954년에 개교하였으므로 올해가 개교 70주년이 된다. 19세기 말 대구, 경북지역에서 기독교 3대 사역, 즉 말씀 전파와 치유(治癒), 교육사역을 위해 교회와 병원, 학교를 설립하고자 했던 대구, 경북 기독교 선교의 선구자 안의와(安義窩, 1867~1920) 목사는 1987년 11월 대구선교부 사랑채에서 남문안교회(현 대구제일교회)를 설립하고 1899년 12월 대구선교부 내 하인들이 사용했던 초가집에서 치유사역을 위해 의사인 장인차(張仁車, 1869~1951) 의료선교사와 함께 대구 제중원을 설립, 개원했다. 안의와 목사는 또 대구선교부 내 초가 행랑채에 1900, 1902년 남녀 초등학교, 1906, 1907년 남녀 중등학교를 설립, 개교했고 1912년경 대구에 대학을 설립하고자 했으나 당시는 일제 강점기인데다 건강 악화 등으로 그 뜻을 이루지 못하고 1924년 대구에 온 지 23년 만에 미국으로 돌아갔다. 그로부터 30년
초창기 청라언덕은 척박한 황무지였다. 그러나 개화기였던 20세기 초, 아담스 선교사와 존슨 선교사가 이 땅을 매입해 병원과 학교를 지으면서 지금의 청라언덕이 생겨났다. 이번 125주년 사진 특집에서는 우리학교 역사의 토대 중 한 곳이었던 청라언덕을 방문해보았다. ●코로나19 기억의 공간 코로나19 기억의 공간은 1973년도에 건축된 동산의료원 의료진 사택을 리뉴얼 해 2023년 2월에 개관됐다. 코로나19 기억의 공간은 2020년, 팬데믹을 극복하기 위한 과정을 되새겨볼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교육·역사 박물관 선교사 블레어 주택(대구시 유형문화재 26호) 블레어 선교사가 거주했던 이곳은 현재 교육·역사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2층으로 지어진 벽돌집과 높은 굴뚝, 반원형 유리창 등은 당시 서양식 건축 양식을 엿볼 수 있다. 배위량이라고도 불리는 블레어 선교사는 계성중학교의 핸더스관 설립 때 필요한 자금을 모았으며, 평양 대부흥 운동의 주역 중 한 명이기도 했다. ●청라언덕(동무생각) 청라언덕을 오르다보면 볼 수 있는 이 비석에는 대한민국 최초의 가곡 ‘동무생각’이 적혀있다. 노래 가사와 함께 주변을 돌아보면, 박태준 작곡가의 순박한 사랑을 엿볼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