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6일 실시된 제57대 총학생회 선거에서 단독후보 손현동(체육학·3) 씨가 총학생회장, 한준형(전자무역학·3) 씨가 총부학생회장에 당선됐다. 전체 유권자 1만9천8백26명 중 1만1천48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찬성 8천4표(72.44%), 반대 2천1백97표(19.88%), 무효 8백35표(7.5%)를 얻어 당선이 확정됐다. 투표율은 55.72%로 작년에 치러진 제56대 총학생회 선거의 투표율인 57.96%에 비해 2.24% 하락했다. 개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30명과 개표 참관인 8명, 본사 기자 2명이 참관한 가운데 오후 10시 30분경 체육대학 B116호 웰니스관에서 진행됐다. 제57대 총학생회장 당선인 손현동 씨는 “유권자분들의 소중한 권리행사에 감사하다.”며 “공약한 바와 같이 앞으로 대외봉사활동을 더욱 활발히 하여 학교를 널리 알리는데 힘쓸 것이며, 공약 이행 현황은 학기 중에 틈틈이 공지하겠다.”라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학우들과의 소통 방안에 대한 질문에는 “간담회 등 학우들과 직접 대면하여 학내 현안, 주요 건의사항 등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기회를 수시로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같은 날 진행된 단과대학 학생회장 선거에
무량수의 생명체가 죽어간 현장을 12년 동안 밀착 취재한 영화 <삽질(Rivercide: The Secret Six)>을 보았다. 비밀과 비리의 핵심은 숫자 ‘6’에 있었다. 수심 6미터를 반드시 관철하는데 이 참극의 악취가 나는 이유가 있었다. 울분도 사치였다. 이렇게 되도록, 우리는 막지 못했다. 왜였을까? 내내 머리를 떠나지 않는 질문이다. 이어서 또 하나의 질문이 꼬리를 문다. 비슷한 일이 또다시 비슷한 논리로 진행되면서 푼돈을 푼다면, 그때는 막을 수 있을 것인가? 우리는 이제라도 진심으로 정직해져야 한다. 정말 몰랐는가? 희대의 거짓말에 그저 속은 것일 뿐인가? 목표를 포기한 적이 없어 ‘불도저’라 불리던 그, BBK가 누구 것이냐는 명명백백한 사실관계조차 “주어 없음”이라는 교묘한 글자 배치로 비껴가며 대통령 당선을 거머쥔 그다. 여론의 반대로 그 탐욕의 집대성인 ‘대운하’를 전면 수정했을 것임을 정말 믿었다고? 믿음이 가서가 아니라, 믿고 싶은 나약한 마음이 아니었던가? 그의 말은 항상 일관적이었다. 뭉칫돈을 오가게 할 대규모 토목공사를 향한 VIP 지시는 한 번도 ‘수정’된 적이 없었다. 여론무마용으로 창작된 ‘사대강 살리기’라는
뮤지컬 <귀환 - 대구> 일시: 2020.01.03.~01.05./장소: 계명아트센터/문의: 1599-19806·25 전쟁 참전용사 승호는 퇴직 후 전사한 전우들의 유해를 찾아다니는 것을 소명으로 산을 헤매고 다닌다. 그의 손자 현민은 할아버지의 삶을 이해하지 못한 채 유해발굴감식단에 특기병으로 입대한다. 장면이 바뀌고 승호의 어린 시절의 삶과 전쟁이 비쳐진다. 이 뮤지컬을 통해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켜낸 호국용사를 다시금 기억해 보자. 전시 <공성훈 : 사건으로서의 풍경>일시: 2019.11.05.~2020.01.12./장소: 대구시립미술관/문의: 053-803-7900이 전시는 작가 공성훈이 20여 년 동안 지속해온 회화를 총체적으로 조명한다. 작가는 특정한 장소나 장면의 재현적인 풍경이 아니라 보는 이로 하여금 심리적인 불안감을 주는 ‘사건’으로써의 풍경을 다룬다. 카메라의 사실성과 회화의 생명력을 함께 볼 수 있는 이 전시를 추천한다.
갤럭시 S8, V30, 아이폰 X 등의 OLED 스마트폰과 LG와 소니 OLED TV와 같은 OLED 제품을 구입한 후 약 2~3년이 지나면 번인현상이 일어나 논란이 되고 있다. ‘번인현상’이란 장시간 동안 화면을 켜놓거나 동일한 이미지를 반복해 화면에 노출할 경우 해당 이미지가 화면에 잔상으로 남는 현상을 말한다. 이런 현상은 OLED를 이용한 디스플레이를 이루고 있는 픽셀이 타버리면서 나타난다. OLED 디스플레이로 화려한 색의 영상을 볼 때, 특정 색을 표현하는 픽셀은 더 자주 빛을 내게 된다. 이때 자주 빛을 내는 픽셀은 그렇지 않은 픽셀보다 더 빨리 빛을 잃으며 밝기가 줄어들어 이 변화가 잔상으로 남게 된다. OLED는 양극과 음극 사이에 놓인 유기발광재료로 구성되어있다. 양극과 음극에 전압을 인가하면 양극에서는 정공(正孔, Positive hole)이 주입되고 음극에서는 전자가 주입되어 유기발광재료에서 정공과 전자가 재결합하여 빛이 생성된다. OLED를 이용하여 디스플레이를 제작하면 OLED는 화소가 되어, 화소 내에서 빛이 생성되고 이에 의해 디스플레이 화면이 표시된다. 컬러 디스플레이를 위해서는 적색, 녹색, 청색의 OLED를 배열하여 컬러
앞으로 소개할 책 「성공한 사람들의 10가지」의 저자인 켄 셸턴(Ken Shelton)은 Executive Excellence 지의 편집장으로 성공과 관련된 기사와 논문을 15년간 5백 회 이상 발표했을 뿐만 아니라 스티븐 코비의 저서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을 포함한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기획하였다. 켄 셸턴은 존재와 행적 자체가 기사거리가 되는 사람으로, 그가 자기계발 분야에 뛰어들어 관여한 일들은 모두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다. 이런 그가 집필한 「성공한 사람들의 10가지」라는 책은 성공한 사람들의 10가지 성공 법칙을 제시한다. 첫째, 자신감을 가져라. 둘째, 목표를 정하고 달려가라. 셋째, 믿는 대로 이루어진다. 넷째, 에너지를 한곳에 집중하라. 다섯째, 활력이 넘쳐야 성공한다. 여섯째, 시련을 달게 받아들여라. 일곱 째, 훌륭한 인격은 성공을 끌어당긴다. 여덟째, 설득력은 성공의 필수 요소다. 아홉째, 파트너십은 엄청난 힘을 만든다. 열째, 리더십은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제시된 10가지의 법칙은 어느 세대에나 적용되는 보편성을 지니고 있다. 조선시대도, 10년 전 1년 전에도, 어제도 오늘도 10가지의 성공법칙은 유효하다. 나는
지난 11월 27일, 김병일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 이사장이 우리학교로부터 명예철학박사 학위를 수득했다. 김병일 이사장은 퇴계의 삶과 학문에 대한 연구와 교육, 선비문화 수련을 통한 인문학과 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이러한 노력은 도산서원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는데 일익을 담당한 것으로 평가된다. 2015년,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과 인성교육 및 문화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우리학교는 김병일 이사장의 공로를 인정하여 대학원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명예철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김병일 이사장을 만나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 및 퇴계선생의 선비정신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Q. 명예철학박사학위 수득을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제가 명예철학박사학위를 수득할 수 있었던 것은 퇴계선생의 ‘선비정신’이 계명대학교에서 역점을 두고 있는 ‘인성함양’과 결을 같이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명예로운 학위를 받게 된 것은 큰 영광이지만 계명대학교의 발전에 아직 아무런 기여를 하지 못해 부끄럽고 송구스런 마음도 듭니다. 앞으로 계명대학교에 도움이 되기 위해 미리 받은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은 무엇
1991년 9월 1일 우리학교 교수로 부임한 이래 28년간 재직 중인 김영문(경영정보학) 교수는 이번 11월에 출간한 19번째 저서 「창업과 경영실무」로 국내 최다 창업서적 출판 기록을 세웠다. 소외계층의 자립을 위해 인세 기부를 실천하고 있는 그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퇴직 후에는 창업 교육을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러한 열정을 통해 사회공헌가로서의 면모 또한 볼 수 있었다. 김영문 교수를 만나 신간저서 및 SNS를 활용한 창업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Q. 이번에 출간한 책 「창업과 경영실무」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말 그대로 창업에 꼭 필요한 경영실무 전반을 다뤘습니다. 요즘에는 SNS를 이용하지 않는 사람을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이므로 창업자에게 SNS는 상품판매를 위해 꼭 필요한 수단입니다. 이번에 출간한 책 「창업과 경영실무」는 SNS를 활용한 경영실무를 중점으로 SNS 운영에 꼭 필요한 ‘포토샵’과 웹문서를 만들 때 사용되는 ‘html’ 이용법도 소개했습니다. 이는 판매상품을 제대로 홍보하기 위해 꼭 필요한 요소인데, 활용법을 몰라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는 창업자들이 많아 위의 두 가지 내용을 중점적으로 다뤘습니다. Q. 다양
아침에 코끝이 시려 눈을 뜨니 벌써 2019년의 끝이 보인다. 나무는 1년 동안 꽃을 피우고 낙엽을 물들게 하고 또 지게 했다. 정작 나는 1년 동안 무엇을 했는지 잘 모르겠다. 입학하던 2018년 3월의 알싸한 날씨가 아직도 생생한데 벌써 내년이면 3학년이 된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늘 바쁘게 살아야 한다는 숨 막히는 압박감이 생긴다. 나는 이미 바쁜데 남들보다 안 바쁘면 뒤처진다는 불안감에 걱정만 눈처럼 쌓여간다. 하나의 걱정은 눈덩이처럼 시간이 지나 굴러갈수록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점점 거대해지는 눈덩이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모른 체 마음에 담아두기만 한다. 어른을 동경하던 시절이 있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게 좋았고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다. 정작 어른이 된 나는 어릴 적 내가 무엇을 동경했는지조차 잊어버렸다. 어릴 적 장래 희망을 적을 때, 마치 이름을 적듯 망설임 없었던 내가 이제는 아주 낯설다. 친구들의 꿈을 궁금해하고 나의 꿈을 누구보다 자랑스럽게 말하던 그때가 그립다. 언제부터인가 모든 게 망설여지는 내가 참 별로다. 이번 겨울에는 다시 어릴 적 나와 친해지고 싶다. 다시 나의 미래를 기대하고 싶다. 어릴 적 나의 겨울은 눈 오는 날 친
작고 앙증맞은 크기, 한입 베어 물면 너무 쫀득해서 찍혀 나오는 이 자국, 이것은 무엇일까? 바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마카롱’이다. 사람들은 왜 이 작은 디저트에 열광할까? 나는 그 이유를 잘 알고 있다. 사실 이유는 간단하다. 맛있기 때문에 사 먹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일이다. 맛이 없으면 아무리 예쁜 디저트라도 사람들은 먹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크기에 비해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이다. 한 개로는 성에도 안 차는데 두 개를 먹어버리면 5천 원이나 써야 된다. 그럼에도 나는 일주일에 한 번은 무조건 사 먹는다. 그저 맛있다는 이유에 그치지 않는다. 내가 마카롱에 이렇게 열광하는 이유는 쫀득한 식감과 다양한 필링의 종류이다. 이 두 가지를 잘 표현한 가게가 바로 ‘스쿱당’이다. 아침 7시부터 약 4시간을 기다려 번호표 2번을 받았다. 나는 한 치의 고민도 없이 그날 판매하는 종류를 모두 구매했다. 가격은 상관없었다. 내가 먹어본 마카롱 중에서 가장 쫀득했으며, 버터크림은 적당히 묵직하고 부드러웠다. 가장 독특했던 마카롱은 ‘팡팡 콘치즈’이다. 보통은 연유와 옥수수만을 사용하는데 여기에 고추냉이를 추가한 것이 신의 한 수였다. 고추냉이가 버터크림의 느끼함을
최근 케이블 채널 엠넷(Mnet)이 <PRODUCE 101> 시리즈에서 시청자 투표수를 조작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큰 질타를 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국민 프로듀서’라는 이름을 내세우며 시청자에게 공정성에 대한 믿음을 심어주었고, 더욱이 후반부 시청률이 항상 3~5%에 이를 정도로 매 시즌마다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은 프로그램이기도 했다. 그렇기에 이번 사건은 연습생들의 절박한 마음을 이용했을 뿐만 아니라 참가자에 대한 애정을 갖고 투표한 시청자들을 우롱하는 행위였다는 점에서 공분을 샀다. 내정자가 있었다면 서바이벌 경쟁 포맷을 적용해서는 안 됐다. 공정 경쟁이라는 번지르한 포장지 속에 사실은 승자를 내정해 두고 펼친 대국민 사기극인 것이다. 이는 비단 오디션 프로그램만의 문제가 아니라 각종 채용비리로 얼룩진 취업 시장의 모습을 투영하기도 한다. 회사가 ‘갑’이고 지원자는 ‘을’인 현실에서 특혜채용, 채용비리 등의 문제는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불공정은 자연스레 노력만으로는 꿈을 이루지 못할 것이라는 ‘패배주의’에 빠지게 만든다. 이미 결과가 정해져 있는 상황에서 자신이 그저 누군가의 들러리일 뿐이라는 무력감을 느낀 채 좌절해버리기도
1995년 설립된 세계무역기구(WTO; World Trade Organization)는 세계무역이 공정하게 되도록 노력하는 국제기구로 미국, 한국을 비롯하여 164개의 회원국으로 구성되어 있다. WTO에서는 국가분류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이 ‘자기선언 원칙’이 적용된다. WTO 체제에서는 후진국이 자국산업의 보호가 가능하도록 특혜를 주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WTO 출범 시 개도국 지위로 특혜를 인정받았고, 1996년 우리나라의 OECD 가입을 계기로 농업과 기후변화 분야에 한정해서 개도국 지위를 유지하기로 하였다. 개도국 지위에 따른 주요 특혜 내용을 살펴보면, 농수산물 등 경쟁 열위 수입품에 고율의 관세 부과가 가능하고, 상대적으로 선진국에 비해 열악한 농업 분야에서 국내 생산품에 자유롭게 보조금 지급이 가능하며, 관세의 인하 폭과 시기, 그리고 조절 등에 있어서 완화된 규제를 적용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현재 쇠고기 40%, 고추 270%, 보리 324%, 마늘 360%, 쌀 513%, 인삼 754% 등 차별적으로, 수입물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여 경쟁력이 취약한 우리나라의 관련 산업을 보호하고 있다. 그러나 개도국 지위를 유지한 후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