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린 겨울이 지나가고 캠퍼스에 봄이 찾아왔다. 오랜만의 대면 수업으로 학교가 시끌벅적해져서 복학생인 나도 조금이나마 캠퍼스의 활력을 느낄 수 있었다. 헌내기가 되자마자 코로나가 터져 후배들의 얼굴도 제대로 보지 못한 채 군대에 가게 된 나는 다시 새내기가 된 것만 같았다. 지난겨울까지 우리에겐 많은 고비가 있었다. 선후배끼리 밥 한 끼, 술 한 잔 마시는 게 너무 큰 어려움이 돼버렸고, 얼굴을 맞대고 교수님의 수업을 듣는 게 불가능한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코로나19라는 다섯 글자가, 우리의 일상에서 많은 즐거움을 빼앗아 가버렸고 그 자리를 차가운 음울함으로 채웠다. 그래도 우리는 묵묵히 견뎌왔다. 서로 도와가며 손 내밀며 잘 이겨내 왔고 이제 고지가 멀지 않았다. 그런데 요즘 학교에 다니다 보면 가끔 놀랄 때가 있다. 분명 아직 코로나가 종식된 게 아닌데도 길가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돌아다니는 사람을 볼 때가 있다. 심지어 몇몇 학생 커뮤니티에는 수업이 끝나자마자 마스크를 벗고 복도를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있다는 글도 심심치 않게 올라온다. 고지가 멀지 않았지만 아직 우리는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미 모든 게 끝난 것처럼 행동하는 사람들을 볼
일일 코로나19 감염병 확진자 수가 몇십만 명씩 나오고 있다. 2년 전 대구·경북 지역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20~30명씩 ‘무더기 감염(?)’이 나오고, 대구를 봉쇄해야 한다며 여러 언론에서 대서특필하던 것이 불과 며칠 전인 것처럼 느껴진다. 세월은 지났고, 오미크론 유행화와 위드 코로나(With Corona)가 시행되면서 사람들은 코로나19와 함께 생활 속에서 서서히 적응되기 시작했다. 대학교 캠퍼스도 예외는 아니다. 전면 대면 수업을 시행하는 학교가 늘기 시작하면서 캠퍼스에 다시금 활기가 돌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다. 먼저 학생들이 비대면 수업에 익숙해지면서 학교생활 적응에 방황하고 있다. 코로나19 학번의 어느 학생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자신은 학교를 처음 나왔고 대면 수업이 낯설다고 한다. 그동안 캠퍼스 갈 일이 없다 보니 어느 건물에서 수업을 들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수업 시간에 팀별 과제나 다른 학생들과 교류를 해본 경험이 없다 보니 친구도 없고 처음 접하는 대면 강의에 적응하는 게 힘들다는 것이다. 학교와 교수들이 수업의 질 개선을 위해 노력했음에도 지난 2년여간의 코로나19
● 촉법소년 논란과 대선 공약 최근 각종 언론 보도 및 넷플릭스 드라마 등을 통해 다시 한번 소년범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관심은 보통 처벌을 강화하자는 주장으로 이어지는데 피해자가 범죄로 인해 겪는 고통을 생각한다면 당연한 측면도 있다. 사실 범죄를 저지른 소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자는 여론은 최근 들어 매우 강하게 형성되고 있는데 소년법을 폐지해야 한다는 국민청원이 문재인 정권에서 제1호로 답변된 이후 비슷한 청원이 이어지고 있다. 2022. 3. 10. 제20대 대선에서 48.6%의 지지를 얻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물론 안철수 후보도 촉법소년의 연령을 만 12세로 하향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하였으며 이재명 후보도 촉법소년 기준 연령을 낮추겠다는 공약을 발표하였기에 향후 보다 본격적인 논의가 예상된다. 그러나 이는 (형법상 형사미성년자와) 소년법상 범죄소년의 기준 연령을 낮추어 촉법소년에 대한 형사처벌을 가능하게 하겠다는 것으로 소년법상 촉법소년의 연령 하향은 조정에 따른 부수적인 결과에 불과하다. 따라서 먼저 우리나라의 소년법이 범죄소년과 촉법소년을 어떻게 구분하고 있는지 이해하고 각 소년의 범죄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를 살펴본 다음에
● 별점과 리뷰, 온라인거래의 중요한 소통 수단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17년 94조원 수준이었던 온라인쇼핑 규모가 2021년에는 배로 성장하여 187조원에 이르렀다고 한다.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배달앱을 이용한 비대면 음식 주문거래도 이제는 일상이 되었다. 온라인쇼핑의 절대적 규모 증가와 더불어 주목할 부문은, 거래 매체가 유선인터넷에서 실시간 접근성이 뛰어난 모바일 기반으로 급속히 변하고 있다는 점이다. 전체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비율이 2017년 56.2%에서 2021년에는 72.4%까지 상승했다. 온라인거래에서의 별점 또는 리뷰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한 소비자가 이를 제공한 사업자에게 자신의 경험 만족이나 의견을 표시하는 중요한 소통창구이며, 잠재 고객에게 미치는 영향력도 상당하다. 따라서 소상공인을 비롯하여 관련 사업자는 이에 민감할 수밖에 없으며, 스마트폰에서 손쉽게 별점이나 리뷰를 올리고 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쇼핑이 증가하면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 악의적인 별점과 리뷰, 사업자뿐만 아니라 소비자에게도 치명적일 수 있어 온라인 별점이나 리뷰가 평판이나 매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사업자가 이를 조작하여 소비자
● 한국 생활을 하며 힘들었던 점 서투른 언어로 인한 어려움과 타국에 온 심리적 불안감은 당연히 있었고 가장 힘들었던 것은 인간관계였어요. 서로 문화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생기는 갈등 때문에 인간관계를 지속하는데 어려움을 겪어 힘들었어요. ● 한국인 학생과의 교류 프로그램 도움이 되었던 점은 한국어 실력이 늘었다는 것이에요. 한국어 실력이 늘면서 대학 생활을 더욱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었고 즐거운 대학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어요. 배우고 싶은 점은 프로그램 기획력을 배우고 싶어요. 외국인 학생 관련 프로그램 중 유익한 프로그램이 많아요. 이를 바탕으로 나중에 주체적으로 외국인 학생 관련 프로그램을 개최할 때 어떻게 프로그램을 구성해야 하는지 등과 관련한 기획력을 배우고 싶어요. ● 계명살이의 어려운 점 한국인 학생을 비롯한 한국 사람들이 많이 반겨주기 때문에 좋은 경험을 하고 있고 힘든 점이 없어요. 다만 한국에서 은행이나 관련 서류 제출 등의 업무를 하는 건 아직 어려운데, 다행히 학교에서 시행하는 버디 프로그램(Buddy)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어요. 버디 친구들이 백신 증명서
‘제3회 계명 아이디어톤 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KSPCI’ 팀이 상금 70만원 전액을 우리학교에 발전기금으로 기부했다. 이에 지난 3월 16일 본관 경영부총장실에서 발전기금 전달식이 열렸다. KSPCI는 김종수(태권도학) 교수를 팀장으로 여상훈(태권도학·3) 씨, 김종현(태권도학·3) 씨, 손지민(태권도학·15학번) 씨로 구성된 팀이다. 지난해 개최된 제3회 계명아이디어톤 대회에서 ‘메타버스를 통한 태권도학과 입시설명회’라는 주제로 우수상을 받았으며, 기부한 상금 70만원은 전액 태권도학과 발전기금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김종수 교수는 “팀원들이 열심히 노력해 받게 된 상금을 의미 있게 사용하고 싶었다.”며 “학교에 발전기금으로 기부하면 어떨까 생각했고, 팀원들도 동의해주어 기부를 결정했다.”라고 기부 취지를 밝혔다.
우리학교와 대구광역시교육청이 지난 3월 28일 본관 제1회의실에서 국제 바칼로레아(IB)의 운영 및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식에서는 국제 바칼로레아(IB) 운영을 위한 상호 인적·물적 자원 공유 등이 협약 내용으로 선정됐다. 국제 바칼로레아는 과목 간 경계를 넘나들며 진행하는 이해와 탐구 중심수업, 논·구술 평가를 위주로 하는 국제 인증 학교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IB 교육을 통한 지역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 및 선발을 위해 상호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된다. 강은희 대구광역시 교육감은 “IB 프로그램의 질적인 제고를 위해 앞으로도 대학과의 교류 활동 강화에 아낌없는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번 협약식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우리학교 식품영양학전공과 교육대학원 영양교육전공 졸업생들이 2022년도 대구·경북 영양교사 입용시험에서 우수한 결과를 얻었다. 이번 임용시험에서 우리학교 합격자는 식품영양학전공 졸업생 2명, 대학원 영양교육전공 졸업생 7명 총 9명으로 지난해 합격자인 5명보다 증가했다. 대구 지역의 경우 전체 합격자 12명 중 5명이 우리학교 졸업생으로, 이는 합격자 중 절반에 가까운 숫자이다. 합격자들은 앞으로 대구·경북지역 학교에서 영양교사로 근무하게 된다. 최정화(식품영양학·교수) 학과장은 “이번 임용시험 결과는 우리학교의 지원과 학생들의 노력이 빚어낸 뜻깊은 성과라고 생각된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더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제40대 총동아리연합회가 주관한 2022학년도 1학기 중앙동아리 가두모집이 지난 3월 28일부터 31일까지 구바우어관 일대에서 진행됐다. 이번 가두모집은 대면으로 진행됐으며, 교양체육·문화예술·사회봉사종교·응용학술·학술 총 5개 분과 34개 중앙동아리가 참여했다.
지난 3월 15일 인문국제학대학, 사범대학, 음악공연예술대학, 미술대학의 학생회장 보궐선거가 실시됐다. 이번 선거는 지난해 11월 30일 있었던 학생자치기구 총선거에서 후보자 부재로 선거를 진행하지 못한 4개 단과대학의 학생회장을 선출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번 보궐선거에서는 인문국제학대학 문호준(중국어중국학·3) 씨, 사범대학 권민정(한문교육·4) 씨, 음악공연예술대학 임성훈(관현악·3) 씨가 각각 단독으로 입후보해 당선됐으며, 미술대학에서는 2명의 후보가 경선을 치른 끝에 정병욱(산업디자인·3) 씨가 학생회장에 당선됐다. 이번 보궐선거의 단과대학 별 투표율 및 지지율은 다음과 같다. 인문국제학대학 54.2%의 투표율에 문호준 후보 찬성 95.0%, 사범대학 49.4%의 투표율에 권민정 후보 찬성 87.3%, 음악공연예술대학 52.5% 투표율에 임성훈 후보 찬성 79.1%였으며, 미술대학 학생회장 선거에서는 40.4% 투표율에 정병욱 후보가 51.4%의 지지를 받아 당선됐다. 인문국제학대학 학생회장 보궐선거 투표에 참여한 김혜인(문예창작학·2) 씨는 “소속 단과대학의 학생회장을 뽑는 선거인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투표에 임했으며, 자신의 손으로 대표를 뽑을 수
우리학교 창업지원단이 운영하는 달서구 중장년 기술창업센터가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시행하는 2021년 운영성과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S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는 전국 33개 중장년 기술창업센터를 대상으로 센터관리실적, 센터추진성과, 창업지원 프로그램 운영실적 등을 평가하는 것으로, 그에 따라 사업비를 차등 지원한다. 이번 평가 결과로 달서구 중장년 기술창업센터는 국비 1억5천만원을 확보했으며 2015년부터 7년 연속 최우수 S등급을 달성하게 됐다. 지난 2013년 8월 개소한 달서구 중장년 기술창업센터는 우리학교 산학협력단과 대구광역시 달서구청의 컨소시엄 사업이다. 현재 우리학교 창업지원단이 운영하고 있으며, 경력·네트워크·전문성을 보유한 만 40세 이상 중장년 (예비)창업자 및 (예비)퇴직자에게 기술창업 활성화를 위한 원스톱 형태의 창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창업지원단은 창업기업을 위해 사무공간 제공·창업교육·멘토링·시제품 제작 및 마케팅비·사업화 연계·네트워킹 프로그램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도 체계적인 맞춤형 기술창업 프로그램을 실시함으로써 중장년 예비창업자 및 예비퇴직자를 위해 창업지원도 운영 중이다. 김창완
지난 3월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2 AI 바우처 지원 사업'에 우리학교 동산병원 2곳(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대구동산병원)이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AI 기술이 필요한 수요처를 대상으로 AI 솔루션을 구매하고 활용 가능한 바우처(Voucher)를 지원하는 것으로, AI 기업 육성과 산업 디지털 전환 촉진을 목표로 지난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사업으로 동산병원과 대구동산병원은 인건비, 솔루션비, 인프라 구축비 등 선정된 과제당 최대 3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동산병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외부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의료기관 특화 AI 컨택센터를 구축한다. 이외에도 챗봇, STT(Speech to Text) 솔루션, 음성인식 콜백 서비스, 병원 전자의무기록 연동 등의 서비스를 도입 및 개선할 예정이다. 대구동산병원은 'AI 솔루션 도입과 스마트 병원 구축'을 과제로 4가지 AI 솔루션(Chest X-rayxㆍDeepBrainㆍBoneAgeㆍFundus AI)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스마트 건강증진센터 등 AI 솔루션을 활용한 이중 판독 시스템, AI 분석 리포트 제공 등으로 더욱 질 높은 의료 서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라 국내 확진자 및 자가격리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지난 3월 14일부터 병ㆍ의원에서 시행하는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 반응시 확진으로 인정된다. 우리학교 보건진료센터에서도 지난 2월부터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하는 등 교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힘쓰고 있는데, 일평균 약 100명의 교내 구성원이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홍숙 보건진료센터 행정팀장은 "수업 전 확진자 접촉 등으로 검사를 요청하는 학생의 경우 신속항원검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그 외 방문자도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는 경우 우선적으로 신속항원검사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사를 원하는 학생은 방문 전 보건진료센터(053-580-6221)에 연락하면 신청 가능하다. 검사는 전문가용 신속항원진단검사 키트를 사용해 시행하고 있으며, 결과 통지까지는 15~30분이 소요된다. 양성 반응 시에는 선별진료소 및 검사 가능 병원으로 연결하고 있다. 단, 보건진료센터에서 시행하는 검사의 경우 국가에서 인정한 병ㆍ의원 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확진 인정 효력은 없다. 이에 따라 관련 서류 발급은 불가하며 신속항원검사와 관련한 수업 출석 인정 효력도 없다. 홍숙 행정팀장은 "보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