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6일 동천관 401호 국제세미나실에서 ㈜삼한C1 한삼화 회장의 명예공학박사 수여식이 개최됐다. 이날 수여식에는 신일희 총장, 정진갑(화학·교수) 대학원장, 노진환 영남유교문화진흥원장을 비롯한 내외빈들이 참석했으며 공적 소개, 수여사, 답사,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명예박사수여는 한삼화 회장의 황토 벽돌 생산 및 보급 활성화 등 한국 황토 벽돌의 우수성을 알린 공로를 인정받아 이뤄졌다. 한삼화 회장은 “황토 벽돌 한 장 한 장에 건축 예술의 혼을 불어 넣고 기술과 노력, 기본과 원칙을 기업의 이념으로 삼아 최선을 다해왔다.”며 “앞으로도 ‘가자! 100년 기업 도약’이라는 슬로건 아래 기술의 진화, 환경 친화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가 주관하는 제18회 건축구조경진대회에서 우리학교 이장헌(건축공학·4), 장민솔(건축공학·4) 씨가 장려상을 수상했다. 지난 9월 30일 광운대학교 80주년 기념관에서 5일간 진행된 이번 대회는 전국 21개 대학 40팀이 참여하여 5일간 개최됐다. 이장헌 씨와 장민솔 씨는 이번 대회에서 드론 모빌리티의 발전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좁은 면적과 500m 높이의 초고층건축물을 설계했다. 또, 코어 웰 등의 구조시스템을 활용해 하중 조합에 의한 최대 변위가 안전한 범위 내로 들어올 수 있도록 구상했다. 이장헌 씨는 “쟁쟁한 학부생들 사이에서 수상하게 되어 정말 영광이다.”라며 “향후 건축구조경진대회에 참가하는 후배들에게 저희의 수상이 좋은 동기부여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10월 6일 구바우어관 일대에서 목회간호위원회가 주최하는 2022년 외국인 학생을 위한 Health Fair 행사가 열렸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열린 이번 행사에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간호학과 소속 교수진 및 학생을 비롯한 총 40여 명이 외국인 학생을 대상으로 혈액검사, 소변검사와 활력징후 등 각종 신체 검사를 통해 학생들의 건강 상태를 점검했다. 또한 이와 함께 운영된 건강부스에서는 건강 자가관리, 흡연 및 음주의 폐해, 감염예방관리 등의 교육도 더불어 이뤄졌다. 이번 봉사에 참여한 서예주(간호학·3) 씨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셔서 보람됐다. 또한 간호 서비스를 직접 제공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좋았다.”고 말했다.
지난달 17일 본관 제2회의실에서 ‘2022학년도 2학기 계명대학교 총동창회 장학금 수여식’이 있었다. 이날 수여식에는 이재하(회화・74학번) 총동창회장과 강문식(경영정보학·교수) 학생·입학부총장, 윤광열(전자공학·교수) 경영부총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재학생 10명에게 각각 1백만 원씩 총 1천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재하 총동창회장은 “모교 재학생 후배들에게 2022학년도 2학기 장학금을 수여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오늘 장학금을 받는 후배 여러분들은 앞으로 훌륭하고 능력있는 동문들이 되어 여러분들의 후배들에게 더 크고 더 멋있게 모교와 후배들, 그리고 우리사회를 위해 많은 일을 해 주실 줄로 믿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학교 국제사업센터가 지난 10월 4일부터 7일까지 제576돌 한글날 맞이 기념행사를 가졌다. 먼저 지난 10월 4일부터 7일까지 동영관 1층 로비에서 한글 이름 꾸미기 대회가 열려 외국인 학생들의 작품 60여 종이 전시됐다. 또 지난 10월 7일에는 의양관 운제실에서 외국인 학생, 강사 등 4백50여 명이 참여한 한글날 기념 한국어 퀴즈대회가 열려 골든벨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한글 이름 꾸미기 대회에서 우승한 레 자 느(한국어학당) 씨는 “이곳에서 한국어를 공부하며 그 매력에 더 빠지게 됐고, 베트남에 돌아가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베트남 등의 계명코리아센터와 미국, 타지키스탄의 세종학당에서도 한글날 맞이 행사를 개최했다.
우리학교 학생상담센터가 전국대학교학생상담센터협의회(이하 전상협)가 주관하는 상담운영 부문 ‘2022년 우수상담 기관’에 선정됐다. 우리학교는 2017년에 이어 2회째 선정됐으며 오는 12월 12일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전상협은 전국 2백58개 대학학생상담센터를 회원기관으로 둔 협의체로 매년 상담운영, 상담전문, 개인(상담사) 등 총 3개의 부문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인 대학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우리학교 상담센터는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Biofeedback, VR 등의 시설지원을 통해 상담 인프라를 마련했다. 또한, 전문자격과 경력을 갖춘 전문상담원이 신입생 정신건강 진단검사와 재학생 실태조사를 진행해 위험군 학생 초기발견 및 대상 유형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학생 지원부서 및 책임 지도교수제와 연계한 상담시스템이 잘 구축되어있어 해마다 상담 참여 학생이 증가하는 추세다. 양지웅(교육학·교수) 학생상담센터장은 “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과 심리적인 안정을 위해 센터의 교수진과 전문상담원들이 전문적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센터 접근성 및 인지도를 향상해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라며 “이
"국내 대학 65%는 ‘지역’ 대학 2019 대학교육연구소 설문조사 응답자 98.5% 지역대학 위기 현 정부 고등교육예산안 지역대학 육성 위한 뚜렷한 변화 감지할 수 없어"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당시 ‘지방대학을 육성해 지역균형발전을 돕겠다’고 공약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110대 국정과제에서도 ‘이제는 지방대학 시대’를 제시했다. 하지만 취임 이후, 정부가 고등교육 정책을 발표할 때마다 ‘지역 불균형과 지방대학 위기를 가속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 지역대학 ‘위기’의 시대 우리 연구소는 2019년 지역대학 교·직원 5백8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지방대학이 위기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 인원의 98.5%가 ‘위기’라고 답했다. 지난해 미충원으로 지역대학 위기 문제가 불거졌다지만, 지역대학 구성원이 느끼는 ‘위기’는 그 전부터 만연했음을 알 수 있다. ‘위기의 가장 큰 원인’을 묻는 질문에는 ‘학령인구 감소’(30.4%), ‘수도권대학 중심의 정부 고등교육정책’(17.8%), ‘재정 부족’(16.1%), ‘설립‧운영자의 부실 운영 및 부정‧비리’(10.8%) 순으로 답했다. 지역대학 ‘위기’가 우리 사회 문제로
" 망이용대가 논란은 단순히 콘텐츠제공사업자와 통신업자 간의 다툼이 아니라 사회적 파급효과와 이에 영향을 받을 콘텐츠 이용자를 중심으로 생각해봐야 한다. " ● 망 이용대가, 무엇인가? 최근 콘텐츠제공사업자(Content Provider: CP)가 통신업자(ISP: Internet Service Provider)에 망 이용대가를 지불하도록 강제하는 법안 발의로 인하여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국회에서 해당 법안이 표류 중인 가운데, 사단법인 오픈넷에서 관련 법에 대한 반대 서명 운동이 27만 명이 넘어서고 있다. 망 사용료 또는 망 이용료, 망 이용대가 등 우리에게는 낯선 용어가 언론에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는데, 논란의 핵심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용어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한국에서 인터넷은 기본적으로 일정 금액의 접속료를 통신업자에게 지불하고 약정된 계약에 따라서 통신사의 망에 접속하여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와 통신업자 사이에 약정한 대역폭에서 사용량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며, 별도의 추가적인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다. 이러한 통신사 망 사용자의 지불은 망 접속료로 볼 수 있다. 반면, 최근 입법 논의가 되는 망 이용대가(망
아버지가 작아지신 것 같다고 느낀 어느 날의 일기다. 연고도 없는 대구에 와 정신없이 대학에서의 마지막 학기를 보내던 중, 오랜만에 본가에 들르게 되었다. 현관문을 열자 일찍 퇴근하신 아버지께서 나를 맞아주셨다. 맞아주셨다고 적긴 했으나, 사실은 TV를 보시다가 ‘왔나.’ 하는 무심한 투의 말이 전부였다. 그 반응에 익숙하게 '응. 나 왔어.' 대답하던 찰나에, 아주 우연하게도 20년 넘게 의식하지 못했던 무언가를 느꼈다. 허리와 다리의 건강이 좋지 않아 앉아있는 게 힘든 아버지께서 내가 집에 도착하기 전부터 앉아계셨다는 사실과 방으로 들어가는 내 등에 고정돼 있던 시선을. 그제야 알았다. 그것은 내가 알지 못했던 부모님의 온전한 애정이었다. 아버지는 매우 엄하시다. 인생에서 단연 변하지 않을 진리처럼 여기던 문장이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산처럼 거대하고 가장 무서웠던 아버지는 겨울잠에 든 곰처럼 무던해지시고, 정오의 그림자처럼 작아지셨단 느낌이 들었다. 노쇠해져 다 빠져버린 치아의 자리에 틀니가 끼워지고, 까맣던 머리엔 하얗게 새치가 가득 들어차서 그랬을까. 하지만 그것은 아버지의 연로해진 외관이었지, 아버지가 변한 게 아니었다. 당신은 내가 의식하지
계명대신문사로부터 이 글을 써 달라는 부탁을 받았을 때, 대학 방송국 활동을 하던 시절이 떠올라 잠깐 마음이 두근거렸습니다. 대학생에게 권하는 한 권을 고르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여러분과 같은 대학생일 때 제가 제일 좋아했던 소설은 틀림없이 에밀 아자르의 ‘자기 앞의 생’이었습니다. 책을 펼치면 어느새 나는 프랑스 벨빌 거리 어느 골목, 엘리베이터가 없는 건물 7층 계단에 걸터앉아 있습니다. 살찌고 병이 든 로자 아줌마에게는 힘이 부치는 계단입니다. 모모는 그녀가 자기를 돌봐주는 대신 누군가가 돈을 지불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습니다. 로자 아줌마는 그저 나를 사랑하기 때문에 돌봐주는 줄 알았기에 밤새도록 울고 또 울었습니다. 빅토르 위고를 좋아하는 하멜 할아버지는 길에서 양탄자를 팝니다. “할아버지, 사람은 사랑 없이도 살 수 있나요.” 할아버지는 그렇다고 말하며 부끄러운 듯 고개를 숙입니다. 유태인 수용소에서 살아나온 로자 아줌마는 모든 위조 서류를 가지고 있습니다. 몇 대 째 순수 독일인이라는 증명서도 있습니다. 로자 아줌마는 한밤중에 겁에 질려 지하실로 숨어 들어가기도 합니다. 로자 아줌마의 병이 깊어갈수록 모모는 밤이 무서웠고, 아줌
1992년도 대학시절에 언더그라운드 가수 한영애가 발표한 ‘조율(調律)’이라는 노래가 유행을 했었다. 조율이라는 한자어는 ‘표준음에 맞게 조정함’이라는 뜻이지만, 오늘날 영어에 익숙한 세대들에게는 ‘튜닝’이라는 표현이 좀 더 이해가 쉬울 수도 있다. 현악기는 사용하고 시간이 지나다가 보면 줄이 늘어나서 원래의 음을 내기가 어려운데, 조율이라는 과정을 통해서 원래의 소리를 내게 된다. 노랫말에 보면 ‘미움이 사랑으로 분노는 용서로, 고립은 위로로, 충동이 인내로, 모두 함께 손잡는다면 서성대는 외로운 그림자들, 편안한 마음 서로 나눌 수 있을 텐데’라는 구절이 나온다. 노랫말의 행간의 의미를 살펴보면 우리 삶은 원래 미움, 고립, 충동, 외로움이 아닌 용서, 위로, 인내 그리고 편안함 이였던 것 같다. 아마도 작사가는 치열한 경쟁사회를 살면서 사람들의 가치관이 변해서 공존에서 경쟁으로 변모해 버린 그 시대상을 안타까운 시선으로 바라보았던 것 같다. 요즘 대학생들은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준비를 해야 할 것이 너무도 많다. 이제 갓 스물을 넘은 청년들에게는 너무나 큰 도전이 아닐 수 없다. 아직 준비가 되질 않았는데,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시기가 점점
네이버, 카카오페이지 등 웹소설 매체가 증가하면서. 우리 주위에서도 웹소설을 읽는 독자들이 많아졌다. 로맨스판타지, 게임판타지, 회귀물 등 여러 장르로 구성된 웹소설은 2~30대 층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본지는 본교 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10월 19일부터 10월 31일까지 웹소설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통해 우리학교 학생들이 선호하는 웹소설의 장르는 무엇인지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엮은이말- ● 웹소설, 너를 알고 싶다 최근 웹소설을 즐겨읽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웹소설 시장이 주류 미디어 콘텐츠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 2020년 추산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웹소설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6천억 원에 달한다. 지난 2013년 웹소설 시장이 1백억 원 수준이었음을 고려하면 60배가 증가한 수치다. 그렇다면 이러한 발전을 거듭해 온 웹소설은 대체 무엇일까? 웹소설은 온라인·모바일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연재 형식’의 소설을 말한다. 웹소설은 ‘권’을 기준으로 한 일반 서적과는 달리 웹툰과 동일한 ‘편’을 기준으로 매주 발행된다. 이러한 이유로 짧은 시간 내에 읽는 것이 가능하며, 보통 1화를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