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시티 로이터·이타르타스=연합뉴스) 달 표면에서 발견된 거대한 지하 용암굴을 활용해 달에 탐사기지 건설이 가능하다는 주장이 나왔다.러시아 연방우주청 산하 우주훈련센터(스타시티) 세르게이 크리칼요프 소장은 18일(현지시간) '스페이스 포럼 2011' 개회식에서 지난 2008년 일본 위성 '가구야'가 발견한 지하 용암굴과 구멍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앞서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달에서 높이 20∼30m, 폭 400m의 지하 용암굴과 이곳으로 통하는 지름 60∼70m, 깊이 80∼90m의 구멍을 발견한 바 있다.크리칼요프 소장은 "달 표면에 많은 구멍이 있을 수 있다는 새로운 발견은 달 기지 건설에 대한 접근법을 상당히 바꿔놓을 것"이라며 "만약 달에 방사선과 유성으로부터 보호막 역할을 해줄 이러한 동굴이 많이 있다면 과거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흥미로울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달 표면을 파내거나 기둥과 천장을 만들 필요도 없을 것"이라며 "동굴을 밀폐시킬, 단단한 외장을 가진 공기주입식 구조물을 이용하는 것만으로 충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보리스 크류치코프 우주훈련센터 부소장은 그러나 아직 달 기지 건설과 관련한 특별한 프로젝
시민단체 "정보공개청구했지만 `미파악' 답변"(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특수학교 안에서 벌어지는 성폭력에 대한 교육과학기술부의 관리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는 최근 교과부에 2008~2011년 일반ㆍ특수학교, 공립ㆍ사립학교, 인문ㆍ실업계 학교별 학내 성폭력 현황에 대해 정보공개를 청구했지만 해당 자료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교과부는 "우리 부에서 파악하고 있지 않은 자료"라며 16개 시도 및 초ㆍ중ㆍ고 학교급별로 구분된 학생 간 성폭력 현황만을 보내왔다고 이 단체는 전했다.정보공개센터 관계자는 "최근 일반학교뿐만 아니라 특수학교나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발생하는 성 범죄가 도마 위에 오른 만큼 학교 형태를 구분해 정보공개 청구를 했다"며 "교과부에서 당연히 파악하고 있으리라고 봤는데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교과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각 시도ㆍ연도별 추세와 성폭력 저연령화에 주된 관심을 갖다 보니 특수학교 내 성폭력 현황을 따로 파악하지 못했지만 개선하겠다"고 해명했다.
서울우유 "16일부터 ℓ당 210원 인상"농식품부 "원유가격 인상분 반영하되 최소화해야"(서울=연합뉴스) 김병수 정 열 기자 = 우유가격 인상시기와 인상 폭을 놓고 정부와 우유업체가 마찰을 빚고 있다.국내 최대 우유업체인 서울우유는 당초 오는 16일부터 우유가격을 10% 가까이 올릴 계획이었으나 농림수산식품부가 합리적 수준에서 가격을 올려야 한다며 제동을 걸고 나섰다.농식품부 관계자는 11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서울우유에서 우유 소비자 가격을 인상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10일 서울우유 측과 만나 업계의 사정과 가격인상 시기와 폭 등에 대한 얘기를 듣고 협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서울우유 측은 이 자리에서 "축산농가와 우유업체 간 합의로 지난 8월16일부터 원유(原乳)가격을 ℓ당 138원 올리기로 해 우유제품가격 인상을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며 가격인상의 불가피성을 설명했다.이어 서울우유 측은 현재 ℓ당 2천150원인 흰 우유 가격을 오는 16일부터 210원(9.9%) 올릴 계획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농식품부 측은 "우유는 서민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서민부담이 최소화되도록 가격인상 시기와 폭을 재고해 줄 것"을 요청했던 것으
내년도 방통위 예산안…소득 하위 50%만 지원 대상컨버터 3만원, 안테나 7만5천원 자기부담…시청자 반발 클 듯(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방통위가 지상파TV의 디지털 전환과 관련, 소득 하위 50%에 대해 컨버터 대여와 안테나 설치 지원 명목으로 3만~4만5천원을 지원하기로 했다.11일 방송통신위원회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정부는 소득수준 하위 50%에 대해 컨버터 대여비 6만원 중 3만원을 지원하고 안테나 설치가 필요할 경우 비용 9만원 중 1만5천원을 지원할 계획이다.이에 따라 유료방송에 가입하지 않고 아날로그 수상기로 지상파TV를 직접 수신하는 시청자는 3만원을 들여 컨버터를 빌려야 하며, 가구에 따라서 7만5천원을 추가로 지불하고 안테나도 설치해야 한다.지상파TV를 직접 수신하는 가구가 아날로그 수상기로 디지털 방송을 수신하려면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 신호로 바꿔주는 컨버터를 사용해야 하며 가구에 따라서는 디지털 신호를 잡을 수 있는 안테나를 설치해야 한다.이번에 마련한 지원책의 대상은 소득 하위 50% 가구 중 방통위가 현재 실시 중인 취약계층 지원 대상자를 제외한 가구다.방통위는 앞서 기초생활수급권자, 차상위계층, 시청각장애
나경원-박원순 팽팽한 구도 속 지지층 다지기여야, 국회 대정부질문서 상호검증 `고공전'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보수, 진보 양 진영의 지지층 결집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집권 여당과 야권 무소속 후보간의 사상 초유의 대결구도 탓에 불분명했던 전선이 여당대 야당, 보수 대 진보의 구도로 굳어지면서 양쪽 지지층이 강하게 결집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특히 양 진영 모두 이번 선거가 사실상 내년 총선과 대선의 전초전이란 인식 하에 명운을 건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는 데다 13일 공식 선거운동 개시 후에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결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이 같은 대립구도는 갈수록 노골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정치 전문가들은 벌써부터 지지층을 어느 쪽이 더 많이 투표장으로 이끌어 내느냐가 이번 선거의 승패를 가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윤희웅 한국사회여론조사연구소(KSOI) 조사분석실장은 11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구도가 상당부분 짜여지면서 여야 구분이 명확해지고 지지층이 결집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실제 한겨레신문과 KSOI의 지난 8일 500
제41회 런던대회서 금메달 13개...3연패李 대통령 "기술강국 발전에 기여해달라"(런던=연합뉴스) 이성한 특파원 = 우리나라가 4일부터 9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린 제41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17번째 종합우승을 차지해 `기술 강국'의 명성을 떨쳤다.한국은 9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런던 엑셀센터에서 끝난 이번 대회에서 40개 종목의 성적을 집계한 결과 금메달 13개, 은메달 5개, 동메달 6개를 획득해 일본(금 11, 은 4, 동 4), 스위스(금 6, 은5, 동6)를 누르고 종합 우승했다.이로써 한국은 1967년 16회 스페인 대회를 시작으로 모두 26차례 출전해 17번째 정상에 올랐고 지난 2007년 일본 대회, 2009년 캐나다 대회에 이어 3연패 위업을 달성했다.세계 50개국 949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 한국은 컴퓨터정보통신 등 39개 직종에 43명의 선수가 나서 기량을 겨뤘다.이명박 대통령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의 우수성과 기술 한국의 위상을 세계에 떨친 자랑스러운 일"이라면서 "송영중 단장을 비롯한 대표단 모두의 열정과 노력에 찬사를 보내며 더욱 정진해 기술 강국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해 주기 바란다"고 치하했다.한국팀 대표단장
희망 잃은 `청년백수'들의 분노 전세계서 표출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사태 심화..해결 시급(뉴욕=연합뉴스) 주종국 특파원 =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일을 하려는 열망은 젊은이들이 더 강한 법이다. 하지만 요즘 세계적으로 청년 일자리는 턱없이 부족한 반면 이미 취업해 있는 중·장년층의 고용 사정은 그나마 나은 편이다.세계적 경기 부진이 계속되면서 취업의 벽에 부딪힌 젊은이들이 분노와 열정을 주체하지 못해 거리로 뛰쳐나오고 있다.올해 초 중동·아프리카 지역을 휩쓴 민주화 혁명이나 여름에 영국, 스페인, 칠레 등에서 번졌던 폭동, 현재 월가를 비롯한 미국 전역에서 나타나는 자본주의 비판 시위의 배경에는 모두 심각한 청년실업이 자리 잡고 있다.월가 시위는 미국에서 그치지 않고 이미 캐나다와 멕시코 등으로 번지고 있다. 태평양 건너 일본과 호주 등에서도 관련 사이트가 속속 개설되고 있어 앞으로 시위의 불길이 어느 나라로 옮아붙을지 알 수 없는 양상이다.2008년 투자은행 리먼 브러더스의 붕괴로 금융위기가 본격화한 이후 세계적으로 고용상황은 크게 악화했다.젊은이들의 일자리 사정이 특히 심각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15~24세 청년실업률은 지난해 18.9%나
비응급상황 출동 요청 여전..전화로 위급 구분 쉽지 않아(전국종합=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단순히 문을 열어달라거나 아픈 애완동물을 구조해 달라는 등의 요청에 대해 119구조대가 출동을 거절할 수 있게 된 지 9일로 한달이 됐지만 일선 소방관들이 실제로 거절하기는 쉽지 않다.소방방재청은 119구조대를 꼭 필요로 하는 곳에 신속하게 출동시키기 위해 불필요한 요청을 거절할 수 있도록 '119 구조ㆍ구급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개정해 지난달 9일부터 시행하고 있다.시행령은 ▲단순 문 개방 ▲시설물에 대한 단순 안전조치 및 장애물 단순 제거 ▲동물의 단순 처리ㆍ포획ㆍ구조 ▲치통 등 위급하지 않은 환자 ▲음주자 ▲불편해소 차원의 단순 민원 등은 거절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각 시ㆍ도소방본부 통계를 보면 시행령 시행에 따른 긴급출동 감소 효과는 미미하다.인천시 소방안전본부의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구급출동 건수는 월평균 9천488건이었다.그러나 비응급상황에 대한 출동거절이 가능해진 9월 한달간 구급출동은 9천524건으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경남도소방본부의 9월 구급출동 횟수는 3천800건으로 개정 시행령 시행 전인 8월 한달의 5천769건과 비교해 1천90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가수 김장훈이 세종대 호사카 유지 교수와 만든 독도전문사이트 '트루스 오브 독도 닷컴(www.truthofdokdo.com)'의 일본어판을 5일 개설했다.김장훈 측은 6일 이같이 밝히고 "일본어 판에는 '트루스 오프 독도 닷컴'의 한국어판 콘텐츠에 덧붙여 일본 측이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억지부리는 최대 핵심 주장인 '미국의 러스크 서한'에 대한 논리적 반박이 추가됐다"고 설명했다.김장훈 측에 따르면 '독도는 일본 영토'라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미국의 러스크 서한'은 일본 국회의원들도 가장 강력한 증거로 드는 중요한 문건이어서 일본어판 사이트에서 그 허구성을 논리적으로 반박했다.김장훈은 오는 15일 '트루스 오브 독도 닷컴'의 영어판 개설과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오픈한 이 사이트의 한국어판은 개설 10일 만에 조회수 30만 명을 돌파했다.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신입직원 선발에서 영어 성적을 요구하는 대기업들의 평균 '커트라인'은 토익 711점인 것으로 조사됐다.취업포털 잡코리아는 국내 대기업 289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1.8%가 어학 점수에 제한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이들이 요구하는 하한선은 토익을 기준으로 평균 711점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외국계 기업은 이보다 높은 평균 723점을 제한선으로 두고 있었으며 중소기업과 공기업은 각각 712점, 694점으로 조사됐다.대기업 중 56.4%는 '영어 면접을 시행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29.8%는 '토익 스피킹 등 영어 말하기 공인평가 성적 제출을 의무화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대기업 중 학점에 제한을 두는 업체는 38.8%였으며 최저 3.05점(4.5점 만점 기준)의 학점을 요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미국 과학자들이 영화 `해리 포터'에 나오는 것보다 더 실감 나는 투명망토를 제작했다고 ABC 뉴스가 5일(미 동부시간) 보도했다.댈러스 소재 텍사스 주립대(UTD) 연구진은 탄소 나노튜브를 이용해 신기루 효과를 일으키는 방법으로 마음대로 켜고 끌 수 있는 투명망토를 만드는 실험에 성공했다고 `나노테크놀로지' 저널에 발표했다.비디오에 나타난 투명망토는 물속에서 스위치 조작에 따라 나타났다 사라졌다를 반복했다.연구진이 사용한 방법은 몹시 더운 날 차를 타고 고속도로를 달릴 때 도로의 끝 부분이 마치 물에 젖은 것처럼 반짝이는 이른바 `광열편향'(光熱偏向) 현상을 이용한 것이다.이는 열이 빛을 휘게 만들어 마치 앞에 물웅덩이가 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하는 현상인데 기이하긴 해도 엄연한 자연현상이어서 켜고 끌 수는 없다.그러나 연구진은 탄소 나노튜브를 물에 담가 빛을 휘게 하고 나노튜브에 공급되는 전기 스위치를 켰다 껐다 하는 방법으로 튜브가 반복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게 만들었다.연구진은 "이는 스위치로 조작하는 투명망토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폰 영향력 퇴조, 안드로이드 지배력 강화 전망(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꼼꼼함으로 글로벌 IT업계에서 '장기집권'했던 애플 창업주 스티브 잡스의 사망으로 전세계 IT업계의 향방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애플이 MP3 시장과 스마트폰 시장에 후발주자로 뛰어들면서도 단숨에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었던 데는 잡스의 타고난 리더십과 감각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던 만큼 잡스의 사망에 글로벌 IT업계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당연하다.특히 지난 5일 새벽(한국시간) 애플이 발표한 신제품 아이폰4S의 시장 반응이 과거와 달리 열광적이지 않고 실망스럽다는 평가도 있어 '잡스 없는' 애플의 향방도 주목 대상이다. ◇'포스트 잡스' 애플, 팀 쿡·아이브가 이끌어 = 지난 8월 잡스가 애플의 최고경영책임자(CEO) 직을 사임한 이후 애플은 줄곧 팀 쿡 CEO가 이끌고 있다.그러나 잡스가 사임 이후에도 이사회 의장직은 유지하면서 애플의 비전을 보여주는 역할을 해왔고, 경영진의 멘토 역할도 해온 것으로 알려진 만큼 잡스 사망은 어떤 형태로든 애플의 나아갈 방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팀 쿡에 대한 대체적인 업계 평가가 '유화적 인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