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국내 기업 401개사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66.1%가 '신입직원 모집에서 토익이나 토플 등 어학성적에 따른 자격제한을 두지 않는다'는 응답을 했다고 24일 밝혔다.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보다 4.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특히 외국계 기업은 어학성적 제한을 두는 비율이 20.3%에 그쳤으며 대기업은 36.0%, 공기업은 44.0%로 집계됐다.잡코리아는 입사 시험에서 어학성적의 비중이 점차 낮아지면서 영어면접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설문 참여기업의 51.3%는 올해 채용에서 영어면접을 치를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30.9%는 직무에 상관없이 전체 지원자를 대상으로 영어면접을 시행한다고 답했으며, 20.4%는 직무에 따라 부분 시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생산ㆍ수주ㆍ수익 부진에 자금사정도 악화(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내수 부진과 세계적 경기 둔화 여파로 지난달 중소제조업체의 생산과 수주, 수익이 모두 감소했다.26일 기업은행[024110] IBK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중소제조업체 3천70곳을 대상으로 1월 동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생산지수가 전월 대비 1.9포인트 하락한 122.6으로 조사됐다. 비금속광물과 인쇄ㆍ기록매체의 부진이 두드러졌다.가동률도 작년 12월보다 3.5%포인트 하락한 70.9%에 그쳤다. 지난해 2월 69.9%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수주는 전월 대비 8.7%포인트 하락해 2009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수익성도 전월 대비 5.9%포인트 떨어졌다.자금 사정도 다소 악화했다. 자금 사정이 어려운 업체 비율은 30.9%로 전월 대비 2.9%포인트 높아졌다. 그 이유로는 국내판매 부진을 꼽은 기업이 50.4%에 달해 내수 부진이 자금 사정 악화를 불러온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소 관계자는 "1월 중소제조업의 생산 감소는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단축 등 계절적 요인도 있다. 하지만 내수 부진과 글로벌 경기 둔화 여파로 당분간 생산 둔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北, 최전방부대 경계근무 강화태세"(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한국과 미국은 27일부터 시작되는 '키 리졸브' 연합훈련에 대비해 대북 경계감시태세를 강화했다고 군 관계자가 26일 밝혔다.군은 내달 9일까지 진행되는 훈련기간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최전방지역의 대포병레이더, RF-4 정찰기, U-2 고공전략정찰기 등 대북 감시자산을 총가동하고, 공군 F-15K 등 초계전력을 비상대기토록 했다.군사분계선(MDL)지역에서의 도발에 대비, K-9 자주포 등 전방사단에 배치된 화력장비도 즉각 응사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토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훈련은 유사시 한반도를 방어하는 절차를 연습하는 정기적인 훈련으로 외국에 주둔하고 있는 800여명을 포함한 미군 2천100여명과 한국군 20만여명이 참가해 예년 수준으로 진행된다.한미 야외 전술기동훈련인 '독수리연습'도 내달 1일부터 4월 30일까지 실시된다.독수리연습에는 미군 1만1천여명(외국주둔 미군 1만500명 포함)과 사단급 이하 한국군 부대가 참가해 지상 기동과 공중ㆍ해상ㆍ원정ㆍ특수작전 훈련을 한다.북한군도 이번 한미 연합훈련에 대응해 서부지역 4군단 등 최전방부대에 경계근무 강화 태세를 하달한 것으로
정두언 "공천위에 불안한 사람 있다"공천위 결과 비대위 `사전보고' 놓고 시비(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 새누리당의 4ㆍ11 총선 공천자 발표가 임박하면서 `불공정 공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당내에서는 공직후보자추천위의 공천 활동에 대한 노골적인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고, 영남권 중진 의원들은 `낙천 시 탈당 및 무소속 출마'를 시사하는 발언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여기에 친박(친박근혜)계가 당내 주류라는 점에서 친이(친이명박)계를 포함한 `비박'(非朴) 인사들을 중심으로 공천의 공정성을 감시하는 눈초리가 매서워지는 형국이다.당내 쇄신파인 정두언 의원은 26일 기자간담회를 자청, "공천 과정이 공포스러운 분위기 속에 진행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소통은커녕 불통을 넘어 먹통의 과정"이라고 비판하면서 공천 과정에서 특정 계파 외에는 접근이 차단되고 있다고 주장했다.정 의원은 또한 "공천위 안에 굉장히 위태하고 불안한 사람이 있다"며 `자중'을 촉구했다.최근 정홍원 공천위원장이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과의 맞대결이 펼쳐질 부산 사상 공천과 관련해 27세 여성인 손수조 후보를 거론, "굉장한 감명을 받았다"고 말한 점도 이 같은 당내 우려를
30%는 국민공모주 방식..요금은 코레일보다 최소 10%↓민간업체 선로사용료는 매출액의 40%로 상향(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 2015년 개통하는 수서발 KTX 운영권의 민간 개방과 관련해 대기업 특혜 논란이 계속되자 참여 대기업의 지분을 49%로 제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나머지 51%는 국민공모주, 중소기업, 공기업에 할당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서발 KTX 사업제안요청서(RFP) 초안을 26일 공개했다.한국교통연구원 철도연구실에 의뢰해 도출된 RFP 초안은 수서발 KTX 운영에 참여하는 기업의 지배구조, 운임, 시설임대료, 운영 기간 등의 요건을 담고 있다.RFP 초안에 따르면 수서발 KTX의 공공성 강화와 대기업 특혜 논란 차단을 위해 신규사업자 컨소시엄 가운데 대기업과 중견기업 지분률이 49%로 묶인다.나머지 51%는 국민공모주 30%, 코레일 등 철도 관련 공기업 11%, 중소기업 10% 등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국민주 공모는 법인 설립 후 2년 이내에 실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민간이 운영하는 수서발 KTX 요금은 현행 코레일 요금 대비 10% 이상 인하하도록 의무화하고, 입찰시 추가 할인을 제시한 업체에는 가
박원순 시장 아들 고발하겠다던 강용석 "보류"(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박 모(28) 씨의 병역비리 의혹을 둘러싼 논란이 의혹 제기 당사자인 무소속 강용석 의원의 오락가락 행보와 병무청의 미적지근한 대처로 혼선을 가중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박 씨는 지난해 8월 공군에 입대했으나 '대퇴부 말초신경 손상'을 이유로 나흘 만에 귀가조치됐다. 이후 지난해 12월 재검을 통해 허리디스크 4급 판정을 받아 현역이 아닌 공익요원 근무를 했다.박씨를 둘러싼 논란은 지난 13일 강 의원이 박 씨가 신체검사 4급 판정을 받을 때 제출한 MRI(자기공명영상) 필름을 공개하며 확산됐다. 강 의원은 "사진 속 주인공은 중증 디스크 환자"라면서 MRI '바꿔치기'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19일 MRI 100여장을 추가 공개했다.이후 강 의원을 비롯해 1천여 명이 감사원에 국민감사를 청구하는 한편 한석주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소아외과 교수가 감사원의 감사를 촉구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병무청의 홈페이지에는 하루에도 수십건씩 박 씨의 병역의혹 조사를 요구하는 글이 올라오는 등 뜨거운 이슈로 부상했다.그러나 논란만 확산될 뿐, 실체를 규명하는 주체는
"박원순아들 병역의혹 제기 적절"..총선 출마여부 즉답 피해(서울=연합뉴스) 심인성 이준서 기자 = 무소속 강용석 의원은 22일 자신이 제기한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의 병역기피 의혹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강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모두 받아들이겠다. 약속대로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앞서 자신의 의혹 제기가 사실이 아닐 경우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었다.강 의원의 의혹 제기로 박 시장의 아들 주신씨는 이날 오후 세브란스병원에서 MRI(자기공명영상진단) 촬영을 했으며, 그 결과 병무청에 제출한 MRI와 같은 것으로 나왔다고 병원 의료진이 설명했다. 강 의원은 "저는 주신씨 본인의 MRI 사진이 아니라고 확신을 했었고 전혀 예측하지 못한 결과이지만 의학적 판단을 존중하고 승복하겠다"며 "의혹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있었던 인신공격이나 명예훼손에 대해서도 당사자와 국민에게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그는 다만 "누가봐도 주신씨의 MRI 사진이 평상시 사진과 많이 차이가 있었고 병무청의 여러 처리 과정에도 의혹이 있었다"며 "그런 상식 차원에서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의혹 제기 자체에는
세브란스병원 MRI 촬영결과 허리 디스크 확인박원순 "의혹 완전한 허구, 책임묻겠다"…강용석 의원직 사퇴(서울=연합뉴스) 국기헌 민경락 기자 = 박원순 시장 아들이 병무청에 제출한 MRI(자기공명영상진단)가 본인 것이 맞다는 검사 결과가 나왔다.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22일 박 시장 아들 주신(27)씨가 서울시 출입기자 대표단과 병원 관계자들이 참관한 가운데 가진 공개 재검진을 통해 촬영한 MRI 영상을 판독한 결과 이같이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강용석 의원이 박 시장 아들의 병역 기피 의혹을 제기하며 증거로 제시한 MRI '바꿔치기'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결론났다. 강 의원은 자신이 제기한 의혹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이날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윤도흠 연세대 의대 신경외과학교실 교수는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12월에 찍은 것과 오늘 찍은 것을 면밀히 판독했고 그 결과 동일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의학적 근거를 보면 4요추 추간판 탈출 정도가 비슷하고 방향이 좌측 동일하다"며 "하요추부에서 피하지방 두께가 있는데 두께가 30mm로 동일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이어 "동일인을 확인하기 위해 근육 모양을
비양도에 나타났다가 숨진 채 떠밀려와옮길 방법 없어 열흘째 방치…"연구에 활용해야"(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정부가 국내에서 사라졌다고 공식적으로 선언한 바다사자가 기적처럼 제주도 해안에 나타났지만 얼마 못 가 숨졌다.바다사자의 사체는 발견된 지 열흘이 지나도록 바닷가에 그대로 방치돼 있어 생물자원 확보 차원에서 연구에 활용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2주 만에 사체로 다시 발견 = 바다사자는 지난달 27일 오후 4시께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 연안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암반 위에 올라앉아 쉬고 있는 것을 순찰하던 전경이 처음 발견했다.제주서부경찰서 비양도치안센터 정만석 일경은 19일 "센터장님이 바위에 무언가 있다고 해서 가봤더니 바다사자가 앉아 있었다"며 "가끔 하늘을 올려다보기도 하면서 20∼30분 정도 그 자리에 있었지만 우리쪽을 쳐다보더니 바다로 엉금엉금 기어들어갔다"고 전했다.바다사자는 사람의 접근에 민감하고 위험을 느끼면 바닷물 안으로 숨는다.그대로 자취를 감춘 듯했던 바다사자는 2주가량 지난 9일 비양도 바닷가에 다시 나타났다. 하지만 이번엔 숨진 채였다.사체는 밀물 때 뭍으로 올라왔다가 무게 탓에 파도에 쓸려가지 않고 자
주택보다 고위험ㆍ고금리 신용대출 주력(서울=연합뉴스) 고일환 홍정규 기자 = 은행들이 올해 가계대출을 25조원 가까이 늘리기로 했다. 가계의 은행 빚은 내년 중 잔액이 500조원을 돌파한다.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은 최근 금융감독원에 부문별 가계대출 증가 목표치 등을 담은 `2012년도 경영계획서'를 제출했다.은행들은 계획서에서 가계대출을 연간 24조5천억원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 453조6천억원의 5.4%에 해당한다.계획대로면 올해 가계대출 증가액은 2008년 24조9천억원 이후 가장 많아진다. 연간 증가액은 2009년 20조9천억원, 2010년 22조원, 2011년 22조1천억원이었다.우리나라의 연간 경상성장률이 은행권 가계대출의 상한선으로 제시된 만큼 이 추세가 이어지면 내년 중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500조원을 넘을 것이 확실시된다.은행들은 올해 주택담보대출보다 신용대출에 집중하기로 했다. 신용대출은 주택담보대출보다 고금리를 받는 만큼 경제가 어려워질 때 연체 위험도 크다.주택담보대출은 322조6천억원으로 16조8천억원(5.5%) 증가하는 데 그친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율은 2009년 10.2%, 2010년 7.7
서울대 이광근 교수팀 '실행 전 유출 감지' 기술 첫 개발(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앱)의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프로그램을 실행하지 않고도 밝혀낼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개발됐다.서울대 컴퓨터공학부 프로그래밍연구실 SW무결점연구센터는 안드로이드 앱 신뢰성 검증 프로그램인 '스캔달'(ScanDal)을 최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센터에 따르면 스캔달은 대상 프로그램의 실행 상황을 실행 전에 예측하는 정적 분석(static analysis) 기법을 통해 안드로이드 앱의 소스코드를 이루는 기계어를 분석한다.이런 방식을 통하면 해당 앱이 개인정보를 빼내가도록 설계돼 있는지를 실제 실행 단계 전에 자동으로 알아낼 수 있어 분석 시간을 단축하는 등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기존에는 대상 앱을 실제로 실행시켜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찾아내는 기술이 사용됐다.연구 책임자인 이광근 컴퓨터공학부 교수는 "사용자도 모르는 사이에 위치정보, 기기 고유번호 등 민감한 정보가 누출돼 제3자에 의해 사용되는 현상이 사회적 이슈가 되는 상황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이 교수와 컴퓨터공학부 대학원 김진영ㆍ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 기자 =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시점이 이번 주에 정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19일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에 따르면 최석영 외교부 FTA 교섭대표는 미국 시애틀에서 19~20일(현지 시간) 이틀간 웬디 커틀러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부와 만나 양국 FTA 이행준비 상황을 점검한다.최 대표와 커틀러 대표부가 수석대표로 참석하는 이번 고위급 회의는 지난달 말에 이은 두번째로 사실상 테이블을 사이에 둔 마지막 대면회의로 알려져 결과가 주목된다.양측은 이행준비가 만족할만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하면 발효준비가 완료됐다는 서신을 늦어도 이달 안에 교환할 예정이다.협정문에 한미 FTA 발효시점은 서신교환 후 60일 이내 또는 양국이 정한 날로 한다. 통상교섭본부 관계자는 "양국의 발효준비는 95% 이상 마무리된 상태로 보면 된다"며 "회의가 끝나봐야 알겠지만 결과가 좋으면 이번주에 FTA 발효시점의 가닥이 잡힐 수 있다"라고 기대했다.두 나라는 작년 11월 22일 우리 국회가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처리하고서 12월 초부터 수차에 걸친 대면회의, 화상회의, 정보교환 등을 통해 법률안의 협정문 합치 등 이행상황을 점검해 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