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산기념궁전서 조문후 `반짝 대면'..남측인사와 첫 만남北 조선중앙통신 "그이(김정은)께서도 깊은 사의 표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강병철 기자 = 조문 방북 중인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일행이 26일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게 조의를 표시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통일부 당국자는 "이 여사와 현 회장이 오늘 오후 6시20분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을 찾아 조문하고, 이 과정에서 김 부위원장에게 조의를 표시했다"고 전했다.김 부위원장이 남측 인사를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 소식은 이날 밤 현 회장 측 수행자가 현대아산을 통해 전해왔다.이 여사ㆍ현 회장과 김 부위원장의 대면은 상주에게 조문하는 형식으로 아주 짧은 시간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통일부 당국자는 "조문단 일행은 6시30분께 숙소인 백화원초대소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조문이 이뤄진 금수산기념궁전과 백화원초대소의 거리가 5분여 정도 임을 감안하더라도 길어야 수분 정도의 대면으로 의례적 수준의 인사만 오갔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조선중앙통신도 이날 밤 "일행들은 김정일 동지의 영전에 묵상했으며 그이의 영구를 돌아보았다. 김정은 동지께 그들
고위 당·군·정 고위간부 대거 동행김일성 시신보다 일찍 공개…인민복차림(서울=연합뉴스) 한승호 기자 = 북한이 20일 금수산기념궁전에 안치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을 공개했다.김 위원장이 지난 17일 오전 8시30분에 사망한 지 78시간30분 만이다.1994년 김일성 주석이 사망했을 때는 93시간 40분 만에 시신을 공개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3시께 평양 금수산기념궁전 유리관 속에 안치된 김 위원장의 시신 모습을 방영했다.북한은 김 위원장의 시신을 방부처리해 김 주석처럼 금수산기념궁전에 영구보존할 것으로 보인다. 화면에 비친 김 위원장의 시신은 붉은 천으로 가슴까지 덮여 있었고, 김 위원장이 평소 즐겨 입던 인민복 차림이었다.김 위원장의 얼굴에 별다른 상처는 없었으며, 오른쪽 뺨에 검버섯이 두드러져 보였다.시신이 들어 있는 유리관은 붉은색 김정일화와 흰색 국화로 장식돼 있었다. 대체로 부친인 김 주석의 시신 안치 모습과 유사했다.중앙TV는 "김정일 동지의 모습은 생전의 모습 그대로 한없이 인자하시고 자애로우시며 근엄했다"고 설명했다.이에 앞서 북한의 라디오방송인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오후 2시께 시신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또 북한의 새 영
시신 참배…`존경하는' 존칭 일제히 사용3대세습에 정당성 부여 주력…주민엔 충성 독려(서울=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급사로 북한의 새 지도자에 오른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을 축으로 북한의 새 지도체제가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김정은 부위원장은 20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영림 내각 총리, 리영호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김경희 당 경공업 부장 등 당·정·군 고위 간부진을 대동하고 김정일 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을 찾아 참배했다.이번 참배는 김 위원장 사후 김 부위원장의 첫 번째 단독 공개활동으로, 김 위원장에 대한 충심을 보여줌으로써 김 위원장의 유지를 받들겠다는 뜻을 내보인 것으로 분석된다.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당과 국가, 무력기관의 책임일꾼과 함께 김정일 동지의 영구(靈柩.시신이 담긴 관)를 찾아 가장 비통한 심정으로 애도의 뜻을 표시했다"고 전했다.특히 조선중앙TV로 공개된 참배 장면에서 김 부위원장은 김 위원장의 시신 앞에서 눈물을 글썽거리는 모습을 보이고 부친 영전에 바친 조화도 공개돼 충성심과 효심을 대내외에 과시했다.유리관 속의 김 위원장은 평소 즐겨 입던 인민복 차림으로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기자 = 정부는 19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에 따라 비상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과로로 특별열차서 사망(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장철운 기자 =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7일 오전 8시30분 과로로 열차에서 사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2011년 12월17일 8시30분 현지지도의 길을 이어가시다가 겹쌓인 정신육체적 과로로 하여 열차에서 서거하셨다"고 전했다.
李대통령-오바마, 오후 2시 긴급 통화한미 양국, 김정일 사후 상황 예의주시(서울 워싱턴=연합뉴스) 성기홍 특파원 김종우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오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긴급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과 관련한 제반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이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께 가진 통화에서 앞으로 한미 양국이 함께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백악관도 "워싱턴 시각으로 자정 오바마 대통령과 이 대통령은 김정일 사망에 따른 한반도 상황을 협의했다"며 "오바마 대통령은 한반도 안정과 맹방인 한국의 안보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양 정상의 통화 내용을 전했다.백악관은 이어 "두 정상은 사태의 전개과정을 지켜보며 긴밀히 협력해가기로 했고, 양국 국가안보팀이 밀도있는 협력을 지속해 나가도록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美스탠퍼드대 아·태연구소 신기욱소장(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상수 특파원 = 미국 스탠퍼드대 아시아·태평양 연구소 신기욱 소장은 18일(현지시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과 관련해 "내년 한반도 주변 정세의 불확실성이 사상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신 소장은 "갑작스러운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으로 북한 내부 정세가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 된데다 내년에 미국과 한국, 대만의 선거가 예정돼 있고, 중국과 러시아도 권력이양이 이뤄지는 등 한반도 주변 정세가 큰 변화를 겪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는 "김 위원장의 건강이 좋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렇게 빨리 사망할 것으로는 관측되지 않았다"며 "북한 내부에서도 최근 김정은 승계작업이 다소 늦춰지는 등 속도조절을 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을 정도"라고 설명했다.신 소장은 "따라서 현재 진행 중인 북미간 대화도 일단 애도기간에는 중단될 수 밖에 없는데다 북한내 권력이 안정될 때까지 중요 결정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신 소장은 "일단 김정은 체제로 이어질 것으로는 보이지만 1994년 김일성 주석 사후 당시 승
데스크톱PC 적합업종 선정 유보..연내 결정38개선정..적합업종 마무리,동반성장지수 산정착수(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 이익공유제 도입이 일단 유보됐다.또 데스크톱PC, 유기계면활성제, 전기배전반(2개 품목)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도 미뤄졌다. 가정용 유리제품(식기)는 '판단유보'로 지정됨으로써 사실상 적합업종에서 제외됐다.동반성장위원회는 13일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대기업 대표들이 불참한 가운데 10차 본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회의에는 전체 25명 가운데 14명만 참석했다.동반위는 이날 격론 끝에 이익공유제 도입 확정을 미루고 추후 대기업, 중소기업, 공익 대표 2명씩 6명과 정운찬 위원장 또는 윤창현 위원 등 모두 7명이 추가 심의한 뒤 차기 회의에서 도입 방안에 대해 결론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 7명은 이익공유제라는 단어가 주는 일부 거부감을 고려해 명칭을 바꾸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명칭 변경의 필요성은 이미 오래전부터 거론돼왔다.동반위는 이와 함께 중기 적합업종에 냉각탑, 아연분말, 기타 플라스틱 포장용기 등 3개 품목을 포함시키기로 하고 대기업들에 '진입자제'를 권고하기로 했다.또 도시락, 송배전 변압기 등 5개 품목에 대
부사장 48명, 전무 127명, 상무 326명발탁·여성·고졸 승진 '눈길'김인주 사장 일선 컴백..임우재 부사장 승진(서울=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삼성그룹이 작년에 이어 또다시 사상 최대 규모의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3년이나 빨리 상무로 승진시키는 '발탁 인사'와 삼성전자[005930] 최초로 여성 부사장을 배출하면서 여성을 중용한 게 이번 인사의 특징으로 분석된다.또 삼성그룹 전략기획실 차장을 지냈던 김인주 삼성카드 고문이 삼성선물 사장으로 컴백했고 이건희 회장의 사위인 임우재 삼성전기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삼성그룹은 지난 7일 사장단 인사에 이어 계열사별로 진행해 온 임원 인사를 마무리했다고 13일 밝혔다.이번 인사에서는 승진자가 490명(부사장 30명, 전무 142명, 상무 318명)이었던 작년보다 11명이 많은 총 501명(부사장 48명, 전무 127명, 상무 326명)이 승진했다.삼성그룹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휴대전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주력사업의 성장을 이끌어 낸 성과를 반영하고 차세대 유망사업 분야에 대한 인적 투자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사상 최대의 승진인사를 했다"고 설명했다.부사장, 전무 등 고위임원의 경우 역대 최대인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백화점에서 물건을 사고 종이 영수증을 받아 주머니에 구겨 넣은 뒤 주차비를 정산할 때 영수증을 찾느라 뒤적여야 하는 번거로움을 스마트폰으로 해결하는 서비스가 나온다.지식경제부는 13일 신세계[004170] 백화점과 보광 훼미리마트를 근거리 무선통신(NFC) 스마트폰 기반 전자영수증 사업자로 선정하고, 내년 말까지 이들 업체의 전국 매장에서 전자영수증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신세계 백화점과 훼미리마트는 일단 내년 5월까지 1∼2개 매장에서 스마트폰 전자영수증 서비스를 시범운영할 계획이다.NFC 스마트폰 사용자는 전자영수증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은 스마트폰을 결제 단말기에 접촉하는 것만으로 전자영수증 발급받을 수 있다.일반 스마트폰 사용자도 전자영수증 앱을 내려받은 뒤 현금영수증을 받을 때처럼 매장 계산대에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전자영수증을 문자 메시지 형태로 받을 수 있다.이 전자영수증은 백화점 주차 시스템과 연동된다. 따라서 전자영수증을 발급받은 NFC 스마트폰을 주차장 출구에 갖다 대기만 하면 자동으로 요금이 정산된다.종이영수증은 훼손·분실 가능성이 커 교환·환불할 때 종종 소비자에게 불편을 주지만, 전자영수증
환구시보 "일방적 발표로 진상 증거 부족" 주장(베이징=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 어민이 한국 경찰을 살해한 사건을 놓고 중국 누리꾼 80% 이상이 이번 사건의 책임이 한국에 있다고 답해 한국인들과 극명한 인식 차이를 보였다.중국의 대표적 포털 사이트 큐큐닷컴은 13일 중국 어민의 한국 해경 살해 사건에 관한 긴급 온라인 설문 조사를 시작했다.오전 10시30분(현지시간) 현재 '이번 사건의 주된 책임이 누구에게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81%인 1만427명이 '한국 경찰'을 꼽았고, 19%에 해당하는 2천447명만이 '중국 어민'이라고 답했다.이런 조사 결과는 자국 어민에 대한 동정적 태도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실제로 관영 매체의 논리에 익숙한 많은 중국인은 한국이 불법 어선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폭력'을 행사해 어민의 저항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과격한 민족주의 성향을 보이는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이날 "한국이 일방적인 소식을 발표했을 뿐 사건의 진상을 밝힐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는 전날 외교부 류웨이민(劉爲民) 대변인이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보도에 주의하고 있으며 상황을 알
국과수 부검 "칼날 길이와 이 경장 상처 깊이 일치"칼날ㆍ죽창ㆍ삽 등 증거품 23점 확보중국선원 9명 오늘 중 구속영장 신청 (인천=연합뉴스) 김명균.최정인 기자 = 불법조업 단속 해양경찰관 살해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해양경찰서는 13일 루원위호 선장 청다위(42)씨가 조타실 안에 있던 칼로 이청호(41)경장과 이낙훈(33)순경을 찌른 사실을 확인하고, 혐의입증에 주력하고 있다.경찰은 범행에 사용한 부러진 칼날(길이 12㎝)과 깨진 유리병(길이 30㎝), 죽창과 삽, 피묻은 의복 등 증거품 23점을 현장에서 수거해 국과수에 정밀감식을 의뢰했다.이날 중간수사 브리핑에 나선 인천해양경찰서 안성식 수사과장은 "중국 선장이 체포과정에서 휘두른 흉기는 작업용이나 과도용으로 쓰는 길이 25㎝의 칼로 칼날의 길이만 17㎝이지만, 5㎝가 부러진 채 발견됐다"며 "칼자루는 수거작업 중에 있다"고 밝혔다. 안 과장은 이어 "현재까지 2차례에 걸친 조사에서 중국선장은 '폭행한 적이 없다. 살인한 적이 없다'며 범행사실을 일체 부인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 경장에 대한 국과수의 부검에서 상처 깊이(17㎝)와 칼날의 길이를 맞춰본 결과, 선장이 범행에 사용한 흉기로 확정됐다"고 덧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