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제주 추자도 인근 해역에서 낚시어선 돌고래호가 전복돼 탑승자 21명 중 18명이 실종 혹은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 해 세월호 참사 이후 또 다시 재난안전 관리시스템의 허점이 드러난 것이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국민들의 안전불감증 문제가 다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사건은 해양경찰(이하 해경)의 늑장 대응과 구조 당국의 초기 오판으로 구조의 골든타임을 놓친 점에서 볼 때, ‘제2의 세월호 참사’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지난 해를 그대로 옮겨온 듯하다. 세월호 참사 이후 정부가 국민안전처를 출범시키는 등 안전대책 강화에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불과 1년 만에 같은 유형의 사고가 일어남에 따라 사실상 무용지물이 된 셈이다. 돌고래호 전복사고는 허술한 입·출항 관리로 정확한 승선인원이 파악되지 않았고, 탑승자 대부분이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아 사태는 더욱 악화됐다. 또한 돌고래호와 비슷한 시각에 출항한 돌고래 1호는 날씨가 좋지 않아 추자항으로 돌아왔고, 돌고래호와 전화가 안 된다며 해경출장소에 알렸지만 해경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돌고래호 선장인 김철수 씨도 사고 당시 “배가 항해하면 무선통신이 해경과 연결돼 반드시 구조하
2015년은 우리나라가 일제의 식민 통치를 벗어나 해방된 지 70주년이 되는 감격스런 해이지만, 동시에 동서냉전으로 남북 분단 70주년을 맞이하는 고통스런 해이기도 하다. 더욱이 우리나라는 여전히 북한의 남침위험에 시달리고 있다. 휴전협정 후 북한의 정전위반은 40만 건이 넘으며, 군사력을 동반한 대남침투는 약 2천 건, 국지도발은 약 1천 건이다. 그 중에서도 두 차례에 걸친 연평해전과 천안함폭파사건 등은 지금도 국민들의 뇌리에서 지워지지 않고 있다. 그리고 얼마 전에 북한이 비무장지대에 목함지뢰를 설치하였고, 순찰 중이던 우리 군인들이 지뢰를 밟아 폭발하는 바람에 큰 부상을 입게 되자 우리 군은 대북확성기방송 재개와 대북 선전물을 살포하는 등 심리전을 실시하였다. 이와 같은 심리전에 북한체제가 동요될 것을 우려한 북한군이 연천군에 포격을 가하였고 우리 군이 대응 포격을 실시함으로써 남북관계는 전쟁 일보 직전까지 이르는 초긴장 사태를 초래하였다. 그동안 북한은 우리 국민들에게 전쟁의 공포심을 조장하고 북의 추종세력을 이용하여 남남분열을 노리며 도발을 계속해 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막무가내식 북한의 도발이 더 이상 먹혀들지 않았고 오히려 실패로 끝났다. 20
안녕하세요. 얼마 전 100일을 맞은 풋풋한 새내기커플입니다. 싸우는 일 없이 잘 지내고 있지만 데이트를 할 때마다 남자친구가 모든 비용을 부담합니다. 밥을 먹을 때, 영화를 볼 때, 카페를 갈 때 항상 남자친구가 돈을 내서 눈치가 보이거나 부담스러울 때가 종종 있어요. 남자친구도 학생이라 부담이 많이 될 텐데 말이죠. 저는 더치페이를 하고 싶은데 남자친구가 자존심이 강해서 고민입니다. 남자친구 자존심을 상하지 않게 하면서 현명하게 데이트 비용을 부담하는 방법이 있을까요?‘더치페이를 하지 말고 유연하게 데이트 비용을 분담하라.’남자친구가 애써 데이트 비용을 부담한다면 굳이 자신이 데이트 비용을 부담할 필요는 없다. 남자친구는 남자가 여자에게 얻어먹는 것을 자존심 상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남자친구를 둔 여자는 남자의 자존심을 지켜줄 필요가 있다.다만 다음과 같은 사항만 지켜주면 된다. 남자친구가 밥을 사준다면 맛있게 먹자. 영화를 볼 때, 좀 더 좋은 영화를 선정할 수 있는 여자가 되자. 카페를 갈 때 커피 한 잔보다 더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여자가 되자.그렇다면 굳이 자신이 돈을 내지 않더라도 시간은 의미로 채워지게 되고, 그만한 가치를 갖
최근 ‘해피투게더-야간매점’, ‘집밥 백선생’, ‘냉장고를 부탁해’ 등 요리를 주제로 한 방송 프로그램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대부분 사람들의 입맛을 자극하는 요리를 선보이며 이른바 ‘먹방·쿡방 붐’을 불러일으켰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우리는 심리적 행복을 느끼지만, 과연 우리의 몸도 행복할까? 방송에서 주로 사용하는 요리 재료들을 보면 우리의 건강과는 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표적인 요리 예능 프로그램들을 살펴보자. ‘해피투게더’는 시즌3로 접어들면서 야간매점을 전면에 내세웠다. ‘야간매점’에서 출연자들은 짧은 시간에 맛있는 음식을 선보이기 위해 면이나 빵 같은 인스턴트 제품, 가공식품을 주재료로 사용한다. 또한 ‘오상진의 콩나물국밥’처럼 채소 위주의 정갈한 음식이 나오면 ‘이건 야식이 아니다.’라며 불명예의 전당에 올리기도 한다. 케이블 예능 2위인 ‘집밥 백선생’에서는 된장찌개나 잡채 등 건강식처럼 보이는 요리가 나오지만 음식에 주로 설탕, 기름 등의 재료를 많이 사용한다. 이렇듯 건강보다는 자극적인 맛과 모양에 신경을 쓰는 것을 볼 수 있다. 백종원 셰프는 ‘슈가보이’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로 설탕을 많이 사용한다. 콩나물 불
유전적으로 동일한 인간을 무한하게 만드는 복제인간에 대한 사람들의 환상으로 인해 오펀 블랙, 아일랜드 등 복제인간을 다룬 영화나 드라마는 꾸준히 제작되고 있고 히트를 쳤다.복제인간의 이야기는 이젠 영화 속 판타지만은 아니다. 21세기인 현재 생명과학기술, 유전공학분야는 비약적인 발전을 해왔다. 복제기술에 주로 쓰이는 배아줄기세포는 수정란에 있는 원시세포로, 인체 모든 종류의 세포로 자란다. 2014년 체세포를 복제한 인간 배아줄기세포 실험이 성공적으로 끝났으며 올해 4월 30일에 배아줄기세포로 실명 위기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에 성공했다고 한다. 배아줄기세포로 만든 망막 질환 치료제를 실명 수준의 환자 4명에게 임상 시험한 결과, 1년 동안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고 3명은 시력 개선 효과도 확인됐다.인간복제가 가져다주는 사회적, 윤리적 혼란으로 인해 여러 가지 의문점이 제기되고 있다. 복제인간은 온전한 삶을 살 수 있는가. 복제인간은 인간의 존엄성을 위협하는 괴물이 아닐까. 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21세기 생명공학의 정점으로 설 수 있을까. 우리는 과연 이 복제기술이 오는 시대를 어떻게 맞이해야하는가.복제 기술 연구는 많은 의료
올해 3월, 5명의 우리학교 환경과학과 학생들이 의기투합하여 ‘초록방위대’라는 팀을 결성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일상적인 학교생활을 하던 우리에게 전환점이 찾아 온 것이다. 이후 우리는 대구지방 환경청에서 주관하는 에코리더, 계명대학교 녹색 사업인 ‘그린캠퍼스 리더’와 ‘전국 그린리더 양성과정’에 선발되어 캠퍼스 내외를 동분서주하며 친환경 문화 확산을 위해 힘써 왔다.상반기 동안 교내 업싸이클링 체험교실 운영, 학우들로부터 환경실천서약서 받기, 업싸이클링 꽃 판매를 통한 네팔 기부, 안 쓰는 문구류를 모아 대신 기부해주는 ‘새 생명 함’, 이면지 노트 배부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우들과 시민들의 환경의식을 바꾸도록 노력해왔다.하반기 주요 계획인 ‘에코타임’은 ‘왜 친환경 활동은 에너지 분야 중심인가?’라는 의문에서 시작하여 캠퍼스 안팎의 수질, 대기, 폐기물(자원순환), 생물, 친환경 브랜드 분야 등과 관련된 다양한 방면에서의 활동에 초점을 두었다. 또한 단순한 참여 독려뿐만 아니라,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직접 만나 보다 정확한 정보를 학우들과 시민들에게 전달할 것이다.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는 환경오염으로부터 고통 받고 있다. 누구나 머릿속으로는 환경을
“이곳은 흡연구역입니다.” 계명대학교 학생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봤을 푯말에 쓰인 내용이다. 처음 이 푯말을 봤을 땐 내가 금연구역을 흡연구역으로 잘못 봤나 하고 눈을 의심했었다. 보통은 금연구역 푯말을 설치하지, 흡연구역 푯말을 설치하진 않아서이다. 저 문구를 보니 뭔가 담배를 피라는 느낌이 드는 이유는 왜일까. 그래서인지 매일 오후 12시쯤에는 사회관을 중심으로 흡연자들의 담배연기는 절정으로 치닫는다. 금연캠퍼스 운동을 하는 건지 마는 건지 알 수가 없다.계명대학교는 2002년 금연건물지정부터 시작하여 2008년 에코캠퍼스, 2009년 금연구역지정선포식을 거쳐 2012년 건물 외부 10m이내 금연구역 확대 실시까지 금연 관련 운동을 많이 해왔다. 그러나 이는 보여주기식 운동에 지나지 않았다. 신바우어관 뒤 흡연구역만 해도 건물과 불과 4m 남짓한 거리에 설치되어 있다. 건물 중심으로 흡연구역을 설치하는 것보다 보행자의 이동이 적은 구역에 설치하는 것이 모두가 웃을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계명대학교가 제대로 된 금연캠퍼스 운동을 하겠다면 우선 흡연구역을 재지정 후 금연캠퍼스운동의 목적과 내용을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적으로 공지를 해야 한다. 현재 계명대학교 홈
유난히 더웠던 올 여름, 대구 불볕더위의 맹위를 떨친 시간들. 뒤척이며 견뎌야 했던 수많은 밤들, 하루를 멀다 않고 배달되는 재난 경고 메시지, 실제로 무더운 중동 발 전염병 메르스 때문에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기 전에 불안에 떨었던 순간들, 이러한 것들이 올 여름 자연에 의해, 자연 앞에서 불가피하게, 그리고 분명하게 우리가 경험한 것들이다. 물론 이 더위를 핑계로 우리는 휴가를 만끽하기도 하고, 이 뜨거운 햇살 덕분에 우리는 당도 높은 과일을 맛보기도 하며, 가을날, 여름이 선물하는 속이 꽉 찬 곡식의 수확을 기대하기도 한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어김없는 자연의 법칙과 순환하는 자연의 원리가 어우러져 빚어내는 자연의 혜택을 우리는 마음껏 누리며 산다. 자연의 변화는 계절의 순환처럼 사소하고 한결같다. 반면 인간은 자연의 변화에 야단법석이다. 무던한 자연의 작용과 호들갑을 떠는 인간의 반작용이 점점 더 엇박자를 이루고, 인간의 욕심에 의한 불협화음이 빚어내는 소음으로 자연도 인간도 몸살을 앓는다. 자연도 인간도 고열에 시달리다 결국에는 둘 다 통증에 굴복할 지경이다. 우리는 오히려 미미한 자연의 변화를 예민하게 감지할 수 있어야 한다
1. 2015 한글날 예쁜 엽서 공모전· 기간 : 2015.06.10 ~ 2015.09.10· 분야 : 디자인2. 제3회 건강생활실천 웹툰 공모전· 기간 : 2015.07.27 ~ 2015.09.24· 분야 : 디자인, 캐릭터/만화3. 샤롯데 피스디자이너· 기간 : 2015.08.01 ~ 2015.09.15· 분야 : 기획/아이디어4. 민주시민교육 콘텐츠 공모전· 기간 : 2015.09.01 ~ 2015.09.30· 분야 : 기획/아이디어, 디자인, 광고/마케팅5. 2015 컬러풀대구 도시디자인 공모전· 기간 : 2015.09.03 ~ 2015.09.18· 분야 : 디자인
● 뮤지컬 · 일시 : 9월 17일 ~ 9월 20일· 장소 : 계명아트센터· 문의 : 053-580-6600드라마보다 더 극적인 삶을 살았던 황후의 이야기인 뮤지컬 ‘엘리자벳’이 오는 9월 17일부터 9월 20일까지 계명아트센터에서 열린다. 빛과 무대의 조화, 무대 위에 표현해낸 기발한 상상력으로 오감을 사로잡는 전문 무용수 6명이 선보이는 ‘죽음의 천사들’ 안무가 펼쳐진다.● 공연 · 일시 : 9월 15일· 장소 : 대구문화예술회관· 문의 : 053-606-6193‘대구시립국악단 화요상설공연’이 오는 9월 15일에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생소병주 , 해금독주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대구시립국악단은 매 공연마다 민요, 가곡, 병창, 무용 등 국악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많은 시민들에게 높은 문화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무료로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공연 · 일시 : 9월 23일· 장소 : 수성아트피아· 문의 : 053-668-1563세계 정상의 클라리네티스트 자비네 마이어가 남편인 라이너 벨러, 피아니스트 칼레 란달루와 함께 오는 9월 23일 수성아트피아에서 내한 공연을 펼친다. 클라리넷의 맑고 선명한 음색을 들을 수 있으며, 이번
● 계명출판부 신간창의적 미디어 읽기/ 구교태, 2015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수많은 미디어를 접하고, 어떻게 하면 미디어를 잘 활용할 수 있을지를 고민한다. 이 책은 효율적인 미디어 활용의 전제가 미디어를 능동적으로 바라보는 창의적 해독 과정인 ‘미디어 바로 읽기’에 있다며 이에 대해 논한다. 저자는 다양한 미디어 사례를 제시해 독자에게 언론의 관행을 되짚어 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준다. 또한 우리가 객관적·중립적으로 알고 있던 정보들이 사실은 철저히 기획되고 체계화된 문화코드로 이뤄져 있음을 간파하게 해준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미디어 바로 읽기에 대해 배울 수 있다.이 외에도 ‘다양한 정보들을 어떻게 지각하고 있는지’에 대한 물음과 기초적인 미디어 활용 방법 등을 제시한다. 그동안 미디어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면, 이 책을 통해 좀 더 효율적인 미디어 활용에 대해 공부해보는 것은 어떨까?- 문의: 출판부 580-6233 ● 동산도서관 신착 도서왜 챔피언들은 경기 전에 껌을 씹을까?/ 이시가미 게이이치, 2015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껌을 씹는 이유야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효과에 대해서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옛날에는 “껌 좀 씹었다.”라는 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