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학번 신입생입니다. 저는 예전부터 질문하고 답변을 듣는 것을 좋아해서 모르는 것이 있으면 그때마다 질문하곤 했습니다. 친구들과 선생님으로부터 늘 적극적인 학생이라는 말도 들었어요. 그런데 대학에 오고 나니 조금 달라졌습니다. 오히려 질문을 던지면 강의실 분위기가 어색해지는 것 같아요. 질문을 하는 제가 잘못하는 건가요?‘질문을 많이 하자. 시간, 장소, 상황에 맞게!’머리를 쓰는 공부의 특징은 계속해서 의문이 생긴다는 것이다. 공부라는 것은 단편적인 지식들을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연결시키는 것인데, 수업에서 사용되는 몇 권의 책에 연관된 모든 사항들이 낱낱이 밝혀져 있을 수는 없다. 때문에 제대로 공부하는 사람에게는 설명이 부족하다 느껴질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이 알고 있는 논리체계로 이것저것 연결시키다 보면 자연히 많은 의문이 생기게 마련이다.이러한 이유로 강의 시간에 질문을 많이 하는 학생이 있다. 하지만 선생님은 많은 학생을 위한 강의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이런 학생을 위해 강의를 늦출 수가 없어서, 모든 질문에 대해 수업 시간 중에 친절하게 답해 줄 수 없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사실은 이런 학생이 제대로 공부를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다시 말
● 어플명 : 잡플래닛 ● 카테고리 : 비즈니스● 가격 : 무료● 언어 : 한국어취업을 준비하면서 생기는 고민 중 가장 답답한 점은 어떤 기업이 나에게 맞는지, 연봉은 얼마를 주는지, 면접은 어떻게 보는지, 사내 문화는 어떤지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가 굉장히 어렵다는 것입니다. 이렇듯 접하기 어려운 기업정보를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요? 바로 잡플래닛에서 찾아보세요. 생생한 정보들을 접할 수 있습니다.1. 생생한 취업정보 제공과거에 해당 기업에서 일했거나, 지금 그곳에서 일을 하고 있는 직원들이 알려주는 솔직한 기업정보가 잡플래닛에 쌓여있습니다. 기업에 대한 정보는 총 5가지로 승진 기회 및 가능성, 복지 및 급여, 업무와 삶의 균형, 사내문화, 경영진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각 항목의 점수는 직원들이 내린 평가로 기존에 떠도는 카페나 인터넷 글보다 훨씬 정확한 기준이 될 것입니다.2. 철저하게 준비할 수 있는 면접 후기 정보잡플래닛에서는 면접 후기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면접 후기는 난이도, 경로, 경험, 결과, 후기로 나눠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현대자동차의 경우, 면접 난이도 3.3, 면접 경험은 47%가 긍정적, 43%가 보통, 부정적이 8%였으며 대부분
능력자들이 이렇게나 많았을 줄이야! 그 사랑과 탐구의 역사가 어찌나 다양하고 방대한지 놀라울 뿐이다. 목요일 밤 MBC ‘능력자들’을 보고 있노라면, 좀 과장하자면 소우주의 운행이라도 살짝 엿보는 기분이다. 예능 프로그램이기는 하지만, 어떤 한 사람의 가장 내밀하고 탄탄한 ‘덕후’의 세계가 주는 감탄은 스튜디오를 존경심으로 가득 채우곤 한다. 돈이 되기는커녕 자신의 돈과 시간과 체력을 한없이 들여야만 덕후가 된다. 유용성을 생각했다면 시작도 말았어야 할 그 장구한 덕질은 애초부터 ‘쓸모’ 바깥에 존재한다. 주변의 온갖 지청구와 무시 속에서도 꿋꿋이 그 ‘사랑하는 것’을 지켜온 우직함은 열정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파일럿 프로에서 정규 편성이 된 후 27회 동안 ‘능력자들’에는 전국의 독특한 ‘덕후‘들이 출연해 내공을 펼쳐 보이며 매회 놀라움을 주었다. 덕후란 한 분야에 빠져 있는 사람을 일컫는 말로 일본어 ‘오타쿠’에서 생겨난 신조어다. 이 프로그램은 첫 회 첫 시작부터 이를 설명하며, ‘세상이 덕후를 존경하다’라는 자막도 띄웠다. 하지만 세상은 아직 덕후를 ‘존경’하지는 않으며 어쩌면 그간 무관심했던 게 아닐까. 좋아서 하는 일에, 우리사회는 그간 별로
오즈의 마법사를 소재로한 뮤지컬 ‘위키드’가 최근 계명아트센터에서 공연을 시작했다. 서쪽마녀가 사실은 악독한 악당이 아닌 피부색 때문에 오해받았을 뿐인 정의로운 마녀였다면? 이 이야기는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등장인물에 대한 이 사소한 의문에서 시작된 공연이다. 서쪽마녀 ‘엘파바’는 피부색과 불같은 성격 탓에 사람들에게 오해를 받는다. 그리고 사람들은 자신들이 오해만으로 그녀를 악당이라고 치부한다. 그래, 자신들의 판단과 오해만으로.우스운 것은 이처럼 어리석은 오해가 누군가에 대한 판단의 요소가 되고, 때로는 매장시키기까지 한단 것이다. 예를 들어 내성적인 ‘A’ 씨가 있다고 치자. 그는 말수가 적고 조금 더듬거린다. 이런 A를 보고 사람들은 멋대로 오해하고 지레짐작한다. 자신들의 상상을 덧붙인다. 언어 장애를 가졌다더라, 여자애한테 동정받으려 일부러 저러는 거라더라 등등. 말도 안 될 것 같지만 실제로 자주 목격되는 일이다.당신은 과연 그 사람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말하는가? 사실 A는 인간관계에 데인 기억이 있다는 이유로 내성적인 성격이 된 것일 수도 있다. 즉, 당신의 그 생각이 항상 정답은 아니라는 것이다. 착각은 자유지만 오해는 금물이다. 드라마
지난 2011년부터 옥시레킷베킨저, 롯데 등의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수많은 사람들은 지난 세월 동안 이유도 모르고 피해를 봤다. 그동안의 죄책감과 지금의 억울함, 미안함을 어떻게 보상할 수 있을까? 심지어 버터플라이이펙트라는 기업은 옥시, 롯데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피해자(27명)를 냈지만 가습기 살균제 문제가 불거지면서 2011년에 폐업했다. 이 회사의 ‘세퓨’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한 피해자는 배상받을 곳조차 없다.뒷돈을 받고 가습기 살균제 유해성 실험 보고서를 조작한 혐의를 받은 서울대, 호서대의 교수의 만행, 위험성을 알면서도 안전하다고 광고하며 물건을 판 가습기 살균제 회사들의 행태, 제대로 된 피해보상은 물론 사과조차 받지 못하는 피해자, 그리고 피해자들의 참혹하고 괴로웠던 긴 세월을 어떤 식으로라도 돌이키거나 보상받을 수 없는 현실. 이러한 모습이 바로 우리사회의 병폐이다. 이러한 일이 비단 가습기 살균제만의 문제가 아닐 것이다.20대 국회에서는 인간의 탐욕이 인간으로서의 양심을 저버리는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자신의 기득권만을 챙기며 법안 검토 및 통과를 소홀히 하는 무늬만 국회의원도 자성해야 한다. 1
예전에 다리를 삐끗한 적이 있었다. 초등학생 무렵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다행히 여름방학 기간이어서 큰 문제는 없었지만, 거의 한 달 동안 다리를 쓰지 못해 거의 집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붕대를 풀고 다시 걸음을 내딛었을 때 나는 한참을 휘청거렸다. 한참을 걷지 않다가 오랜만에 걸으니 다리가 걷는 법을 잊어버린 것이다. 결국 제대로 된 걸음을 내딛을 때까지 한참을 고생해야 했고 그 때 나는 걷는 것의 소중함을 배웠다.우리가 살아가면서 무언가의 소중함을 깨닫는 때는 그것이 더 이상 없거나 상당 기간 사용하지 못하는 때일 경우가 많다.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고 했던가. 평소에는 당연시하게 받아들였던 것들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어서야 비로소 그것이 자신의 삶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차지했던 것인지를 깨닫게 되는 것이다. 이는 필기구나 따뜻한 외투와 같은 물건부터 사람 사이의 인연까지 여러 대상에게 통용되는 말이 아닌가 싶다.중요한 문제는 우리는 평소에는 그것을 잘 깨닫지 못하며, 깨달았을 때는 이미 늦어버린 때가 많다는 것이다. 세상의 모든 것은 유한하다. 결국 어떤 형태로든 사라지기 마련인 것이다. 그러니 지금부터 우리는 그 소중한 것들에 대해 감사함을 표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5·18의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 전문이다. 이 곡은 민주화운동 중 희생된 남녀의 영혼결혼식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 그 시발점이다. 가사에는 치열했던 민주화운동의 과정이 담겨 있다. 이 노래는 민주화운동 추모곡으로 지금까지 불릴만큼 한국 민주화운동을 대표한다. 그런데 최근 이 노래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원래 ‘임을 위한 행진곡’은 김대중 정부 때부터 공식 식순에 포함돼 제창해왔다. 그런데 이명박 정부부터 국론 분열의 소지가 있다며 식순에서 제외하고, 합창으로 바꾸었다. 이를 두고 5·18 유족과 야당 정치인들은 정부의 처사를 비판하고 있다. 5·18의 정신이 담긴 이 노래를 식순에서 제외한 일은 그 정신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본 것이다. 정부는 이에 반박하며 국론 분열이란 말만 반복하고 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제창이냐, 합창이냐’가 아니다. 바로 정부의 반대 이유인 ‘국론 분열’이다. 2013년 당시 이미 19대 국회는 여야 합의를 통해 ‘임을 위한 행진곡’의 기념곡 지정 촉구결의안을 채택했다. 국민의 대표자인 국회의원이 합의했다는 것은 어느 정도 국론이 모아졌단
지난 20일은 창립 117주년을 맞은 우리대학의 교육기관 창립기념일이었다. 국내에 수많은 대학이 있지만 100년의 전통을 가진 경우는 흔치 않다. 오랜 역사 그 자체로만 자랑거리가 될 수 없다. 전통은 숫자가 아니라 교육기관이 구현한 교육이념이 얼마나 성공적으로 수행되었지를 따져야한다. 우리대학의 발자취를 되돌아볼 수 있는 지표가 최근 국내 한 연구소에 의해 발표됐다. 한국 사회 책임 네트워크와 토마토 CSR연구소의 발표에 따르면, 우리 대학은 ‘2016 대학사회책임지수’ 평가에서 국내 149개 4년제 사립대학 중 5위를 기록했다. 그동안 우리대학이 쌓아온 역량을 대외적으로 크게 인정받는 평가이다.이제는 앞으로의 117년을 생각해야 할 때다. 지금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교육환경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다. 먹고 사는 일에만 몰두하게 만드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신성한 학문 공동체인 대학이 취업기관으로 전락한 현실도 그렇지만, 입학자원의 대폭 감소가 대학의 존립을 위협하고 있다. 한 자료에 의하면 대구・경북지역의 고등학교 졸업생이 2016년 62,090명에서 2020년 45,767명으로 대폭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 상당수의 대학이 멀지
20대 총선이 끝난 후 우리나라 국회에는 많은 변동이 일어났다. 그 중 첫째는 새누리당의 선거 참패로 인해 국회의 구조가 ‘여소야대’로 바뀌었다는 점이며, 둘째는 국민의 당의 부상으로 원내 교섭단체의 수가 2개에서 3개가 됐다는 점이다. 이러한 사실은 단순히 숫자의 변화만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정치 세력들의 서로 간 견제가 가능해졌다는 점이 중요하다. 특정 세력의 의견만 반영된 국정 운영이 저지되는 것이다. 현재 국회는 예년보다 더 활발하고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다. 구체적인 조사를 차일피일 미루던 사건들에 대한 청문회가 이루어지고 있고, 지난 국회의 잘못된 결정들을 수습하고 해결할 준비를 하며, 계속 지지부진하던 국회가 비로소 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봤을 때, 앞으로 국정 운영의 전망은 과거와는 조금 다를 것이라고 예상된다. 올바른 쇄신을 기대해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어찌됐든 과거 자신들의 잘못을 청산하고 달라지겠다며 말하고 있는 그들이니까. 그러나 우리는 그들이 변화하기를 막연히 기다리기만 해서는 안 된다. 우리의 손으로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우리는 이번 총선을 통해 의지를 표현함으로써 국회의 양상을 바꿨고, 밥그릇 싸움만 하던 국회의원들
대학에 온 뒤로 마음이 답답했다. ‘내가 뭘 하고 싶은지를 모른다는 것’이 항상 나를 짓눌러 왔기 때문이다. 중·고등학교 때에는 그저 조용히만 지내고 살아왔던 터라, 딱히 그런 것을 자세히 생각해보지는 않았다. 내 삶은 아무 일 없는 무채색과 같았다.이러한 문제는 대다수의 학생들도 겪고 있을 것이다. 하고 싶은 걸 찾아보려고 여러 활동에 참여해보고 자기 전 고민해 본 적도 있을 거다. 하지만 떠오르는 생각은 없고 설령 뭔가를 정했다 해도 그것을 정말로 좋아하는지 의심스러울 수 있다. 아직은 어리니까 괜찮을 거라 여기며 하루를 넘겨도 다음 날엔 찝찝함만이 남는다.어떻게 대처해야 좋을까? 이대로 포기해야 하나? 그건 아니다. 어차피 삶은 선택의 연속이고 그 선택이 잘한 선택인지 아닌지는 그 순간이 지나서야 눈에 보이기 마련이다. 당장은 알 수가 없다. 중요한 건 무엇을 하든 자신을 찾아보려는, 그리고 나아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군대에 있을 당시 우연히 한 블로그에서 ‘스페럴리스트’라는 분의 글을 보았다. 그 글이 너무도 와 닿았기에 인용해보고 싶다. ‘방황하되 방탕하지만 말자. 그러면 청춘의 방황은 충분히 아름답다.’ 뭘 하든 좋다. 그게 실패로 이어질
이번학기 ‘캡스톤(capstone)’ 과목을 수강하며 조원들과 금연을 주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느낀 바와 조사, 설문 등을 하며 알게 된 정보를 공유하고자 한다.최근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작년 만 19세 이상 성인 남성의 흡연율이 39.3%로 전년의 43.1%보다 3.8%p 떨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최근 7년간 성인 남성의 흡연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조는 흡연율이 감소하는 원인을 찾고 흡연자들에게 효과적인 금연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특히 우리학교 학생들의 금연에 도움을 주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대구의료원의 대구금연지원센터의 자문을 받아 정보를 접하고 잘못된 상식을 바로 잡게 되었다.흡연자들은 담뱃값 인상으로 인해 주목받는 전자담배, 니코틴 패치 등을 이용한다. 담배가 아닌 보조제품의 이용은 자칫 흡연을 하지 않는다고 인식하게 되지만 실제로는 완전히 금연에 성공했다고 할 수는 없다. 보조제품은 니코틴 보조제로 체내에 니코틴을 보충해 주는 제품이기 때문이다. 니코틴 보조제는 수만 가지의 발암물질이 포함되어 있는 담배에 비해 괜찮을지 모르나 무해하다
SNS가 보편화되면서 최근 ‘있어빌리티’라는 신조어가 탄생했다. ‘있어보임’과 ‘ability’라는 말이 합쳐져 ‘있어보이도록 하는 능력’이라는 뜻을 가진 이 말은 일종의 SNS 보여주기식 연극이라 할 수 있다. 정인호 VC경영연구소 대표는 “있어빌리티식의 사진은 개인의 치부를 감추고, 좋은 것만 보여주려는 편집된 허세를 말한다. 즉,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며 현실에서의 자신보다 더 있어 보이기를 원하는 현대인들에게 ‘있어빌리티’는 일종의 화장술이자 포장술인 셈이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있어빌리티’식의 연출로 인해 일어난 부정적 여파가 크다. 지난 2월 1일 아리랑TV 방석호 사장의 딸이 SNS에 올린 사진에서는 방 사장이 UN총회연설 생중계로 인한 출장길에서 가족들과 회사 공금으로 호화로운 시간을 보낸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었다. 있어보이기 위해 공금을 횡령하고, 그것을 통해 만들어낸 모습을 자랑하는 지경까지 다다른 것이다. 의도적으로 찍힌 사진으로 ‘능력 있어 보이는 사람’으로 얼마든지 자신을 위장할 수 있다. 이러한 연출은 있는 자와 없는 자의 가시적인 차이를 줄일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는 자칫 ‘자본주의 또는 외모지상주의적 풍요’라는 환상